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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정에 대해서는 지난번 천라지망 바다이야기검색 과 최근의 사파 파괴에서 지겨울 정도로 겪었다. 특히 사황성 특유의 천라지망에 대해서는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충분한 경 험을 했다. 바다이야기검색 "혈마
나를 단련시켜 줘서 고맙다. 이제 그만 돌려줄게." 주유성이 어깨에 검을 턱 걸치고 산을 내려갔다. 그가 있던 바다이야기검색 자리에 솔방울들이 잎 하나하나까지 분리된 채 가득 뿌려져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사황성은 수많은 전투 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무림제패를 위한 싸움에서 질보다 양으로 승부를 보기로 결정한 사황성 바다이야기검색 답게 무사들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다. 사황성은 양으로 승부한다는 목표를 세운 곳이다. 하지만 바다이야기검색 혈마는 삼류로 양을 채우지는 않았다. 사황성에서 직접 보유 하고 있는 전투 부대들의 실력은 상당했다. 그런 전투 부대 중 하나로 혈사참룡대가 있었다. 삼십 명 바다이야기검색 규모였지만 고수와 일류무사들이 섞인 정예 부대였다. 혈사참룡대장이 기분 좋게 말했다. 바다이야기검색 "흐흐흐
놈이 잠룡이라고? 잠룡은 당연히 우리 혈사참룡 대가 죽여야지." 바다이야기검색 혈사참룡대도 사황성의 사파답게 부관은 언제나 아부를 했다. "대장님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부대의 이름에 다 바다이야기검색 른 것도 아니고 참룡이 들어가잖습니까? 만나게 되면 단숨에 참해 버리시지요." 바다이야기검색 "걱정 마라. 잠룡 따위는 단 일 합이면 충분해! 그나저나 어서 소집 장소로 가자. 우리가 늦어서 천라지망을 발동하지 못하게 된다면 큰 벌을 받을 수 있으니." 바다이야기검색 그들은 발걸음을 조금 빨리 움직였다. 그때 혈삼참룡대의 가장 선두에서 걷던 무사는 발목 어림 바다이야기검색 에서 따끔함을 느꼈다. "어?" 곧바로 가려워졌다. 그는 발목을 벅벅 긁었다. 다음 순간 바다이야기검색 그의 얼굴이 파리해졌다. "크억! 독이다!" 바다이야기검색 독기가 발목의 혈도를 타고 흘렀다. '이 정도라면 운기로 해결할 수 있는 독기다.' 일류무사인 그는 급히 주저앉아 운기조식을 하려고 했다. 바다이야기검색 그러나 주저앉은 그 자리에 날카로운 것들이 잔뜩 솟아 있었 다. 그의 엉덩이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바다이야기검색 "아악!" 그가 비명을 지르며 굴렀다. 그가 구르는 자리에도 잘 깎아 놓은 나무 송곳들이 잔뜩 심어져 있었다. 각각의 송곳에는 모 바다이야기검색 두 뱀독이 잘 발라져 있었다. 독이 워낙 많이 침입했다. 그 위를 구르던 일류무사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절명했다. 바다이야기검색 한 명이 그렇게 죽자 다른 혈사참룡대 무사들은 모두 검을 뽑았다. 다들 긴장한 채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바람 소리만 요 바다이야기검색 란하게 들였다. 혈사참룡대장이 호통을 쳤다. "어떤 놈이냐! 비겁하게 숨어 있지 말고 당장 튀어나오지 바다이야기검색 못해?" 대답 대신 거대한 통나무가 옆에서 날아왔다. 다른 높은 나 바다이야기검색 무에 넝쿨을 이용해 묶어둔 통나무였다. 그리고 통나무의 표 면에는 역시 나무 송곳들이 박혀 있었다. 그렇게 날아오는 통나무가 한두 개가 아니었다. 혈사참룡대 바다이야기검색 장이 크게 놀라며 소리쳤다. "흩어져!' 바다이야기검색 놀란 무사들이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여기저기에 풀 을 묶어둔 덫이 산재했다. 또한 잘 위장된 풀숲에는 나무 송 곳들이 독니를 번득였다. 달아나는 무사들은 그걸 신경 쓰며 바다이야기검색 움직이느라 다른 동료들과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었다. 무사들이 개미 떼처럼 흩어지자 한쪽에서 걸어나온 주유성 바다이야기검색 이 씩 웃으며 말했다. "혈마의 쫄짜들아! 내가 부지런떨게 만든 죄
