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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이 아니지. 그래서 내 부사들이 다른 교도들을 동료로 인식하지 않도록 만들었 오션파라다이스3 어. 성격도 우리 교와는 다르게 했지.' '뭣이?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교도가 아니라고 생각한 오션파라다이스3 다는 말인가? 그건 배신이 아닌가?' '어차피 교주님의 명령만을 수행하는데 이런들 어떻고 저 런들 어떻단 말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마음은 무너지고 오션파라다이스3 말아.' 대장인 그의 그런 생각 때문에 탈명수라대원들은 마교도 오션파라다이스3 답지 않은 여유로움을 보이고 있다. 그런 그들이 마교를 처음으로 벗어나 서현에 왔다. 그리고 밍밍이라는 활기차고 예쁘며 붙임성 좋은 아가씨를 만났다. 오션파라다이스3 그 밍밍에게 온갖 도움을 받아 완전한 장사꾼이 되었다. 부하 하나가 웃으며 말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대장님
우리 일 다 끝내고 교로 돌아갈 때 말입니다. 밍 밍이도 데려가는 게 어떻겠습니까?' 오션파라다이스3 소중도가 살짝 인상을 썼다. "밍밍이를?" "네. 교에 가서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는 겁니다. 우리가 오션파라다이스3 후견인으로 있으면 누가 감히 밍밍이를 건드리겠습니까? 여 기서 꼬치구이 장사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오션파라다이스3 탈명수라대의 대원들은 일가친척이 없다. 교내의 누구도 죽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남들과 깊은 관계를 가지지 않는 다. 오직 탈명수라대 열 명만이 서로 관계를 가질 뿐이다. 그 오션파라다이스3 때문에 다들 외롭다. 소중도가 혀를 찼다. 오션파라다이스3 "쯧쯧. 생각 짧은 녀석 같으니라고. 밍밍이가 교에 가서 행 복할 수 있겠냐? 그 자기밖에 모르고 난폭한 놈들 사이에서?" "하지만 힘들게 꼬치구이 파는 것보다 좋은 옷을 입고 맛 오션파라다이스3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소중도가 조금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너는 행복하냐?" 그의 부하가 얼굴을 굳혔다. 그리고 이내 머리를 긁적거리 며 말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하긴. 밍밍이는 여기 사는 게 더 낫겠네요. 우리가 교에 돌아간 후에라도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서 도와주죠 뭐." 오션파라다이스3 소중도가 피식 웃었다. "당장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유성이란 놈을 죽이는 것이 지. 지금의 임시 신분에 너무 빠져들지 마라." 오션파라다이스3 누군가를 죽인다는 소리에 부하들의 눈빛이 일순 차가워 졌다. 오션파라다이스3 "크흐흐. 걱정 마십시오. 우리 손에 걸려서 살아남은 자가 없으니까." "그 누구도 우리 탈명수라대의 칼에서 목숨을 부지한 적이 오션파라다이스3 없습니다." "강할수록 더 쉽지요." "애송이 주유성 정도는 해장거리도 되지 않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3 소중도는 부하들의 분위기가 차가워지자 급히 손을 흔들 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인석들아
