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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바명랑맞고 예쁜 여자는 그 자체가 남자에게 무기로 작용한다. 소중도 도 예외는 아니어서 부드러운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가씨
무슨 일인데 그러시나? 혹시 고기를 사러 오셨나?" 캔디바명랑맞고 밍밍은 이 한심한 작태를 보고 화가 났다. 주변에 게으름뱅 이는 주유성 하나로 족하다. 다른 게으름뱅이들을 보면 주유성 캔디바명랑맞고 에 대한 반작용으로 더 화가 난다. 더구나 여기는 그녀의 가게 에서 가깝다. 이 푸줏간이 좋은 고기를 팔아야 그녀의 일이 그만큼 편해진다. 캔디바명랑맞고 "가게를 새로 차렸으면 열심히 장사를 해야지
팔아야 하는 고기를 구워 먹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장사를 하려고 온 거 캔디바명랑맞고 예요? 아니면 고기 구워 먹으러 온 거예요?" 그녀의 참견에 소중도는 가슴이 뜨끔했다. 캔디바명랑맞고 '아차. 우리가 너무 긴장을 풀었구나. 처음부터 장사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놀고 있으면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은 당 연한 일. 소중도야
소중도야. 교를 떠났다고 바보가 된 것이 캔디바명랑맞고 냐?' 탈명수라대는 첩보 부대가 아니다. 이런 식의 위장에는 별 캔디바명랑맞고 경험이 없기는 하다. 그래도 소중도는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 지 확실히 깨달았다. 그는 급히 변명했다. "미안하군
아가씨. 우리가 장사를 해본 경험이 부족해 실 캔디바명랑맞고 수한 모양이야." 밍밍은 이 가게가 잘되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녀가 더 편하 캔디바명랑맞고 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면서 다들 뭐 하는 거예요? 가게도 청소하고
고기도 몇 덩이는 잘라서 걸어놓고
훈제도 하고
캔디바명랑맞고 육포도 만들고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다들 고기가 구워 먹 다니. 게으름 피우지 말아요!" 캔디바명랑맞고 그녀의 말은 틀린 것이 없다. 그러나 처음 보는 사람들의 가게에 들어와서 하기에는 다소 거친 말이다. 하지만 마교 탈명수라대의 대장인 수라쌍검 소중도는 그녀 캔디바명랑맞고 의 말에 쩔쩔맸다. 어쨌든 그는 주유성이 돌아올 때까지 위 장해서 숨어 있어야 했고
그 수단으로는 이 가게가 최선이 다. 그리고 밍밍의 말은 정상적인 상인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 캔디바명랑맞고 법이다. 그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알았네
알았어. 야 이 녀석들아
다 들었으면서도 아직도 캔디바명랑맞고 고기만 먹고 있냐? 이 아가씨께서 하신 말씀대로 어서 나와서 일을 하란 말이다!" 그의 호통에 뒤뜰에서 배부르게 고기를 먹던 부하들이 우르 캔디바명랑맞고 르 뛰쳐나왔다. 꼬치 가게도 고기를 파는 곳이다. 동종업계 종사자인 밍밍 캔디바명랑맞고 이 팔을 걷어붙이고 가게의 사람들을 지휘했다. 탈명수라대원들은 모두 몸이 빠르다. 밍밍이 지시하는 대로 빠르게 움직인 그들에 의해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푸줏 캔디바명랑맞고 간은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밍밍이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캔디바명랑맞고 "거 보세요. 하니까 금방 되잖아요. 이제부터 장사 잘하세 요. 고기가 좋으면 저도 단골로 이용해 줄게요." 캔디바명랑맞고 밍밍의 말에 수라쌍검 소중도는 조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 아가씨 덕분에 주유성을 죽일 때까지 완벽한 위장을 할 수 있게 됐군.' 캔디바명랑맞고 "그런데 아가씨는 누구지?" 밍밍이 손을 쭉 뻗어 자기 꼬치 가게를 가리키며 말했다. 캔디바명랑맞고 "저 꼬치집이 제 가게예요. 저는 밍밍이라고 하고요. 