크고도 크다. 목숨으로 갚아!" 바다이야기검색 주유성이 흩어진 혈사참룡대 무사들의 뒤를 쫓아 숲으로 들어갔다. 이미 그의 뒤에는 혈사참룡대 대장의 목이 굴러다 니고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야행암살대는 사황성의 전투 부대 중에서도 특별했다. 그 바다이야기검색 들은 일바적인 정면 전투가 아니라 암습이 주 임무였다. 인원 은 단 열 명이었지만 고수 아닌 자가 없었다. 그들의 평소 임 무가 워낙에 신분을 숨겨야 하는 것이라 지금도 전원 복면을 바다이야기검색 착용하고 있었

들이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이목을 완전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제가 그들을 막을 동안 회주님은 아가씨에게 가십시오." 바다이야기검색 유 집사의 얼굴은 절박했다. 바다이야기검색 장하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그의 얼굴만 바라봤다. 잠시 그 들이 서로의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이내 장하구가 고개를 끄 바다이야기검색 덕였다. 바다이야기검색 "뒤를 부탁하겠네. 자네와 상회의 식솔들은 모두 내가 책임지겠네." "회주님만 믿습니다. 어서 가십시오." 바다이야기검색 유 집사가 자하구를 급히 비상 통로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다시 줄 을 당기자 책장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감쪽같이 비상 통로를 가 바다이야기검색 렸다. 바다이야기검색 '안녕히 가십시오
회주님. 부디 아가씨를 도와 큰일을 하시길...' 유 집사의 눈동자에 물기가 어렸다. 바다이야기검색 호천상회를 설립할 때부터 그를 보좌해 왔다. 찢어지게 가난해 식솔 들을 먹여 살릴 수 없었던 자신을 집사로 삼아 주었던 것도 장하구였 바다이야기검색 고
자신을 따르는 길거리의 부랑배들을 상회의 식구로 받아 준 이도 장하구였다. 바다이야기검색 장하구 덕분에 이제까지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다. 이제 자신이 은혜 바다이야기검색 를 갚을 차례였다. 그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문밖으로 나섰다. 바다이야기검색 바깥에는 이미 하얀 옷을 입은 무인들이 호천상회의 사람들을 도륙 하고 있었다. 바닥에는 호천상회의 일꾼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개중에 바다이야기검색 는 거래 때문에 호천상회를 찾은 무고한 사람도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하얀 초립에 하얀 전포를 걸친 사내들
유 집사는 그들이 누군지 한 눈에 알아차렸다. 바다이야기검색 "저들은 오룡맹의 감찰부대 중 최고의 독종들만이 모였다는 백룡조 (白龍曹)." 바다이야기검색 유 집사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바다이야기검색 백룡조는 오룡맹 감찰부대 중 최고의 실력을 가진 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실력 또한 발군이었다. 오룡맹에 위해가 되는 정보를 수집하고
바다이야기검색 만약 대상자가 오룡맹에 해가 된다고 판단이 되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이들이 바로 하얀 초립과 하얀 전포로 상징되는 바다이야기검색 백룡조였다. 바다이야기검색 그때 묵묵히 전장 한가운데 서 있던 사내가 유 집사를 발견하고 다 가왔다. 바다이야기검색 "네가 호천상회의 두뇌라는 유 집사구나. 장하구는 어디 있지?" "그... 분은 이곳에 계시지 않소." 바다이야기검색 "이곳에 없다고? 그럼 생쥐처럼 빠져나간 모양이군." 바다이야기검색 초립 밑으로 드러난 사내의 입가가 기다란 선을 그리며 휘었다. 아 마도 웃고 있는 것이리라. 바다이야기검색 그의 웃음을 보는 순간 유 집사는 자신의 몸이 지옥 불구덩이에 빠 진 듯한 착각이 들었다. 바다이야기검색 단지 웃음만으로 살기를 발산하는 자
