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일토요경마

은 이런 싸구려 주루에서 화주를 즐기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좋은 음식만 7월7일토요경마 먹어 왔기 때문에 결코 이런 독주를 마시지 못한다. 그러나 모용일문 은 달랐다. 그는 서자 출신이었고
좋은 음식이나 생활환경은 그와 거 7월7일토요경마 리가 멀었다. 모용세가가 봉문을 하고 있던 동안에도 그는 밖으로 겉 돌았고
그래서 이곳 대홍주루를 자주 찾았다. 때문에 이곳에만 오면 7월7일토요경마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다. 그러나 대력보와의 격전이 현실로 다가온 이 때 한가하게 술만 마실 수는 없었다. 7월7일토요경마 "대력보 놈들
싸그리 씨를 말려 주지." 7월7일토요경마 그가 술잔을 입에 털어 넣으며 말했다. 그에 수하들도 술을 마시며 그의 말을 따라 했다. 7월7일토요경마 "대력보의 씨를 말려 주자!" "와하하!" 7월7일토요경마 그들이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모용일문 역시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그들과 같이 즐겼다. 7월7일토요경마 "재밌는 모양이군." 7월7일토요경마 그때 갑자기 주루의 입구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무나 이질적인 목소리에 주루의 분위기가 순간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7월7일토요경마 모용일문이 주루의 입구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누군가 주루의 입구 를 막아선 모습이 보였다. 7월7일토요경마 "넌 누구냐?" 7월7일토요경마 이미 취기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 검을 집으며 일어서자 그 의 수하들 역시 급히 따라 일어섰다. 7월7일토요경마 "후후! 알아서 뭐 하려고?" "뭐?" 7월7일토요경마 "곧 뒈질 놈이. 쳐랏!" 7월7일토요경마 주루를 막아선 남자가 외쳤다. 순간 주루의 벽과 천장이 와장창 부 서지면서 일단의 무리들이 난입했다. 7월7일토요경마 하나같이 도를 들고 있는 남자들. 모용일문은 본능적으로 그들이 누 구인지 알아차렸다. 7월7일토요경마 "대력보의 떨거지들이다." 7월7일토요경마 그의 외침에 모용세가의 무인들이 흉흉한 살기를 피워 올리며 검을 꺼내 들었다. 7월7일토요경마 촤촤촹! 곧 무기 부딪치는 소리가 주루 안에 울려 퍼졌다. 7월7일토요경마 "흐이익!" 7월7일토요경마 "살려 줘." 대홍주루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들은 갑작스런 칼부림에 비명을 지르 7월7일토요경마 며 주루 밖으로 뛰쳐나갔다. 주루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7월7일토요경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감히 대력보의 떨거지들이 이곳에까지 들어 오다니..." 7월7일토요경마 "후후! 어느 쪽이 죽을 것인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머금고 모용일문을 향해 다가오는 남자는 계 7월7일토요경마 무수였다. 7월7일토요경마 모용광성과 모용지에 의해서 수하를 잃었던 그가 추살조와 대력보 의 정예를 이끌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그동안 그는 절치부심했고
모 7월7일토요경마 용세가를 치는 선봉에 서기를 자원했다. 스르릉! 7월7일토요경마 그가 도를 꺼내 들었다. 모용일문 역시 검을 꺼내 들며 그와 대치했 다. 7월7일토요경마 "감히 모용세가의 터전에서 싸움을 걸다니. 대력보
너희가 간이 부 7월7일토요경마 었구나." "후후
