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왔다. 그렇게 삼십 바다이야기pc용 오 대를 내려왔고 단사유의 대에 이르렀다. 바다이야기pc용 어제 단사유가 남강을 향해 내뱉었던 일갈은 한상아 그녀의 가슴에 도 깊은 파문을 일으켰다. 하루가 지났지만 파문은 아직도 가라앉지 바다이야기pc용 않고 그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때문에 그녀의 얼굴은 붉은 색으로 은은하게 물든 상태였다. 바다이야기pc용 소호는 그런 한상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 바다이야기pc용 다. "이제는 약재가 모두 모아졌어요. 오라버니는 언제 그분의 기억을 바다이야기pc용 되찾으려는 건가요?' 바다이야기pc용 "내일 당장 연단을 시작해야지. 허나 연단을 한다고 해서 곧장 복용 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단을 한 후 복용하기 위해서는 나의 내력 바다이야기pc용 도인이 필요하니까. 그러나 연단을 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막대한 내 력의 손실을 입을 것이고 내력을 다시 되찾으려면 만년금구의 내단을 바다이야기pc용 복용하더라도 다시 하루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리 못 잡아도 최소 이틀은 걸린다고 보면 될 것이다." 바다이야기pc용 "기대되네요. 궁 공자가 본래의 지력을 찾으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 바다이야기pc용 지." "후후! 아마 지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야. 그 녀석은 원래 바다이야기pc용 부터 그랬으니까." 바다이야기pc용 "그래도 철산이 서운해 하지 않을까 모르겠어요. 바보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 하는데..." 바다이야기pc용 "어쩔 수 없지. 아무리 지금의 모습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언제까 지나 이런 모습으로 살 수는 없으니까." 바다이야기pc용 궁적산은 아직도 얼굴을 비롯해 전신에 백포를 칭칭 동여매고 있었 바다이야기pc용 다. 예전에 당한 흉측한 상처 때문이다. 비록 눈은 어린아이처럼 해 맑기 그지없었지만 그의 외모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겁을 내기 충분 바다이야기pc용 했다. 하나 아이들은 달랐다. 그들은 백포로 둘러싸인 궁적산의 외모보다 바다이야기pc용 그의 내면을 꿰뚫어 보고 따르고 있었다. 바다이야기pc용 철산과 아영으로 시작한 궁적산의 추종자들은 이제 복천골 아이들 전부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있어 궁적산은 친근한 친구나 바다이야기pc용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은 그의 외모를 가리지 않고 따르고 있었다. "아마 적산은 기억을 찾아도 지금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바다이야기pc용 거야. 그게 적산이니까." 바다이야기pc용 * * * 바다이야기pc용 쿵쿵! 궁적산은 그 커다란 몸을 움직이며 지닌 바 무공을 펼쳐 냈다. 포달 바다이야기pc용 랍궁의 비전인 황룡무상강기를 펼치기 위한 기수식이었다. 궁적산의 큰 몸이 움직일 때마다 바닥에는 그의 발자국이 움푹 패였 바다이야기pc용 다. 크게 동선을 그리며 발자국이 바닥에 찍혔다. 곧 바닥에는 온통 그 의 발자국만이 가득 했다. 바다이야기pc용 슈우우! 바다이야기pc용 곧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더니 궁적산의 주위에 똬리를 틀고 있는 용 의 형상이 나타났다. 황룡무상강기가 운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바다이야기pc용 철산은 그 광경을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으로 입을 꾹 막고 있었다. 바다이야기pc용 본래 무공을 수련하는 과정은 절대 외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비록 바다이야기pc용 궁적산이 많은 부분 모자랐지만 그 점만큼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탑 달 라마에게 귀에 딱지가 내리도록 주의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바다이야기pc용 궁적산은 철산에게 자신의 연무 장면을 보여 주었다. 