유 집사는 백룡조의 조장인 바다이야기검색 철위검(鐵衛劍) 한서위가 그런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유 집사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입을 열었다. 바다이야기검색 "일... 말의 협상의 여지도 존재하지 않는 거요?" "그렇다." 바다이야기검색 쉬익! 바다이야기검색 순간 한서위의 손이 번쩍거린다 싶었다. 그리고 유 집사는 이마에 불같은 통증을 느꼈다. 그것이 살아생전 그가 느낀 마지막 감각이었 바다이야기검색 다. 바다이야기검색 한서위는 손을 크게 휘둘러 검에 묻은 피를 털어 냈다. 이미 장내는 정리되어 있었다. 정리가 끝났다 함은 이 안에 있던 모 바다이야기검색 든 생명체가 몰살되었다는 것을 뜻했다. 백룡조의 임무는 바로 그런 것이었다. 바다이야기검색 이미 그들은 한 달 전부터 호천상회를 주목하고 있었다. 호천상회는 바다이야기검색 유입되는 물자의 흐름과 고용하는 사람들의 신분이 불확실했다. 그래 서 감시가 붙었고
지난 한 달 동안 그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다 결정적 바다이야기검색 인 증거를 포착했다. 바다이야기검색 "감히 맹주님의 뒷조사를 하다니." 그들이 무엇 때문에 황보군악의 뒷조사를 하는 것인지는 아직 모르 바다이야기검색

라 더듬거렸다. "여
열배라고 하지만 우리의 자존심은 그까짓 돈으로 살 수는 없다." 바다이야기검색 주진한이 쓰러진 시체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희 정예 살수들이 반이나 죽었지? 나와 소소가 힘을 합 바다이야기검색 치면 만만하지 않아. 너희들이 이번 일에 성공한다고 해도 몇 명이나 살아남겠냐? 그럼 너희는 멸문이다." 바다이야기검색 살수 문주도 그 사실을 잘 안다. "그
그렇지만 살수의 자존심이..." 주진한의 본업은 상인이다. 복면인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바다이야기검색 기색이 보이자 즉시 치고 들어갔다. "열 배의 돈이면 너희들이 재기하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내 청부를 받아 의뢰한 놈을 죽여 버리면 후환도 없지." 바다이야기검색 살수 문주가 고개를 억지로 저었다. "그 일이 소문나면 우리는 이 업계에서 버티지 못한다." 바다이야기검색 "소문이 날 리가 있나? 소소가 누구냐? 감히 암살을 의뢰한 곳은 밝혀지기만 하면 당문의 처절한 복수를 당한다. 그러니 너희들끼리만 입단속을 잘 하면 소문은 절대로 나지 않아." 바다이야기검색 살수 문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솔깃해졌다. 어쨌 든 멸문은 피하고 싶다. 더구나 의뢰인은 당소소에 비하면 별 바다이야기검색 로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애초에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살수 짓을 해먹고 살 리가 없 바다이야기검색 다. 살수 단체는 부하들의 목숨보다는 돈을 우선시한다. 살문 문주는 이제 자기 문파의 미래는 주진한의 황금에 달 려있음을 깨달았다. 바다이야기검색 즉시 처세술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그는 즉시 공손해졌다. "주 대인의 의뢰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의뢰금 바다이야기검색 의 열 배를 지급하실 자신이 있으신지요? 이번 의뢰는 황금으 로 받았습니다. 우리는 꽤 비쌉니다만?" 바다이야기검색 "내가 누구냐? 이 짓을 하기 위해 나에 대해 조사를 해 봤으 면 알 거 아냐? 동정호가 마르는 한이 있어도 내 돈이 마르지 는 않아. 하남십대상인 중 하나라고 불리는 나를 우습게 보지 바다이야기검색 마라." "그렇지요. 주 대인이 돈에 미친 귀신이라는 소문은 유명 바다이야기검색 하지요. 믿습니다. 당연히 믿고말고요." "그럼 내가 하나 더 묻지. 의뢰한 놈은 누구냐?" 바다이야기검색 살문 문주가 난처한 듯이 말했다. "그것은 우리 업계의 관행인지라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 다." 바다이야기검색 "대금을 스무 배로 올려주지. 어차피 그 놈들이 망해야 너 희들도 후환이 없잖아?" 바다이야기검색 살문 문주가 즉시 태도를 바꿨다. "물론입니다. 사천에서 암약중인 혈공파입니다. 아주 쌍 놈들이지요. 당연히 쳐 죽일 놈들입니다. 의뢰하신대로 그 바다이야기검색 문주 놈을 제가 대신 쳐 죽여 드리겠습니다." 당소소의 눈빛이 표독스러워졌다. 바다이야기검색 "혈공파? 그 새끼들이 감히 이런 짓을 벌여?" 주진한이 당소소를 토닥거렸다. "소소