그럴지도... 하지만 지금쯤 심양 모용세가의 터전이 우리의 7월7일토요경마 공격을 받고 있을 것이다." 7월7일토요경마 "뭣이?" "우선은 모용세가의 손발을 자를 것이다. 당신부터 시작해서 말이 7월7일토요경마 다." 7월7일토요경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계무수가 모용일문을 향해 쇄도했다. 모용일 문 역시 이를 악다물며 그를 향해 달려갔다. 7월7일토요경마 이것이야말로 모용세가와 대력보의 서전이었다. 7월7일토요경마 드디어 본격적으로 모용세가와 대력보가 충돌했다. 그것은 이제껏 7월7일토요경마 일어났던 국지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여태까지 심양에서 일어 났던 싸움이 모용세가의 순시무사와 대력보가 고용한 낭인들 간의 기 7월7일토요경마 세 다툼이었다면
지금은 그야말로 모용세가와 대력보의 정예들이 벌 이는 싸움이었다. 7월7일토요경마 요녕성을 대표하는 두 문파의 싸움에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추이를 7월7일토요경마 지켜봤다. 7월7일토요경마 모용세가와 대

7월7일토요경마 생을 업으로 해온 일이라 그들은 이런 종류의 일에 무척이나 익숙했 다. 7월7일토요경마 막고여는 제자리에서 표두들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7월7일토요경마 “과연 야영할만한 곳이 있는지 모르겠군. 시기가 시기니 만큼 적들 의 침입을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지형이면 좋겠는데.” 7월7일토요경마 “형님
잠시 기다려보면 표두들이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겁니다. 그들 이야 워낙 이런 일들에 이골이 나있지 않습니까?” 7월7일토요경마 “하기는. 나와 자네를 따라 중원 구석구석 안다녀본 곳이 없는 친구 7월7일토요경마 들이지.” 막준후의 말에 막고여의 얼굴에 웃음이 피웠다. 그는 자신이 너무 긴 7월7일토요경마 장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심양에 가까워져서 그런 모 양이었다. 7월7일토요경마 과연 표두들이 얼마 안 있어 돌아왔다. 7월7일토요경마 표두들 중 최고참인 좌문기가 약간 굳은 얼굴로 막고여에게 말했다. “노숙을 할 만한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7월7일토요경마 그가 말끝을 흐렸다. 막고여의 얼굴에 의혹의 빛이 떠올랐다. 7월7일토요경마 “왜 그러는가? 장소를 발견했으면 어서 이동해야하지 않는가?” “그것이······저희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객이 있 7월7일토요경마 습니다.” 7월7일토요경마 “허~! 이런 야산에 선객이 먼저 와 있단 말인가? 같이 가봄세.” “절 따라오십시오.” 7월7일토요경마 막고여와 막준후는 좌문기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7월7일토요경마 그들이 도착한 곳은 거대한 바위가 가로로 누워있는 분지였다. 뒤에 거대한 바위가 가려져 있고
앞쪽의 시야가 탁 트여있어 철마표국 같 7월7일토요경마 이 많은 인원이 노숙하기 딱 좋은 지형을 가진 곳이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이미 누군가 모닥불을 피워놓고 홀로 앉아 있었다. 7월7일토요경마 막고여는 잠시 망설이다 이내 그를 향해 다가갔다. 비록 찾아보면 노 7월7일토요경마 숙할만한 곳이 또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곳만큼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는 곳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실례를 7월7일토요경마 무릎 쓰고 선객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 다가갔다. 7월7일토요경마 “흠흠! 잠시 실례 좀 하겠네.” 막고여의 말에 선객이 고개를 들었다. 황색의 장포를 입고 있는 잘생 7월7일토요경마 긴 얼굴의 남자