손님 떨어지겠다. 얼른 표정 풀지 못해?" 소중도는 슬슬 푸줏간 주인 역할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소중도가 어슬렁거리며 일을 하는 부하들을 보며 생각했다. '이렇게 사는 것도 좋았을 것을. 나는 시작이 잘못됐던 걸 까?' 오션파라다이스3 소중도가 씁쓸하게 웃었다. '부러워한다고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 천마가 집어 던진 그릇이 마뇌의 머리통에 부딪치며 박살 오션파라다이스3 이 났다. 마뇌의 무공이 천마와 비교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마교의 고위층인 그에게 그릇 하나쯤 이마로 막을 정도의 무 공은 있었다. 다만 그 충격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 이마가 오션파라다이스3 찢어졌다. 마뇌는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닦지도 못한 채 보고를 계속 오션파라다이스3 했다. "그래서 주유성은 청성에서 이룬 성과 덕분에 현재 육절서 생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3 천마가 길길이 날뛰었다. "주유성
주유성
또 주유성! 전생에 나랑 원수가 졌는지 오션파라다이스3 사사건건 내 일을 방해하는 주유성. 이번엔 육시랄 서생이라 고 불려? 그 육시랄 개새끼는 왜 아직도 살아서 내 일을 방해 하는 거야?" 오션파라다이스3 "탈명수라대가 주유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서현에 성공적 으로 잠입했습니다. 머지않아 주유성의 목을 따고 돌아올 것 오션파라다이스3 이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천마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오션파라다이스3 "마뇌! 요새 마뇌가 주유성 그 인간과

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스스슥! 마치 유령처럼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발끝만으로 이동하는 무인들의 오션파라다이스3 모습은 모골이 송연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그들의 몸에서 흘 러나오는 기세는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싶을 정도로 기괴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더구나 그들이 움직이자 자욱한 운무가 생성되며 한치 앞을 알아보기 가 힘들 정도였다. 오션파라다이스3 한 치 앞도 알아볼 수 없는 운무로 시야를 흐리고 기척을 감춘 채 다 오션파라다이스3 가와 숨통을 끊는다. 그것이 유령만상대진의 무서운 점이었다. 이제까 지 유령만상대진을 상대하고도 살아남은 무인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오션파라다이스3 "재밌네요! 이런 진법이라니." 오션파라다이스3 "조심해야 하네
한 소저. 대저 이런 진법은 상상치 못할 정도로 독 랄하고 괴이한 수법을 쓰기 마련이니." 오션파라다이스3 "전 그들이 우리를 뚫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에 오션파라다이스3 게는 최강의 방패와 최강의 검이 존재하니까요." "흘흘! 그건 그렇군." 오션파라다이스3 홍무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궁적산이 전면에 나섰다. 그 뒤를 이 오션파라다이스3 어 검한수와 한상아가 섰다. 홍무규의 얼굴에 능글맞은 웃음이 떠올랐다. 오션파라다이스3 "최강의 방패라고 볼 수 있는 적산
최강의 검이라고 볼 수 있는 한 오션파라다이스3 수와 검후 그리고 이 늙은이는 최강의 입담으로 만족하지. 이젠 나이 가 들어 예전처럼 힘을 쓸 수 없음이니. 흘흘흘!" 오션파라다이스3 언제나 무림을 이끌어가는 것은 젊은이들이다. 자신과 같은 늙은 인 오션파라다이스3 물은 젊은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홍무규는 자신의 역할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촤-앙! 한줄기 검명이 전장을 울렸다. 오션파라다이스3 그것이 신호였다. 그들이 격돌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단사유는 검명을 뒤로하고 구문정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구문정 역 시 허공에 둥실 뜬 채 단사유를 향해 움직였다. 오션파라다이스3 유령과 전왕. 먼저 공격을 개시한 것은 유령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구문정의 몸이 갑자기 바닥에 낮게 깔리더니 무서운 속도로 단사유 오션파라다이스3 를 향해 날아왔다. 