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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와 국제중에 대한 환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자
| 2015·05·07 13:33 | HIT : 1,212 | VOTE : 139
최근 외고와 국제중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결국 서울교육청이 서울외국어고에 대해 특수목적고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영훈국제중은 2년 뒤 재평가를 조건으로 구제되었으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들 학교만이 문제는 아니다. 특수목적고와 자사고 등 이른바 '특별한 학교'들이 전반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논란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특수목적고등학교는 말 그대로 '특수 목적'을 위하여 운영되는 학교들이다. 그 본 뜻대로라면 외국어고는 외국어 영재를 양성하고, 과학고는 과학 영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듯이 외고에 들어가는 학생이나 들여보내는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외국어를 잘 배우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 잘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외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서 외국어 전공학과에 지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입학할 때부터 경쟁률 높은 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에서도 그에 부응하여 수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입시 학원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과학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순수 과학 분야보다 가능하다면 의대를 비롯하여 인기 학과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실제로 대학입시에서 그런 결과를 드러낸다. 특수목적고라는 것이 결국은 '좋은 대학 입학 목적고'가 되는 셈이다.

국제중학교는 외국에 거주하다가 귀국한 학생들이 국내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어로 교육할 수 있는 특별한 학교를 운용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그 뒤로 '글로벌 영재'를 양성한다는 명분으로 일반 학생도 입학할 수 있게 조건을 완화했고, 일반 중학교가 국제중학교로 전환하는 길도 열어놓았다. 이 경우에도 본래의 목적과 상관없이 좋은 학교 진학을 위한 목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주로 특목고 입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선망되고 있는 것이다.

경쟁력을 강조하는 논자들이나 교육적 행운을 바라는 학부모들에게 이런 '특별한' 학교들이 마치 신통력이라도 있고 나라의 교육을 위해 유익한 것처럼 신봉되고 있지만 사실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나라의 교육이 정상화 하는 데에나 진정한 의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지 못한다. 오히려 입학 경쟁을 가열 시켜서 사교육의 팽창을 파생시킨다.  

이렇게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입시경쟁만 부추기는 학교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도록 개혁하거나 아예 폐지하고 일반 고등학교의 교육 환경을 혁신하여 모든 학교가 훌륭한 교육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이성과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에 공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자녀가 입시를 앞 둔 학부모들은 대의보다 자녀 이기주의에 빠져 합리적 개혁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런 정서를 정치 공학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이런 저런 논리를 끌어대며 반대에 앞장 선다. 그런 풍토에서는 나라의 교육이 제대로 설 수 없다. 이제는 나, 나의 자녀, 또는 나의 집단만을 생각하는 자폐적 안목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조를 맞추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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