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또

다운
그렇다면 야마또 초식으로 승부다.' 그는 조금 전의 한 수에서 주유성이 보통 고수가 아님을 깨 닫고 있었다. 절초를 아끼지 않고 공격했다. 그의 검이 요란 야마또 하게 흔들리며 주유성의 몸통을 노렸다. 주유성이 몸을 슬쩍 옆으로 기울였다. 야마또 칼날의 속도는 변화가 많으며 대단히 빨랐다. 그러나 작은 움직임만 떨리듯이 빠르게 변화했다. 정작 검의 중심은 느릿 하게 움직였다. 야마또 주유성은 느릿한 검의 중심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의 손가 락이 칼날의 움직임이 적은 부분을 잡으려고 했다. 야마또 순찰사자는 내심 쾌재를 불렀다. 그가 손을 떨자 칼날이 맹 렬하게 떨리며 추가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칼날이 손가락을 잘라 버릴 듯이 거세게 흔들렸다. 야마또 주유성의 손가락이 떨리는 칼날을 잡기 직전 앞으로 스윽 움직였다. 칼날이 허공에서 떨고 있는 사이에 그이 손은 변화 야마또 를 일으키는 순찰사자의 손목을 자연스럽게 움켜잡았다. 이 모든 과정이 경공을 펼쳐 달리는 사이에 일어났다. 다만 야마또 순찰사자는 뒤로 달리고 있고 주유성은 앞으로 달리고 있었 다. 자세의 유리함으로 인해 주유성은 순찰사자와의 거리를 마음대로 조절하고 있었다. 순찰사자의 목까지의 거리도 마 야마또 찬가지였다. 순찰사자가 깜짝 놀랐다. 그는 즉시 멀쩡한 다른 손을 뻗어 야마또 주유성에게 일장을 날렸다. 주유성도 마주 일장을 뻗었다. 두 장력이 충돌하며 폭음이 터졌다. 야마또 주유성이 가진 강력한 내기가 순찰사자의 몸을 진동시켰 다. 순찰사자가 버티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야마또 "크악!" 사황성 순찰사자는 그 충격으로 아주 잠깐 무력화되었다. 야마또 주유성은 진무경과 충분히 비무한 경험이 있어 그 기회를 놓 치지 않았다. 그는 마주 댄 순찰사자의 손을 즉시 움켜잡았 다. 그 팔을 확 잡아당기며 순찰사자의 다리를 툭 찼다. 순찰 야마또 사자의 몸이 잠깐 공중에 뜨자 그대로 땅바닥에 거세게 패대 기를 쳤다. 야마또 먼지가 날리며 육중한 몸뚱이가 바닥에 꽂혔다. 나는 새도 콧방귀로 떨어뜨린다는 사황성의 순찰사자가 개구리처럼 바 닥에 큰대 자로 자빠졌다. 야마또 주유성이 쓰러진 순찰사자의 머리통을 걷어찼다. 내공이 깃든 발길질이다. 순찰사자는 쇠몽둥이에 머리를 맞는 듯한 야마또 충격을 느끼며 기절했다. 주유성이 순찰사자의 가슴을 발로 밟으며 말했다. "드디어 잡았다. 날 고생시킨 아수라환상대진 사건의 실마 야마또 리. 내가 그냥 넘어갈 줄 알았냐?"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황제도 돈을 좋아한다. 야마또 따라서 황제의 돈 가치를 떨어뜨리는 위폐 사건은 무척 큰 사 건이다. 문파 하나쯤 말아먹기는 일도 아니다. 그대상이 사파 라면 변명의 여지도 없다. 팔독문은 완벽하게 멸문했다. 야마또 진고불은 그 문제를 처리하는 데 바빴다. "이건 관청의 일이지만 그래도 삼절서생이 도와줬으면 좋 야마또 겠는데."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주유성을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그 야마또 의 마음은 주유성의 도움을 받아 일을 빨리 해결하고 싶었지 만 주유성에게는 좋은 핑곗거리가 생겼다. 핑계까지 있는데 일을 할 주유성이 아니다. 야마또 사황성의 순찰사자는 무공이 완전히 제압되고 질긴 끈으 로 단단히 묶인 채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주유성은 순찰사 야마또 자를 발로 차서 이리저리 굴리며 말했다. "이놈을 무림맹에 전달해 줘야 해요. 이놈이 상당히 중요 한 정보를 가지고 있거든요." 야마또 진고불이 조금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놈은 사황성의 순찰사자라며? 직위가 낮지 않은데 괜찮 야마또 겠나? 사황성을 잘못 건드리면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으니 차 라리 나에게 넘기면 내가 처리하지. 그놈을 잘 엮어서 혈마를 괴롭혀 보고 싶으니까." 야마또 진고불로서는 주유성을 생각해서 한 말이다. 그러나 주유성 은 순앞사자가 필요했다. 야마또 "안 돼요. 어차피 관에서 순찰사자를 데려간다고 해서 무 슨 이득을 얻겠어요? 관이 사황성을 괴롭히려면 물증이 더 필 요하잖아요.

