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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力)의 의미하는 것은 곧
뛰어난 인지력이라 말할 수 있다. 조교사 이 거리에 기척을 잡아내는 것. 세밀한 감각이다. 조교사 어느 새 청풍은 그녀 이상의 능력을 갖춰가는 중인 것이다. “어떻게 하죠?” 조교사 “그냥 들어가면 되겠지.” 그 말이 그대로다. 조교사 경계서고 있는 자들에게 들키더라도 기실
별다른 상관은 없다. 숨어서 들어갈 필요가 무에 있으랴. 조교사 어차피 비검맹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서 온 것
다른 볼일 따위는 없는 것이었다. 탁! 타탁. 조교사 워낙에 신법들이 날렵하고 표홀한지라
졸고 있는 경계 무인의 잠을 조금도 깨우지 않은 채
옆을 스쳐 지나가 버린다. 능선 꼭대기를 넘어선 후
이제는 내리막길이다. 조교사 긴 가지를 치는 나무들이 많았기에 그림자가 짙게도 물들어 있다만
제대로 찾아온 것은 맞다. 저 밑에 보이는 깃발. 조교사 세 마리의 교어(鮫魚)가 조악하게 수놓아진 그 깃발이야말로 기나긴 장강의 칠십 이 수채들 중 하나
삼교채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타탁. 조교사 엉성하게 새워 놓은 목책에 방만하게 흩어져 있던 수적(水賊)들이 하나 둘 몸을 일으켰다. 청풍과 서영령. 조교사 흉험하게 생긴 장정들 사이로 태연하게 걸어 들어갔다. “이 것 들은 뭐 하는 년놈들이야.” 조교사 개 중에 힘깨나 쓰게 생긴 녀석이 어깨를 꿈틀거리며 성큼 성큼 걸어왔다. 그 자를 똑바로 직시하는 서영령. 조교사 던져낸 그녀의 말에 험상 굳은 수적들의 얼굴이 확 굳어 버렸다. “비검맹 총단은 어디 있지요?” 조교사 덜컥 멈춰서는 남자. 제 멋대로 이해해 버린 그 녀석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건내 왔다. 조교사 “비......비검맹 분들이십니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단숨에 굽실거리면서 태도를 싹 바꾼다. 조교사 비검맹이 장강 일대에서 지니고 있는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죽을 죄 인 것을 알긴 아는군요. 간만에 왔더니 어디가 어딘지를 잘 모르겠네요. 총단이나 가르쳐 줘요.” 조교사 서영령의 태도는 진실로 자연스럽다. 오랜만에 장강을 찾은 비검맹의 고수라도 되는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 중. 조교사 급기야 한 장한이 목소릴 높이며
삼교채 채주를 불러냈다. “채주! 비검맹에서 손님이 왔습니다. 어여 나오십시오!” 조교사 허둥지둥 뛰어가는 조무래기들이 있고
쭈뼛 쭈뼛 다가오는 장정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웃통을 풀어헤친 채
수적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조교사 “아니
어인 일로 비검맹에서.......!” 순식간에 튀어 나오는 털보 장한이 있다. 조교사 비굴해 보이는 모습
이런 일에 두목까지 나와 허리를 굽힌다는 것은 이 집단이 얼마나 얄팍한 집단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회심의 미소를 지은 서영령이 입을 열려 했을 때
앞으로 걸어나간 청풍이 다 된 밥을 엎어 버렸다. “뭔가 잘 못 알고 있군. 우리는 비검맹 소속이 아니오.” 조교사 잠시의 정적. 수로채 시커먼 장한들이 일순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들을 쳐다본다. 조교사 이에
서영령이 청풍의 소매를 잡아채며 서글서글한 눈매를 치켜 올렸다. “지금 뭐 하는 거에요.” 조교사 그녀를 돌아본 청풍.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조교사 “다른 곳은 몰라도 비검맹을 사칭해서는 안 되는 일이야.” “!!” 조교사 비검맹이 어떤 곳이련가. 파검존 육극신이 있는 곳이다. 조교사 사부님의 원수가 속한 집단
