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10-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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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초 창작 오페라 ＜논개＞(김봉희 작·최천희 곡)가 20년 만에 다시 창원과 진주에서 도민을 만난다. 경남오페라단은 16·17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30일 오후 7시 30분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이 작품을 공연한다.
오페라 ＜논개＞는 1593년 여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키려 했던 백성들, 진주 촉석루에서 왜장을 안고 남강으로 몸을 던진 의기 논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경남오페라단이 대본 작업, 작곡, 감수 등 2년에 걸쳐 창작해 2005년 10월 28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하고 같은 해 11월 1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였다.
신협주택담보대출금리 총 3막 1장으로 논개와 황진 장군의 사랑 이야기, 왜군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갈등을 겪는 논개, 논개의 어머니와의 서사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장렬하게 죽음을 택한 논개의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논개 중심으로 진주성이 함락된 당시 상황을 그린다.
주요 아리아는 논개가 부르는 '고운 님, 나를 기억하고 계실까', '멀 부산 hk저축은행 어지는 그대 뒷모습', '원수를 품에 안고'가 있고 황진 장군이 외치는 '피 끓는 항쟁으로', '고운 두 눈가에 촉촉이 젖은 눈물', 논개와 황진의 이중창 '지금의 눈물은' 등이다.
임선경 연출은 오페라 ＜논개＞를 성장 드라마라고 보고 있다. 논개의 성장과 존엄을 상징하는 것은 등불이다. 이번 무대에서도 등불이 무엇을 밝히는지, 무엇에 의 보금자리주택지구 해 확장하는지 주요하게 살펴볼 요소다.
임 연출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2차 진주성 전투에 주목했다.
"대학자 유성룡이 2차 진주성 전투는 항복해야 한다고 할만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진주성을 지킨 장군들이 전투에 나선다. 역사에 김천일 장군의 전략이 약해 패배했다고 기록됐지만, 이길 전투만 나서는 게 맞는 것인가 고민하게 핸드폰요금연체대출 됐다. 존엄을 위해 싸워야 할 때가 있고 비록 졌더라도 역사의 한 발을 만드는 가치 있는 일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임 연출은 논개를 끝까지 싸운 장군들의 뜻을 이어받은 이로 드러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논개가 강에 몸을 던진 이유가 사랑인지 애국심인지 해석은 다양하지만, 자기 존엄을 지키는 정신이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주부대출 .
논개 역에 소프라노 이수진·김은경, 논개 어머니 계화 역에 메조소프라노 신성희·최승현, 황진 장군 역에 테너 노성훈·정의근, 왜장 역에 베이스 송일도·황동남, 김천일 장군 역에 바리톤 김광현·안세범, 최경회 장군 역에 바리톤 나현규·최모세가 나선다.

이번 공연은 진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원작을 작곡한 최천희 작곡가가 지휘를 맡아 의미가 깊다. 경남오페라 무용단, 노이오페라코러스가 무대를 한층 풍부하게 한다.

경남오페라단의 ＜논개＞ 연습 모습. /주성희 기자

경남오페라단은 4월 오페라 주인공을 공개적으로 선발하고 발표했다. 이때 창원 출신?소프라노 이수진이 논개 역으로 뽑혔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이 소프라노는 복합적인 갈등, 감정을 가진 논개의 매력에 빠진 상태였다. 그는 "복합적인 감정을 체화해 진짜 논개가 돼 노래에 담긴 의미와 정서를 온전히 전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클래식 오페라 선율과 다르게 음의 기복이 커서 우리나라 전통 창처럼 부르려 하는데, 관객에게 색다르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오페라단은 ＜논개＞ 창작 20주년 맞이해 시민에게 선보여 기대감과 긴장감이 크다. 조미숙 경남오페라단 단장은 "논개가 누구인지 알리고, 그의 충정과 애국심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면서 "청년층과 가족 단위에서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뮤지컬과 다른 매력이 있는 조용하고 깊이 있는 오페라로 문화 소양을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식 경남오페라단 이사장은 "이 작품은 예술 공연을 넘어 지역 인물과 역사를 예술로 승화한 문화콘텐츠로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주요 자산"이라면서 "지역문화의 가치를 넓히고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 상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경남오페라단이 주최하고 경남도가 후원하며 BNK경남은행이 특별 협찬한다.

경남오페라단의 오페라 ＜논개＞ 진주 공연 홍보물. /경남오페라단

/주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