좋은 고기 들어오면 연락주세요. 상태 보고 살 테니까요. 나랑 선 트면 고기 꽤 많이 팔 수 있을 테니까 잘하세요." 캔디바명랑맞고 밍밍이 돌아가고 나서 소중도는 빙긋이 웃었다. 마교에서 캔디바명랑맞고 는 자신을 이렇게 대하는 활발한 아가씨가 없다. 탈명수라대 중에서 유일하게 신분이 노출되어 있는 그다. 젊은 여자들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그를 보면 두려워하거나 피한다. 캔디바명랑맞고 "참 명랑한 아가씨군." 그의 부하 하나가 맞장구를 쳤다. 캔디바명랑맞고 "그러게 말입니다. 얼굴도 예쁘고." "어쨌든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너무 마음을 놓고 있었어. 이제 고기 장사하는 흉내라도 내보자." 캔디바명랑맞고 그들이 고기를 팔 시간은 금방 찾아왔다. 열 명의 사람들이 캔디바명랑맞고 북적북적 움직이고 새로 준비한 고기들을

그는 자신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지. 욕 캔디바명랑맞고 심도 없고. 그런 인물이라 더 탐이 난단 말이야." "하지만 그는 중원의 인물입니다. 더구나 명성이 그만큼 올 랐으니 쉽게 끌어들이기 어렵습니다." 캔디바명랑맞고 빙궁주가 씩 웃었다. "그러니 네가 한 번 더 움직여야겠구나." 캔디바명랑맞고 "예?" "무림맹에 방문해서 그를 만나 친분을 좀 더 쌓도록 하여 라." 캔디바명랑맞고 냉소천의 머리가 바르게 회전했다. '아버지가 나를 빙궁에서 내보내려 하신다. 나를 키우기 캔디바명랑맞고 위해서? 아니면 나를 내치시려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두루 종합한 그는 결론을 내렸 캔디바명랑맞고 다. '아버지의 무공은 엄청나게 강해졌다. 이제 우리 빙궁은 중 원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중원에 발을 디디면 무림맹과의 캔디바명랑맞고 관계가 무척 중요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무림맹으로 파견을 가는 것은 큰 신임을 받는다는 뜻이다.' 캔디바명랑맞고 냉소천이 환히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려면 소미도 데려가는 것이 좋지 않겠습 니까?" 캔디바명랑맞고 "녀석
척하면 척이구나. 당연히 소미를 데려가야지. 주 공 자를 내 사위로 삼지 못한다면 어찌 빙궁에 끌어들였다고 할 수 있겠느냐? 자고로 내 사람으로 만드는 데는 인척으로 묶는 캔디바명랑맞고 것 이상이 없다." "예. 그럼 어느 정도 규모로 방문하는 것이 좋을는지요?" 캔디바명랑맞고 빙궁주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너무 많이 몰려가거나 너무 고수들을 데려가면 우리 빙궁 이 무림맹에 숙이고 들어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 그렇다고 캔디바명랑맞고 너희 둘만 가면 주 공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그래
백 명 정도 데리고 가거라." 캔디바명랑맞고 냉소천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백 명은 우리 빙궁 전체로 보기에는 작은 숫자입니다. 하 지만 무림맹을 방문하는 사절로는 그리 작은 숫자가 아닙니 캔디바명랑맞고 다." "괜찮다. 백 명 중에 고수의 수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가급 적 새로 들어온 젊은 녀석들 위주로 데려가거라." 캔디바명랑맞고 최근에 빙궁이 받아들인 자들은 많다. 그중에는 어린 나이에 들어와서 체계적으로 무공을 익히기 캔디바명랑맞고 시작한 아이들도 있다. 어려서부터 빙궁의 무공을 익히면 그 중에 고수들이 여럿 나오게 된다. 아이들은 빙궁의 미래가 될 재목들이다. 캔디바명랑맞고 반면에 청년층도 꽤 받아들였다. 그들은 기본적인 무공을 익히고 빙궁의 무사로 활동한다. 특별히 재능이 좋으면 그들 캔디바명랑맞고 처럼 뒤늦게 시작해도 나이가 들어서 고수가 되는 경우도 있 다. 하지만 보통은 일반 무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재능이 이는 자들을 골라서 모았으니 여러 해가 지 캔디바명랑맞고 나면 삼류무사는 면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 들어온 젊은 놈들은 이제 기초나 겨우 배우고 있습 캔디바명랑맞고 니다. 무공이 너무 낮습니다." "그러니까 데려가라는 거지. 무림은 흉험한 곳. 우리의 실 력을 너무 알리는 것도 좋지 않아. 대신에 고수들을 몇 데려 캔디바명랑맞고 가서 아이들이 모욕당하지 않게 하고. 수가 많으니 주 공자에 게 체면치레도 되고. 여러 가지로 좋지 않으냐?" 캔디바명랑맞고 빙궁주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다. 빙궁에서는 그가 곧 법 이다. "알겠습니다." 캔디바명랑맞고 "아
