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랐다. 온라인경정 "갑시다." 청풍도 서둘렀다. 온라인경정 현무검의 위치를 확인한 이상 다른 것은 필요치 않았다. 그들의 말 월현의 말대로 그는 북제라는 정체불명의 적과 싸우면 그만이었다. 텅! 터텅! 온라인경정 세 사람의 신형이 속도를 더했다. 귀물들 또는 기이한 복장의 사람들이 사방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세 사람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외부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온라인경정 폭음과 병장기음이 거세지고 전장의 공기가 고조된다. 그 모두가 청풍 일행의 침입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었다. 극소수로 이루어진 최정예 침투조 청풍이 맡은 역할이 바로 그것이었다. 온라인경정 얼마나 달리고 얼마나 뛰어넘었을까. 중앙궁의 탑이 눈앞으로 보일 때까지 왔다. 황폐해진 정원에 내려선 그들이다 말라비틀어진 나무들 사이로 한 무리의 귀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온라인경정 "이즉(悧卽)의 겁화(劫火)다. 좋아 환신(幻神)이 왔어." 귀물들은 청풍 일행이 가까이 왔는데도 움직일 줄을 몰랐다. 온라인경정 하나같이 검게 변한 귀물들 다시 보니 모두 다 죽은 놈들이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몰살당한 그들이다. 환신 월현이 지나간 길이었다. 우우우우웅! 온라인경정 정원을 가로질러 중앙궁의 앞까지 이르렀다. 동쪽의 탑에서 기이한 울림이 전해졌다. 온라인경정 동방궁이다. 동방궁이 진동하고 있다. 그 여파가 지진처럼 넓은 대지 위에 흩뿌려지고 있었다. 온라인경정 "벌써 시작했군! 서둘러야 하겠다!" "쿠루혼님! 조심!" 온라인경정 여기까지 꽤나 순조롭게 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니었다. 여기는 적들의 중심지 환신이 미쳐 처리하지 못한 귀물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온라인경정 쐐애애액! 늑대와 비슷한 형상을 한 괴물이 달려들고 있었다. 온라인경정 보통 늑대와는 확연히 다른 생김새. 털로 덮인 것인지 아니면 반들반들한 가죽인지 묘한 질감의 몸뚱어리를 가지고 있었더. 쿠루혼이 귀물의 쇄도를 피해내며 경호성을 울렸다. 온라인경정 "갈저(蝎猪)다! 갈저가 있으면 알유도 있을 거다! 고고마이 강신술을 준비해!" 갈저 그리고 알유. 온라인경정 이 귀물들은 이제 보니 각각의 이름도 있는 모양이었다. 쿠루혼이 흑창을 휘둘러 갈저라 불린 괴물을 튕겨내고는 뒤쪽으로 물러섰다. 다가오는 귀물들 온라인경정 어디서 그렇게 기어 나온 것인지 순식간에 그 숫자가 불어났다. 중앙궁이 바로 저 앞에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파아아! 콰쾅! 온라인경정 "캬아아악!" 귀물들의 한 가운데로부터 커다란 그림자가 뛰쳐나왔다. 원숭이와 비슷한 생김새이나 굉장한 덩치를 가지고 있다. 멧돼지의 갈기와 같은 털이 머리 위에서 등 뒤로 뻗쳐 있고 눈에서는 광기의 붉은 색이 비쳐 나오고 있었다. 온라인경정 고고마이가 대경(大驚)하며 녹색의 방울들을 꺼내 들었다. "옹화(雍和)까지!!" 온라인경정 갑작스레 짓쳐든 괴물이 쿠루혼의 전면을 덮쳤다. 갈저들의 공격을 막아내던 쿠루혼이 미처 그 괴물의 쇄도를 보지 못하고 그 육중한 몸체에 휩쓸렸다. 황폐한 땅의 흙먼지가 구름처럼 솟아올랐다. 온라인경정 '이런!' 황급히 주작검을 뽑아 들었지만 늦었다. 온라인경정 걷히는 흙먼지 귀물들의 한가운데에 망신창이가 된 쿠루혼이 보였다. 피투성이가 된 채 땅 위에 쓰러져 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텅! 온라인경정 청풍의 몸이 화살처럼 쏘아졌다. 생각한 것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는 몸이다. 그를 구해야 했다. 화천작보의 속력 그의 손이 순식간에 쿠루혼의 옷소매를 잡아챘다. 온라인경정 "키아악!" 귀물의 공격이 이어졌다. 온라인경정 청풍의 손에서도 염화인이 펼쳐졌다. 그의 주위로 화려한 검인(劍刃)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촤아악! 촤아아악! 온라인경정 달려들던 갈저들이 공중에서 토막 나 떨어졌다. 땅을 박차고 돌아오는 청풍의 모습에 고고마이의 눈이 크게 뜨여졌다. 짧은 순간 보여준 무위 고고마이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온라인경정 "그 검기(劍技)! 당신은 술사가 아니었군!" "물론 아니었소. 그보다 이자를......!"