모든 것은 내게 맡기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바다이야기검색 까." 당소소가 즉시 주진한의 품에 파고들며 새끼 고양이처럼 바다이야기검색 골골거렸다. "오라버니만 믿어요." 바다이야기검색 복면인은 그 모습이 영 눈에 거슬렸다. 하지만 돈의 힘은 그런 것을 극복하고도 남는다. "잠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쪽 피해 바다이야기검색 가 훨씬 크니 서로 좋게 이쯤에서 물러섰으면 합니다." 주진한이 손을 저었다. 바다이야기검색 "그래. 가 보라고. 의뢰 확실히 처리하고. 내가 평소에 가지 고 다니는 돈이 별로 없으니 선금은 못 준다. 대신에 일 끝나 고 우리 주가장에 와서 받아가." 바다이야기검색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복면인의 손짓에 살수들이 시체들을 둘러매고 즉시 물러 바다이야기검색 섰다. 바다이야기검색 그들이 사라지고 나자 당소소는 몸에 힘이 빠졌는지 털썩 주저앉았다. "오라버니." 바다이야기검색 새롭게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눈가를 주진한이 조심스럽 게 닦아주었다. "괜찮아. 다 끝났어." 바다이야기검색 "고마워요." "고맙기는 뭘. 언제나 나만 믿으라고." 바다이야기검색 당소소가 주진한에게 기대며 말했다. "오라버니
나 이번에 결심했어요. 내가 만약 아이를 낳으 면 무공을 가르치지 않을 거예요. 아니
자기 몸 지

돌보마. 고맙다. 너희들이 있었기 바다이야기검색 에 이곳에 우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구나." 바다이야기검색 스르륵! 종평의 눈이 감겼다. 바다이야기검색 그의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도저히 죽은 시신의 얼굴이라고는 볼 수 없는 표정이었다. 바다이야기검색 종평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초원의 무인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 었다. 그들의 희생을 발판 삼아 철무련의 본성을 접수할 수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구양대극이 종평의 눈을 감기고 일어서자 마종도 등이 다가왔다. 바다이야기검색 "대승을 축하드리옵니다
대제시여." "축하드립니다." 바다이야기검색 그들의축하에 구양대극이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다이야기검색 이미 전장은 완전히 정리가 되어 있었다. 철무련 측의 무인은 단 오십여 명만이 살아남아 포로가 되었다. 그 바다이야기검색 들은 혈도가 폐쇄되고 결박이 된 채로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그들의 등 뒤에는 승자의 자리를 쟁취한 흑혈성의 무인들이 바다이야기검색 도열해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비록 피곤하고 지친 모습이었지만 흑혈성 무인들의 눈은 그 어느 때 보다 정기로 밝게 빛나고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도저히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작전이었다. 바다이야기검색 중원의 모든 시선을 북방으로 몰리게 한 뒤 텅 빈 철무련을 치겠다 는 계획을 들었을 때 그들은 구양대극을 바라봤다. 바다이야기검색 그들의 우상이 된 사내. 그가 있었기에 그들은 일말의 의심도 없이 따랐다. 그리고 그들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바다이야기검색 구양대극이 그들을 바라봤다. 바다이야기검색 번쩍! 그가 주먹을 힘껏 쥔 손을 허공으로 치켜 올렸다. 바다이야기검색 "와아아아!" 