바다이야기pc용 아마도 궁적산의 마음속에 철산은 남이 아니라는 사실이 각인되어 있는 것 같았다. 바다이야기pc용 드넓은 천지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같은 핏줄이 흐르는 아이. 그 핏 줄이 궁적산으로 하여금 철산에게 모든 것을 열게 만들고 있었다. 바다이야기pc용 궁적산의 몸에서 형성된 누런색의 용은 곧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다 바다이야기pc용 궁적산의 손짓에 의해 이리 날고 저리 움직였다
공짜 치 료는 없소." "공짜는 아니오. 다만... 외 외상으로 좀 해주시오. 내 무 바다이야기pc용 슨 수를 써서라도 꼭 갚겠소." 의원은 어현권이 외상을 언급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작지 바다이야기pc용 만 그래도 일파의 장문인이다. 잘못하면 돈을 떼먹힐 것만 같 았지만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커흠. 꼭 갚도록 하시오. 시일에 맞춰 못 갚으면 이 집을 바다이야기pc용 저당 잡아서라도 받아가겠소." 바다이야기pc용 주유성에게 약을 먹이는 일은 어현권의 아들인 어중근이 맡았다. 이제 십대 중반의 소년인 어중근은 주유성의 머리를 잘 받쳐 놓고 탕약을 한 숟가락씩 떠 먹였다. 바다이야기pc용 "어이 잠꾸러기 형. 벌써 며칠째야? 이제 그만 좀 일어나 지?" 바다이야기pc용 혼수상태인 주유성이 대답할 리는 없다. 입이 심심한 어중 근 혼자 열심히 떠들었다. "무공 수련에 여념이 없어야 하는 내가 환자 수발이나 해 바다이야기pc용 야겠어? 이제 이런 건 형이 좀 알아서 먹으라고." 탕약 한 숟갈에 혼잣말 하나씩이었다. 바다이야기pc용 "아랫마을 향미 못 본 지 벌써 며칠인 줄 알아? 아 향미 모 르지? 걔가 형을 발견했어. 그런데 장난이 아니게 귀여워." 여자친구 생각을 하느라 어중그이 살짝 헛손질을 했다. 그 바다이야기pc용 가 떠먹이던 탕약이 주유성의 기도 쪽으로 넘어갔다. 탕약이 기도 쪽으로 넘어가는 것이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바다이야기pc용 하지만 어중근은 명색이 무공을 수련하는 소년이다. 자질도 꽤 괜찮다. 그는 자신의 손동작이 잘못 움직여서 그 결과물이 어느 정 바다이야기pc용 도로 흘러들어 갔는지 깨달았다. "앗 큰일 났다." 바다이야기pc용 그는 급히 주유성을 앉히려고 했다. 등을 쳐서 잘못 먹은 것을 뱉어내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손이 제대로 움직이 기도 전에 주유성이 기침을 했다. 바다이야기pc용 "컥! 컥! 쿨럭! 쿨럭!" 요란하게 기침하는 모습에 어중근은 뒤로 후다닥 물러섰다. 바다이야기pc용 "어? 어? 어? 기침을 하잖아?" 속에 든 것을 다 뱉어낼 것처럼 한참을 기침한 주유성이 갑 자기 눈을 번쩍 떴다. 바다이야기pc용 그 눈동자를 본 어중근이 기겁을 하며 바깥으로 뛰쳐나가 며 소리쳤다. "엄마! 형이 깨어났어!" 바다이야기pc용 어현권을 비롯한 어주무 문도 모두가 달려들어 주유성을 구경했다. 무림맹 어사라서가 아니다. 주유성이 무림맹 어사 바다이야기pc용 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건 어현권과 그의 아내뿐이다. 주유성의 정체를 몰라도 궁금한 건 마찬가지다. 며칠이나 혼수상태에 빠져서 꼼짝도 안 하던 사람이 드디어 일어나자 바다이야기pc용 호기심이 잔뜩 일었다. 그들은 주유성의 정체가 궁금해서 미 칠 지경이었다. 바다이야기pc용 주유성은 대청마루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어현권이 조심 스럽게 말을 걸었다. "대협 정신이 좀 드시는지요?" 바다이야기pc용 주유성은 흐릿한 눈으로 어현권을 쳐다보았다. 아무런 대 답도 없었다. 바다이야기pc용 어현권은 몇 번이나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주유성은 반응 이 별로 없었다. 그저 누군가 말을 하면 그쪽을 멍하니 보고 있을 뿐이었다. 바다이야기pc용 어현권은 무림맹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우를 몇 번 본 적이 있다. 그는 주유성의 흐린 눈빛을 보고 탄식했다. "허어 심지에 타격을 입었구나." 