단지 발끝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유령과 같은 움직 임을 보이는 이 신법을 가리켜 유령무형종(幽靈無形踪)이라고 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스륵! 오션파라다이스3 단사유의 눈앞에서 구문정의 신형이 갑자기 기척도 없이 사라졌다. 피릿! 오션파라다이스3 기척도 없이 단사유의 왼쪽 어깨가 갈라지며 한 줄기 핏물이 허공으 로 길게 튀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단사유의 동공이 구문정의 움직임을 따라잡았다. 하나 구문정은 단 오션파라다이스3 사유의 안력으로도 따라잡기 힘들 만큼 엄청난 속도로 움직였다. 더구 나 상체를 꼿꼿이 세운 채 움직이고 있어 그의 다음 방향을 예측하기 오션파라다이스3 가 힘이 들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스슥! 발을 몇 차례 교차하는 것으로 구문정의 신형은 어느새 단사유의 오션파라다이스3 등 뒤를 점유하고 있었다. 구문정의 눈에 단사유의 목덜미가 들어왔다. 구문정은 망설이지 않 오션파라다이스3 고 손을 들어 그의 목덜미를 찔러 갔다. 하나 그 순간 단사유가 섬전처 럼 몸을 돌리며 손을 뻗어 냈다. 오션파라다이스3 단사유의 눈은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마수라고 불리는 그의 손이었다. 비록 등 뒤를 점유한 것은 칭찬해 마땅한 일이었지만 맨손으로는 그의 마수를 감당할 수 없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단사유의 손은 구문정의 손을 잡아 갔다. 이대로 손이 부딪친다면 구문정의 손은 산산이 조각나고 말 것이다. 그 순간 구문정의 손목이 오션파라다이스3 빙글 돌며 마치 검을 휘두르는 것처럼 움직였다. 오션파라다이스3 츄화학! "큭!" 오션파라다이스3 일순 단사유의 손등이 길게 찢겨 나가며 선혈이 허공으로 튀어 올랐 다. 뼈가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였다. 오션파라다이스3 단사유의 동공이 좁아졌다. 반대로 구문정의 얼굴에는 득의의 웃음 이 떠올라 있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

자
내공이 장난이 아닌데?" 오션파라다이스3 "이거 어째 예감이 나쁘다." 혈마가 자신이 일성이마 중 최고라고 생각하듯이
천마도 오션파라다이스3 스스로 천하에 적수가 없다고 믿고 있다. 아무리 강한 자를 만나도 자기 유희거리라고 생각했다. "호오
내공이 제법이군. 이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싸 오션파라다이스3 움이 되겠어." 한 장로가 급히 말렸다. 그도 북해빙궁주의 내공이 심상치 오션파라다이스3 않음을 느끼고 놀란 상태였다. "교주님
직접 상대하려 하십니까? 그냥 부하들을 시켜서 밀어버리심이 어떠신지요?" 오션파라다이스3 그는 쉽게 싸우라고 조언했다. 나름대로 아부라고 한 것이 다. 그것이 천마의 심기를 건드렸다. 오션파라다이스3 "내가 저깟 놈 하나 이기지 못할 것 같은가?" 한 장로는 자신이 큰 실수를 했음을 깨달았다. 방금 전만 해도 일지면 충분하다고 아부를 실컷 했었다. 이제 와서 이런 오션파라다이스3 다면 조금 전이 아부라고 인정하는 꼴이다. 그는 즉시 넙죽 엎드렸다. 오션파라다이스3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저런 잡배는 교주님의 일초지적도 되지 못할 것입니다." 진실 여부는 상관없다. 자리 모면이 더 중요하다. 오션파라다이스3 천마는 그런 부하들의 모습이 조금 아쉬워졌다. '장로들은 역시 마뇌와 다르군.' 오션파라다이스3 하지만 마뇌와는 이미 완전히 등을 돌렸다. 있을 때는 몰랐 는데 없어지니 마뇌의 아쉬움이 정말 컸다. 오션파라다이스3 천마는 오기가 생겼다. '나는 천마다. 마뇌 따위
있으면 일이 조금 더 편해질 뿐 이야. 단지 그뿐이야.' 오션파라다이스3 마뇌는 자신의 도를 잡고 북해빙궁주를 향해 걸어갔다. "북해의 촌놈