뛰어나지. 굳이 부정을 저지를 필요가 없을 텐데?" 온라인경정 시험관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장로님이 속고 계신 겁니다. 그자는 허풍대협이 틀림없습 온라인경정 니다. 진법 실력도 별 볼일 없지만 소문만 그리 난 것이 틀림 없습니다. 어쩌면 학문도 사실은 아주 낮을 겁니다. 맛있는 것은 아껴뒀다 마지막에 먹으려는 기분으로 그의 것은 최후 온라인경정 에 채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로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지금 개봉하겠습니다." 온라인경정 시험관이 호언장담하며 주유성의 답안지를 폈다. 청허자가 진법도와 그 해답을 관심있게 보면서 말했다. "오 상당히 좋은 진법이군. 이런 건 꽤 귀한 것일 텐데 온라인경정 시험을 위해 내놓다니. 수고들 했네. 그런데 이 답이 잘못 된 거란 말이지? 내가 언뜻 봐서 그런가? 상당히 그럴싸한 데?" 온라인경정 시험관들이 대답이 없자 청허자가 고개를 들었다. "아니 이 사람들. 왜 전부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서 그러 온라인경정 나? 말을 해보시게 말을." 시험관 중 최고 연장자가 더듬으며 말했다. 온라인경정 "정 정답입니다." "응? 뭐라고?" "이게 이 진법의 정답입니다. 완전한 정답입니다." 온라인경정 청허자가 얼굴을 조금 굳혔다. 그러더니 호탕하게 웃었다. "으허허허! 그 녀석. 진법 실력이 대단하단 것은 알고 있었 온라인경정 지만 이 정도였을 줄이야. 그야말로 인재로군 인재야." 시험관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온라인경정 "그 빠른 순간에 정답을 내다니. 그는 진법의 대가입니다. 틀림없습니다. 무림맹을 위해서 반드시 끌어들여야 하는 인 재입니다." 온라인경정 청허자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마 무림맹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야." 온라인경정 "왜 그렇습니까? 진법가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런 실력을 이뤘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진법으로 명성을 얻으려면 무 림맹에서 일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온라인경정 "게으르거든." "네?" 온라인경정 "그 녀석 너무 게을러서 대회에 참가한 것 자체가 기적이 라고들 말하거든. 혹시 그 녀석의 무공이 이런 경지라면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림맹에 끌어들이겠네. 하지만 진법은 온라인경정 명분이 약해. 집이 워낙 부자라 돈 많이 준다고 해도 올 놈이 아니야." 온라인경정 "하지만 이 실력은 너무 아깝습니다." "걱정 말게. 진법에 관해서 도움이 필요하면 수가 있네. 진 법과 관계된 일은 보통 시가이 아주 넉넉하지 않은가? 무슨 온라인경정 일이 생기면 그때 무림 정의를 위한다고 하고 멱살이라도 잡 아서 끌어내지 뭐." 온라인경정 다음날 주유성은 느지막하게 진법대회 발표장으로 걸어갔 다. 온라인경정 "돈만 받으면 집에 갈 거야." 추월이 옆에서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 "며칠 더 쉬어 가셔도 되잖아요." 온라인경정 "동네 음식이 그리워졌어." 발표장 앞에는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었다. 수군거리던 그 온라인경정 들은 주유성이 오자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주유성은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가 합격자 이름이 적혀 있는 곳으로 걸어가자 사람들이 바다가 갈라지듯 쫙 물 온라인경정 러섰다. '설마.' 온라인경정 주유성은 불안한 기분을 애써 누르며 발표문을 확인했다. '망했다.' 주유성은 쓰러지고 싶었다. 우승자 이름에 당당하게 하남 온라인경정 서현 주가장의 주유성이라고 써져 있었다. 옆에서 추월이 비명을 질렀다. 온라인경정 "꺄악! 주 공자님! 우승이에요 우승!" 검옥월도 째려보듯 웃는 눈으로 주유성을 바라보았다. "주 공자 당신은정말 대단하군요." 온라인경정 '그 대단한 무공 실력에 더해서 진법까지 이 정도라니. 신 비한 사람. 도대체 얼마나 노력했기에.' 온라인경정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 주유성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렸다. "도대체 왜 일등이냐." 온라인경정 사람들이 주유성을 보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허풍대협이 자기도 일등을 예상하지 못했나 봐." 온라인경정 "무공은 보잘 것 없어도 진법은 제법 하나 보지?" "역시 무슨 비리가 있어. 일등 할 사람은 보통 자기가 일등 온라인경정 일 거라고 예상한다고. 한