바다이야기pc용 다시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주유성은 낮에는 멍하니 마루 바다이야기pc용 에 앉아서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사람들 은 더 이상 주유성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그를 상대해 주는 것은 어중근뿐이었다. 바다이야기pc용 어중근이 기다란 작살을 화려하게 휘둘렀다. 비록 작살을 들었지만 명백한 창술이었다. 어린 나이에 제법 날카로운 창 바다이야기pc용 술이 펼쳐졌다. 땀이 흐를 정도로 작살을 휘두른 어중근이 가 슴을 쭉 내밀고 말했다. "바보 형 어때? 내 실력이?" 바다이야기pc용 맛이 간 주유성은 그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그의 얼굴을 쳐다볼 뿐이다. 바다이야기pc용 "아 너무 놀라운 실력이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당연히 그럴 거야. 형이 보고 있는 사람은 바로 미래의 천하 제일창이니까. 히히히." 바다이야기pc용 검을 배우는 자는 당연
부라..."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바다이야기pc용 아마 저들로서도 중원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철무련을 직접 치 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철무련을 무너트린다고 하더 바다이야기pc용 라도 중원 깊은 곳까지 진출한 이상 퇴각하는 데 무리가 있기 때문이 다. 그렇다면 퇴각하기 용이한 황하 이북에서 자웅을 결하는 것이 그 바다이야기pc용 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바다이야기pc용 "그렇다면 우리를 부르는 것인가? 마지막 승부를 가리자고?" "......" 바다이야기pc용 적승휘는 대답하지 않았다. 철무성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임을 알 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이야기pc용 철무성은 한참 동안 밖의 풍경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바다이야기pc용 "저들이 그걸 원한다면 그렇게 해 주지. 먼저 간 십기(十旗)뿐만 아 니라 오호조(五虎組)도 보내게. 장로들도 몇 명 뽑아 보내고. 단 저들 바다이야기pc용 의 의도가 아직 확실히 드러난 것은 아니니 황하 이남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게. 언제 어떻게 뒤통수를 맞을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바다이야기pc용 "알겠습니다. 그리 시행하겠습니다." 바다이야기pc용 "참 그리고 천제라는 자의 행적은 파악이 되었는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pc용 "최선만 가지고는 안 될 게야. 어떻게 하든 그의 행적을 파악해야 바다이야기pc용 해. 검성을 죽인 자야. 검성은 나로서도 감히 승부를 장담할 수 없었던 거인. 그런 거인을 죽였다면 어쩌면 흑혈성 전체보다도 위험한 자일지 바다이야기pc용 도... 그의 행적을 파악하게. 그가 흑혈성의 무리들과 합류했는지 여전히 혼자 움직이고 있는지..." 바다이야기pc용 "그리 이행하겠습니다." 바다이야기pc용 적승휘는 철무성의 목소리에서 한 줄기 불안감을 읽었다. 하나 이해 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바다이야기pc용 철무성이 철무련의 련주라지만 아무도 그를 명실상부한 천하제일인 으로 보지는 않는다. 검성과 전왕이 같은 시대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 바다이야기pc용
르게 안정을 되찾기 시작 했다. 구중부와 사자맹의 고수들이 오룡맹의 구성원들을 제압했다. 오 바다이야기pc용 룡맹의 고수들은 순순히 항복을 했다. 이미 수뇌부가 전멸한 상태였 다. 그들에겐 대항할 의지와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바다이야기pc용 단사유는 잠시 그들을 바라보다 곧 누군가에게 생각이 미쳤다. 바다이야기pc용 "... 그는?" 그의 눈을 빠르게 군웅전을 훑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서도 그가 찾 바다이야기pc용 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바다이야기pc용 바닥에는 모용군성의 시신이 나뒹굴고 있었다. 그의 머리는 통째로 짓이겨진 듯이 부서져 있었다. 