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방법이 없다. 독원동이 고개를 우선 꾸벅 숙인 후 말했다. "독대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맹주님에 대한 체리마스터PC 존경심으로 하루하루를..." "됐으니까. 왜 보자고 했나? 알다시피 내가 좀 바쁘다네." 체리마스터PC "아 예. 부탁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부탁? 독 공자가?" 체리마스터PC 검성의 얼굴에는 '겨우 너 정도가 감히 무림맹주이신 나에 게 개인적인 부탁을 해?' 라는 표정이 대놓고 떠올랐다. 그걸 알아본 독원동이 급히 말했다. 체리마스터PC "독곡에서의 요청입니다. 워낙 중요한 일이라 맹주님의 도 움이 꼭 필요합니다." 체리마스터PC 독곡을 언급하자 검성의 얼굴이 풀어졌다. "흐음. 그래? 말해보게. 어떤 대단한 부탁이 있어서 자네를 보냈는지 들어는 보지." 체리마스터PC 독원동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금 독곡에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 문제를 해 체리마스터PC 결하기 위해서는 주유성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맹주님도 아시다시피 주유성 그자는 게으름뱅이입니다. 우리 독고까 지 가줄 리가 없습니다." 체리마스터PC "홍. 그 녀석이 필요하다? 확실히 갈 리가 없지. 독곡은 남쪽으로 아주 멀리 가야 하는 곳이잖은가? 북해로 보낼 때도 체리마스터PC 애먹었거늘." 독원동의 눈이 반짝였다. 체리마스터PC '역시 그 게으름뱅이를 북해빙궁으로 보낸 것은 무림맹주 로군. 제대로 짚었다.' 체리마스터PC "그래서 맹주님이 힘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북해로도 보내 셨으니 우리 독곡으로도 보내실 수 있지 않습니까?" "흐음. 내가 힘을 쓴다면 안 될 것도 없지." 체리마스터PC 독원동이 환히 웃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체리마스터PC '이렇게 쉽게 처리되다니. 내가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해 서 그 보상을 받나 보다.' 체리마스터PC 고개 숙인 독원동을 보고 검성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감사하기는 뭘. 북해에서 받은 만큼의 대가를 받고 할 건 데." 체리마스터PC 독원동이 어리둥절했다. "네?" 체리마스터PC 검성의 미소가 즐거운 것으로 바뀌었다. "설마 북해에서 공짜로 그 녀석을 빌려다 썼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아닐 거야. 자네도 예의를 아는 자인데 설마 그럴 체리마스터PC 리가 있나?" 독원동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 그럼 어느 정도의 대가를...." 체리마스터PC 검성이 몸을 느긋하게 젖히며 말했다. "북해는 우리를 지지하기로 했네. 만약 정사대전이 벌어지 체리마스터PC 거나 그럴 조짐이 보이면 우리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그 녀석 을 빌려갔지." 체리마스터PC 독원동이 비록 마구잡이로 사는 놈이지만 그대도 독곡에서 무림맹에 보냈던 인재다. 검성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 도는 안다. 체리마스터PC "허억! 겨우 그 게으름뱅이 하나를 빌리는 데 그런 것을 약 속했다는 말입니까?" 체리마스터PC 검성이 기세를 와락 일으켰다. "지금 내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건가?" 그의 몸에서 강력한 기세가 일어나 독원동에게 쏘아졌다. 체리마스터PC 독원동은 온몸이 잘게 베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크억! 역시 검성이다. 나 같은 건 일초지적도 못 되겠다. 체리마스터PC 버티면 죽는다.' "아 아닙니다. 믿습니다." 체리마스터PC 검성의 기세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나는 또 못 믿는다는 건 줄 알았지. 그래 어떤가? 한번 써 보겠나? 값이 좀 비싸서 그렇지 효과는 만점인 녀석이라네. 얼 체리마스터PC 마 전에 북해빙궁으로부터 대단히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았거 든." 체리마스터PC 독원동이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이건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너무 오래 끌지 말라고. 그 녀석이 지금 하는 일을 끝내면 체리마스터PC 언제 집에 돌아가 버릴지 몰라. 한번 들어가면 아무리 나라도 다시 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그때는 단순히 지지 선언을 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네." 체리마스터PC 주유성 일행이 감숙으로 가는 길은 순조로웠다. 무림맹에서 직접 출발하는 사람은 약 백여 명이었다. 발견 체리마스터PC 된 무덤의 경비 책임은 공동파가 맡았고 그 외에 중원 각지 에서 이름 날린다는 기관 전문가들이 여럿 불려갔다. 체리마스터PC 이번에 무