재주를 부려보아라." 오션파라다이스3 궁주가 자신의 검을 들었다. 검신이 반투명하게 비쳐 보이 는 검이었다. "이것은 우리 빙궁의 보물인 빙검. 빙검에 죽는 것을 영광 오션파라다이스3 으로 생각해라." "재미있게 생긴 검이구나. 전리품으로 챙겨주마." 오션파라다이스3 두 초고수가 서로를 노려보았다. 둘 사이에 불꽃이 튀는 듯 했다. 양측 만 이천여 명의 무사들이 침을 삼키며 그 모습을 구경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둘의 대치는 길었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지루해할 만큼 오 랜 시간을 눈도 깜빡이지 않고 노려보았다. 오션파라다이스3 궁주가 먼저 움직였다. 그의 발이 바닥을 부드럽게 밟았다. 그의 몸은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것처럼 빠르게 전진했다. 공격도 궁주가 먼저였다. 궁주의 검이 천마의 요혈을 노리 오션파라다이스3 고 날아갔다. 천마는 도를 들어 그 공격을 차분히 차단했다. 아부는 아부 오션파라다이스3 일 뿐이다. 천마는 초고수다. 몇 초식으로 끝내느니 뭐니 하 는 허풍을 실전까지 끌고 오지는 않는다. 검과 도가 강하게 부딪쳤다. 쩡쩡거리는 소리가 사방을 울 오션파라다이스3 렸다. 얼마나 강력한 공력이 깃들어 있었는지 두 병장기가 부 딪치는 소리에 구경꾼들의 귀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처음 한 번의 격돌 후에 궁주가 씩 웃었다. 검을 타고 넘어 오는 반동이 별로 부담스럽지 않았다. '천마
생각보다 별것 아니군. 가볍게 끝내자.' 오션파라다이스3 궁주가 내공을 끌어올렸다. 음한기공의 절정을 익힌 북해 빙궁주다. 그의 검에 차가운 기운이 터질 듯 들어찼다. 검 주 변의 습기가 그 기운에 얼어 눈이 되어 덜어졌다. 오션파라다이스3 "천마
죽어라!" 궁주가 검을 뿌렸다. 공격이 서로 이어지는 연환검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그의 검이 순식간에 수십 번이나 공간을 갈랐다. 검의 움직임 을 따라 얼어붙은 눈가루들이 고리가 되어 따라붙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북해의 무사들이 환성을 질렀다. "나왔다! 궁주님의 유성검법!" 천마는 궁주의 검법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션파라다이스3 '하필 그 개자식 이름이야?' 그래도 꽤 매서운 공격이었다. 그는 침착하게 도를 들어 궁 주의 검을 막았다. 궁주의 유성검법이 천마의 도와 연달아 충 오션파라다이스3 돌했다. 귀를 찢는 소음이 사람들의 귀를 괴롭혔다. 궁주의 검은 빠르다. 아주 강한 냉기를 품고 있다. 또한 변 오션파라다이스3 화가 심해 사방팔방에서 천마를 공격했다. 반면에 천마의 움직임은 최소한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그 는 정말 조금 움직이면서 궁주의

마해일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내가 직접 하겠네. 협객이라 함은 저런 것을 보고 오션파라다이스3 넘어가면 안 되는 법이야." "역시 마 도사님이십니다. 사람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뜨거우십니다." 오션파라다이스3 그러나 마해일은 일어나지 못했다. 그보다 먼저 한 남자가 무뢰배들에게 걸어갔다. 오션파라다이스3 하남은검 진무경이 말했다. "이 자식들. 맛만 좋은데 왜 시비냐? 얼른 돈 내놓고 가 라." 오션파라다이스3 그 말에 무사들이 진무경을 돌아보았다. "넌 뭐냐?" 오션파라다이스3 "상인이다." 무사 셋은 진무경과 그 일행을 재빨리 살피며 실력을 가늠 했다. 그리고 별것없다고 생각하자 큰소리를 쳤다. 오션파라다이스3 "이 새끼가 죽으려고 환장을 했구나. 상인 주제에 칼만 차 면 다 무공을 하는 줄 아느냐? 우리가 누군 줄 아느냐? 우리가 오션파라다이스3 바로 하남삼걸이다!" 진무경이 피식 웃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하남삼걸이 언제부터 식당에서 밥값 가지고 투정했냐? 에 라 이 자식아