지고 불굴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 온라인경정 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무백을 기껍게 한 것은 그가 웃을 줄 안다 는 것이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도 빈사 상태에서 겨우 살아남아 온라인경정 도 웃었다. 그리고 이제는 웃음 속에 서서히 자신을 감출 줄도 알았 다. 온라인경정 이제까지 천포무장류는 너무 세상에 드러나 있었다. 비록 고려 땅에 온라인경정 국한되기는 하였지만 선인들 중에서 상당수는 천포무장류에 대해 알 고 있었고 견제를 하고 있다. 양지에 드러나 있으면 암전(暗箭)을 온라인경정 피할 수 없는 법. 단사유의 대부터 천포무장류는 철저히 어둠속으로 숨어들 것이다. 그것이 한무백이 원하는 바였다. 자신은 모든 걸 백 온라인경정 일하에 드러냈지만 그의 제자만큼은 자신과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경정 "크윽!" 온라인경정 갑자기 한무백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불현듯 가슴에 찾아온 지독한 고통이 그의 신경을 지배했다. 그의 지 온라인경정 고한 내공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상처 십년 전에 선인들에게 당했던 상처가 또다시 발작한 것이다. 온라인경정 "크으으!" 온라인경정 그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터져 나왔다. 어지간한 상처에는 미동조차 없는 그가 참지 못하고 뱉어내는 신음 온라인경정 그만큼 그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고통은 지독했다. 온라인경정 한무백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가슴에 있는 몇 군데의 유맥을 짚었다. 그래도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발작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온라인경정 고통은 그와 반비례해 더욱 커져만 갔다. 이젠 그의 의지만으로는 참 기가 힘들어졌다. 온라인경정 그것은 이제 한무백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한 온라인경정 동안 발작에 고통스러워하던 한무백은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온라인경정 "나의 생명도 이제 거의 끝자락에 다다랐구나." 그가 겨우 허리를 펴며 중얼거렸다. 온라인경정 그러고 보니 이곳 단청산에 들어온 지도 벌써 넉 달째였다. 그동안 온라인경정 단사유는 천포무장류의 기초적인 기법들을 모두 습득했다. 나머지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었다. 그렇다면 이젠 마지막 길을 걸어야 온라인경정 할 때였다. 온라인경정 한무백은 단사유를 불러 자신의 앞에 앉혔다. 대호 두 마리와 곰 세 마리 그리고 늑대 수십 마리를 상대했음에도 온라인경정 단사유의 몸에는 상처하나 없었다. 이제 그는 짐승들과의 싸움을 압 도할 정도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온라인경정 "스승님." 온라인경정 단사유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한무백을 바라봤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보다 확연히 늙어버린 한무백의 모습이 그의 가슴 온라인경정 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 그 원인이 자신 때문이란 것을 모를 리 없었 다. 자신은 나날이 강해져 가는데 그의 스승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 온라인경정 져가고 있었다. 온라인경정 한무백이 말했다. "나의 생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부터 나의 모든 은원을 정 온라인경정 리하기 위해 길을 떠날 것이다." "스승님." 온라인경정 "이제까지 무척이나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 주었다. 대견하구나." 온라인경정 "아닙니다. 스승님께서 이끌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온라인경정 단사유가 동굴에서 짐승들과 혈투를 벌였다면 그 시간동안 한무백은 단사유를 위해 약초를 채집하고 짐승들을 잡기 위해 단청산 일대를 온라인경정 쉴 새 없이 누벼야 했다. 그 역시 단사유 못지않게 치열한 시간을 보 낸 것이다. 온라인경정 한무백의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어렸다. 단사유의 얼굴에도 비슷한 온라인경정 웃음이 어렸다. 온라인경정 "아마 매우 치열하고 위험할 것이다. 어쩌면 나의 뜻을 이루기 전에 죽음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온라인경정 "스승님." 온라인경정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저도 갈 것입니다." 온라인경정 단사유의 단호한 말에 한무백이 미소를 지었다. 온라인경정 "어쩌면 너 역시 죽을지