그렇지. 주 공자에게 무례를 범했다던 손자 녀석들
그 녀석들 지금 뭐 하지?" 캔디바명랑맞고 "그 일에 대한 처벌로 가장 힘든 곳으로 보냈습니다. 차가 운 바다 속에서 만년한철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녀석들도 데려가서 사과를 시켜라. 에잉
망할 녀석 캔디바명랑맞고 들. 주 공자를 그렇게 쫓아 보내다니. 소미랑 잘되고 있었는 데." 캔디바명랑맞고 혈마는 간만에 사냥을 나왔다. 캔디바명랑맞고 혈마는 일성이마로 불리는 무림삼대고수 중 하나다. 그의 무공이라면 설사 호랑이라 하더라도 눈에 띄는 즉시 죽은 목 숨이다. 혈마에게 찍히며 겨우 호랑이 따위에게 달아날 수단 캔디바명랑맞고 은 없다. 설사 하늘을 나는 매가 나타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여러 캔디바명랑맞고 무공에 두루 능통한 혈마에게 매를 잡는 암기술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러다 보니 사냥은 그에게 너무

상태는 단사유가 원하지 않는 이상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가 누구라 할지라도 말이다. 자신에게 덤벼들었던 순간부 캔디바명랑맞고 터 저들의 죽음은 필연적이었다. 모용동천은 인정하지 않겠다지만... 캔디바명랑맞고 "이제 당신 차례구려." 모용동천을 죽여야만 끝날 싸움이었다. 그렇게 해서 끝난다면 그렇 캔디바명랑맞고 게 할 것이다. 단사유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캔디바명랑맞고 "이놈!" 캔디바명랑맞고 모용동천의 눈에서 불이 토해져 나오는 듯했다. 그의 눈에 진득한 살기가 감돌았다. 캔디바명랑맞고 그가 파멸륜을 들어 올렸다. "너 역시 파멸륜의 제물로 바칠 것이다." 캔디바명랑맞고 제2장 너였어 캔디바명랑맞고 모용동천의 몸에서 일어난 살기가 주위의 모든 것을 갉아먹으며 넘 캔디바명랑맞고 실거렸다. "크흑!" 캔디바명랑맞고 모용동천의 주위에 있던 모용세가의 무사들이 급히 자리를 비켰다. 그들 역시 모용세가의 무공을 익혔으나 모용동천의 살기를 감당하기에 캔디바명랑맞고 는 역부족이었다. 그들은 모용동천을 피해 다른 곳으로 몸을 옮겼다. 캔디바명랑맞고 그들의 얼굴에는 은은한 경악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 의 주군이 이토록 분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항상 냉정한 표정 캔디바명랑맞고 으로 자신의 심기를 감추는 것이 바로 모용동천의 평소 모습이었다. 결코 함부로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는 일이 없는 그가 오늘 처음으로 캔디바명랑맞고 살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그의 변화는 격정적인 것이었다. 캔디바명랑맞고 스릉! 캔디바명랑맞고 그가 한 쌍의 파멸륜을 들어 올렸다. 내공이 주입되자 날 부분이 더 욱 섬뜩한 빛을 뿌리며 사방으로 빛을 반사시켰다. 캔디바명랑맞고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단사유의 마음은 무척이나 고요했다. 그것은 그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였다. 캔디바명랑맞고 눈앞에 있는 사람은 요녕성에서 제일가는 절대 고수라고 할 수 있었 캔디바명랑맞고 다. 그에 비해 단사유 자신은 아직 스스로의 능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애송이에 불과했다. 암동에서 숱한 수련을 했지만 제대로 캔디바명랑맞고 된 실전을 겪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당연히 떨릴 법도 하건만 그 의 가슴은 명경지수처럼 고요했다. 