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라비아

요. 그 점 이해해 주시길 바라요." 아싸라비아 "물론이에요. 하지만 될 수 있으면 빨리 결정해 주시길 바라죠. 이 런 기회는 흔히 오는 것이 아니니까." 아싸라비아 담담히 이야기를 했지만 남궁서령의 눈동자에는 한 줄기 차가운 한 광이 스쳐 지나갔다. 아싸라비아 또다시 사자맹과 구중부를 들먹이며 그녀의 공세를 빠져나가는 소 아싸라비아 호가 마음에 들 리 없었다. 그러나 세 세력의 힘은 호각
그야말로 어 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었다. 때문에 제아무리 남궁서령이라 할지라도 아싸라비아 그들을 들먹이는 소호를 어찌할 수는 없었다. 아싸라비아 만약 그녀를 노리는 세력이 셋이 아니고 둘만 되었어도 진즉에 결정 이 났을 것이다. 그러나 소호가 필요한 세 세력 모두 서로를 견제하느 아싸라비아 라 함부로 그녀를 건드릴 수가 없었다. 누군가 건드린다면 바로 그 순 간 나머지 두 세력의 공세가 시작될 테니까. 아싸라비아 남궁서령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황보운천이 아쉬운 눈으로 아싸라비아 그녀를 따라 일어났다. "시간을 드릴 테니 천천히 결정하세요. 단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아싸라비아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싸라비아 "심사숙고할 테니 차분히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멀리 나가지 않겠습니다." 아싸라비아 소호는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남궁서령이 냉랭히 몸을 돌렸 다. 황보운천이 남궁서령을 따라 걸음을 옮기면서 몇 마디 했다. 아싸라비아 "이거 만나자마자 이별이구려. 다음에 만날 때는 좀 더 오래 있었으 아싸라비아 면 좋겠소." "저도 그렇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군요. 안녕히 가세요." 아싸라비아 "그럼 이만." 아싸라비아 황보운천이 남자다운 미소를 보여 주며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소호의 시선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아싸라비아 불청객들이 나가자 시비 선양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아싸라비아 "어떻게 할 건가요? 아가씨
정말 그들에게 말한 대로 단주님께 연 통을 넣으실 건가요?" 아싸라비아 "그럴 필요 없다. 지금 그들이 원하는 것은 황금 만 냥이 아니라 나 를 흔들어 놓는 것이다." 아싸라비아 소호는 코웃음을 쳤다. 아싸라비아 명분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고는 하지 만 남궁서령의 속셈은 분명 소호에게 압박을 주기 위함이다. 비밀 단 아싸라비아 체를 만드는 것은 진짜든
거짓이든 상관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로 인 해서 소호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마음이 흔들리고 틈이 보이면 아싸라비아 남궁서령은 그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다. 그것으로 끝나는 싸움이었다. 아싸라비아 무인들은 자신이 가진 무공으로 우위를 겨루고 상대를 죽이지만 그 아싸라비아 녀들과 같이 머리를 쓰는 사람들은 상대의 심기를 흔들고
그로 인해 마음을 꺾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한번 마음이 꺾인 자는 결코 아싸라비아 두 번 다시 예전의 굳건함을 보일 수 없기에. 남들이 보기엔 단순한 설 전에 불과했지만 두 사람의 대화에는 그렇게 살벌한 뜻이 담겨 있었다. 아싸라비아 "아마도 그녀는 계속해서 나를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아싸라비아 흔들 핑계를 내놓을 것이다. 그것이 설령 억지라도 나는 결코 화를 내서 는 안 된다. 그녀와 나의 싸움은 먼저 화를 내는 쪽이 지게 되어 있다." 아싸라비아 "이럴 때 강력한 힘을 가진 무인이라도 아가씨 곁에 있으면 얼마나 아싸라비아 좋을까요? 그럼 이렇게 눈치를 보지 않고 한결 당당히 행동할 수 있을 텐데." 아싸라비아 선양의 말에 소호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아싸라비아 남들은 그냥 시비로 알고 있었지만 사실 선양은 절정의 고수였다. 어렸을 때 고아로 거두어진 선양의 자질을 알아본 하만보가 그녀를 위 아싸라비아 해 수많은 고수들을 초빙하여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녀를 위해 들어간 영약의 수만 스무 가지가 넘었다. 하만보가 그녀에게 그토록 신경을 아싸라비아 쓴 것은 소호를 위해서였다. 재지가