금강탄(金剛彈)이라
백호검의 신력이 마침내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야마또 치리링! 쩌어어엉! 백검천마의 자전검이 처음으로 목표를 맞추지 못한 채
중간에 막혀 버렸다. 야마또 백검천마 종리굉의 눈이 번쩍 기광(奇光)을 흘릴 때. 휘어지는 백광(白光)의 잔영이 한 순간 몰아치며
대지를 하얗게 휩쓸 듯한 일섬(一閃)의 검격을 뿌려냈다. 야마또 ‘백야참(白野斬).’ 백야참이다. 야마또 금강탄의 발검에 이은 백야참이 완전한 연환검을 만들고 있었다. 키링! 쩌저정! 야마또 종리굉의 검격이 백야참의 강맹한 일격을 흩어낸 것은 그가 그의 자전검을 세 번이나 휘돌린 후다. 옆으로 물러난 그의 얼굴에 강한 살기(殺氣)가 어렸다. 야마또 백검천마 종리굉. “좋군. 넌 마지막이다. 마지막에 죽여주마.” 야마또 천천히 뱉어내는 그 말에도 누구하나 움직이질 못한다. 화산제자들 모두. 종리굉의 무위에 놀라고
청풍의 일수에 놀랐다. 야마또 화산 검수들 사이
그가 뒤로 몸을 날리더니
한 순간 옆으로 몸을 비틀었다. 쐐액. 야마또 사선으로 내리치는 검공(劍功). 애꿎은 희생자는 청료였다. 야마또 평검수 천화관이 막히면서 무공은 평검수 수준이되
아직까지 선검수로 머물러 있었던 꿈 많던 제자. 매화유변(梅花柔變) 일초를 펼치며 막아보려 했지만
백검천마 종리굉의 쾌검은 그 방어를 여지없이 깨뜨리며 그의 가슴을 통째로 갈라놓았다. 야마또 비틀 비틀 물러나다 한 그루 노송에 기대어 미끄러지는 청료. 생기가 사라져가는 그의 얼굴 위로
종리굉의 냉막한 한마디가 내려 앉았다. 야마또 “하나는 가져가야지.” 왔으니
한 사람은 죽였다는 이야기다. 야마또 이제는 누구도
하운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았다. 너나 할 것 없이 백검천마의 뒤를 쫓는다. 야마또 도리어 앞장서던 하운만 멈칫
청풍을 돌아 볼 뿐
허나 청풍은 이미 그 백호검을 환집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하는 중이었다. ‘대체.......이것이.......!’ 야마또 매화검수 하운. 흔들리는 두 눈이다. 야마또 보무제자 청풍. 천문표국 국주 정사원이 보내온 인계장에는 단순히 그것만 적혀 있었다. 첫 인상이 단정하고
잘생긴 얼굴에 차분함이 엿보여
보무제자 출신으로 강호에 나선 속가 제자라고만 생각했었다. 야마또 천문표국 국주의 안목은 온 화산이 인정하는 바. 평검수 수준의 검수들이 모인 신여 공격대에 배치시켜 주었다면
그래도 기본은 갖추었다는 뜻. 보무제자 출신이되 강호에서 굴러먹어.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정도일 야마또 것이라 추측했었는데
이것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어떻게 된 것이지.’ 야마또 백검천마의 접근을 가장 먼저 알아챈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보여준 연환검(連環劍)은 이미 매화검수의 그것에 필적해 있다. 아니
어쩌면 그가 펼칠 수 있는 검격보다 더 강할련지도 몰랐다. 야마또 ‘정체가 무엇이냐.’ 매화검수까지 동년배 중 최단 시간 내에 올라섰던 하운이다. 항상 듣던 천재라는 명칭
앞에서만 달려와 곧바로 강호행을 나갔다. 줄곧 본산에 남아있던 청풍과는 그 야마또 오랜 시간 동안에도 그 길이 교차되었던 적이 없었던 바
하운으로서는 청풍을 오늘 이때까지 전혀 모르고 지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야마또 청풍이 매화검수 하운에게 감탄을 했었다면
하운도 비로소 언제나까지나 자신이 최고일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챙! 채챙! 야마또 앞에서부터 들려온 병장기 소리가
이어지던 하운의 상념을 깼다. 그럴 때가 아니다. 야마또 큰 인상을 받았다면
그것으로 그만. 지금은 싸워야 할 때다. 야마또 청풍이 어떤 이든지 간에
차차 알아보면 된다. 그것도 이 앞에서 살아남아야 하겠지만. 야마또 암향표를 펼치는 그의 앞으로 계속되는 피의 돌파가 시도되고 있었다. 야마또 갑자기 밝아진 시야. 반경 이십 장이 넘도록 탁 트인 공터다. 내리막 아래쪽에 자리하여
