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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라는 진영 구도의 허상
| 2015·05·22 14:10 | HIT : 1,184 | VOTE : 143
우리 사회에는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으로 나뉘어진 두 패의 사람들이 있다. 서로 불신하며 대립한다. 꽤나 팽팽하고 거친 편 싸움을 벌인다. 때로는 마치 원수지간처럼 적개심을 불태우기도 한다. 왜 그래야 할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게 좋은 일일까?

태어날 때부터 진보거나 보수인 사람은 없다. 살아가면서 어찌하다 보니 어느 한 쪽이 되어버렸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가지가 바로 선거다. 선거 때마다 여당과 야당이 경합하면서 서로 진보와 보수를 대변한다고 자임한다. 결국 그렇게 대결하는 양대 정당의 당락 결과가 정치의 판세를 지배하고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배경에서 지금의 선거 제도는 대다수 유권자들이 양대 정당 가운데 하나를 고르도록 알게 모르게 부추긴다. 선거 캠페인의 조건, 공탁금과 보전 규칙, 투표의 환경, 최다 득표 1인 당선제 등이 모두 그런 구조를 형성한다. 유권자는 양자 택일을 해야 자신의 표가 사표가 안 되고 당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성향이 굳어진다. 그래서 이분법적인 판단의 습관이 생기고 어느 한 쪽의 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세상 사람들이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한다.

물론 선거만이 전부는 아니다. 세상사를 고민하다보면 진보적 관점과 보수적 관점에 따라 전망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문제들의 해결 방향도 달라진다. 그런 두 가지 흐름이 서로 비교되고 토론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아 보이는 쪽으로 결론을 내려 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사회는 진보와 보수라는 좌우 양날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운영돼 나가는 것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지금 한국사회의 이념 지형은 그런 기능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아 보인다. 우리의 삶에 필요한 사안을 놓고 정말로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야 좋을지 판단에 따라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장을 하는 쪽이 내 편인가를 따져서 내용이 어떻든 자기 편에 서서 지지하거나 같이 싸우는 양태로 나타난다. 진정성 있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의식과 고민이 교환되며 공론의 장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의 진영 논리만 강조되고 편 가름만 부각 되는 것이다. 각 편에서는 목소리 큰 강경파가 주목을 받고 인기를 얻으며 영웅이 되기도 한다.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진영의 구도보다 문제의 본질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진정으로 바람직한 해결을 위하여 결론을 도출해 가야 한다. 때로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에서 주장하는 것이 잘못 되었을 때는 그것을 비판하며 올바른 방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순리에도 맞고 자기 진영의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도 않고 기계적으로 편 싸움만 벌인다면 성숙한 선진 사회가 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자신부터 진영의 굴레서 벗어나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진정성 있게 토론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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