비록 전설의 미남자인 송옥만큼은 아닐지라도 여인 들이 한번쯤은 돌아볼만한 얼굴이었다. 7월7일토요경마 막고여가 포권을 취하며 인사를 했다. 7월7일토요경마 “나는 철마표국의 국주인 막고여라고 하네.” “반갑습니다. 저는 단사유라고 합니다.” 7월7일토요경마 “반갑네. 잠시 말 좀 나눠도 되겠는가?” 7월7일토요경마 막고여가 단사유의 앞에 앉았다. 단사유는 빙긋 웃음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을 보며 막고여는 말을 하기 편할 것이라고 짐 7월7일토요경마 작했다. 7월7일토요경마 “하하! 초면에 미안하네. 하지만 사정이 있다 보니 이렇게 결례를 범하게 되었네.” 7월7일토요경마 “무슨 일이십니까?” 7월7일토요경마 “사실은 자네가 먼저 자리를 잡은 이곳에 우리 표국도 자리를 잡았 으면 해서 그러네. 우리는 매우 중요한 물건을 가지고 심양으로 가고 7월7일토요경마 있는데 혹여 잘못해 도적 떼의 습격이라도 받게 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네. 그런데 이곳에서 자네가 자리를 잡고 있는 이곳만큼 도적의 습 7월7일토요경마 격을 막아내기 용이한 곳이 없네. 그래서 자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같 이 이곳에 머물고 싶네만······.” 7월7일토요경마 단사유는 막고여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7월7일토요경마 보통 이정도 상황이라면 힘 있는 쪽이 힘없는 쪽을 박해하고 자리를 차지하기 마련이었다. 물론 힘이 있는 쪽이 철마표국이었고
힘이 없 7월7일토요경마 는 쪽이 자신일 것이다. 그런데 눈앞의 중년 남자는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 합석할 것을 부탁하고 있었다. 7월7일토요경마 단사유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7월7일토요경마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임자 없는 땅입니다. 얼마든지 사용하십시오.” 7월7일토요경마 “하하하! 고맙네. 그 보

성할 수 없다고 생각 7월7일토요경마 했다. 오히려 주유성이 집안에서 두문불출한다고 해도 간혹 유 7월7일토요경마 명한 학사들이 알아서 찾아와 토론을 하고 가니 그것으로 만 족했다. 그리고 주유성이 마침내 스무 살이 됐다. 7월7일토요경마 주진한이 그의 아내 당소소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 7월7일토요경마 다. "소소
우리 유성이도 어느새 나이가 스물이군." 당소소가 차를 홀짝거리며 대답했다. 7월7일토요경마 "그러네요. 정말 세월 빨라요. 걷지도 못하고 뒹굴던 아이 가 저렇게 크다니." 7월7일토요경마 "뒹굴기만 하는 건 아직도 마찬가지지. 흠흠." "가가
유성이도 머잖아 장가를 가겠지요? 어떤 아이를 데 려오려나? 예전에 찾아왔던 그 버릇없는 남궁가의 계집 같은 7월7일토요경마 경우만 아니면 좋겠는데." 갑자기 주진한이 정색을 했다. 7월7일토요경마 "소소
정말 유성이가 장가를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당소소의 눈썹이 경련을 일으켰다. "가가
무슨 소리예요? 설마 우리 유성이가 장가도 못 갈 7월7일토요경마 거란 말이에요? 유성이가 뭐가 부족해서요? 돈이 없어요? 외 모가 떨어져요? 그렇다고 무공이 약해요? 아니면 학문이 부 족해요? 유성이는 완벽하다고요." 7월7일토요경마 "하지만 게으르지." "가가
조금 게으르기는 하지만 다른 장점들이 그걸 감싸 7월7일토요경마 주잖아요." 주진한이 매정하게 고개를 저었다. 7월7일토요경마 "아니. 유성이는 지나치게 게을러. 장점으로 덮을 수준이 아니야. 너무 게을러서 나돌아다니지를 않으니 다른 집안 아 가씨를 만날 수가 없어. 님을 봐야 뽕을 따고 하늘을 봐야 별 7월7일토요경마 을 보지. 집구석에 숨어 있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나?" 7월7일토요경마 "그럼 혹시 중매로 결혼시키자는 말이에요?" "아니. 하지만 저 녀석 눈이 얼마나 높은지 알아? 소소가 너무 예뻐서 그래. 저 녀석이 소소를 보고 자라서 세상 여자 7월7일토요경마 가 다 소소 같은 줄 알아. 어지간한 미녀는 쳐다보지도 않는 다고.' 7월7일토요경마 당소소가 볼을 발그레하게 붉혔다. "가가도 참." "그러니 연애밖에 방법이 없어. 콩깍지가 끼면 곰보도 예 7월7일토요경마 뻐 보이는 법이니까."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밖으로 내돌려야지." 7월7일토요경마 "네? 어떻게요?" 주진한이 품에서 작은 배첩을 하나 꺼냈다. 7월7일토요경마 "당신도 알다시피 무림맹에서는 매년 무림대회를 열지. 거 기 비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무림맹에서 비중있는 지위를 받아 일하게 되고." 7월7일토요경마 "그렇죠. 저도 옛날에 그 대회에 참가했었는걸요. 그해에 제가 우승을 했어요. 여자가 그 대회를 우승하는 거 흔치 않 7월7일토요경마 잖아요? 그 후에 무림맹에서 한 일 년 활동하면서 받은 연서 만 해도 궤짝으로 하나는 될 거예요. 어머
