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른 반면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담대를 '이자 장사'로 규정짓고 자제할 것을 주문한 반면, 서민금융은 강화하라고 요청한 데 은행이 부응한 결과다.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기준금리 인하 혜택이 일부에게만 돌아가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이 올해 8월 신규로 취급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의 금리는 연 6.28%였다. 지난 6월 연 6.70%에서 0.42%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는 연 3.93%에서 3.96%로 외려 0.03%포인트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은 0.07%포인트, 전체 신용대출 금리는 0.38%포인트 인상됐다. 가계대출 금리개미지킴이의 시황 투자 클럽
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소액대출 금리만 떨어진 셈이다.
한국은행에서는 500만원 이하 구간으로 실행된 대출을 소액대출로 분류하는데,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비상금대출 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소액대출 금리가 빠른 속도로 떨어진 건 이재명 정부의 금융 정책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금융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포재야의고수
용금융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8월 신규 취급된 소액대출 금리(연 6.28%)는 2022년 8월 기록한 연 6.24% 이후 최저치다.
실제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중은행에서는 서민대출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잇달았다. 신한은행 지난 7월 서민이 신용대출을 새로 받을 때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주는 '헬프업 앤드 밸류업' 프로그체리마스터 다운로드
램을 시행했다. 케이뱅크는 최저 신용자도 1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15를 7월부터 취급했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도민의 긴급생계비 지원을 위한 대출 지원 사업을 지난 6월 내놨다.
반면 부동산 등 가계대출 억제를 목표로 하는 6·27 대책 이후 은행은 주택 관련 대출 이녹스 주식
금리 인상에 나섰다. 해당 대책에는 금융권의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애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이 포함됐다. 금리 인상은 가계대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올 7월 신한은행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연 0.08%포인트 올렸으며, 하나은행은 대환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같은 카지노릴게임
달 0.06%포인트 인상했다.
소액대출 금리는 떨어지고 주담대 금리는 오르는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금융기관에 포용금융과 상생금융으로 전환하라는 주문을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말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저신용등급 신규 고객에 대해선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초 서민금융 지원 대출 상품인 'KB 새희망홀씨Ⅱ'의 신규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고, 기존에 연 10.5%였던 금리 상한을 연 9.5%로 낮췄다. 신한은행은 같은 달 새희망홀씨대출 금리 인하폭을 기존 1%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넓히기로 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