입에 올리기도 꺼려지는 이름인 것이다. “다시 한번 묻겠소. 비검맹 총단의 위치는 어디오?” 조교사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는 얼굴을 굳힌 그녀를 뒤로 한 채
청풍이 몸을 돌려 재차 질문을 던졌다. “어이 어이. 잠깐. 비검맹이 아니라고?” 조교사 상당히 당황한 듯한 목소리. 털보 장한
삼교채주 방조교(方釣鮫)가 눈썹을 치켜 올리며 되 물어왔다. 조교사 “그렇소.” 태연하게 맞받는 청풍. 방조교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조교사 “아니
그럼 이 년놈들이 나를 데리고 사기를 쳤다는 게냐? 이런 흙에다가 뭉개 놓을 물고

않는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듯. 조교사 숫제 검을 잡지 않은 왼손은 거의 허우적대다시피 하면서 부득불 서영령을 향해 뻗어오고 있으니
그녀로서도 질색을 할 수밖에 없다. 피해내며 뒤로 움직인 그녀가 손속에 힘을 더했다. 조교사 “합!” 퍽! 파팍! 퍼억! 조교사 날카롭게 내리찍고
옆으로 휘어 치며 귀수무영의 왼팔을 뿌리쳤다. 과격하다고까지 보일 정도다. 조교사 번들거리는 그의 눈빛이 무척이나 거슬렸는지
서영령의 손속에는 자비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백학천조(白鶴天?). 조교사 상체를 낮추고
탄력을 모은다. 한 마리 비상하는 백학처럼 유연한 기세로 올려치니
거기에는 서영령의 진신 내공인 천지일기공의 진기가 하나 가득 담겨 있었다. 조교사 우직! 백호검을 휘두르는 귀수무영의 오른팔이 단숨에 꺾여 버렸다. 조교사 비틀려 늘어지는 팔. 달려든 서영령이 귀수무영의 손을 차 올렸다. 조교사 빠악. 마침내 귀수무영의 손을 벗어난 백호검이다. 하늘로 튀어 오른 신검(神劍)에
그녀가 그대로 뛰어오르며 찬연한 백호검을 받아 들었다. 조교사 “!!” 안 된다. 조교사 백호검을 잡아 든 서영령. 청풍의 안색이 급변했다. 검을 잡아서는 안 된다. 조교사 극도의 파탄을 드러낸 귀수무영의 모습이 보여주고 있듯
백호검을 다룰 수 있는 이는 오직 청풍뿐이다. 빼앗긴다고 해도
그의 검이다. 그것은 그런 검(劍). 다른 사람이 손에 쥐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조교사 “어서! 이리로!” 서영령은 모른다. 조교사 백호검이 지닌 부작용을. 다급하게 백호검을 달라는 청풍에 도리어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다. 조교사 귀수무영이 그렇게 망가진 원인이 백호검의 신력(神力)에 있음을 그녀로서는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었다. 타탓. 조교사 결국 달려들어 서영령 앞에 선 청풍이다. 억지로 빼앗다 시피 검을 넘겨받아 곧바로 검집에 꽂아 넣는 청풍에
서영령의 눈이 날카롭게 치켜 올라갔다. 조교사 “너무한 것.......아니에요?” 야속함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였다. 조교사 설마하니 백호검을 가져가기라도 한다는 것인가. 다른 누구도 아닌 그녀가. 하지만
청풍으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일이다. 조교사 곤란해 하는 표정. 고개를 저으며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 조교사 “너무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을 봐요.” 귀수무영. 조교사 땅바닥에 쓰러져 온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일어나기는커녕
손 발 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다. 비틀린 신체