의 뇌리에 퍼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 었다. 아싸라비아 그의 입가에도 웃음이 걸렸다. "대천상단의 지부를 말씀하시는군요." 아싸라비아 미현에는 대천상단의 지부가 존재했다. 아싸라비아 "그렇다네. 상단과 상인의 흐름은 거지보다 같은 상인들이 훨씬 잘 알지. 대천상단에 가면 그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 아싸라비아 네." "그렇군요. 대천상단이라면 그들에 대해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아싸라비아 "그리고 대천상단의 지부는 자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지. 작은 여 아싸라비아 우가 이미 자네의 말이라면 모든 걸 들어주라고 말해 놨을 테니까. 흘 흘!" 아싸라비아 "후후!" 아싸라비아 단사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자신에게는 대천상단의 지부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어 낼 권한 아싸라비아 이 있었다. 홍무규의 말이 이해가 됐다. 아싸라비아 "상인들이라면 우리보다 좀 더 질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게야. 또한 자금이나 물자의 흐름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을 테니까. 어쩌면 아싸라비아 흑혈성의 무리들이 중원에 만들어 놓은 근거지를 파악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아싸라비아 "정말 그랬으면 좋겠군요. 더 이상 찾아다니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아싸라비아 단사유의 입가가 호를 그리며 올라갔다. 그곳이 어디든 간에 그곳에 궁무애가 있을 것이다. 그토록 찾아 헤 아싸라비아 맨 궁무애가... 막막하게 시작한 일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궁적산을 찾았고
곧 궁 아싸라비아 무애의 행방을 알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자신도 모르게 흥분이 됐다. 아싸라비아 그 순간 궁적산이 떠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아싸라비아 "무... 애 누... 나." "그래! 적산
무애 누나를 찾을 날이 멀지 않았다. 그때가 되면 더 아싸라비아 이상 참지 않아도 된다." "참... 지 않을 거다." 아싸라비아 "그래! 참지 마라." 아싸라비아 궁적산의 말에 단사유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아직 스스로의 힘을 완전히 깨우치지 않아서 그렇지
궁적산의 잠재 아싸라비아 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아싸라비아 십 년이나 탑달 라마를 따라다니다 보니 궁적산 역시 은연중에 불가 의 영향을 받았다. 그렇기에 종남파의 제자들과 현무겸의 공격을 받으 아싸라비아 면서도 살수를 펼치는 것을 자제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일방적으로 당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아싸라비아 요즘 궁적산은 더듬거리면서도 몇 마디 말을 내뱉고 있었다. 비록 아싸라비아 이제 갓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 수준의 언어 구사였지만 그것만으로도 단사유는 기꺼워하고 있었다. 아싸라비아 '우리
조금 더 참자. 이제 곧 무애 누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 아싸라비아 애 누나를 찾으면 다시 낭림산으로 돌아가 집을 짓고 오순도순 살아가 자. 십 년 전 그때처럼.' 아싸라비아 단사유는 눈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궁적산은 어린애처럼 고개 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했다. 아싸라비아 한상아가 단사유의 곁으로 따라붙었다. 그들의 어깨가 맞닿을 듯이 아싸라비아 가까워졌다. 그 상태로 그들은 걸음을 옮겼다. 언제부터인가 단사유의 곁에는 항상 한상아가 존재했다. 그리고 일행은 그것을 당연한 사실로 아싸라비아 받아들였다. 아싸라비아 기묘한 일행이었다. 잘생긴 일남 일녀에다 훤칠한 기협
그리고 늙은 거지에다 산만 한 아싸라비아 덩치를 가지고 있는 거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임에도 불구 하고 그들은 무척이나 잘 어울려 보였다. 아싸라비아 * * * 아싸라비아 미현(眉顯)에는 대천상단의 지부가 존재했다. 아싸라비아 대부분의 상단들은 각 성의 지부를 성도에 두었다. 문물과 사람이 모이는 성도야말로 가장 많은 돈이 흘러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천상 아싸라비아 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각 성에서 중추의 역할을 맡는 지부를 성도에 두고 관리했다. 그러나 이곳 섬서성은 예외였다. 아싸라비아

