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경마

습니다. 첫 번째로
이제 마교는 더 이상 기존 의 방법으로 사황성의 지부를 공격하지 못합니다. 매복이 두 려울 테니까요. 그 말은 사황성이 힘이 더 이상 줄어들지 못 2월18일경마 한다는 소리입니다." "크흠. 그걸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군." 2월18일경마 "또한 사황성은 마교에 젊은 마두 백여 명이 있음을 알아 냈습니다.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됐으니 그만큼 사황성은 이익 을 본 것이지요. 결국 우리가 사황성이 이익을 보게 만들었습 2월18일경마 니다." "제갈 군사
그런 것까지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2월18일경마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마교는 실질적으로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놈들은 하나도 잡히 2월18일경마 지 않고 모두 도망쳤다고 합니다. 그런 강력한 놈들의 수를 줄일 기회에 그러지 못했으니 이건 우리에게도 손해가 되는 일입니다." 2월18일경마 "거참
그건 아깝기는 하지." 제갈고학이 선언했다. 2월18일경마 "따라서 이 작전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조금 전까지 모두 작전은 성공했다고 확신했다. 원래 의도 한 것을 모두 얻었으니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제갈 2월18일경마 고학이 반대 논리를 펴고 나오자 언제나처럼 무림맹 수뇌부 는 성공과 실패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기 시작했다. 2월18일경마 결국 사람들은 이번 작전을 내놓은 주유성을 불러들였다. 한껏 게으름 피우고 있던 주유성은 회의장에 불려오자 얼굴 에서 짜증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2월18일경마 제갈고학에게 다시 이야기를 들은 주유성이 기분 나쁜 얼 굴로 한마디 뱉었다. "그래서요?" 2월18일경마 제갈고학이 일부러 엄히 말했다. "주 공자. 그래서라니? 마교와 사황성 양쪽에 타격을 줄 절 2월18일경마 호의 기회를 놓쳤으니 어찌 그 죄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있 는가? 당장 사죄하지 못하겠는가?" 2월18일경마 주유성이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래서
그때 그거 말고 더 좋은 의견 낸 사람 있어요? 무 림맹의 군사씩이나 되는 사람이 사황성의 도발을 막을 방안을 2월18일경마 냈었나요? 그게 원래 군사의 임무 아녜요?" 제갈고학은 할 말이 없어졌다. 2월18일경마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 공자는 더 좋은 의견을 내야 할 의 무가......" "의무? 웃기고 있네. 하여간 내가 낸 의견에 반대한 사람 2월18일경마 있었나요? 다 같이 찬성했으니 모두 찬성한 죄가 크겠네요? 여기 사람들 전부 사죄를 해야겠네요?" 2월18일경마 "우
우리는 주 공자가 그렇다고 하니......" "나는 머리가 나빠서 더 좋은 의견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무림맹 군사의 말은
그때 모든 것을 가만 놔둬서 2월18일경마 사황성이 쳐들어오게 했어야 한다는 거지요? 그랬으면 참 멋 진 피바다가 펼쳐졌겠네요." 2월18일경마 제갈고학은 대답하지 못했다. 오히려 책임론에 말려들어 가던 다른 장로들이 주유성의 편으로 급격히 돌아섰다. 2월18일경마 "육절서생의 말이 옳지. 사실 그때 주 공자의 의견대로 하 지 못했으면 일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아는가?" "그렇지. 어쩌면 정말로 사황성이 쳐들어왔을지도 모른다 2월18일경마 고." "육절서생
모든 것은 그대의 덕분이네. 암
그렇고말고." 2월18일경마 장로들은 자신들이 주유성의 의견이 적극 동조했다는 사실 을 기억하고 있다. 군사는 주유성의 의견이 바로 죄라고 주장 하지만 그걸 인정하면 장로들의 과실도 작지 않게 된다. 2월18일경마 "다시 생각해 보니
사실 이걸 실패니 뭐니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지. 나는 육절서생에게 포상이라도 해야 한 다고 주장하는 바이네." 2월18일경마 장로들은 제갈고학이나 적명자처럼 주유성을 미워하지 않 는다. 오히려 많은 장로들은 소속 문파가 주유성에게 어떤 식 2월18일경마 으로든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더구나 주유성을 핍박하면 그 피해가 자신들에게까지 돌아온다. 그런 이유로 그들은 주유성 을 적극 지지했다. 2월18일경마 다른 장로가 말했다. "당연히 큰 공을 세운 육절서생에게 포상을 해야지요. 적 2월18일경마 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포상 이야기가 나오자 주유성의 눈이 반짝였다.