제어되지 않는 내력. 주화입마의 전형적인 현상이었다. “백호검 때문이지요. 검에 깃들어 있는 금기(金氣)가 침범해서 이렇게 되었을 겁니다.” 조교사 주인을 택하는 백호검의 공능은 그와 같다. 결국
다른 이들은 쓸 수 없는 검이다. 조교사 어차피 이렇게 될 결과. 청풍에게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검이었다. “몸은.......괜찮습니까.” 조교사 걱정이 묻어나는 청풍의 목소리에 치켜 올라갔던 서영령의 고운 아미(蛾眉)가 조금 내려온다. 그저 들고 있는 것만으로 주화입마까지 일으키는 검(劍). 조교사 믿기 어려운 일이나
눈앞에 증거가 있다. 기보(奇寶)도 그런 기보가 없는 바
서영령은 지니고 있는 천지일기공을 한번 휘돌려 보고
이내 입을 열었다. “일단은 괜찮은 것 같아요.” 조교사 그녀가 백호검을 잡아 본 것은 극히 짧은 시간이었을 따름이다. 곧바로 빼앗아 갔으니
그것으로 끝이다. 조교사 외기(外氣)가 들어온 것 같기는 하다만
워낙에 미세한 기운이었다. 느끼기 조차 힘들 정도
실제로 백호검에서 비롯된 금기(金氣)인지
아니면 그냥 흡기 중 얻은 진기(眞氣)인지 분간조차 하기 힘들었다. 조교사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내 일처럼 힘써줘서 고마워요.” 안도의 빛을 떠올리는 청풍에게선 언제나와 같은 진심이 느껴져 온다. 조교사 그와 같은 청풍의 모습에 더 마음이 풀린 서영령은 결국 그를 향해 엷은 미소를 짓고
몸을 돌려 앞길을 재촉했다. “어서 가요. 더 귀찮아 지기 전에.” 조교사 “그러지요.”

충격에 선체 전체가 삐걱거린다. 조교사 위험천만의 순간이었다. "안 되겠다! 한계야!" 조교사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조금만 더 가면 이번에는 저쪽 전함의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선다. 아니나 다를까
전함의 측면으로 검게 빛나는 포구들이 드러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발포할 기세였다. 조교사 "측면으로 댑니다. 부딪칠 수밖에 없어요! 백병전을 준비해 주십시오!" 마지막 선택이었다. 조교사 포신이 향하는 측면을 비껴가다 보면 직접적인 충돌을 피할 수가 없다. 그것이 선상 전투다. 배들의 움직임에 절대적인 제약을 받는 것이다. 촤악! 촤아악! 조교사 시선으로 움직이는 무풍이다. 사검존의 전함에서 포신을 틀고 있었지만
포각(砲角)이 나오질 않았다. 화포는 피했지만
들어온 거리가 너무 깊다. 조교사 적함의 갑판 위에서 도약하면 닿을 만한 거리까지 와버렸다. 비검맹 무인들의 얼굴 생김이 분간될 정도였다. 그 뒤로는 궁사들이 화살을 재고 있었다. '제기랄! 이젠 끝이다. 백병전은 사실 의미가 없어!' 조교사 류백언은 떠오른 생각을 말할 수가 없었다. 전함
화포
화살. 다 좋다. 조교사 그것들은 어떻게든 막을 수 있다. 문제는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비검맹의 고수들이었다. 조교사 그들에게 따라 잡히면 그야말로 끝이다. 여기서 전함과 부딪쳐 싸우다 보면 필연적으로 고수들과도 한바탕을 해야 했다. 조교사 무적의 무위를 보여준 청풍이 있다지만
이번에는 아까와 같을 수가 없다. 피하면서 싸울 수가 없는 상황이다. 강 위에는 도망칠 곳이 없는 것이다. 류백언과 황천어옹의 얼굴에 비장한 빛이 감돌았다. 조교사 전함으로 질주하여 철노를 젓는 것이 마치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것 같았다. 그때였다. 촤아아아아아악! 조교사 격하게 물살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큰 규모의 선박이 다가오는 소리였다. 조교사 사검존의 전함이 시야를 가린 뒤쪽이었다. '한 척 더라니........! 완전하게 막히는구나!' 조교사 또 하나의 전함
