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보여주고 있다. 날아드는 신법에 암향표의 은밀함이 감소되며 오션파크 거칠고 사나운 기운이 더해졌다. 쩌엉! 쩌정! 오션파크 검을 분지르고 뼈까지 갈라내겠다는 기세다. 일격 일격이 살초다. 오션파크 용보와 호보가 연신 펼쳐지면서 광폭하게 내리찍는 청룡검을 아슬아슬하게 비껴냈다. 콰앙! 오션파크 땅을 찍는 청룡검에 땅거죽이 움푹 뒤집어졌다. 위험하다. 확실히 이지를 상실해 가는 느낌 더욱 더 사나워지는 검격이었다. 오션파크 "정신을 차리십시오!" 전부터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청풍의 외침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오션파크 광인(狂人)에 가까워지는 매한옥이다. 매화검법의 초식들도 점차 망가져간다. 초식도 없이 살기만으로 흩뿌리는 검 위력만큼은 무시무시할 정도였다. 오션파크 쩌저정! 몇 번 더 검격을 받아냈다. 오션파크 감당이 힘든 공격들. 급기야 청풍이 들고 있던 왼손의 청강장검마저도 깨져 버리고 만다. 오션파크 검이 없으니 청룡검을 마주할 방도도 없다. 본능처럼 금강호보를 밟으며 매한옥의 전면으로 뛰어들었다. '간다.' 오션파크 깊이 들어가 용보를 펼치며 검을 버렸다. 검 없이 가하는 불시의 일격. 나아가는 충만한 일장 태을미리장이었다. 오션파크 퍼어엉! 매한옥의 몸이 덜컥 뒤로 튕겨 나갔다. 오션파크 운이 좋았다고 할까. 청풍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션파크 재빨리 움직여 땅바닥에 있는 검 한 자루를 잡아 들고는 매한옥을 향하여 강하게 찍어 내렸다. 쩌엉! 오션파크 땅을 짚고 있는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철저한 방어가 이루어진다. 청룡검이 이끄는 본능이 아니다. 오션파크 매화검수로서의 오랜 고련이 몸에 밴 결과였다. '화산 무공 매화검!' 오션파크 이성을 상실한 상태에서도 매화검결이 스며 나오는 매한옥이다. 번뜩 한 가지 생각이 청풍의 뇌리를 스쳐갔다. 오션파크 치리링! 치칭! 맞붙어 움직이는 검. 오션파크 청풍은 승부수를 던졌다. '일깨워라!' 오션파크 백호무 대신 매화삼릉검을 시전했다. 알아 보기를. 오션파크 그래서 정신을 차리기를. 일단 정신을 되돌리는 것이 먼저다. 이래서야 아무것도 될 것이 없었다. 오션파크 "매화.......삼릉검.......?" 먹힌다. 오션파크 물러나는 매한옥이다. 청풍은 장검을 회수하며 왼 손으로 다시 한번 태을 미리장을 때려냈다. 오션파크 파아앙! 장법을 방어하는 매한옥의 얼굴에 미묘한 표정이 깃들었다. 오션파크 몇 가지 익숙한 단어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태을......미리장? 삼릉검.........화산.........넌........넌 누구지?" 오션파크 흐릿 흐릿 돌아오는 눈빛이다. 또 한 가지 알았다. 오션파크 청룡검의 목기가 사람의 정신을 완전하게 파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간헐적으로 제 정신이 돌아오는가. 청풍을 살피는 그의 눈에 혼란스러움이 가득했다. "화산파. 청풍입니다." 오션파크 "청풍 청풍.........연 사저가.......이야기.......하던 그........청풍인가."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다. 오션파크 핏줄이 돋아나는 손등 온 몸이 부풀어 오르듯 내력이 급증하고 있었다. "사저.......연 사저. 사저?!" 오션파크 연선하를 부름이다. 한 순간. 오션파크 매한옥이 몸을 돌렸다. 온전히 제 정신으로 돌아온 것은 아닌 것 같았지만 무엇인가가 단숨에 달라지고 있다. 주위를 돌아보는 매한옥. 오션파크 흔들리는 두 눈이 먼 곳을 되짚어 마침내 한 사람에게 머물렀다. "석......대붕........!" 오션파크 멀리서 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 석대붕이다. 매한옥의 목소리에서 또 한 번 진한 살기가 넘쳐 나왔다. 오션파크 청룡검을 곧추세운 매한옥. 그의 입이 단절되는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오션파크 "사저. 사저를.......구하러....... 가야.......한다. 모든 것을 끝.......내야 해." 중얼거리는 소리다. 오션파크 목표가 확실한 광기(狂氣). 끊임없이 되뇌이는 목소리에 청풍의 얼굴도 크게 굳어졌다. '연 사저......