가가. 미안해요. 답장은 한번도 쓰지 않았어요. 다 불쏘시개로 썼거든요." 7월7일토요경마 주진한이 얼굴에 일어나는 경련을 참으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나 그렇게 속 좁은 놈 아니야." 7월7일토요경마 당소소가 재빨리 화제를 바꿨다. "우리 멋진 가가
이해심도 많으셔라. 그래서 유성이를 무 림맹에 집어넣어서 무림인으로 만들려는 건 아니죠?" 7월7일토요경마 "당연하지. 잠시만 거기 있으면 충분해. 당신도 알다시피 유성이 무공 실력이 장난이 아니지. 그 나이에서는 경쟁 상대 7월7일토요경마 가 거의 없어. 당연히 좋은 자리를 받을 거야. 거기다가 얼굴 잘생겼지
학문 높지
집에 돈 많지. 게으름은 자주 보다 보면 우리처럼 익숙해질 거야. 그러면 그야말로 일등신랑감 아니 7월7일토요경마 겠어?" "그렇네요. 무림맹의 소녀들이 난리가 나겠어요." 7월7일토요경마 "암. 그러다 보면 유성이도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날 거야. 유성이의 게으름도 조금 고치고 장가도 보내고. 일석이조지." 7월7일토요경마 당소소가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유성이가 무림대회에 참가하려고 할까요? 설사 참 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해도 무림맹에 남아 있으려고 7월7일토요경마 할까요? 그럴 애가 아니에요." 그 말에는 주진한도 동의했다. 7월7일토요경마 "하긴 남이 있기는 어렵지? 하지만 그래도

쪽의 대나무 숲 사이로 움직이는 검은 그림자들이 보였다. 7월7일토요경마 '저것들은.... 설마.....!' 적들이 있다는 것쯤이야 대단할 것도 없다. 하지만 장현걸은 또다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7월7일토요경마 대나무 숲 사이로 뛰쳐나오는 적들 때문이었다. 히끗히끗한 얼굴들
그냥 적들이 아니었다. 꼭두각시 하얀 가면
암행중랑장 조홍과의 만남때 합비에서 보았던 신마맹 백면뢰들이다. 7월7일토요경마 '단심맹 하나가 아니었단 말인가?' 그렇다. 7월7일토요경마 군산을 장악한 것은 단심맹만의 힘이 아니다. 신마맹도 왔다. 그것은 그만큼의 위험이 가중되었다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7월7일토요경마 '큰일이다! 죽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겠어!' 더욱더 다급한 마음이 된 장현걸이다. 7월7일토요경마 뛰쳐드는 신마맹 백면뢰들을 피해 방향을 꺾었다. 대나무 숲을 스쳐가는 그의 옆으로 쏘아지는 화살들이 아슬아슬하게 그의 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위태위태한 도주였다. 7월7일토요경마 한순간 멈추면서 붙은 무인을 떨쳐 내고
또다시 뛰기를 몇 차례. 도주하는 자나 추격하는 자들이나 끈질기기는 매한가지다. 7월7일토요경마 휘이익! 마침내 언덕 하나를 더 넘었다. 7월7일토요경마 저 멀리 상비사 터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주변. 7월7일토요경마 싸움이다.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격전의 현장들이 그의 눈앞에 비쳐들었다. '역시.....' 7월7일토요경마 상대는 물론 관병들을 비롯한 단심맹 무인들이다. 백면뢰 괴인들도 간간히 섞여 있었지만 그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낮게 펼쳐진 구릉지 전역에서 수백을 헤아리는 무인들이 살벌하기 그지없는 싸움을 치르고 있었다. 7월7일토요경마 장현걸은 달리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재빨리 전황을 살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전권의 동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추격전이다. 7월7일토요경마 푸른색 도포. 도복을 입은 도사들이 밀집 대형을 이룬 채 적진을 돌파하는 중이었다. 7월7일토요경마 '청성