바깥에서는 미처 있었는지조차 몰랐던 공터였다. 야마또 하운과 여섯 명의 제자들.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 말에 다른 산적들이 일제히 주유성에게 달려들었다. 도 야마또 와 검이 어지러이 날아왔다. 주유성이 달려드는 산적들 사이를 가볍게 지나갔다. 나무 야마또 막대기가 회초리처럼 흔들렸고 그의 움직임을 따라 뼈 부러 지는 소리가 연달아 들렸다. 그와 함께 비명도 열아홉 번 따 라붙었다. 야마또 "으아악!" 모든 산적이 일제히 고꾸라졌다. 야마또 진무경이 그 모습에 탄성을 질렀다. "크으. 저 녀석의 저 움직임은 정말 일품이라니까. 가끔가다 야마또 가는 나보다 더 고수인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할 정도니 원." "소장주님 실력이 원래 장난이 아니잖습니까? 더구나 상대가 겨우 녹림의 산적이니 그렇게 보이는 거겠죠." 야마또 왕춘삼은 주유성의 움직임을 보고 겁이 와락 났다. 야마또 "고
고수." 주유성이 왕춘삼에게 걸어왔다. 왕춘삼이 엉덩이를 깔고 뒤 로 물러서려고 했다. 몇 걸음 가지도 못하고 나뭇등걸에 엉덩 야마또 이가 걸렸다. 주유성이 왕춘삼에게 말을 걸었다. 야마또 "놔줄 테니까 돌아가서 치료해." 그 말에 왕춘삼이 기뻐하며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대인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죽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야마또 그리고 벌떡 일어나서 산채를 향해 죽어라고 뛰었다. 다른 산적들도 겁에 질린 얼굴로 일어나 왕춘삼의 뒤를 따 야마또 랐다. 달리는 충격에 부러진 손이 죽도록 아팠다. 하지만 속도를 늦추는 산적은 하나도 없었다. 야마또 진무경이 주유성에게 다가왔다. 야마또 "녀석
대단하구나. 그리고 효율적인 움직임의 극치였다. 게을러터져서 뭐든지 최소한의 노력으로 성과를 거두는 너다 운 공격이다." 야마또 진무경 딴에는 칭찬이다. 주유성도 그걸 안다. "별 거 아녜요. 겨우 산적인데요 뭐." 야마또 진무경이 고개를 저었다. "산적이라지만 녹림맹의 놈들이다. 표사 정도는 맞상대할 수 있는 실력이지. 그나저나 이제 놈들을 쫓아버렸으니 가 볼 야마또 까? 다들 수레 챙겨라." 진무경의 말에 주유성의 얼굴에 귀찮다는 표정이 넘쳐흘렀 야마또 다. 몸까지 비비 꼬았다. 머뭇거리며 마차에 타지 않았다. 진무경은 주유성의 그런 모습이 무슨 의미인지 잘 안다. "유성아
무슨 일이냐? 귀찮은 일이 생겼냐?" 야마또 주유성이 한참을 더 몸을 비비 꼬았다. 그가 지금까지 읽은 책에서 배운 정의가 양심을 괴롭혔다. 그러다 마침내 큰마음 야마또 먹고 한숨을 푹 쉬었다. "휴우. 귀찮게 됐네요. 저 놈들은 쫓았지만 산채에는 아직 산적이 많을 거예요. 그냥 놔두면 피해자가 늘어요." 야마또 진무경이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네 녀석이 그런 말을 하다니. 믿어지지가 않는구나. 하지 야마또 만 우리는 놈들의 산채 위치를 모른다. 녹림의 산채는 쉽게 드러나지 않아." 야마또 주유성이 방금 산적들이 달아난 방향을 돌아보았다. "지금 놓아준 놈들은 산채로 직행했어요. 의심할 여지없어 요. 흔적을 따라가면 돼요. 야마또 진무경은 여전히 반대했다. "그랬군. 네 녀석은 워낙 도깨비 같으니 추종술을 안다고 야마또 해도 나는 믿으마. 하지만 우리 인원이 넉넉지 않아. 산적 놈 들의 무공이 아무리 떨어진다고 해도 숫자가 문제야. 혹시 나 까지 나선다면 또 모르지. 어쨌든 여러 가지로 불리해." 야마또 주유성이 손에 든 막대를 허리에 꽂았다. "혼자 갔다 올게요. 여기서 기다려요." 야마또 진무경이 눈을 크게 떴다. "너 혼자 녹림의 산채 하나를 상대하겠다고? 감악산 산채가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녹림의 산채야. 네 무공이 뛰어 야마또 남은 알지만 그건 너무 위험하다. 우리가 모두 따라간다면 모 를까. 너와 내가 힘을 합치면 산적 정도는 적수가 될 수 없으 니까." 야마또 그 말에 주유성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다 가면 안돼요. 짐 지켜야 하잖아요. 산채에서 누군가가 야마또 복수하러 올지도 모르거든요. 그럼 그냥 산채 위치나 알아보 고 올게요." 야마또 진무경은 주유성을 보고 잠시 생각했다. 장주이자 사부인 금검 주진한의 당부

는 자는 맹주의 치부이기도 하지만 남궁세가의 치부이기 도 하다. 그가 전왕의 일행이란 사실이 새어 나가면 맹주는 본가를 적 야마또 으로 돌릴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자는 맹주가 연금해 두었던 자. 그 런 자를 빼돌린 것이 본가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맹주가 알기 전에 그 야마또 자를 죽여야 돼. 전왕은 그 후야." 야마또 "옛! 알겠습니다." 백문은 등골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야마또 자신의 가문과 아비가 혈겁을 당했는데도 남궁서령은 냉정하기 그 지없었다. 그녀는 사태를 냉정하게 꿰뚫어 보고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야마또 일을 조치하고 있는 것이다. 천하에 누가 이렇듯 냉정할 수 있을까? 야마또 남궁서령은 소름 끼칠 정도로 차가운 빛을 뿌리고 있었다. "막고여란 자를 죽인 후에 전왕이다. 지금부터 비모각의 모든 것을 야마또 동원하여 전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요녕성부터 태원