단사유가 주목한 것은 바로 모용군성의 바다이야기pc용 뇌호혈이 존재하는 부근이었다. 뇌호혈 부근이 쇠망치에라도 얻어맞 은 듯이 깊게 패여 있었다. 지극한음정이 있던 자리였다. 바다이야기pc용 "힘으로 완전히 부숴 버렸군. 기교나 초식의 운용보다는 힘과 무지 바다이야기pc용 막지한 내력을 이용한 공격이다. 다구나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모용군 성의 내부는 완전히 으스러져 있었다." 바다이야기pc용 단사유는 모용군성의 시신을 살피며 중얼거렸다. 바다이야기pc용 괴인의 공격은 불사지체에 가까웠던 모용군성의 동체를 완벽하게 파괴하고 있었다. 관을 이용한 거한의 무공은 이제까지 그가 경험한 바다이야기pc용 중원의 무공들과는 궤를 달리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았는지도 몰 랐다. 바다이야기pc용 일반인들보다 월등히 큰 거대한 덩치에서 나오는 패도적인 공격 그 바다이야기pc용 의 황금빛 기류에 모용군성이 힘조차 변변하게 쓰지 못하고 당했다. "그는..." 바다이야기pc용 단사유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바다이야기pc용 무언가 떠오를 듯하면서도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 치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모호한 느낌. 그러나 그 속에 한 줄기 그리 바다이야기pc용 운 냄새가 배여 있었다. 바다이야기pc용 단사유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탑달 라마와 거한의 행방을 물었 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명확히 대답을 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단 바다이야기pc용 지 싸움이 끝나자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만을 해 줄 뿐이었다. 단사유가 그들의 행방을 좀 더 수소문하려고 할 때 한상아가 그의 바다이야기pc용 곁에 다가왔다. 바다이야기pc용 아무런 말없이 조용히 서 있는 한상아. 비록 말은 없었지만 그녀의 눈은 많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 단사유는 그녀의 눈을 잠시 들여다보 바다이야기pc용 다 입을 열었다. "이곳은 이야기를 할 만한 곳이 아니군요. 빈객청으로 돌아가죠." 바다이야기pc용 "네!" 한상아는 간결하게 대답했다. 바다이야기pc용 단사유가 앞장을 서고 한상아가 뒤를 따랐다. 그리고 사람들이 길을 바다이야기pc용 열어 줬다. 군웅전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감히 단사유를 붙잡지 못했다. 바다이야기pc용 그는 절대 강자였다. 바다이야기pc용 그의 손에 이제까지 중원의 전설로 군림해 오던 권성이 무릎을 꿇었 다. 그 누구도 감히 그의 앞을 막아설 만큼 커다란 담량을 지니지 못했 바다이야기pc용 다. 그들은 숨은 죽이고 단사유의 걸음을 지켜봤다. 바다이야기pc용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사유와 한상아가 사라져 갔다. 소호가 그 모습을 지켜봤다. 바다이야기pc용 "이제부터 무력보다는 협상과 물밑 작업이 필요할 때예요. 오라버니 는 쉬세요. 이제부터는 나의 몫이니까요." 바다이야기pc용 그녀가 빙긋 웃었다. 바다이야기pc용 생명의 위협이 지나가자 다시 장사꾼의 본능이 깨어나고 있었다. 철무련을 복구하고 인원을 재정비하자면 많은 물자가 필요할 것이 바다이야기pc용 다. 소호는 얼마든지 투자할 용의가 있었다. 큰 거래는 그렇게 시작되 는 것이니까. 바다이야기pc용 '그래도 상아 언니와 단둘이 있게 하는 것은 좀 위험한데...' 소호가 약간은 불안하단 듯이 중얼거렸다. 바다이야기pc용 탑달라마는 인근 전각의 지붕 위에서 분주히 돌아가는 군웅전을 바 라보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백포를 동여맨 거한이 변함없이 묵묵히 바다이야기pc용 지키고 있었다. 바다이야기pc용 "옴