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 남궁제진 덕분에 단사유 아싸라비아 를 죽일 수 있었다. 설혹 대라신선이라 할지라도 저런 폭발 안에서는 살아나올 수 없을 것이다. 아싸라비아 이제 전왕의 신화는 끝난 것이다. 아싸라비아 그러나 모두가 격동으로 잠시 이성을 잃었어도 오직 단 한 명
모자 를 깊숙이 눌러쓴 남자의 눈빛만큼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아싸라비아 '정말 이게 끝일까?' 그의 눈에 흉성(凶性)이 돌기 시작했다. 아싸라비아 그의 본능이 위험을 알려 왔다. 아싸라비아 * * * 아싸라비아 "......" 한상아는 말을 잇지 못했다. 아싸라비아 설마 단사유가 아무런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폭발에 휘말릴 줄 예상 하지 못한 탓이다. 아싸라비아 "저런 폭발 안에서는..." 한상아는 말끝을 흐렸다. 아싸라비아 그녀는 자책했다. 아싸라비아 자신이 나서야 했다. 그래서 저들을 막고 전왕을 도와줘야 했다. 전 왕이 제아무리 강력한 무공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지옥의 초열과도 아싸라비아 같은 불꽃 바다 속에서는 소용없었다. 이미 그가 있던 곳을 중심으로 바위마저 녹아내리고 있었다. 아싸라비아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있는 이상 저런 폭발 속에서 살아 나온다는 아싸라비아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곁눈질로 검한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검한수의 눈빛은 달랐다. 아싸라비아 그의 눈빛은 아직도 포기를 모르고 있었다. 그는 단사유가 이 정도 에 죽을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신념과도 같았다. 아싸라비아 '죽지 않았죠? 당신은 전왕
겨우 이 정도에 죽을 리 없으니까. 나 아싸라비아 검한수 일생일대의 목표가 겨우 이 정도에 허무하게 죽을 리 없어요. 그렇죠?' 아싸라비아 그의 주먹이 꽉 쥐어지며 굵은 힘줄이 도드라져 나왔다. 아싸라비아 그때였다. 쩌저적! 아싸라비아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검한수의 귀를 간질였다. 검한수가 고개를 드니 한상아 역시 마찬가지로 전면을 바라보고 있 아싸라비아 었다. 그녀 역시 이질적인 소리를 들은 것이다. 아싸라비아 쩌저저적! 그 순간에도 소리는 계속되고 있었다. 그것은 지금의 상황과는 결코 아싸라비아 어울리지 않는 소리였다. "저것은?" 아싸라비아 한상아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녀의 시야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포 착된 것이다. 아싸라비아 콰르르! 쿠콰쾅! 예고도 없이 갑자기 절곡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 그 아싸라비아 들이 들은 소리는 절곡에 균열이 가는 소리였던 것이다. 아싸라비아 "도대체 무슨?" "으아아! 피해야 해!" 아싸라비아 갑작스런 변고에 절곡 위에 서 있던 남궁세가 무인들이 혼비백산했 다. 아싸라비아 사정은 남궁상원 역시 다르지 않았다. 아싸라비아 그 역시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절곡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몸을 뒤 로 빼려 했다. 그러나 통째로 무너져 내리는 절곡에서 그가 피할 만한 아싸라비아 공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싸라비아 콰르르릉! 수천 년간 절경을 연출해 왔던 부월도의 절곡이 통째로 무너져 내리 아싸라비아 는 모습은 어찌 보면 장관이기까지 했다. 거대한 암석 덩이와 바위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내리고
엄청난 양의 먼지가 피어올랐다. 아싸라비아 부월도 주위의 물결이 강력한 진동에 넘실거리고
밤잠을 자던 새들 이 놀라 날아올랐다. 아싸라비아 "으아아!" 아싸라비아 "발 디딜 곳이... 크아아!" 남궁세가의 무인들은 경공을 써서 무너지는 계곡을 벗어나려 했다. 아싸라비아 그러나 통째로 무너지는 절곡을 벗어날 방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개중 에 경공이 뛰어난 자들은 바위 사이를 뛰어다니며 겨우 매몰을 피할 아싸라비아 수 있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청난 양의 암석 더미에 매몰 되고 말았다. 아싸라비아 거대한 먼지 폭풍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남궁상원이 망연히 중얼 아싸라비아