자리에 서 있었다. 그의 왼손은 하얀 수강에 싸여 있었다. 오션파크 검성은 수강으로 버텼음에도 왼손이 아팠다. 가뜩이나 화 가 나 있었는데 손까지 아프게 되자 정말 이성을 잃어버릴 지 경이었다. 검성이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오션파크 "이 아가리를 찢어버릴 년아!" 그의 검이 본격적으로 검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검은 거대 오션파크 한 기운을 품고 신녀문주를 공격했다. 검성 자체가 하나의 거 대한 검이 된 듯했다. 소수마공이 무서운 것은 그것이 강기 무공과 맞먹은 위력 오션파크 을 가졌기 때문이다. 두 손으로 오랜 시간 수강을 펼칠 수 있 는 사람은 혈마 정도 되는 고수뿐이다. 오션파크 당연히 소수마공을 펼치는 자는 혈마의 수강 못지않은 파 괴력을 가지게 된다. 전설의 마공이라고 불릴 만한 위력이다. 하지만 상대는 검성이다. 현 무림의 최고수라고 불리는 자 오션파크 다. 그 역시 수강을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소수마공을 두려 워할 이유는 없다. 오션파크 오히려 검법을 극한으로 익혀 그 경지에 이른 검성이 소수 마공 하나만을 대성한 신녀문주를 압도했다. 신녀문주는 처음에는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검성의 검강 오션파크 은 끝없이 그녀를 베기 위해 움직였다. 그 검강의 움직임이 변화막측했다. 오션파크 이제 그녀는 두 손을 정신없이 휘두르며 검성의 검을 막았 다. 그러나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다. 검성의 검 강이 그녀를 끝없이 압박했다. 조금만 실수해도 목이 달아날 오션파크 상황이었다. 그녀는 미친 듯이 팔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오션파크 "이럴 수는 없다! 이럴 수는 없어! 나의 소수마공이 나의 소수마공이 나의 소수마공은 이렇지 않아!" 그녀가 휘두르는 하얀 두 팔 사이 공간으로 더 하얀 빛의 오션파크 검강이 파고들었다. 그녀는 두 손을 모아 그 검강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검성의 검강은 그녀의 두 손 사이 빈 공간을 타 고 넘어왔다. 오션파크 갑자기 싸움터의 모든 것이 정지했다. 모든 소음이 사라졌다. 다만 검성의 검만이 신녀문주의 가 오션파크 슴에 조용히 박혀 있었다. 신녀문주가 가래 끓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주유성 이 개새..." 오션파크 심장이 뚫린 그녀는 그것을 끝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검성 이 자기 검을 회수하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오션파크 그리고는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의는 결국 승리하는 법이라오." 오션파크 검성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들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무림맹 사람들은 처음부터 검성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 다. 그들이 의심하기에는 검성의 명성이 너무 높았고 소수마 오션파크 공은 그저 전설에나 듣던 무공이다. 아무리 화려한 무공이 나 와도 검성을 철석같이 믿고 있던 그들은 조금도 긴장하지 않 았다. 따라서 검성이 이긴 것에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오션파크 하지만 승리를 자신하던 그들은 기대하지 않은 검성의 쌍 소리를 듣게 되었다. '미친년' 이나 '아가리를 찢어버릴 년' 오션파크 같은 소리는 절대로 검성이 할 만한 말이 아니다. 적어도 그 들이 알던 무림맹주 검성 독고진천이 할 만한 말은 아니다. 그들은 그동안 그렇게 믿고 있었다. 오션파크 하지만 그 믿음이 방금 깨졌다. 검성이 엄숙한 표정으로 부하들에게 말했다. 오션파크 "뭣들 하는가? 어서 저 여인들을 포박하게. 저항하는 자는 용서하지 말게나." 오션파크 무사들이 급히 정신을 차리고 신녀문의 여자들을 포박하 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검성의 엄청난 무공을 본 직후라 감히 저항하지 못했다. 오션파크 무림맹 무사들이 신녀문의 여자들을 묶으면서 수군거렸다. "맹주님이 상당히 상소리를 잘하시네?" 오션파크 "어째 별로 근엄한 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데?" "우리 그동안 맹주님에게 깜빡 속고 있었던 거 아냐?" 오션파크 그 소리가 검성의 귀에 쏙쏙 들어왔다. 당황한 검성이 크게 헛기침을 한번 했다. 오션파크 "커허엄!" 사람들이 즉시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발 없는 말은 천 리 를 가는 법이다. 오션파크 마교의 선봉 부대는 이천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혀 웃고 있지 않을 정도였다. 오션파크 "흑혈성이 움직이고 있습니까?" 