활로가 더 틀어 막히고 있었다. 끝이라고만 생각했다. 조교사 그러나 그들은 틀렸다. 빠르게 접근해 오는 전함에서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조교사 꽈아아아아아아앙! 엄청난 충돌음이었다. 조교사 공격을 준비하던 전함이 무지막지하게 흔들리며 한쪽으로 기울었다. 전함과 전함의 충돌이었다. 조교사 항해의 실수는 당연히 아니다. 눈을 가늘게 좁힌 류백언이 적함 반대편에 솟아 있는 돛대를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저 깃발은 아라한! 아라한입니다!" 조교사 다가오고 있는 것은 적선이 아니었다. 수로맹 제일전함. 아라한이다. 무풍의 위험을 발견하고 선수째 전격적인 충돌을 감행한 것이다. 조교사 류백언이 철노를 휘어잡으며 왼쪽으로 물살을 제쳤다. 곧바로 방향을 바꾼다.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었다. "열세였을 텐데....... 강청천
용케도 빠져 나왔구나!!" 조교사 황천어옹의 목소리에는 놀라움이 담겨 있었다. 열세라고 했지만 아라한이 맞닥뜨렸던 상황은 그저 세가 불리한 정도가 아니었다. 조교사 절망적인 상태였다. 얼마 남지 않은 백경무투대. 강청천을 아라한에 남기고 내려오면서 황천어옹은 그의 죽음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살아 나와서 활로까지 열어주고 있다. 만혼군도
절대사지에서 만난 두 번째 기적이었다. 촤아아악! 조교사 무풍이 적 전함의 앞을 스치고 앞서 나갔다. 아라한의 선체가 시야들 가득 채웠다. 조교사 적함의 측면에 선수를 박아놓은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곳곳이 파손된 선체는 마귀들과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은 산화 속 아라한의 육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조교사 "두목님! 두목님이다!!" "형님이!! 형님이 저기 계시다!" 조교사 "맹주님이 살아 계시다! 와아아아아!" 아라한에 타고 있던 백경무투대 대원들이 백무한을 발견하고 함성을 내질렀다. 두목
형님
맹주. 온갖 호칭이 난무했다. 조교사 가슴이 들끓는 광경이었다. 앞쪽에서 백경무투대를 지휘하던 강청천
그가

어쩔 수 없습니다. 대병력이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손을 놓고 있는 정파들을 규합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는 한 조교사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검성은 짜증이 나자 목소리가 커졌다. 조교사 "그 방법을 마련해야지.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회 의를 하는 것 아닌가!" 사황성은 연일 축제 분위기였다. 조교사 혈마는 신이 났다. "그래서 우리 계획대로 구파일방과 오대세가 놈들
본진에 웅크리고 앉아서 꼼짝도 안 하고 있다고?" 조교사 일이 생각 이상으로 잘 풀리자 총관도 기분이 좋았다. "그렇습니다. 계획 이상의 성과입니다. 마교 놈들의 공격 조교사 이 우리와 맞아떨어진 것이 제대로 통했습니다." "하하하
마교를 지금 끌어들인 것이 누군가? 바로 나
혈 조교사 마 구제조 아닌가?" "역시 성주님의 책략은 하늘을 뒤덮습니다." 조교사 "그나저나 이거 정말 잘됐군. 원래는 이번 작전으로 우리 쪽 녀석들이 꽤 여럿 박살날 줄 알았는데
구파일방과 오대세 가 놈들 중에 절반만 눌러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마교 조교사 놈들 덕에 대부분을 눌러 버리다니." "저도 이 엄청난 성과에 놀랐습니다. 다 성주님 덕분입니 다." 조교사 혈마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마교 놈들은 왜 우리 일을 도와줄까? 이 기회를 이 조교사 용해 먹으려고 할 놈들이? 이거 일이 너무 잘 풀리니까 영 찜 찜한데?" "제 생각에는 마교가 성주님의 계획에 말려들면서 우연히 조교사 일어난 일 같습니다. 거긴 지금 마뇌가 없잖습니까?" "하긴