독왕이 머리를 긁었다. "그 그런가? 허허 그럼 다행이고. 하지만 무림맹에서 연 락이..." 온라인경정 당소소가 소리를 빽 질렀다. "아빠! 지금 우리 유성이가 다쳤으면 좋겠다는 거예욧!" 독왕이 급히 입을 다물었다. 온라인경정 "아니다 아니야. 뭔가 사연이 있나 보지. 알았다 알았어." 사천의 무사들의 힘만 가지고 마교의 진격을 막는 것에는 온라인경정 한계가 있었다. 그들은 철저히 기습과 유격전을 펼치며 마교 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그 성과로 마교의 진격 속도를 늦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뿐이었다. 마교는 지나치게 강력했다. 온라인경정 천마가 중원을 침공하며 데려온 마교 무사는 총 일만여 명 이다. 마교의 모든 무사를 데려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력 온라인경정 좋은 자들만 골라왔다. 그들은 기존에 중원에 침투해 있던 약한 마기의 마인들과 는 질적으로 달랐다. 마교의 총단에서 나온 무사들은 마공을 온라인경정 익혀 개개인의 전투력이 대단히 높았다. 눈이 시뻘게진 마교 무사 하나가 사천 무사들을 향해 미친 온라인경정 듯이 검을 휘둘렀다. "크아아아! 다 죽여 버리겠어!" 사천 무사들은 그 모습에 질려서 급히 물러섰다. 온라인경정 "이놈도 마약을 먹었나 보다." "조심해. 눈에 뵈는 게 없는 놈이야!" 온라인경정 마교 무사들은 전투에 임해서는 여러 마약을 사용해 전투 력을 더 높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원래 강한 자들이 그 런 짓까지 하자 사천 무사들은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었다. 온라인경정 그중에는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점창파의 고수가 눈앞의 적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검이 정 온라인경정 확히 상대의 가슴을 때렸다. 깡! 쇳소리와 함께 검이 튀어나왔다. 온라인경정 "크윽. 역시 강시!" 아미파의 장로가 강시를 향해 철봉을 휘둘렀다. 온라인경정 "부서져라!" 무거운 철봉이 강시의 가슴을 정확히 때렸다. 내공을 잔뜩 싣고 때린 그 공격은 바위라도 부수는 힘이 있었다. 온라인경정 폭음이 터지며 강시가 뒤로 날아갔다. 사람들의 얼굴에 기 대의 빛이 어렸다. 온라인경정 몇 장이나 날아간 강시가 몸을 스윽 일으켰다. 가슴이 제법 함몰되어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사람에게는 가슴 함몰이 치명 상이다. 하지만 강시에게는 그저 몸이 조금 망가진 것뿐이다. 온라인경정 강시가 다시 쿵쿵 뛰어 달려왔다. 아미파 장로는 어이가 없었다. "진정 괴물이로군." 온라인경정 마교는 강시를 몇 마리 만들어내서 끌고 다녔다. 강시의 움 직임은 빠르지 않다. 오히려 단단히 굳은 동작으로 움직여서 온라인경정 공격의 예측이 쉬웠다. 고수들은 강시의 주먹 정도는 쉽게 피 했다. 온라인경정 하지만 그 끝도 없는 방어력이 문제였다. 어지간한 고수들 이 아무리 때려도 강시는 죽지 않았다. 그렇다고 풀어놓으면 일반 무사들이 박살난다. 온라인경정 결국 고수들이 강시를 맡았다. 여러 명의 고수들이 돌아가 면서 강시를 차고 때리고 베었다. 온라인경정 가뜩이나 부족한 고수들이 강시들을 상대하느라 전력에서 빠졌다. 그만큼 일반 무사들에 대한 압박이 강해졌다. 일만 이천의 사천 무사들은 강하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마 온라인경정 교 무사들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전멸을 피할 수 없다. 비슷 한 숫자의 무림인쯤은 단숨에 짓밟힐 정도로 천마의 마교 무 사들은 강했다. 온라인경정 진무경이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다. 그의 분광검법은 절기 온라인경정 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경지였다. 검끝에서 검기가 십자 모 양으로 비산했다. 온라인경정 마교의 고수 몇 명이 그 공격에 놀라 몸을 뒤로 날렸다. 검 기가 공간을 뚫고 날아갔지만 거기 맞은 마교 고수는 하나도 없었다. 온라인경정 진무경은 잠시 시간을 벌어놓고 주변을 훑어보았다. 사방 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밀리는 것은 사 온라인경정 천 무사들이다. 진무경이 주진한을 찾아 소리쳤다. "사부님 이제 한계입니다! 후퇴 명령은 아직입니까?" 온라인경정 주진한의 검이 번쩍였다. 겁도 없이 바짝 다가섰던 마교 무 사의 목을 단숨에 가르고 지나갔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만