전부터 급속도로 세를 키운 대천상단은 곳곳에서 흑상과 치열한 체리마스터PC 경쟁을 하며 몸집을 불려 왔다네. 그러면서도 수뇌부라든가 상단의 주 인이 누군지 알려지지 않은 것은 흑상과 마찬가지라네. 내가 만약 자 체리마스터PC 네 사부 때문에 요녕성에 은거하다시피 하지 않았다면 그들의 수뇌와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었을 텐데." 체리마스터PC 홍무규가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셨다. 체리마스터PC 사실 두 상단의 존재는 개방에게 있어 치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래도 명색이 정보로 먹고 산다는 개방인데 그들이 상단의 주인조차 파 체리마스터PC 악하지 못한다는 것은 위신의 문제인 것이다. 체리마스터PC "그런데 흑상은 왜 물어보는 것인가? 자네가 흑상이라는 존재도 알 고 별일이네." 체리마스터PC "우연히 알게 되어서 말입니다." 체리마스터PC 단사유의 말에 홍무규는 번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혹시 고려 사람들을 구출할 때 자네가 물었던 것이 그것이었던가?" 체리마스터PC "흑상에 대해서 좀 자세히 조사해 주십시오. 아무래도..." 체리마스터PC 단사유는 말끝을 흐리며 조용하지만 힘 있는 미소를 지었다. 홍무규 는 이런 미소를 본 적이 있었다. 모용세가와 충돌하기 직전 단사유의 체리마스터PC 얼굴에서. 홍무규는 문득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단사유는 그들과도 어떤 체리마스터PC 식으로든 엮일 것만 같았다. 체리마스터PC "휴∼! 내 자네를 따라다니다가는 목숨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군. 알겠네! 내 흑상에 대해서도 따로 조사해 보도록 하겠네. 하지만 시간 체리마스터PC 이 조금 걸릴 걸세." "고맙습니다." 체리마스터PC 단사유는 고개를 꾸벅 숙여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의 인사를 받으 체리마스터PC 면서도 홍무규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왠지 더욱 큰 문제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호기심이 체리마스터PC 먼저였다. 불안함보다는 단사유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컸다. 때문에 그는 불안감을 애써 머리를 흔들어 지웠다. 체리마스터PC 단사유의 웃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체리마스터PC 다른 것은 몰라도 그의 미소 하나만큼은 정말 일품이라고 생각했다. 체리마스터PC 다음 날 단사유는 먼 길을 떠날 채비를 했다. 본래 생각보다 이곳에 체리마스터PC 머문 시간이 길어졌기에 서두르기로 했다. 대력보주인 만광우는 그동 안 그에게 극진히 대접을 했다. 체리마스터PC 그가 떠난다는 소식이 들리자 아직 장원에 남아 있던 고려인들이 모 체리마스터PC 두 몰려들었다. 그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단사유를 마중했다. 그중에서 도 단사유를 바라보는 오성우의 눈길은 애틋하기 그지없었다. 체리마스터PC "정말 가시는 거예요?" 체리마스터PC "그래. 더 머물고 싶지만 그럴 처지가 안 되는구나." "아..저씨." 체리마스터PC 오성우가 단사유의 다리에 머리를 묻었다. 단사유는 그런 오성우의 체리마스터PC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을 이었다. "아버지 말씀 잘 듣고 어머니를 잘 모시거라." 체리마스터PC "네! 그럴게요." 체리마스터PC 오성우 일가는 이곳 심양에 정착을 하기로 결정했다. 원한다면 대력 보에서 살아도 좋다고 하였으나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기를 체리마스터PC 원했다. 다행히 단사유가 남겨 준 황금도 있고 해서 기반을 잡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홍무규도 개방 제자들을 통 체리마스터PC 해서 그들을 은밀히 돕게 했다. 그는 아직도 오성우를 자신의 제자로 들이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체리마스터PC "정말 고맙소! 내 대협이 가는 길에 무운이 깃들길 빌겠소." 체리마스터PC 그때 눈에 진물이 흐르는 노인이 단사유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 는 단사유에게 세상에 정의가 있느냐고 물었던 바로 그 노인이었다. 체리마스터PC 그동안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서인지 얼굴은 많이 좋아 져 있었다. 체리마스터PC 대부분 고려인들은 가족들을 찾았는데 그만은 가족이 나타나지 않았 체리마스터PC 다. 알아본