그렇겠지. 마뇌가 실각한 상황에서 우리를 이용해 조교사 먹을 놈이 마교에 남아 있을 리가 없지." "그렇습니다. 마교 따위는 이제 성주님의 적수가 되지 못 합니다. 그냥 무림을 잡수시면 됩니다." 조교사 "흐흐흐. 그래 마교는 이제 두뇌가 없고
무림맹만 바보가 되면 좋은데......" 조교사 혈마가 조금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그런데 정파 놈들이 이 위기를 빠져조교사 그는 공력을 운기해 몸에 달라붙은 혈천지독을 떨어뜨렸 다. 옷은 이미 다 삭아서 없어진 후였다. 조교사 주유성이 알몸으로 가슴을 당당하게 내밀고 말했다. "별것도 아닌 놈이 말이야. 감히." 조교사 그만 돌아가려던 주유성이 다시 인면지주 쪽으로 돌아섰 다. 그리고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검을 뽑았다. "이게 정말 영물이면 내단이든 독단이든 뭔가 하나 있을 조교사 거 아냐? 진짜로 있으면 대박이다!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부 르는 게 값이겠지?" 주유성이 군침을 삼키며 인면지주의 배를 가르기 시작했다. 조교사 죽음의 계곡 입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주유성 을 따라온 세 아가씨는 물론이고 독곡의 주요 인물들도 득실 조교사 거렸다. 그리고 소식이 닿는 곳에 있던 여러 부족에서 사람들이 몰 려왔다. 그들은 신의 손이 자신들을 치료해 준 것을 안다. 조교사 그 신의 손이 죽음의 계곡에 가서 독성의 은혜라고 불리던 약재를 잔뜩 가져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그가 다시 혈 조교사 천의 저주를 막기 위해서 죽음의 계곡에 들어갔다는 이야기 까지 들었다. 조교사 소문은 빠르게 퍼졌다. 그리고 여건이 되는 사람들이 수없 이 몰려와서 계곡 바깥을 까맣게 메우고 있었다. 만성혈천지독은 남만 사람들을 수백 년 동안 괴롭혀 온 괴 조교사 질이며 저주다. 사람들은 자기 목숨을 저당 잡히고 사는 것과 같았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조교사 모두가 게으름뱅이의 귀환을 기원했다. 누군가가 소리쳤다. "오신다!" 조교사 앉아 있던 사람들까지 벌떡 일어섰다. 계곡에서 주유성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조교사 옷은 인면지주와 싸우느라 다 녹아버려서 없었다. 그는 자 신의 손재주를 이용해서 넝쿨과 나뭇잎들을 모아 간단히 주요 부위만 가렸다. 이제 거지꼴을 넘어서 문명과 동떨어진 야만 조교사 인의 모습이었다. 거기다 오른팔은 나뭇가지와 넝쿨을 이용해서 부목을 한 조교사 상태였다.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있

주유성이 수레에 누워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조교사 "딱 한 번만이야. 난 무림맹에다가 경고 한 번만 제대로 하 고 집에 갈 거야. 그리고 다시는 안 나올 거야. 하늘이 무너져 도 무림은 니들이 알아서 지키라고 할 거야. 진짜야." 조교사 게으름뱅이가 참 야무진 꿈을 꾸었다. 혈마가 길길이 뛰었다. "뭐가 어쩌고 어째? 추살대가 오히려 당해?" 조교사 총관이 머리를 박으며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이미 시체를 확인했습니다. 적호추살대가 틀 림없습니다." 조교사 "말이 되나? 그놈이 그렇게 강한 놈이란 말이냐? 적호추살 대면 나도 기억하는 쓸 만한 놈들인데 그것들이 당할 만큼?" 조교사 "그럴 리는 없습니다. 무공이 그렇게 높으면 알려지지 않 았을 리 없습니다. 애초에 혼자 다닌다고 알려진 것이 수상했 조교사 습니다. 아무래도 암중에 보호하는 무림맹의 고수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살막 사건 때를 생각해 봐도 그 가능성 이 높습니다." 조교사 "으드득! 그렇겠지. 그 생각을 못한 것이 내 실수다. 하지 만 총관