바다이야기검색 순간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오며 군산을 울렸다. 승리를 거두고도 침묵을 지키던 흑혈성의 무인들이 그제야 환호성을 내지르는 것이다. 바다이야기검색 흑혈성의 무인들이 환호를 하는 것과 반대로 포로가 된 철무련의 무 인들은 비통한 눈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그들의 정신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져 있었다. 중원의 심장부에 있는 바다이야기검색 철무련을 북원의 무인들이 밟고 서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수치스러워 혀를 깨물고 자결하고 싶은데
철무련의 수장인 철무성과 사존마저도 바다이야기검색 치욕스럽게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이것은 단순히 철무련의 치욕이 아니라 중원 전체의 치욕이나 마찬 바다이야기검색 가지였다. 이 치욕은 역사가 존재하는 한 결코 잊혀지지 않으리라. 바다이야기검색 구양대극은 포로가 된 철무련 무인들을 내려다보았다. 마종도가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바다이야기검색 "저들을 어찌하시렵니까?" "어찌하면 좋겠느냐?" 바다이야기검색 "예로부터 초원의 무인들에게 포로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바다이야기검색 "그럼?" 바다이야기검색 "저들을 모조리 죽여 초원의 기상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모두가 죽 어야만 저희의 공포가 천하를 지배합니다. 공포는 공포를 부르고
적 바다이야기검색 들을 위축시키며 저희 측의 사기를 진작시킵니다. 모두 죽여야 합니 다. 철무련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개미 새끼 한 마리라도." 바다이야기검색 "꼭 그렇게 해야 하느냐?" 바다이야기검색 "대제시여! 초원을 위한 일입니다. 여기에서 마무리를 확실히 하지 못하면 적들은 오히려 더욱 악착같이 달려들 겁니다. 압도적인 공포를 바다이야기검색 저들에게 안겨 주어야 합니다.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마종도는 결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바다이야기검색 잠시 그를 바라보던 구양대극이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마종도의 바다이야기검색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 읽었기 때문이다. "그리하도록." 바다이야기검색 "감사합니다
허락해 주셔서... 이 모든 악명은 제가 뒤집어쓰겠 습니다." 바다이야기검색 "종도야." 바다이야기검색 "대제께서는 밝게 빛나셔야 합니다. 그래서 초원의 모든 무인들을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마종도는 웃을 수 있습니다." 바다이야기검색 마종도는 뒤돌아섰다. 바다이야기검색 그의 눈

많은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그를 쫓아다니는 여성도 무척 많았다. 그 런 그가 이제까지 북원에 있었다니. 그것도 한 여인을 지키기 위해서. 바다이야기검색 "그러니까 원에 공녀로 끌려간 여인을 지키기 위해 이제까지 북원에 바다이야기검색 있었단 말이죠? 사형제들에게 연락 한 통 없이." "그렇다." 바다이야기검색 "오라버니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정말 그의 부탁대로 그녀를 바다이야기검색 지키기 위해 북원에 사람을 보낼 생각인가요?" "그 때문에 너희들을 소집한 것이다. 모두들 어떻게 생각하느냐?" 바다이야기검색 남강의 질문에 제일 먼저 답한 사람은 홍초희였다. 바다이야기검색 "저는 반대예요.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원의 적통을 낳은 여인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움직이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해요." 바다이야기검색 "그렇습니다. 원의 마지막 황제의 자손을 낳았다면 그녀의 현재 신 바다이야기검색 분 또한 범상치 않을 텐데 우리가 왜 그녀를 위해 움직입니까? 아니