갖다 쓸 만한 무림명을 갖다 써라." 진무경이 가볍게 무사 중 하나의 머리를 쳤다. 오션파라다이스3 "컥." 무사가 짧은 신음을 내며 비틀거렸다. 미처 막을 생각도 하 오션파라다이스3 지 못했다. 충격을 받은 무사는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대로 주저앉았다. 오션파라다이스3 하남삼걸이라고 주장한 삼류무사 두 명이 깜짝 놀라며 검 을 잡았다. "이 새끼! 무슨 짓을 한... 켁!" 오션파라다이스3 두 무사도 진무경에게 턱을 한 대씩 얻어맞더니 그대로 자 빠졌다. 오션파라다이스3 진무경이 손을 털고 자리로 돌아가면서 말했다. "좋게 할 때 가라. 칼 뽑으면 멀쩡히 안 보낸다." 그 말에 겁먹은 세 무사는 비틀거리며 객잔 바깥으로 도망 오션파라다이스3 갔다. 객잔 안의 사람들이 환성을 질렀다. 사람들은 진무경에게 오션파라다이스3 포권을 하며 칭찬했고 객잔 주인은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방장은 특별 요리를 준비하겠으니 드시고 가라 고 난리다. 오션파라다이스3 마해일이 표정이 나빠졌다. 무사 하나가 마해일의 눈치를 오션파라다이스3 살피며 말했다. "마 도사님
도사님이 나서기 전에 끝났군요. 별것 아닌 놈 이 영웅이 됐네요." 오션파라다이스3 마해일은 영웅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일에 방해받는 것 을 싫어한다. 그가 싸늘하게 말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한 수가 있는 놈이다. 가벼운 움직임이지만 그 수법은 고 명하다. 절대로 상인의 실력이 아니군. 정체가 수상해." 그 말에 무사 하나가 조금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그럼 혹시 이번 일과 관계된 자가 아닐까요?" 마해일이 몸을 스윽 일으켰다. 오션파라다이스3 "확인해 볼 가치는 있겠지. 무슨 꿍꿍이가 있어." 마해일이 음식을 먹고 있는 진무경에게 다가갔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속이 꼬였다. 오션파라다이스3 '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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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상인의 것이 아니군. 정체가 뭐냐?" 마해일이 진무경을 쳐다보았다. 오션파라다이스3 "도사는 누군데 초면에 반말이야?" 마해일의 눈썹이 꿈틀댔다. 그는 억지로 화를 눌러 참았 오션파라다이스3 다. "반말할 만한 분이니까 하는 거다. 정체를 밝히라고 했 다." 오션파라다이스3 진무경이 마해일을 삐딱하게 쳐다보았다. "세상에 도적 놈이 많아서 상인도 칼을 들지. 기왕이면 칼 오션파라다이스3 을 잘 쓰는 게 더 이익이니까 수련을 했지. 상인은 이익을 쫓 거든. 그러는 너는 누구냐? 도사라고 하는 녀석이 말이 싸가 지가 없군. 꽤나 수상하구나." 오션파라다이스3 그 말에 마해일은 속이 끓어올랐다. '아주 아작을 내주마.' 오션파라다이스3 "나와라. 여기는 좁으니까 나가서 처리하자. 내 너의 오만 함에 훈게를 내려야겠다." 걸어나가는 마해일을 보며 진무경이 몸을 일으켰다. 오션파라다이스3 "세상이 개판이 되니까 도사가 상인을 괴롭히네." 오션파라다이스3 마해일은 진무경을 우습게보지는 않았다. 불량배들을 때 리던 가벼운 손짓에 현묘한 오의가 숨겨져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오션파라다이스3 하지만 그 정도

지 한 현상에 국한되지 말고 폭넓게 바라보라. 오션파라다이스3 하나의 현상은 결코 독립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의 현상이 일 어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인과관계가 필요하다. 인과관계를 읽어라. 오션파라다이스3 홍무규의 가르침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오랜 세월 정보를 다뤄 온 그만의 철학이 담겨 있는 말이었다. 단사유는 홍무규의 가르침대로 사고하려 노력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흑혈성 최고의 적은? 당연히 철무련이다. 그도 그 사실을 알기에 오션파라다이스3 구중부의 부주였던 검성을 먼저 척살했을 것이다. 철무련이라는 힘 아 래 모이게 되면 그 파괴력이 얼마나 강할지 가히 상상조차 가지 않을 오션파라다이스3 정도였다. 그렇기에 그를 먼저 죽여 철무련의 힘을 반감시켰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흑혈성의 본진과 합류해 힘을 합하는 게 더욱 큰 파괴력 오션파라다이스3 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러지 않았다. 