오히려 그의 가슴은 차갑게 가라앉 캔디바명랑맞고 고 머리는 적의 허점을 찾아내려 냉정하게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캔디바명랑맞고 '하하! 싸움꾼의 기질을 타고난 것인가?' 스스로 생각하고도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밖에는 이유가 생각 캔디바명랑맞고 나지 않았다. 빙긋! 캔디바명랑맞고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순간 모용동천의 미간이 꿈 틀거리면서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 단사유가 자신을 비웃는다 생각했 캔디바명랑맞고 기 때문이다. 캔디바명랑맞고 쉬악! 그 순간 파멸륜이 허공을 갈랐다. 캔디바명랑맞고 시퍼런 빛을 사방으로 뿌리며 나직하게 날아오는 파멸륜. 갸가각! 캔디바명랑맞고 미처 닿지도 않았는데 파멸륜이 날아오는 길목에 존재하고 있던 종 유석과 석순이 산산이 부서져 나갔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파멸륜 캔디바명랑맞고 에서는 무엇이든 두 동강 낼 듯한 경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캔디바명랑맞고 마치 사나운 짐승의 어금니처럼 살기를 드러낸 채 날아오는 파멸륜. "후후!" 캔디바명랑맞고 그의 입가에서 나직이 터져 나오는 웃음. 그는 피하지 않았다. 고려를 떠난 후 처음으로 해보는 제대로 된 싸 캔디바명랑맞고 움이었다. 이런 순간에 륜을 피해서 이리저리 날뛰는 꼴사나운 모습 따위는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그의 자존심이었다. 캔디바명랑맞고 그가 손바닥을 내밀었다. 캔디바명랑맞고 티끌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손. 여느 여인의 손보다 깨끗하고 하얗 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패력은 가히 산이라도 쪼갤 정도로 무서웠다. 캔디바명랑맞고 천하에 그 사실을 아는 자는 오직 단사유 자신뿐이었다. 캔디바명랑맞고 "어리석은....." 모용동천이 싸늘한 비웃음을 던졌다. 캔디바명랑맞고

청룡검보다 훨씬 더 위험한 곳에 있기에
네 능력으로는 절대로 찾을 수 없으니
일단은 생각하지 않는 것 이 좋을 것이다.” 캔디바명랑맞고 “.........!” 홀로 강호에 나서면
길이 열릴 것이라 하였다. 캔디바명랑맞고 설마
그것이 을지백에게 있을 줄이야. 진즉에 물어 봤다면 나아갈 방향을 잡기가 조금은 더 쉬웠을련지도 몰랐다. 캔디바명랑맞고 “악양이라........” 그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청풍을 그대로 둔 채
을지백은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 뜨여지는 눈. 캔디바명랑맞고 “네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악양에 당도하면
당장 화산 내부에서 제약을 가해 오겠지. 하지만 그것도 그리 걱정할 것은 안 된다. 어차피 그들은 대놓고서 너를 잡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화산 문인들 사이에 섞여 버린다면
그들로서도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란 말이다.” 캔디바명랑맞고 을지백의 지적은 정곡을 찌르고 있었다. 집법원 검사들이 청풍을 잡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그 움직임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화산파 전체가 총력을 기울여서 청풍을 잡으려 했다면
그리 깊지도 않은 산속에 숨어있는 청풍 쯤이야
얼마든지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캔디바명랑맞고 그것은 곧
청풍에 관한 사안을 맡은 이들이 몇 명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어쩌면 집법원 중에서도 소수일 수 있었다. 평상시라면 모르되