시 켰다. 덕분에 단사유의 옆에 앉아 있던 오성우 역시 부지런히 손을 놀 2월18일경마 려야 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손을 늦춘다면 모든 음식들이 홍무규의 뱃속으로 사라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2월18일경마 이 음식을 집어삼켰다. 2월18일경마 단사유는 그들을 바라보며 담담히 술잔을 기울였다. 그의 입가에는 여유로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요녕성 전체가 북령대 2월18일경마 제에 관한 소문으로 들끓고 있었지만 그는 침착하기 이를 데 없었다. 2월18일경마 그것은 음식을 탐닉하고 있는 홍무규도 마찬가지였다. 개방을 비롯 한 각 문파의 정보 조직을 흥분하게 만들 소문이 떠돌고 있었지만 그 2월18일경마 는 흥분하지도 날뛰지도 않았다. 어쩌면 그것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무척 차분한 모습이기도 했다. 2월18일경마 "꺼-억! 잘 먹었다." 2월18일경마 잠시 후에 그가 트림을 하며 만족스런 얼굴로 접시에서 얼굴을 떼었 다. 그리고 오성우 역시 비슷한 표정으로 숟가락을 놓았다. 2월18일경마 "흘흘! 하여간 어린놈이 밥은 잘 먹는구나. 나중에 훌륭한 거지가 2월18일경마 되겠어." "아이참! 전 거지는 안 된다니까요. 전 표사나 상인이 될 거예요. 2월18일경마 그래서 돈 많이 벌어서 우리 어머니 호강시켜 줄 거예요." 2월18일경마 "넌 거지가 될 것이다. 그것도 꽤 훌륭한 거지가. 노부가 장담하 마." 2월18일경마 "거지면 모두 똑같은 것 아닌가요? 거지가 어떻게 훌륭해요?" 2월18일경마 "흘흘! 그건 네가 아직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게다." 인상을 찌푸리는 오성우를 보면서 홍무규가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 2월18일경마 을 지었다. 그의 눈에는 오성우의 모든 것이 예뻐 보이는 듯했다. 2월18일경마 "에이! 저도 알 건 다 안다고요. 거지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평생토록 밥을 빌어먹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훌륭하다는 소리 2월18일경마 를 들어요?" 2월18일경마 "흘흘! 천하의 거지들은 모두 훌륭하다고 할 수 없지. 그러나 개방 의 거지는 다르다. 비록 밥은 얻어먹고 사나 대신 자유롭게 사니 번거 2월18일경마 로울 것이 없고
비록 집은 없으나 천하가 모두 내 집이나 마찬가지니 마음에 걸릴 것이 없다. 나라의 위기에는 똘똘 뭉쳐 국태민안이라는 2월18일경마 네 글자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니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있겠느냐?" 2월18일경마 홍무규가 자신에 찬 얼굴로 오성우를 바라보았다. 그는 이만하면 오 성우도 자신을 달리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온 오성우의 2월18일경마 대답은 그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트렸다. 2월18일경마 "에이∼! 그래도 거지는 거지잖아요." "윽!" 2월18일경마 "전 거지 안 할 거예요. 평생토록 고생만 한 우리 엄마 호강시켜 드 리는 것이 제 꿈이에요." 2월18일경마 어른스런 오성우의 말에 홍무규가 울상을 지었다. 그가 단사유를 바 2월18일경마 라봤다. 어떻게 좀 해 보란 뜻이었다. 그러나 단사유는 고개를 저었 다. 2월18일경마 "말하지 않았습니까
모두가 성우의 뜻에 달렸다고." "크! 자네도 정말 너무하는군. 자네가 한마디만 하면 이 아이는 그 2월18일경마 대로 따를 텐데." 2월18일경마 "하하! 저는 의지를 중요시합니다. 성우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그렇 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월18일경마 "에잉! 무정한 사람 같으니라고." 2월18일경마 결국 홍무규가 투덜거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결코 오성우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2월18일경마 단사유는 빙긋 웃음을 지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2월18일경마 문득 그의 눈에 이채가 어렸다. 그는 술잔을 내려놓으며 전방을 바 라봤다. 홍무규의 시선도 단사유가 바라보는 곳을 향했다. 2월18일경마 "저... 친구는?" 자신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곧장 다가오는 흑의를 걸친 남자. 그는 2월18일경마 분명 북풍옥수 철무린이었다. 2월18일경마 철무린은 곧장 단사유가 있는 탁자로 다가와 포권을