너뛰며 쭉쭉 뻗어 나갔다. 체리마스터PC 무작정 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형을 살피면서 움직인다. 관도와 관도가 교차하는 곳 봉화(烽火)등의 다른 신호 수단이 있을만한 곳들. 개방의 연락망은 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늘로 불꽃을 쏘아 올릴 때도 있었고 색색의 연(鳶)이 날려지던 때도 있었다. 황보세가도 마찬가지 모산파는 더 특이했다. 전혀 있을만한 곳이 아닌 곳에도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경로였을 텐데도 추격해 올 때가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도 뭔가 방법이 있다는 뜻이다. 술법 주문들을 그런 곳에도 사용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체리마스터PC ‘멀지 않아.’ 오감을 넘어선 육감이다. 체리마스터PC 적들이 가까이에 있었다. 바로 전의 싸움에서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상태. 또 한번 싸움을 치러야 하는가. 구릉 저편으로 움직이고 있는 적의(敵意)가 감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체리마스터PC ‘북 쪽. 피하기 힘들겠어.’ 그런 것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 체리마스터PC 며칠 되지 않은 일이었다. 자하진기. 체리마스터PC 자하진기 덕분이다. 오랫동안 싸움에 쓰며 발출만을 했을 뿐 적공(積功)의 시간을 가지지 않아 내공이 쌓일 수 없을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기이하게도 단전의 용적이 늘어나고 있는 기분이었다. 체리마스터PC 자하진기 오 단공을 확실하게 넘어선 느낌이다.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경지가 올라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체리마스터PC ‘서두른다.’ 차분히 점검할 시간이 필요했다. 체리마스터PC 청룡검도 강의검도. 이제는 두 검 모두 신체의 일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완전히 익숙한 상태다. 실전 감각은 더 이상 올라가기 힘들만큼 최고조에 이르러 있었다. 체리마스터PC 거기에 내공마저 제 멋대로 늘어나는 중이니 도통 스스로의 무공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스스로 자신을 완벽하게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체리마스터PC 거기에는 하늘과 땅 만큼의 간격이 있기 마련이다. 자칫하다가는 더 나아갈 기회를 놓친 채 잘못된 경계에서 방황하게 될지 모른다. 체리마스터PC 지금으로도 충분히 강하니 거기에 안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려면 역시나 무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한계를 정확히 알고 돌파할 시점을 찾아야 할 텐데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체리마스터PC 감을 못 잡고 있다. 실컷 달려오고서 얼마나 왔는지 모르는 격이었다. 홀로 무공을 수련할 곳이 절실했다. 체리마스터PC 적사검 장보도에 나온 곳을 찾아가는 것도 그래서였다. 장보도. 보물. 체리마스터PC 청풍은 보물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동방의 보고(寶庫)라 했지만 그 동쪽이라는 방위에 끌리는 바가 있기 때문이지 굳이 보물을 찾으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다. 보물보다는 장소다. 체리마스터PC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 보물이 있는 곳은 어떤 곳이든 폐쇄되어 있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신의 솜씨를 지닌 장인(匠人)이 만든 검에 그 지도가 감추어져 있었다면 보통 장소 체리마스터PC 가 아닐 것이 뻔했다. 누구도 접근하기 힘든 곳이리란 막연한 기대다. 체리마스터PC 무엇인가 그와 이어져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느낌이다. 북쪽. 산동성으로. 체리마스터PC 적사검 지도를 따라 움직이는 이유였다. 터텅! 체리마스터PC 청풍의 몸이 더 빨라졌다. 싸워야 한다면 빨리 끝낸다. 체리마스터PC 더 이상 여기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 무공이라는 무한지로(無限之路)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였다. 체리마스터PC 이미 쥐고 있는 청룡검 자루에 더해 오른 손으로 강의검 검자루를 휘어잡았다. 파파파파팍! 체리마스터PC 터어엉! 솟아 있는 언덕. 체리마스터PC 청풍의 몸이 하늘을 날았다. 머리위로 높디높은 하늘 태양이 빛나고 발밑으로 펼쳐진 대지 사람들의 그림자가 있었다. 체리마스터PC “위쪽이다!” 지긋지긋했다 체리마스터PC 옹기종기 모여 있는 누더기들. 개방의 방도들이다. 체리마스터PC 누군가의 경호성으로 청풍을 바라보는 눈들이 보였다. 쐐액! 쐐애액! 체리마스터PC 타구봉을 솟구쳐 올리는 자들 속으로. 치리링! 파아아아아! 체리마스터PC 청풍의