철기맹과의 싸움이 격해지고 있는 지금이다.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기도 없으리라. 캔디바명랑맞고 “그곳에 간다면
그 이유는 하나다. 싸우기 위해서지. 너에게 부족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실전(實戰)이다. 검사는 무릇
살을 에는 예기(銳氣)를 내뿜을 수 있어야 하는 바
너는 그것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적들을 베고
죽음을 느끼는 싸움을 겪어 보아야 한다. 금강탄이든 백야참이든
이렇게 연련만을 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어.” 캔디바명랑맞고 을지백의 말뜻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청풍으로서도 이 대(對) 철기맹전(鐵騎盟戰)에 참전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허공에 검을 휘두르는 것만으로는 결코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있는 까닭이었다. 캔디바명랑맞고 “그럼.......악양으로 가겠습니다. 청룡검을 얻기에 부족하다 하였으니.......싸움이 끝난 후
때가 될 때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이렇든
저렇든. 캔디바명랑맞고 다른 것은 전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을지백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에는 그럴 수 있을만한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고
먼저 말해주지 않는 것 또한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캔디바명랑맞고 “좋은 생각이다. 그것
지금까지 네가 한 말들 중
가장 들을 만 한 말이구나.” 을지백의 말. 캔디바명랑맞고 청풍의 입가에도 미소가 깃든다. 아직은 조언을 얻어야만 마음을 굳힐 수 있으나
언젠가는 그러한 조언 없이도
굳건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아니
오도록 만드리라. 캔디바명랑맞고 ‘악양........!’ 다음 행선지. 캔디바명랑맞고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저 알 수 없는 앞날이다만
이전과 다르게도
구체적인 목적을 지닌 채
떠나는 길이다.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발걸음. 캔디바명랑맞고 양광이 내리쬐는 어느 날의 일이었다. 캔디바명랑맞고 강호는 온통 철기맹과 화산파의 싸움으로 들끓고 있었다. 캔디바명랑맞고 산속에 틀어박혀 검법을 연마하는 동안. 중원 각지의 군웅들이 악양으로 몰려드는 가운데
벌써부터 강소성 곳곳에서는 철기맹과 화산파의 싸움이 일곱 차례나 벌어진 상태였다. 캔디바명랑맞고 기마도 없이 며칠 동안 경공을 펼쳐
악양의 근역에 이르렀다. “여기서부터 따로 움직인다. 싸움은 홀로 하는 것
기회가 되면 지켜보겠다만
도와주지는 않겠다.” 캔디바명랑맞고 “알겠습니다.” 을지백과 헤어진 후
악양에 당도했다. 캔디바명랑맞고 중원 무림맹지. 악양. 동정호의 물이 장강으로 흘러가는 입구
수많은 영웅들의 만남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인연들을 엮어낸
전란의 고도(古都)가 바로 이곳이었다. 캔디바명랑맞고 삼국시대부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는 그것만으로도 오랜 영혼들이 살아 숨쉬는 듯
화산의 장엄한 풍광과는 또 다른 특별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캔디바명랑맞고