검을 뽑았다. 주유성의 오른 주먹이 옆으로 뻗었고 왼발이 솟았다. 주먹 에 부하 하나의 코가 걸렸고 발끝에 다른 부하의 턱이 걸렸 2월18일경마 다. "크윽!" "컥!" 2월18일경마 두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무너지듯 쓰러졌다. 마지막 남은 부하는 그 모습을 보더니 방문을 박차고 뛰쳐 2월18일경마 나갔다. 주유성이 느긋하게 말했다. "도망가서 이 사실을 알리겠다? 청성에 침입한 자들에게? 2월18일경마 넌 이미 늦었어." 주유성은 느긋하게 방 바깥으로 걸어나왔다. 그가 나옴과 2월18일경마 동시에 청파표국의 담벼락을 청운파의 무사들이 우르르 뛰어 넘으며 함성을 질렀다. "와아아!" 2월18일경마 청파표국의 표사들은 대부분 진짜 표사다. 마뇌는 일반 표 사들 역할까지 마교의 무사들을 동원한다면 비밀 유지에 어 2월18일경마 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청파표국의 사람들 중 단 네 명만이 마교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중 달아나던 하나는 벌써 청운파의 고수 몇 명에 2월18일경마 게 제압당한 상태였다. 나머지 표사들은 이 급작스러운 사태 에 놀라 당황하다가 무장을 해제당했다. 2월18일경마 주유성은 방금 빼앗은 책을 주르륵 훑어보았다. 책에는 지 난 이십 년 동안 청파표국에서 청성으로 흘러들어 간 자금 내 역이 적혀 있었다. 주유성이 환하게 웃었다. 2월18일경마 "대박이다." 주유성은 청운파의 도움을 얻어 포로들을 끌고 청성파로 2월18일경마 이동했다.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서 표사들까지 모두 포박한 상태였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청성 장문인인 적일자는 이미 문도들 2월18일경마 을 모조리 소집해 놓고 있었다. 적일자는 몇 명의 사람을 잡아놓은 상태였다. 수많은 청성 2월18일경마 의 문도들이 횃불을 켠 채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청성의 자금 담당 장로인 상이구가 소리 높여 외쳤다. 2월18일경마 "문주님
억울합니다! 내가 마교의 간첩이라니요! 대청성 의 장로인 내가 마교의 간첩이라니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 니까?" 2월18일경마 적일자는 주유성의 소식을 듣고 밤에 청성을 빠져나가려는 자들을 잡았다. 문제는 그중에 장로인 상이구가 끼어 있다는 2월18일경마 데 있었다. "그럼 도대체 그 시간에 왜 우리 문파를 빠져나가려고 했 느냐?" 2월18일경마 "나는 장로입니다. 장로가 근처 마을에 가는데 누구에게 보고해야 하는 법도가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2월18일경마 틀린 말은 아니다. 장로씩이나 되는 인간이 밤에 청성을 벗 어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적일자는 난처했다. 주유성이 달아나는 자가 있을 거라 하 2월18일경마 기에 잡아놓았다. 하지만 죄목으로 걸 것이 없었다. 들은 대 로 마교의 간첩이라고 말했다가가 본전도 못 찾고 있었다. 2월18일경마 상이구는 자기가 유리해진다고 판단되자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내가 지난 이십 년 동안 우리 청성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 2월18일경마 했는제 모두 아시지 않습니까? 내가 아니라면 청성이 이런 부 를 누렸겠습니까? 어림도 없습니다! 그런 나에게 이제 와서 마교의 간첩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누명을 씌우다니요!" 2월18일경마 "누명이 아니라 나도 들은 정보가 있어서......" "사냥감이 떨어지면 쓸모없어진 사냥개를 삶는다지요. 나를 2월18일경마 토사구팽한다구요? 하지만 나는 아직 쓸모가 있을 텐데요? 내 가 없어도 청성이 이전의 부를 계속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 니까?' 2월18일경마 "어허. 투사구팽이라니. 누가 감히 그런 짓을 한다는 건가?" "아니면요? 이건 분명히 우리 청성을 장악하려는 문주의 음 2월18일경마 모입니다. 틀림없습니다." 상이구의 말은 여러 사람들에게 상당한 설득력을 부여했다. 2월18일경마 그들은 적일자가 청성 정화사업을 벌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문도들은 돈을 받아먹은 것이 많아 정 화사업의 표적이 되고도 남는다. 2월18일경마 돈깨나 받아먹은 장로인 적월자가 나섰다. "장문 사형
아무래도 사형이 잘못한 것 같습니다. 상이구 2월18일경마 장로는 우리 청성에 공이 큰 사람입니다. 그가 있어 오늘의 청성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 그가 마교의 주구라니요.

