::::주경복 교수 개인홈페이지::::
 
     




p0029

          [ 빙 탄 불 상 용 ]  

             氷 얼음 빙, 엉길 응
             炭 숯 탄
             不 아닐 불, 아닐 부
             相 서로 상, 빌 양
             容 얼굴 용

           "얼음과 불은 성질이 달라서 서로 결합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군자와 소인, 충신과 간신, 원수 사이 등의 관계를 말한다.


≪楚辭(초사)≫ 七諫(칠간)의 自悲(자비)에 나오는 말이다. ≪楚辭(초사)≫는 屈原(굴원)의 작품과 후대 사람들이 굴원을 위해 지은 작품들을 수록해 놓은 책이다. 그 내용 중에 빙탄불상용이라는 말이 나오는 七諫(칠간) 부분은 한 나라 때 사람인 동방삭(東方朔)이 굴원을 추모하여 쓴 글로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된다.

   얼음과 숯이 서로 같이할 수 없음이여 내 처음부터 목숨이 같지 못한 것을 알았노라.
   홀로 고생하다 죽어 낙이 없음이여 내 나이를 다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노라.
   氷炭不可以相並兮 빙탄불가이상병혜
   吾固知乎命之不長 오고지호명지부장
   哀獨苦死之無樂兮 애독고사지무락혜
   惜予年之未央 석여년지미앙

굴원은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나라를 위하고 임금을 위하는 일편단심을 안은 채 멀리 고향을 떠나 귀양살이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자신을 모함하는 간신들과 나라를 사랑하는 자신은 성질상 얼음과 숯이 함께 있을 수없는 그런 운명을 지니고 있다. 자신은 목숨이 길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마저 다 살지 못하고 객지에서 죽어 갈 생각을 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결국 굴원은 멱라수에 몸을 던져 물고기 배 속에 장사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魚腹忠魂(어복충혼)’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렇게 성질이 정반대여서 도저히 서로 융합될 수 없는 사이를 ‘氷炭間(빙탄간)’이라고 한다.



  

 p0035
 p0034
 p0033
 p0032
 p0031
 p0030
 p0029
 p0028
 p0027
 p0026
 p0025
 p0024
 p0023
 p0022
 p0021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