누구인지는 중요한 게 아니야. 내가 무림맹 사람은 아니지만 널 무림맹에 넘길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 그러니 그 아싸라비아 전에 정보를 좀 내놓으라고. 마교의 돈은 필요없어." 주유성은 백구십에게 말을 많이 시키려고 했다. 아무 말이 아싸라비아 나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보면 그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뽑아 낼 자신이 있었다. 아싸라비아 백구십은 이제 절망했다. 마교의 사람인 자기가 무림맹에 침투했다가 잡히면 그 결과는 뻔하다. 그리고 그는 내뱉어서 는 안 되는 마교의 비밀들을 알고 있다. 자신들의 존재 자체 아싸라비아 가 일급비밀이다. 백구십은 비밀을 지키는 훈련도 충분히 받았다. 고통에도 아싸라비아 강하다. 하지만 무림맹에는 무슨 대단한 심문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 정파라고 해서 섭혼술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분 근착골은 아무리 정신력이 대단해도 버티기 힘든 고문이다. 아싸라비아 백구십은 자신이 이제 죽은 목숨임을 확신했다. 당장 살아 봐야 정보를 뽑히고 죽을 거라고 믿었다. 그가 절망하자 그 아싸라비아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던 금제가 발동되었다. 몸속에서 내공 이 폭주를 시작했다. 아싸라비아 주유성은 백구십의 마혈을 짚어두었다.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으니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백구십의 몸속에서 발광하기 시작한 내공은 혈도 아싸라비아 의 막힘 여부를 따지지 않았다. 맞는 경로이든 아니든 상관없 이 혈도를 찢어발기며 폭주했다. 백구십이 고통에 몸을 부르 르 떨었다. 아싸라비아 주유성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급히 백구십의 몸을 짚어 상 태를 살폈다. 아싸라비아 '이건 심각한 수준의 주화입마다. 하지만 혈도가 제압된 상태에서 왜?' 아싸라비아 백구십의 떨림이 커졌다. 그의 칠공에서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백구십이 가느다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싸라비아 "나는... 살고... 싶다." 그 말이 백구십의 유언이었다. 백구십은 그것만을 남기고 아싸라비아 절명했다. 주유성은 뒤로 후다닥 물러섰다. "죽었다. 가만 놔뒀는데도 죽었다." 아싸라비아 주유성이 질린 얼굴로 말했다. "자살이 아니다. 살고 싶은데 죽었다. 이게 바로 책에서만 아싸라비아 보던 금제구나. 마교. 정말 지독하다
지독해." 주유성이 몸소리를 쳤다. 주변에서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재빨리 도망쳤다. 아싸라비아 주유성은 자신의 방에 돌아가서 자리에 눕자 새로운 문제 아싸라비아 가 발생했음이 생각났다. "뿌리를 뽑아야 추 형에게 미안하지 않을 텐데 마지막 놈 은 도대체 어떻게 잡지? 이놈처럼 이름이 숫자로 된 놈은 더 아싸라비아 이상 없는데." 백구십이라는 번호는 이름으로도 쓸 수 있다. 혼자서 사용 아싸라비아 한다면 그것에서 어떤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말은 마지막 하나는 이름으로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아싸라비아 다음날 무림맹이 발칵 뒤집혔다.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웅 성거렸다. "어제의 본선 진출자 중 하나인 백구십
그자가 죽었다며?" 아싸라비아 "그렇지. 비명횡사했대. 누가 죽였는지도 모른다더군. 그 런데 그 소식 들었나?" 아싸라비아 "무슨 소식?" "이건 그 시체를 초기에 발견한 사람들의 말인데
백구십 그자의 죽은 모습이 그저께의 가짜 추하전과 비슷하다는 거 아싸라비아 야. 극심한 주화입마에 의한 사망이지." "헉! 가짜 추하전이라면 마교의 방계 출신이거나 아니면 아싸라비아 최소한 마교의 무공을 구결로나마 얻은 자라며?" "그렇지 바로 그자야. 이번에 죽은 자와 그자의 사망 원인 이 같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아싸라비아 "설마 백구십도 마교의 끄나풀? 내 그럴 줄 알았어. 그놈 사람 무시하는 것이 아주 같잖더라고. 역시 마교니까 그랬 아싸라비아 군." "여하튼 누가 그자를 죽였는지가 지금 사람들의 관심 사항 이야." 아싸라비아 "혹시 허풍대협 아냐? 가짜 추하전은 허풍대협의 손에 죽 었잖아." 아싸라비아 "에이. 이 친구야. 그럴 리가 있나. 가짜 추하전은 허풍대 협 그놈이 실력으로 죽인 게 아니잖아. 가짜 추하전은 그놈과 싸울 때 이미 주화입마 상태였다고. 누군가 다른 자가 있어

야 겨우 상단이 제 궤도에 올랐는데." 아싸라비아 그동안 대천상단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그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아싸라비아 것과도 같았다. 자칫해서 발에 힘이 들어가면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살 얼음