왜? 무슨 이유로?' 오션파라다이스3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그때 검한수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오션파라다이스3 "생각보다 거리가 한산하군요. 쓸 만한 무인들이 모두 북쪽으로 갔 기 때문인가?" 오션파라다이스3 순간 뇌전이 번뜩이듯 단사유의 머릿속이 환해졌다. 오션파라다이스3 '그래! 지금 중원의 무인들 대부분은 북쪽으로 갔다. 남은 사람들은 전력에 별 도움이 되지 않거나 힘이 없는 자들뿐
현지 철무련은 빈 성 오션파라다이스3 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대제가 노리는 것은 철무련 그 자체일지도.' 오션파라다이스3 철무련은 호남성에 있다. 장성에서 수천 리 남단에 위치한 곳이 바 로 철무련이다. 그런 철무련이 외세에 짓밟힌다면 중원인들의 가슴에 오션파라다이스3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었다. 오션파라다이스3 '반대로 지금 수세에 몰린 북원은 사기가 올라가겠지. 만약 이대로 시간이 흐른다면 북원은 지리멸렬해 갈 것이다. 그냥 이대로 초원의 오션파라다이스3 이름 없는 부족으로 분열되어 사라져 갈 것이냐? 아니면 이 한 번의 기 회로 단결을 해 다시 한 번 대제국의 꿈을 이루느냐? 그런 것인가? 당 오션파라다이스3 신은 그런 생각으로 움직이는 것인가?' 오션파라다이스3 이제야 구양대극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이 혈육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때
그는 북원의 운명을 걸 오션파라다이스3 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 정도의 사내였다. 오션파라다이스3 남자로서 존경할 만한 자다. 만일 그가 궁무애를 데리고 있지만 않았다면 밤새 대작이라도 했을 오션파라다이스3 것이다. 하나 운명은 얄궂어서 결코 그런 행운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션파라다이스3 '결국 우리는 적으로 다시 만나겠군.' 순간적으로 단사유의 눈에 붉은 기운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오션파라다이스3 콰득! 주먹에서 뼈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나 단사유는 그런 사 오션파라다이스3 실을 느끼지도 못하는 듯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설리현에 도착한 단사유는 철산이 알려 준 대로 변두리의 공터를 찾 오션파라다이스3 아갔다. 그곳에는 아직도 궁적산과 대무력이 치열하게 싸운 흔적이 남 아 있었다. 하나 시신은 보이지 않는 것이 이미 관에서 수거해 간 듯했 오션파라다이스3 다. 오션파라다이스3 단사유는 궁적산이 싸운 흔적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초토화가 된 공터의 흔적에서 그는 궁적산의 움직임을 읽었다. 궁적 오션파라다이스3 산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대무력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는지 눈에 훤 히 그려졌다. 오션파라다이스3 비록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단사유는 궁적산이 오션파라다이스3 본연의 모습을 회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입가에 웃음이 그려졌다. 오션파라다이스3 이제야 진정으로 웃을 수 있었다. 자신의 친구는 십 년 전의 그 모습 오션파라다이스3 을 되찾은 것이다. 이제야 궁적산이 진정한 궁적산이 되었다. 그렇게 공터를 살피던 단사유는 담장 한쪽에 은밀히 그려진 조그만 오션파라다이스3 그림을 보았다. 오션파라다이스3 마치 어린아이가 낙서를 한 것처럼 삐뚤빼뚤 그려진 조그만 검의 모 습. 하나 단사유는 한눈에 궁적산이 그려 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