오션파크 "확실치는 않네만 징후가 포착되고 있네. 밀개들이 보내온 소식에 따르면 요 며칠 장성을 넘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고 하네. 평소 오션파크 의 서너 배 이상 움직인다고 하더군." 오션파크 "대규모의 움직임이라면 군부에서 파악하지 않습니까?" "대규모 움직임이라면 그렇지. 문제는 그들이 소규모로 움직인다는 오션파크 것이야. 서너 명씩 짝을 지어 들어오니 막을 명분이 없는 데다 모두들 확실한 신분을 가지고 있기에 관문에서도 통과 승인을 안 해 줄 수가 오션파크 없다네." 오션파크 "확실한 신분을 가지고 있다뇨? 몽고인들을 철저하게 검사해서 장 성 안으로는 안 들여보내지 않습니까?" 오션파크 "그게... 중원의 이름난 상단이나 표국에서 고용한 사람들로 그 들이 보장을 한 탓에 막을 명분이 없다네. 개중에는 감히 밀개들이 감 오션파크 당할 수 없는 수준의 고수들도 간혹 보인다는군." 오션파크 "중원의 상단들이 왜?" "나도 그게 궁금하다네. 그래서 반영을 올려 보냈네. 그라면 조금 오션파크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야. 일단은 개방의 모든 정보망을 총동 원해 중원으로 넘어온 자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네. 오션파크 만약 그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흑혈성의 무리들이 분명하다면 중 원은 한바탕 커다란 폭풍에 휩쓸리고 말 것이야." 오션파크 "그들이 무슨 생각으로 중원에 들어오는 걸까요? 이미 중원에는 대 오션파크 명제국이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어 일개 무림 집단의 힘으로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텐데." 오션파크 옆에 조용히 앉아 있던 곽창선이 의문을 표했다. 그것은 다른 사람 오션파크 들도 마찬가지였다. 대명제국의 힘은 강력해서 일개 문파가 어찌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 오션파크 었다. 그 점은 저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움직이고 있는 사실이 의아했다. 오션파크 "북원의 군부가 움직인 정황은 전혀 포착되지 않았으니 남는 것은 오션파크 흑혈성밖에 없어. 분명 흑혈성이 움직인 거야. 내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네." 오션파크 "흑혈성..." 오션파크 단사유의 눈빛이 침전됐다. 흑혈성에는 그가 그토록 찾고자 하는 궁무애가 있었다. 흑혈성의 움 오션파크 직임을 포착한다면 궁무애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션파크 "일단 산을 내려가 봐야겠군요. 그래야 정확한 정황을 포착할 수 있 을 테니까." 오션파크 "내 생각도 그렇다네. 그리고 철무련을 중심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껴 이렇게 곽 장문인도 모신 거라네." 오션파크 구대문파 중 하나인 종남의 장문인이 하는 말이라면 다른 문파들도 오션파크 경각심을 갖고 대처를 할 것이다. 그것이 홍무규가 원하는 바였다. 오션파크 "알겠습니다. 내려갈 준비를 하겠습니다." "내일 내려갈 터이니 그리 알게." 오션파크 "네!" 오션파크 단사유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생각보다 흑혈성을 조우할 기회가 빨리 찾아온 것 같았다. 오션파크 한상아는 조용히 검병을 어루만졌다. 단사유에게 적이라면 자신에게도 그리 될 것이기에. 오션파크 * * * 오션파크 오태산 주변에는 몇 개의 마을이 존재했다. 비록 마을 자체는 그리 오션파크 크지 않았지만 오태산으로 올라가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를 잡았기에 누구도 그들의 눈을 피해서는 오태산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오션파크 창하촌(彰河村) 역시 오태산기슭에 둥지를 튼 마을이었다. 창하촌 오션파크 은 특히 오태산을 오르는 요지로 자리를 잡고 있어 오태산을 오르는 자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한 번쯤은 들러야 했다. 그런 지리적인 중요 오션파크 성 때문에 대륙산장에서도 창하촌의 관리를 특별히 했을 정도였다. 오션파크 요즘 들어 부쩍 오태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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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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