청성파구나!' 대번에 알아보았다. 7월7일토요경마 청운검법은 그 발검과 탄법에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다. 청성파 도인들. 7월7일토요경마 도사들을 이끌고 있는 것은 작은 체구의 노도사였는데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청성파의 오선인 중 하나라는 삼청 진인 같았다. 고작 오십 명도 안 되는 숫자로 까마득히 몰려드는 단심맹 군사들을 용케 물리치고 있었다. '중앙은 종남이다. 저쪽은 점창인가!' 7월7일토요경마 중앙에는 종남이 있었다. 종남의 수는 청성파보다 많았다. 칠십은 족히 되어 보였다. 7월7일토요경마 종남파. 벽뢰신수 곽전각의 이름이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그와 같은 고수는 없는 듯하다. 7월7일토요경마 도리어 숫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포위당한 상태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점창은....' 7월7일토요경마 어느 쪽이나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점창은 조금 나은 편이었다. 7월7일토요경마 실전에 능한 이들이라서 그렇다. 본래 점창의 무공은 실전적이기로 유명하지 않았던가. 7월7일토요경마 사일검과 관일창이 쏘아질 때마다 엄청난 양의 핏물이 치솟고 있었다. 삼십여 점창 무인
대나무 숲을 경계로 펼쳐지는 공방전은 그 어떤 싸움보다 살벌하기만 했다. '삼파.... 소림과 무당은 없구나!' 7월7일토요경마 구파의 세 개 문파가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장 무너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7월7일토요경마 그런 만큼 다른 문파의 출현이 절실하다. 소림과 무당은 무림틔 태산북두
그들이 온다면 활로가 열릴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었다. 장현걸의 눈이 자연스레 섬 바깥쪽
멀리 보이는 동정호 호변을 훑었다. 7월7일토요경마 '제기랄
역시.....' 행여나 오고 있을까. 7월7일토요경마 오고 있더라도 쉽지 않다. 소림과 무당 대신 그의 눈에 비쳐 든 것은 수상의 격전뿐이었던 것이다. 7월7일토요경마 장현걸 자신이 겪었던 것처럼
군산 저편의 수상(水上)은 전장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였다. 도리어 그가 건너올 때보다 열 배는 악화된 전황이다.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전경. 7월7일토요경마 군함들이 돌진하고 쾌속선이 선회한다. 연기를 피워 올리며

정말로 단사유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7월7일토요경마 다. '후후 정말 작은 여우라니까!' 7월7일토요경마 단사유는 나직이 중얼거리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7월7일토요경마 마염문은 그런 단사유를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삼백 명이 넘는 살수들의 습격을 정면으로 돌파한 남자
그로 인해 7월7일토요경마 천하 십대 살문 중 두 곳이 멸문을 당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남궁세가에도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줬다. 아마 이제까지 그의 손에 7월7일토요경마 죽어간 사람들의 수만 따진다면 그보다 많이 사람을 죽인 무인은 현 무림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7월7일토요경마 처음 소호의 명을 받고 안경에서 그를 기다릴 때는 과장된 소문이거 7월7일토요경마 니 했다. 하지만 온몸에 피 칠갑을 한 채 홍무규와 함께 막고여를 업고 나타난 그를 보았을 때 마염문의 가슴은 거세게 요동쳤다. 7월7일토요경마 전왕(戰王)이라는 별호로 강호를 질타하는 남자는 생각보다 예의가 7월7일토요경마 발랐고