다란 소득이었다. 최소한 자신 캔디바명랑맞고 이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는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캔디바명랑맞고 단사유는 밖에서 보이지 않는 구석에 몸을 숨겼다. 그리고 손을 바 닥에 댔다. 기뢰가 운용된다 싶은 순간 바닥이 동그랗게 무너져 내리 캔디바명랑맞고 며 그의 몸이 모습을 감췄다. 캔디바명랑맞고 '괴뢰희를 펼쳐 두었지만 그대로 저들이 확인을 한다면 언제 발견될 지 모른다. 그전에 그들을 찾아야 한다.' 캔디바명랑맞고 단사유의 눈에 떠오른 것은 단호한 각오였다. 이 순간을 위해 그는 그 모든 고초를 견뎌 냈다. 그리고 이제 보상을 캔디바명랑맞고 받을 때였다. 캔디바명랑맞고 그가 떨어져 내린 곳은 바로 밑에 위치한 석실이었다. 그가 알기로 지하 뇌옥은 총 다섯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캔디바명랑맞고 일층은 가벼운 죄를 지은 자들이 갇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층은 중죄를 지은 무인들이 갇히는 곳으로 바로 단사유가 갇혀 있던 층이었 캔디바명랑맞고 다. 중죄를 지었으니 언제든 밖으로 빼낼 수 있는 죄수들을 가두는 곳 이었다. 단사유는 보름 뒤 대군웅회의에 맞춰 나가게 이층에 갇혀 있 캔디바명랑맞고 어야 했다. 캔디바명랑맞고 삼층부터는 아예 세상에 내보내지 않을 죄수들을 가두는 곳이라 했 다. 무공을 전폐한 채 세상과 완전히 격리시키는 곳. 때문에 단사유는 캔디바명랑맞고 이곳을 주목했다. 캔디바명랑맞고 철무련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철마표국의 사람들은 흔적조차 발견되 지 않았다. 아예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철무련이 있는 지 캔디바명랑맞고 상에는 그들의 흔적이 없었다. 캔디바명랑맞고 "지상에 없다면 지하에 있을 것이다." 이곳에 있을 것이다. 아니
이곳에 있어야 했다. 이곳에 있기만 한다 캔디바명랑맞고 면 반드시 그들을 찾아낼 것이다. 단사유는 그렇게 생각하며 걸음을 옮겼다. 캔디바명랑맞고 파캉! 캔디바명랑맞고 석문에 손을 대자 쇠로 된 걸쇠가 터져 나가며 문이 열렸다. 밖으로 나오자 어둠이 싸여 있는 복도가 길게 보였다. 미로와 같은 캔디바명랑맞고 구조를 하고 있는 곳이다. 삼층은 이층과 달리 오직 각 층으로 통하는 계단에만 경계를 서는 무인들이 있었다. 때문에 위층에 비해 비교적 캔디바명랑맞고 움직이기가 수월했다. 캔디바명랑맞고 단사유는 복도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는 차분한 눈으로 방 하나 하나를 일일이 확인했다. 어디에 누가 있을지 모르는 만큼 꼼꼼히 확 캔디바명랑맞고 인을 해야 했다. 캔디바명랑맞고 석실 대부분은 비어 있었다. 사용 안 한 지 오래인 듯 먼지가 쌓여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단사유는 실망하지 않았다. 이제 겨 캔디바명랑맞고 우 시작일 뿐이었다. 이곳에만 있다면
살아만 있다면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캔디바명랑맞고 몇 군데서 사람이 갇혀 있던 흔적을 발견했다. 앙상한 백골이 있는 캔디바명랑맞고 방을 발견한 것이다. "살점 하나 없는 것을 보니 최소한 몇 년 전에 갇힌 죄수들인 모양 캔디바명랑맞고 이군." 캔디바명랑맞고 손톱이 빠져 선혈이 흐를 때까지 긁은 듯 석벽 곳곳이 붉은 얼룩으 로 물들어 있었다. 캔디바명랑맞고 아마 인기척 하나 없는 곳에서 고독에 몸부림치며 발악하다가 죽어 갔을 것이다. 석실이 그렇게 말해 주고 있었다. 캔디바명랑맞고 "음!" 캔디바명랑맞고 단사유의 입에서 절로 앓는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신분을 알 수 있는 물건이나 흔적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미 옷 캔디바명랑맞고 마저 썩은 탓에 그들의 신원은 알 수 없었다. "무림에서 이유 없이 실종된 자들 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죽어 갔을 캔디바명랑맞고 것 같군." 캔디바명랑맞고 세상에 존재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지하 뇌옥이다. 일부 아는 사 람들도 삼층 이하로도 층이 있는 줄은 몰랐다. 그런 곳에 사람을 가둬 캔디바명랑맞고 두면 세상에서 잊혀지는 것은 그야말로 여반장일 것이다. 이곳은 그런 용도로 만든 곳이었다. 캔디바명랑맞고 흐으으∼! 캔디바명랑맞고 바람이 마치 귀곡성처럼 복도를 울렸다. 바람이 통한다는 말은 이곳 이 완전히 밀폐된 공간은 아니란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