오히려 우리가 그녀를 죽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녀와 아들만 죽인다 바다이야기검색 면 원 황실의 대는 완전히 끝날 겁니다." 바다이야기검색 "저도 윤 사형의 말에 동의합니다. 그동안 고려가 원에 의해서 입은 피해가 얼맙니까? 수많은 동족들이 그들에 의해 학살당했고
많은 여 바다이야기검색 인들이 공녀로 끌려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백성들이 입은 피 해는 이루 말로 할 수도 없습니다. 이 사제가 지키는 여인의 처지는 동 바다이야기검색 정이 가지만 그녀가 낳은 아이만큼은 그냥 둘 수가 없습니다." 바다이야기검색 사람들은 이정운의 도움 요청에 대해 모두 부정적이었다. 아니
오 히려 그가 지키는 여인과 아이에 대해 적개심을 표출했다. 그것은 이 바다이야기검색 정운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몇몇 성질 급한 사람들은 북원에 사람을 보내 철산을 죽여야 한다는 바다이야기검색 주장을 펼쳤다. 바다이야기검색 원이 망한 지 벌써 십 년이 되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원이 저주스러운 존재로 남아 있었다. 그것은 북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다이야기검색 비록 북방으로 밀려났지만 북원은 원의 정통을 이은 나라였다. 그 누구 도 원의 정통을 이은 나라의 귀비를 도와줄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다. 바다이야기검색 어쩌면 그것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을지도 몰랐다. 이정운역시 서신 바다이야기검색 을 보내면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으니까. 단지 한 명이라도 생각이 바뀌어 자신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보낸 것일 뿐이다. 그 바다이야기검색 러나 상황은 그가 예상한 것보다 더욱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남강은 격렬하게 이정운을 성토하는 사제들을 보며 내심 고개를 끄 덕였다. 사제들이 주장하는 바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바다이야기검색 그 역시 원이 싫었다. 용서하기에는 그들이 고려에 끼친 피해가 너 무나 컸다. 아직도 그 후유증으로 나라 전체가 신음을 하고 있었다. 바다이야기검색 쾅! 바다이야기검색 장내가 점점 시끄러워지자 남강이 다탁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그 러자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점 잦아들었다. 바다이야기검색 "모두 조용. 그렇게 떠들어 봐야 답이 안 나온다는 것은 너희들도 알 것이다. 그렇게 떠들지만 말고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도록." 바다이야기검색 "......" 바다이야기검색 남강의 말에 사람들이 입을 꾹 다물었다. 잠시후 윤문수가 조용히 앞으로 나섰다. 바다이야기검색 "저는 잠시 사태를 두고 봤으면 합니다." "이유는?" 바다이야기검색 "사태를 현실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사제가 도움을 바다이야기검색 요청해 왔다면 그간의 정리를 봐서 도와줘야 옳습니다. 모두가 알다시 피 그가 도움을 요청한 이유는 고려에서 공녀로 끌려간 여인 때문입니 바다이야기검색 다. 고려인이 연관되었다면 우리가 돕는 게 옳습니다만 불행히도 그는 원 마지막 황제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현 북원의 황제가 붕어할 경우 최 바다이야기검색 우선적으로 북원의 황제가 될 아이죠.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과연 그 아이가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