그런 것 정도는 총관이 알아서 알아냈어야 할 일이 조교사 잖아. 총관이 하는 일이 뭐야. 내가 하나하나 지시해야만 한 다고 생각하는 거야?" 조교사 총관이 의레 하는 말로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죽여주십시오." 조교사 "시끄럽다. 그래서 그놈은 지금 어디 있어? 다른 추살대들 은 뭐 해? 더 강한 놈들을 보내서 제거해 버려. 아
그렇지. 시체의 상태는 확인했어? 주유성을 지키는 놈들의 무공은 어 조교사 느 정도인지 짐작은 가?" "죄송합니다. 그놈들이 시체를 태워 버려서 흔적 확인이 조교사 불가능합니다." "상관없어. 이번에는 아주 강한 것들을 보내. 아니
추살대 조교사 나가 있는 것들을 전부 집중시켜. 어떤 비밀호위가 있더라도 다 죽일 만큼 확실하게 처리해!" 조교사 "안 됩니다. 지금쯤이면 무림맹의 직접 관리 영역에 들어 섰을 시간입니다. 더 이상 추격이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시체 발견이 너무 늦어 시간 여유가 없습니다." 조교사 혈마가 다시 으르렁거렸다. "크아아! 놓쳤다고? 그건 놓쳤다는 말이잖아? 이 일의 책임 조교사 자들을 모조리 끌고 와. 내가 친히 박살을 내겠다!" "알겠습니다." 조교사 총관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도 사파의 사람이다. 불똥 이 자기 대신에 다른 수하들에게 간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사람이다. 혈마의 분노가 다른 사람에게 간 것을 확인한 그는 조교사 안심했다. "그런데 주유성 그 개새끼가 잡아간 그 순찰사자 놈은 어 조교사 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 "그는 다만 순찰사자일 뿐입니다. 우리 사황성의 핵심 운 조교사 영에 관한 정보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쟁 준비가 끝났다는 것도 모르고
그전에 마교와 무림맹을 먼저 싸움 붙 이려는 것도 모릅니다. 그런 건 장로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 조교사 입니다. 그저 순찰사자로서 알 만한 정보가 전부입니다. 아무 리 주유성이라고 해도 더 이상의 정보를 알아내지는 못할 겁 니다." 조교사 "그나마 그건 다행이군." "다만 한 가지
이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아수라환상대진이 조교사 우리가 친 덫임을 알고 있습니다." "크으윽! 그래서 그놈을 죽여서라도 입을 닫게 만들었어야 조교사 하는 건데." "어쩌면 무림맹도 이미 짐작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관청에 조교사 서 팔독문을 치는 데 주유성이 참여한 것만 봐도 충분히 의심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미 짐작하는 정보라면 다소 누설된다 고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그 순찰사자 조교사 는 개략적인 것만 알고 있습니다." "으윽! 그 이름을 들으니 또 뒷골이. 그래
주유성. 그놈이 조교사 문제였지. 주유성
가만두지 않겠다. 총관
주유성 그놈을 제 거할 방안이나 마련해 봐." 조교사 "하지만 그는 무림맹의 핵심 인물입니다. 함부로 제거했다 가 자칫 잘못하면 대업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든 무림맹과 마교를 먼저 싸우게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