다 제자로 삼기 더 좋을 테니까.' 2월18일경마 그는 지극히 사파다운 생각을 했다. 안심한 그는 자신의 목 표물을 확인했다. 주유성이 한 짝 남은 젓가락으로 음식을 콕 콕 찌르고 있었다. 2월18일경마 '이놈들을 몰살시키면 고수에게 배우게 될 저 꼬맹이가 나 중에 커서 복수한다고 설치겠지. 그래
어주문 따위 어차피 있으나 없으나 무시하면 그만. 내 목표는 저놈. 지금은 저 바 2월18일경마 보 자식만 잡아가자.' 황광태가 소리쳤다. 2월18일경마 "내 목표는 저 바보 놈 하나다! 다른 놈들은 저항하지 않으 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황광태의 말에 사람들의 안색이 환해졌다. 그들에게 있어 2월18일경마 서 주유성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보일 뿐이다. 그러나 어현권은 다르다. 그는 주유성이 무림맹 어사인 줄 2월18일경마 로만 알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구경만 할 줄 아느냐!" 어중근도 외쳤다. 2월18일경마 "바보 형! 도망쳐!" 2월18일경마 주유성은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다. 오감은 멀쩡했지만 상 황 판단 능력에 장애가 생겼다. 그에게 요 근래 가장 많이 말을 걸고 눈앞에 자주 보인 사 2월18일경마 람이 어중근이다. 그 어중근이 위기에 처하자 주유성은 무의 식중에 젓가락 하나를 날렸다. 당소소의 밥 굶긴다는 협박이 무서워 배워둔 당문의 암기술이었다. 2월18일경마 젓가락을 날린 후에도 머릿속은 여전히 흐리멍덩했다. 그 는 하나 남은 젓가락으로 밥을 먹으려고 애썼다. 젓가락으로 2월18일경마 애꿎은 밥만 휘저었다. 황광태가 소리쳤다. 2월18일경마 "저놈부터 잡아!" 맛이 가 주유성에게 황광태의 부하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어현권은 몸이 마비된 상태고
어중근은 황광태를 상대하느 2월18일경마 라 움직일 수 없었다. 다른 자들은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라 끼어들지 못했다. 2월18일경마 흡거파의 무사 중 하나가 주유성의 멱살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주유성이 젓가락으로 음식 휘젓기를 그만두었다. 하나 남 2월18일경마 은 젓가락을 들어 무사의 손바닥을 콕 찍었다. 본능에 가까운 움직임이었다. 2월18일경마 젓가락은 손바닥 한가운데를 깊이 파고들었다. "으아악!" 무사가 비명을 지르며 후다닥 물러섰다. 팔을 타고 흐르는 2월18일경마 고통이 엄청났다. 손바닥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팔은 어느 새 마비되어 있었다. 2월18일경마 다른 무사들은 이 의외의 사태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주유 성은 여전히 멍청해 보였다. 무사들 중 하나가 그 면상에 주 먹을 휘둘렀다. 2월18일경마 주유성의 젓가락이 다시 움직였다. 젓가락은 날아오던 주 먹 한가운데 혈을 푹 파고들었다가 즉시 빠져나갔다. 주먹에 서 피가 오줌 줄기처럼 뿜어졌다. 2월18일경마 "끄아아!" 주먹질을 한 무사 역시 혈을 제대로 당했다. 그 팔은 완전 2월18일경마 히 마비됐다. 엄청난 고통이 무사의 정신을 뒤집었다. 무사는 털썩 주저앉아 부들부들 떨었다. 2월18일경마 구경하던 황광태는 엄청나게 놀랐다. 하지만 상황은 간단 하지 않았다. "뭔가 이상하다. 그 새끼 얼른 쳐 죽여! 주먹 말고 칼로 치 2월18일경마 란 말이다!" 상황 판단이 제대로 되지 못한 흡거파 무사들이 검을 뽑아 주유성을 쳤다. 날카로운 칼날이 사방에서 주유성을 향해 날 2월18일경마 아들었다. 주유성은 어느새 대청마루에서 내려와 있었다. 생각은 없 2월18일경마 어도 몸이 반응했다. 그의 몸이 비틀비틀 움직였다. 칼날들이 주유성을 아슬아슬한 간격으로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머리 카락 한 올도 건드리는 칼은 없었다. 2월18일경마 생각없이 움직이다 보니 사각이 생겼다. 피하기 곤란한 위 치로 칼이 날아왔다. 그 즉시 짧은 젓가락으로 튕겨냈다. 불 2월18일경마 쑥불쑥 찔러내는 가벼운 젓가락질에 무사들이 차례차례 뒤로 나동그라졌다. 2월18일경마 주유성의 눈은 여전히 흐린 상태였다. 그는 그저 공격받으 니 피하고
칼이 날아오니 반격할 뿐이다. 칼이 약하게 날아 오면 약하게 찌르고 강하게 날아오면 급소를 찍었다. 그 행동 2월18일경마 에 다른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 그들은 이제 주 2월18일경마 유성이 정말 대단한 고수라는 것을 깨