긴다. 무공을 손에서 놓고 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직까지도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증거였다. 바다이야기pc용 “이런 곳은 어떻게 찾았어?” “이 곳이요? 음.......실은 이 마을엔 무련 출신이 한 명 있어요. 어릴 때 저를 굉장히 아껴 주시던 분이었는데 무련을 탈퇴하고 여기까지 왔죠.” 바다이야기pc용 “탈퇴?” “말하자면 도주고.......또 달리 말하며 배반이죠. 그런 경우엔 그에 따른 대가가 필요해요. 그 분은 그 대가를 치루었고 결국은 무련에서도 탈퇴를 인정받게 되었죠.” 바다이야기pc용 “대가라니.......?” “대가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어요. 무련에 대한 공로(功勞)가 될 수도 있고 또는 다른 것이 될 수도 있겠죠. 보통은 무공(武功)이에요. 숭무련에서 받은 무공을 바다이야기pc용 돌려주거나 아니면 무공을 증명하거나 둘 중의 하나죠.” “돌려준다는 것은 무공을 폐(閉) 한다는 말인가?” 바다이야기pc용 “예. 그렇죠.” “가혹하군.” 바다이야기pc용 “가혹하긴 해도 그 정도는 어쩔 수 없죠. 무파(武派)로서 당연한 처사잖아요.” “그럼 이곳에 살고 있다는 그 사람도?” 바다이야기pc용 “아니요. 그 분은 달라요. 그 분은 무련에 세웠던 공로가 대단했고 거기에 더해 스스로의 무공을 증명하셨었죠.” “증명이란 또 무슨 말이지?” 바다이야기pc용 “비무(比武)죠. 무련은 무(武)를 숭상하고 그것이 첫 번째가 되는 곳이에요. 달리 뭐가 있겠어요?” 서영령은 웃었다. 바다이야기pc용 마치 어린 아이라도 된 것처럼 이것저것 질문하는 청풍이 재미있다는 얼굴이었다. “무련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가 봐요?” 바다이야기pc용 “많지. 령매가 나고 자란 곳이니까.” “에이......농담하지 말아요. 풍랑. 그리고 무련 이야기는 이제 그만해요. 서로 다른 곳에서 자란 이야기를 자꾸 해 봤자 결국은 기분만 상하잖아요.” 바다이야기pc용 “.......” “알았어요. 그런 표정 짓지 말아요. 그보다 청홍무적검이라니......정말 거창한 칭호 아니에요?” 바다이야기pc용 “응. 과하지.” “그런데요.......생각을 좀 해보니까 그럴 만도 하겠어요.” 바다이야기pc용 “그것은 또 무슨 소리야?” “그거 알아요? 풍랑이 펼치는 무공이 얼마나 대단한지.” 바다이야기pc용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풍랑은 항상 아직 멀었다고 하죠. 그런데 풍랑이 한 걸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바다이야기pc용 서영령이 청풍의 팔을 잡아끌었다. 한 켠에 놓여있는 통나무 의자에 청풍을 앉혀 놓고는 나무 막대기를 들어 땅바닥에 커다란 땅덩어리를 그려 냈다. 바다이야기pc용 “비검맹은 말이죠 비검맹 혈사 이후 장강 줄기의 대부분을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었어요. 여기서 여기까지는 황실 수군(水軍)의 영역권이라고해도 이 정도는 확실히 그들의 영역이었죠. 그 정도면 중원 천하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에요. 그리고 실제로도 암암리에 굉장한 힘을 행사하고 있었죠.” 서영령의 막대기가 움직였다. 바다이야기pc용 중원 땅덩어리 한 가운데 꾸불꾸불한 물줄기를 만들어낸다. 원도 그렸다. 바다이야기pc용 비검맹을 상징하는 커다란 원(圓) 한 개. 장강 상류와 중류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원이었다. “그것에 균열을 가져 온 것이 부활한 장강수로맹이에요. 예전에는 열 여덟 개 수로채들의 연합 장강 십팔채라고도 불렸었죠. 비검맹에 무너졌거나 흡수당한 그들 수로채를 다시 규합하고 독립시키면서 새롭게 수로맹으로 끌어 올린 것이 바로 그 백무한이에요.” 바다이야기pc용 물줄기 한 가운데 백무한을 상징하는 작은 원(圓) 하나가 더해졌다. 비검맹의 그것에 비하자면 잡아먹힐 듯 작게 그려진 원이었다. “백무한은 대단했죠. 비검맹을 뒤흔들고 점점 더 세력을 확장시켜 나갔어요. 결국 정면으로 총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을 때는 장강 전체가 요동칠 정도였죠 하지만 수로맹은 비검맹에 이길 수가 없었어요. 비검맹은.......팔황의 일익이니까요.” 바다이야기pc용 팔황의 이름. 서영령은 그 이름을 빨리 넘겨 버리고 싶은 듯 말을 빨리했다. “비검맹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수로맹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죠. 맹을 이루던 주축들이 차례로 격파당하고 수로맹주 백무한은 죽음의 위기에
작성일 : 12-03-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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