그리고 합 비까지 그의 모든 경로를 조사해 정보를 수집해. 그의 약점과 무공 수 야마또 위
그리고 성격까지 철저하게 수집하고 해부해." 야마또 "존명!" 백문이 대답과 함께 사라졌다. 야마또 홀로 남은 남궁서령. 야마또 부르르! 꼭 쥔 그녀의 주먹에 점점이 힘이 들이가며 파란 심줄이 드러났다. 야마또 주먹에서 시작된 경련은 그녀의 전신으로 번져 나갔다. 야마또 "흐흑!" 결국 참고 있던 울음이 터져 나왔다. 야마또 수하 앞에서는 이를 악물고 참았지만 혼자 있게 되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야마또 "으아아아-!" 그녀가 커다랗게 고함을 내질렀다. 야마또 와장창! 야마또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이 내던져지며 벽에 걸려 있던 장신구들이 부서 져 나갔다. 그녀는 손에 걸리는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 던졌다. 야마또 "아버지가... 아버지가... 내 아버지를... 내 가문을... 전왕
네놈 야마또 이 감히...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내 모든 것을 걸고 결코 너를 용서 하지 않겠다. 네놈의 뼈를 갈아 마시고 피를 철무련의 성벽에 뿌리겠 야마또 다
전왕!" 야마또 그녀의 눈에서는 소름 끼치는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평소에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광기였다. 야마또 심복인 백문 앞에서도 냉정을 유지했던 그녀였지만 마음속에 들끓 어 오르는 분노는 도저히 삭일 수가 없었다. 야마또 "차라리 이곳까지 오너라. 이곳에 온다면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야마또 방법을 동원해 네놈을 철저히 괴롭히다 죽여 줄 테니. 전왕
전... 전 왕!" 야마또 뿌드득! 그녀의 이빨이 갈리면서 소름 끼치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야마또 제9장 폭풍 야마또 "허∼!" 야마또 홍무규는 한쪽에 누워 있는 막고여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봤다. 아 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앞에 앉아 있는 단사유의 등을 바라보는 것 야마또 이다. 야마또 단 하루뿐이었다. 그와 단사유가 헤어져 있었던 시간은.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자신으로서도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엄청난 사태가 일어 야마또 나고 말았다. 야마또 자신이 합비 분타에서 일을 보고 있는 사이 단사유는 남궁세가에 들 어가 정체불명이 남자를 데리고 나왔다. 그것도 그냥 데리고 나온 것 야마또 이 아니라 아예 남궁세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고 나온 것이다. "휴우∼!" 야마또 생각하자니 나오는 것은 한숨뿐이었다. 야마또 단사유의 손에 죽은 자는 남궁세가의 가주였다. 대남궁세가의 가주 가 낭인에 불과한 단사유의 손에 죽은 것은 그에게도 충격이었다. 하 야마또 지만 그보다 놀라운 것은 막고여의 입을 통해 나온 사건의 전말이었 다. 야마또 "도대체 모용세가에서 오룡맹에 보낸 표물이 무엇이기에 철마표국 야마또 의 사람들을 억류해 놓았단 말인