또한 정중했다. 하지만 마염문은 알 수 있었다. 이 남자의 가 치는 겉으로 보이는 잘생긴 얼굴이나 예의가 아닌 내면의 뜨거운 가슴 7월7일토요경마 이라는 것을. 그렇기에 그는 단사유를 배에 태우고 철무련으로 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7월7일토요경마 '이 사람이 바로 전왕이다. 천하에서 가장 강한 젊은 무인
그런 무 7월7일토요경마 인을 내 배에 태우고 있다. 이 마염문의 일평생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 바로 오늘이다.' 7월7일토요경마 그는 가슴을 활짝 폈다. 7월7일토요경마 비록 세상에 알릴 수는 없지만 자신의 배에는 전왕이 타고 있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했다. 그는 조용히 단사유에게 고개 7월7일토요경마 를 숙여 보이고 물러났다. 7월7일토요경마 "넓구나! 이것이 일개 강이라니....." 단사유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7월7일토요경마 그가 중원에 와서 유일하게 부러움을 느낀 것이 있다면 무인들이나 7월7일토요경마 여러 가지 문물이 아닌 바로 넓은 땅이었다. 땅이 넓으니까 강도 넓고
산도 높다. 땅이 넓은 만큼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많다. 수많은 다양성 7월7일토요경마 이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단사유가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었다. 7월7일토요경마 '이 넓은 대지를 가지고도 만족하지 못하다니... 바보인가
아니면 욕심이 과한 것인가?' 7월7일토요경마 어릴 적부터 궁가촌에서 자란 단사유는 별반 욕심이 없었다. 단지 7월7일토요경마 필요한 만큼의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친구만 있다면 부족한 것이 없었다. 실제로 궁가촌에서 그는 그렇게 지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7월7일토요경마 모든 행복이 산산조각 부서졌고
이렇듯 중원을 떠돌게 됐다. 그 모두 가 다른 사람들의 과한 욕심 때문이었다. 그들은 수많은 것을 가지고 7월7일토요경마 도 남의 것에 욕심을 내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인생 따위는 신경도 쓰 지 않은 채 말이다. 7월7일토요경마 꾸욱! 7월7일토요경마 자신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7월7일토요경마 이제는 감히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찌할 수 없는 힘을 얻었다. 천 하의 그 누구도 자신에게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7월7일토요경마 해서 행복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묻혔으니까. 피를 대가로 얻은 힘. 과연 정당한 것일까? 하지만 그는 7월7일토요경마 결론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아직 행로는 끝나지 않았다. 모든 결정은 행로가 끝난 다음에 할 것이다. 7월7일토요경마 단사유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7월7일토요경마 그때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흘흘! 무슨 상념을 그리 깊게 하는 것인가? 사람이 옆에 왔는데도 7월7일토요경마 모르고 말이야." 홍무규였다. 단지 그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7월7일토요경마 "속은 괜찮으십니까? 멀미를 한참 하시더니......" 7월7일토요경마 "말도 말게. 내 뱃멀미가 이리 지독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네. 속이 다 뒤집힌 듯하이. 하지만 지금은 좀 나아졌다네." 7월7일토요경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