들이 주유성을 만난 시간은 한 달이다. 주유성은 그 한 달 동안은 나름대로 게으름 별로 안 피우고 잘 배웠다. 온라인경정 "저 녀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지. 이제부터는 최고가 되 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할거야." 온라인경정 두 사람은 주유성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공부할 거라고 믿 었다. 그들은 사람 잘못 봤다. 온라인경정 온라인경정 당소소는 이제 더 이상 주유성에게 학문을 가르칠 스승을 찾을 수 없었다. 명성이 자자한 대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주가장에 가정교사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주 온라인경정 유성이 스승을 찾아가서 배울 놈도 아니다. 당소소는 이미 기관과 진법을 가르쳐 재미를 봤다. 그래서 온라인경정 또 다른 대안을 생각해냈다. "대학자가 되려면 글공부만 잘 해서야 되나. 금기서화도 할 줄 알아야지." 온라인경정 화가는 그 직업의 특성상 학자보다 돈으로 부리기 쉽다. 하지만 명성을 실컷 날리고 있는 사람을 가정교사로 들이기는 온라인경정 어렵다. 당소소는 하남의 유명화가 몇 명에게 가정교사 자리를 제의 온라인경정 했다. 그 중에 구장춘이 반응을 보였다.. 구장춘은 명성이 높고 그의 그림은 비싼 값에 팔린다. 그러 니 돈의 부족함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 주가장이 제시한 돈은 온라인경정 그의 입장에서도 꽤 많은 액수였지만 평소라면 가정교사 일을 하지 않는다. 온라인경정 그런데 그는 최근 들어 그림을 그리는데 어떤 벽에 부딪혔 다. 그래서 스스로의 실력을 손볼 필요성을 느꼈다. 그 시점 에서 당소소의 제의가 들어왔다. 온라인경정 '누군가를 가르치며 기법을 설명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내 잘못도 돌아볼 수 있겠지.' 구장춘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이 일을 받아들였다. 온라인경정 당소소가 화가 구장춘을 보고 말했다. 온라인경정 "제 아들이라서 하는 자랑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학문이 꽤 높답니다. 이제는 가르칠 분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온라인경정 대갓집 마나님들의 초상화를 여럿 그려본 그는 이런 자식자 랑에 익숙하다. "그러시겠지요." 온라인경정 적당히 맞장구를 쳐 주었다. "우리 아이는 틀림없이 유명한 학자가 될 거예요. 학자가 온라인경정 금기서화에도 뛰어나다면 그 명성은 더 빛을 발하는 법이지 요. 아들을 잘 다듬어 주십시오." 온라인경정 구장춘이 여기 들어온 본래 목적은 주유성을 화가로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건 덤이다. '어디 가서 욕먹지 않을 수준이면 족하겠지.' 온라인경정 "걱정 마십시오. 저 못지않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오랜 화가 생활은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 주는 처 세법을 배우게 했다. 온라인경정 구장춘은 누구에게 그림을 가르쳐 본 적이 없다. 그는 그림을 배울 때 수업료 대신 오만가지 잡일을 다 하며 온라인경정 어깨너머로 배웠다. 하지만 돈을 받고 가르치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뭔가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는 것이 없다. 온라인경정 구장춘은 일단 무턱대고 시작해 보기로 했다. 그는 먹과 붓 화선지 등을 준비하고 주유성과 마주 앉았다. 온라인경정 구장춘은 간단하게 생각했다. '요 녀석이 학문이 제법이란 소문이 파다하단 말이야. 내가 화공이라고 나를 우습게보겠지? 일단 이 녀석과 내 사이의 온라인경정 실력 차이를 보이자.' 구장춘은 먼저 붓으로 먹을 찍어 화선지에 선을 하나 그었 온라인경정 다. "이것이 무엇이냐?" 주유성이 그 선을 보더니 대답했다. 온라인경정 "먹선이네요." 구장춘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어리석은 녀석. 이건 난 온라인경정 초의 잎이다. 이제 그 증거를 보여주마." 구장춘이 붓을 어지러이 날렸다. 하얀 종이 위에 몇 개의 선이 빠르게 그어졌다. 처음 그은 선은 난초의 제일 기다란 온라인경정 잎이 되었다. 추가된 선들 역시 잎이 되었다. 순식간에 멋들 어진 난초 그림이 그려졌다. 온라인경정 "녀석. 어떠냐? 아직도 먹선이냐?" 주유성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와 정말 신기해요. 선 몇 개 더 그었는데 금방 난초 그 온라인경정 림이 됐어요." 구장춘이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온라인경정 "대충 그었다
작성일 : 12-03-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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