아직 제 말에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대답 먼저 해 주십시오." 2월18일경마 "전왕에 대해서 말인가?" "그렇습니다." 2월18일경마 소호는 당당했다. 2월18일경마 비록 철무성의 손짓 하나에 꺼질 수도 있는 촛불 같은 목숨이었지만 그녀는 당당했다. 한번 협상에서 밀리면 계속해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2월18일경마 것이 그녀의 신념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 2월18일경마 소호를 대견하게 바라보던 철무성이 입을 열었다. "자네의 부탁대로 오룡맹의 일에 제재를 가할 수는 없네. 하지만 그 2월18일경마 들의 일에 참견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지." "그렇군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2월18일경마 "이제 자네가 대답을 할 차례네. 어떤가? 내 제안을 수락하겠는가?" 2월18일경마 "죄송합니다. 아직 누군가와 혼인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특히 정 략적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2월18일경마 "그런가? 아쉽군." 2월18일경마 철무성이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셨다. 소호가 그에게 인사를 하며 일어섰다. 2월18일경마 "어려운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러게." 2월18일경마 철무성이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소호가 그에게 고개를 숙여 보인 2월18일경마 후 조용히 밖으로 물러났다. 2월18일경마 소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철무성의 옆에 이제까지 조용히 있 던 철무린이 입을 열었다. 2월18일경마 "감사합니다. 어려운 부탁을 들어주셔서..." "후후!" 2월18일경마 철무성이 은은한 웃음을 지었다. 그의 얼굴에는 절대자의 여유가 흐 르고 있었다. 2월18일경마 "네가 굳이 부탁을 하지 않았더라도 나서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번 2월18일경마 사안은 어디까지나 전왕과 오룡맹의 싸움. 사자맹이 흙탕물에 발을 담 글 이유가 없지." 2월18일경마 오룡맹이 단사유에 의해 피해를 입기 전부터 철무성은 단사유의 존 2월18일경마 재를 꿰뚫어 보고 있었다. 이미 그의 아들인 철무린을 통해 보고를 받 았기 때문이다. 2월18일경마 "거기에 대력보의 태상보주인 웅풍무도 만적상 장로도 특별히 부탁 2월18일경마 을 해 왔다. 그렇게 보면 오히려 잘된 일이지. 어차피 참견하지 않으려 던 일인데 생각지도 않게 대천상단으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게 되 2월18일경마 었으니까." 2월18일경마 철무성의 입가에 어린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단사유와 오룡맹의 싸움. 2월18일경마 자신은 지켜보기만 하면 됐다. 둘 중 어느 쪽이 당하든 상관없었다. 오룡맹이 피해를 입으면 반가운 일이고
단사유가 죽어도 하등 아까울 2월18일경마 것이 없으니까. "후후! 치열할수록
격렬할수록 더욱 좋겠지." 2월18일경마 * * * 2월18일경마 막고여는 자리에 누워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았다. 햇살이 눈부셨지 2월18일경마 만 그는 움직일 수 없었다. 아직 그의 몸이 혼자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월18일경마 그는 미간을 찡그린 채 밖의 풍경을 바라봤다. 문득 그의 눈에 이채가 어렸다. 2월18일경마 다그닥! 2월18일경마 어디선가 들려오는 말발굽 소리에 그의 시선이 향했다. 그러자 그가 머물고 있는 오두막을 향해 다가오는 마차가 보였다. 아니
그것은 마 2월18일경마 차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낡은 수레였다. 마부석을 제외하고 는 모두가 짐칸으로 이루어진 수레. 2월18일경마 수레를 몰고 오는 이는 다름 아닌 단사유였다. 2월18일경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아니
이게 뭔가?" 2월18일경마 "후후! 막 국주님을 철무련으로 옮겨 줄 소중한 마차입니다." "마차?" 2월18일경마 "예!" 2월18일경마 단사유는 미소를 지었다. 아직 막고여는 자신의 힘으로 걸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월18일경마 그렇다고 그의 몸이 나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었다. 그렇기 에 그가 선택한 방법이 바로 마차를 이용하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