우익과 서효와의 대화를 통 야마또 해 꽤 많은 사실을 알아냈다. 그들은 대화를 통해 단사유의 정보를 얻 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단사유 역시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야마또 것은 이미 얻은 것이다. 야마또 "휴∼! 이렇게 된 이상 서둘러 안휘성으로 가야겠군. 흑상이 더욱 방해를 하기 전에 말이네." 야마또 "그래야겠지요." 단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야마또 어차피 하루 이상 머물 생각이 없던 곳이었다. 뜻밖에 서효가 접근 야마또 을 해 와 하루를 더 소비했지만 이미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상태였다.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이유가 없었다. 야마또 홍무규는 개방의 방도 몇을 불러 홍엽표국의 뒤처리를 명령했다. 그 야마또 리고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마시장이었다. 앞으로도 삼천 리 이상을 움직여야 했다. 두 발로 걷는 것보다 말을 야마또 타고 이동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야마또 "서역 대완구의 혈통을 이은 명마가 있습니다." "하하하! 우리 마장에서는 홍아총이 있습니다. 단순히 혈통을 이은 야마또 것이 아니라 순수한 홍아총 그 자체입니다. 자
이런 기회가 흔한 것이 아닙니다." 야마또 마시장은 상인들과 고객들의 흥정 소리로 무척이나 시끄러웠다. 야마또 주위에서 대완구니 백리총
홍아총이니 하는 명마들의 이름이 거론 되고 있었으나 두 사람에게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두 사람이 원하는 야마또 말은 그런 명마가 아니었다. 겉모습이야 어쨌든 간에 지구력이 강한 말을 원했다. 야마또 그들은 시장 깊숙한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야마또 마시장 역시 일반 시장의 배치와 똑같았다. 혈통이 좋고 훌륭한 말 을 가진 상인들일수록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혈통이 떨어 야마또 지는 말을 가진 상인들일수록 마시장 안쪽의 사람들이 발길이 닿지 않 는 자리를 배정받았다. 야마또 푸르르! 야마또 그때 말의 거친 투레질 소리가 들렸다. 이때까지 마시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들었던 그 어떤 말들의 울음소 야마또 리와도 차별이 되는 거친 투레질. 야마또 "으아아!" "미친 말이다. 모두 피해!" 야마또 갑자기 사람들의 고함과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뜻밖의 상황에 단사 유가 시선을 돌렸다. 야마또 그 순간 단사유의 눈에 거대한 들소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엄청난 크 기의 검은 말이 날뛰는 모습이 보였다. 야마또 콰득! 야마또 어른 팔뚝만 한 두께의 목책이 처참하게 부서져 나가고 말을 매 두 었던 고삐가 끊어져 나갔다. 야마또 두두두! 야마또 순간 말이 부서진 목책을 넘어 길로 뛰어나왔다. 엄청난 덩치의 말 이 뛰어다니자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 누구도 감히 야마또 말을 제압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야마또 "이런
이러다 큰일이 나겠구나." 홍무규가 혀를 차며 앞으로 나섰다. 야마또 사정이야 어찌 됐든 저 커다란 말을 진정시키지 못한다면 많은 사상 자가 생길 터였다. 개방의 장로로 그런 참극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야마또 그러나 그 순간 단사유가 손을 들어 그를 말렸다. 야마또 "아니
왜 그러는가?" "저기를 보십시오." 야마또 홍무규는 단사유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음!" 야마또 그 순간 홍무규의 입에서 나직한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야마또 그들의 시선의 끝에 그 남자가 존재했다. 주위가 말의 난동으로 미쳐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도 그가 서 있는 야마또 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순간적으로 단사유와 그의 시선이 맞닿았다. 야마또 * * * 야마또 그들 사이에는 십여 장이라는 공간이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야마또 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거리였다. 순간적으로 주위의 모든 광경이 사라졌다. 야마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