아버릴 테다. 크하하하!" 체리마스터PC 사황성주 혈마 구제조는 그 무공이 대단히 높다. 그의 실력 은 이미 극에 달해 손짓 하나에도 무공 초식이 들어있을 정 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체리마스터PC 그는 무공의 폭이 대단히 넓다. 어려서부터 천재로 불리던 그는 노력을 곁들여 여러 사파의 수많은 무공을 익혔다. 익히 체리마스터PC 는 무공은 그 수가 너무 많아 본인도 다 세지 못한다는 소문 이 돌 정도다. 체리마스터PC 현 시점에서 사황성과 그 아래에 딸려있는 수많은 사파들 중에서 무공으로 구제조의 상대가 되는 자는 하나도 없다. 십 초식 이상을 버틸 수 있는 자조차 손에 꼽을 만큼밖에 되지 체리마스터PC 않는다. 어지간한 사파의 문주 정도는 단 한 수에 끝장난다. 사황성은 언제나 암계가 난무한다. 하지만 혈마는 이제 어 체리마스터PC 지간한 암계 따위는 무시할 수 있는 무공을 이루었다. 반란 시도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모두 혈마의 압도적인 무공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체리마스터PC 사황성의 총관은 무림맹의 군사나 마교의 마뇌와 그 위치 체리마스터PC 가 조금 다르다. 무림맹의 군사는 훌륭한 참모이다. 마교의 마뇌는 천마의 두뇌다. 사황성의 총관은 참모이기도 하지만 그 외에 혈마 밑에서 온갖 일을 처리하는 관리책임자의 역할 체리마스터PC 이 더 크다. 총관이 혈마에게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체리마스터PC "아직 북해빙궁 남해검문 남만독곡 등의 세외 세력 그리 고 검각 신녀문 등의 신비문파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는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체리마스터PC "좋아 좋은 일이야. 그놈들은 자기네 일에나 신경 쓰라고 해. 어차피 중원무림의 사정은 그것들에게는 남의 일이잖아." 체리마스터PC "황궁 역시 무림에 대해 평상시의 활동 이상을 보이지 않 습니다." "옳거니. 황제는 좀 껄끄럽지." 체리마스터PC "변수가 될 만한 세력에 대한 보고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그리고 이번에 작은 문파 세개가 우리 사황성의 그늘에 들어 체리마스터PC 왔습니다." 혈마가 만족한 얼굴로 질문했다.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 문도들은 많은가?" 체리마스터PC 총관이 서류를 뒤적이며 대답했다. "산동의 골두파가 문도 사십 하남의 마굴이파가 문도 삼 체리마스터PC 십 사천의 도롱문이 문도 오십입니다. 다 합쳐 총 백이십 명 의 무사가 추가됐습니다." 체리마스터PC 혈마의 얼굴이 조금 안 좋아졌다. "이봐라 총관아. 거 작아도 너무 작은 거 아냐? 좀 큼직큼 직한 놈들로 꼬셔봐야지. 그런 작은 문파 놈들이 어디 싸움이 체리마스터PC 나 제대로 할 실력이 되겠냐?" 총관이 당당하게 대답했다. 체리마스터PC "성주님. 어차피 싸움은 머릿수입니다. 집단전에서는 작은 문파 녀석들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을 보면 그 규모가 작 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문파 영입 작업은 지속적 체리마스터PC 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이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 여 엄청난 대군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럼 성주님의 무림제패 는 다 이루어진 것과 다름없습니다." 체리마스터PC 무림제패라는 말에 혈마의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그래. 옛말에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지. 나도 무공 하나 체리마스터PC 씩 익히다보니 어느새 지금의 경지에 이르렀어. 네 말이 맞 다. 더욱 열심히 무림문파들을 끌어들여라." 체리마스터PC 총관이 허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서둘러 먹으면 체합니다. 적들은 강합니다. 각 문파들과 동맹을 맺는 작업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진행하겠습니다. 체리마스터PC 이런 일은 어차피 소문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아주 천천히 진행해서 누구나 이 일을 알아도 그 심각성은 모르도 록 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늦어도 십 년 정도만 기다리시면 체리마스터PC 무림은 성주님의 것입니다." "반드시 그래야지. 난 무림을 다 가지기 전에는 절대로 만 체리마스터PC 족 못해." 체리마스터PC 하남 서현 주가장의 장주 주진한이 그의 잘난 아들을 불렀 다. 체리마스터PC "유성아. 무공 익혀야지?" 뒹굴고 있는 주유성이 고개를 저었다. "용돈 안 모자라요." 체리마스터PC 주진한이 다시 주유성을 달랬다. "유성아. 용돈이 넉넉하면 좋잖