그 위에서 대천상단은 위태하게 줄다리기를 해 왔다. 그러나 다 아싸라비아 행히도 최근에 철무련의 일이 모두 해결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섰다. 이대로만 나간다면 당분간 대천상단을 위협할 만한 세력은 존재 아싸라비아 하지 않을 터였다. 그런데 하나의 위기가 지나자 또 다른 조짐이 보이 고 있었다. 아싸라비아 "이것은 정말 좋지 않아." 아싸라비아 담조양이 혀를 끌끌 찼다. 함 총관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었다. 그때 밖에서 조심스런 시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싸라비아 "부주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아싸라비아 담조양의 미간에 골이 패였다. "손님? 오늘 찾아오기로 한 손님이 있었던가?" 아싸라비아 "오늘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함 총관의 대답에 담조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밖을 향해 외쳤다. 아싸라비아 "누구라더냐?" 아싸라비아 "소호 아가씨의 신표를 가져오신 분이시랍니다." "뭣이! 아가씨의 신표를?" 아싸라비아 담조양과 함 총관이 거의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싸라비아 그들은 소호가 신표를 내준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소호는 자신의 신표를 가져오는 사람들을 특별히 잘 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싸라비아 꼭 그녀의 부탁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신표를 소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무림의 거물들이었다. 아싸라비아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자가 있었으니
지금 이 시기에 이 아싸라비아 곳에 올 사람은 그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혹시 아가씨의 신표를 가져오신 분의 성함이 단사유라고 하지 않더 아싸라비아 냐?" 아싸라비아 "맞습니다. 그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아싸라비아 동시에 경호성이 터져 나왔다. 누구보다 정보에 빠른 그들이었다. 그들은 단사유에 대한 정보를 누 아싸라비아 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존경하는 소호와 그가 어떤 사이인지 도. 아싸라비아 정말 찾아온 이가 단사유라면 그야말로 최고의 귀빈이었다. 아싸라비아 두 사람은 급히 밖으로 뛰어나갔다. 정문에는 다섯 명의 사람이 서 있었다. 아싸라비아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잘생긴 청년과 얼음 꽃 같은 미녀
그리고 특색 있는 일행들
담조양은 한눈에 그들이 단사유 일행 아싸라비아 임을 알아보았다. 아싸라비아 담조양이 급히 포권을 했다. "어서 오십시오. 기별이라도 해 주었으면 사람을 보냈을 텐데. 이리 아싸라비아 직접 찾아 주시니 영광입니다. 소생은 미현지부를 책임지고 있는 담조 양이라고 합니다." 아싸라비아 "반갑습니다
담 부주님. 신세를 지기 위해 이렇게 기별도 없이 불쑥 아싸라비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결례를 용서하십시오." "결례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아이들에게 아싸라비아 자리를 마련하라 이르겠습니다." 아싸라비아 "감사합니다." 웃으며 대답하는 사내
그는 종남파를 떠나온 단사유였다. 그리고 아싸라비아 그의 곁에는 한상아를 비롯해 일행들이 있었다. 아싸라비아 단사유 일행은 담조양의 극진한 환대 속에 미현지부에 들었다. 그들 이 들어서자 미현지부의 사람들이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다. 그들은 이 아싸라비아 제까지 담조양이 이렇듯 맨발로 직접 나와 사람을 맞는 경우를 처음 보았다. 이제까지 담조양은 귀빈이 오더라도 자신의 거처에서 맞이했 아싸라비아 다. 대천상단의 미현지부주로 그만한 위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평소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그 점을 잘 알기에 과연 담조양이 아싸라비아 직접 맞이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궁금해 했다. 그러나 담조양은 그들에 게 단사유 일행의 정체를 말하지 않고 안으로 안내했다. 아싸라비아 "북상하신다는 말은 들었지만 저희 지부로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영광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