法)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이 엿보였다. “형(形)은 이렇습니다. 탄법 자체는 호보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러나 작보는 발의 움직임 그 이상을 중시합니다. 화천작보든 공명결(共鳴結)이든 염화인(炎火刃)이든 체리마스터PC 결국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수단 홀로 익히는 것은 소용이 없어요. 나는 을지형님이나 천노인과는 다릅니다. 나는 그런 식으로 가르치지 않아요.” 남강홍은 화천작보의 투로를 보여주며 작보 이외에도 공명결과 염격포를 이야기했다. 체리마스터PC 주작검의 다른 무공을 말하는 게다. 새로운 무공. 체리마스터PC 새로운 방식. 남강홍은 을지백 이상으로 전투적인 성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체리마스터PC “무공이란 상대를 쓰러뜨리는 데에 그 의미가 있지요. 거기에 다른 것을 아무리 붙여 보았자 탁상공론일 뿐입니다. 친우였던 만춘이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압도 당할만한 숫자나 감당 못할 기세를 보고서 패배를 시인하는 자는 겁쟁이에 불과하다고요. 살아 남고 쓰러지지 않는 자가 진리입니다.” 체리마스터PC 남강홍의 말은 무공광(武功狂)의 궤변처럼 들렸다. 무공의 목적을 싸움의 승리에 두는 것. 체리마스터PC 우(愚)다. 무(武)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의 실수다. 그렇게만 생각했었다. 체리마스터PC 하지만 이 남강홍은 달랐다. 이 남강홍은 어설픈 마음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백전(白戰)을 겪어보고 스스로 체득한 진심(眞心)이 묻어 나온다. 마치 전쟁터의 한 가운데 있는 이가 하는 소리 같았다. 체리마스터PC “이제부터 나와 하는 수련은 전부 대련(對鍊)으로 이루어집니다. 무리(武理)를 완전히 익힐 때까지는 쉴 생각 마십시오.” 청풍은 남강홍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체리마스터PC 어차피 산동까지 가는 길은 무척이나 멀다. 그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무공을 연련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대련은 바로 시작되었다. 체리마스터PC “발이 먼저 나가는 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보법을 발로만 펼치려고 하지 마십시오.” 금강호보는 전개하는 검에 힘을 실어주고 풍운용보는 회피하는 신법에 유려함을 더해준다. 싸움을 하는데 유리한 위치와 거리를 만들기 위하여 펼치는 것이 체리마스터PC 보법이란 말이다. 화천작보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체리마스터PC 불처럼 화려하고 빛살처럼 빠르다. 그 자체만으로 위압이요 그것만으로 공격이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지 않았고 그런 만큼 품어내는 살기도 대단하다. 방어나 회피 따위는 처음부터 전혀 생각지 않는 보법이었다. 체리마스터PC “팔을 쓰는 겁니다. 실전에서는 팔이 아니라 검(劍)이 되겠지요. 상대를 구속하고 내 자유를 찾는 것에 묘리(妙理)가 있습니다. 아니요. 그게 아닙니다. 그러면 잡히지요.” 대련의 요령은 간단했다. 체리마스터PC 먼저 상대방의 등을 가격하는 쪽이 이긴다. 방어는 허용되지 않았다. 오직 상대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파앙! 체리마스터PC 청풍의 옆을 가볍게 파고 든 남강홍이 그의 등을 손바닥으로 밀어냈다. 내력을 쓰지 않고 있는지 아무런 충격이 없다. 그렇지만 마음에 받는 타격은 상당했다. 검을 쓸 수 없고 방어를 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기는 해도 이렇게 쉽게 등을 내주고 있다는 것은 충격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체리마스터PC “느려요. 용보나 호보로는 안 됩니다. 작보의 구결을 빨리 깨우치는 편이 빠를 겁니다.” 남강홍의 말이 전적으로 옳았다. 체리마스터PC 용보나 호보나 모자람이 없는 절세의 무공이지만 각 무공에는 각자의 쓰임이 있는 법이다. 속도에 있어 다른 보법으로 작보를 상대하려 한다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빠르게 접근하여 상대를 살상하는 것 오직 그것만을 목표로 만들어진 보법이니 체리마스터PC 다른 보법으로는 근본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까닭이었다. 파아앙! 체리마스터PC 벌써 오일 째. 산동성으로의 북상(北上)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매일처럼 이루어지는 대련이었다. 그러나 청풍은 단 한번도 남강홍을 이겨본 적이 없다. 체리마스터PC 남강홍은 빨랐다. 깃털처럼 가볍다. 아니 아예 무게가 없는 것 같다. 체리마스터PC 화천(火天)이라더니 무거움을 측량할 수
작성일 : 12-03-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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