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황금성

아앙! 박살난 난간에 돌계단마저 부셔버리고 있다. 우리황금성 계단으로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일격이었다. 그나마 사람에게 직접 쏘지 않는 것은 청풍에게 패한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일지. 멈칫 신형을 멈춘 그들 위로 이번에는 하늘에서의 화살비가 내리꽂힌다. 우리황금성 우우웅
수십 발 화살들이 내는 소리가 벌떼의 날개소리 같았다. 2004년 한 해. 독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하루 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음력 설(게시판 어디선가
구정이란 용어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을 맞이하여
또 한 번의 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우리황금성 며칠 전 이벤트는 돌발적인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정식으로 해 보려는 것이지요. 우리황금성 2004년 하반기
화산질풍검이 처음 연재되기 시작할 때 쯔음에
초우님께서 권왕무적 댓글 1000개 이벤트를 하신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지요. 우리황금성 1000개를 훌쩍 넘어서 그 이후에도 한참동안이나 댓글이 달렸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그 때의 댓글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황금성 일단 첫 목표는 1000개로
로그인 하신 댓글이나
안 하신 댓글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기한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로 하지요. 또한 이벤트의 특수성이 특수성인만큼
한 사람이 중복으로 댓글 다는 것도 가능합니다.(물론 연속된 도배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우리황금성 1000번째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께
화산질풍검 1~3권이 날아갑니다. 우리황금성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만약에 댓글이 2005년 기념
2005번까지 달리게 되면
2005번째 댓글 다신 분께는 화산질풍검 1~3권과 더불어 앞으로 나오게 될 4
5
6권까지 전질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황금성 단
댓글의 내용 유무가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숫자 한 두개를 댓글로 치기엔 곤란하니까요. 그래서 댓글 주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황금성 댓글 주제는 "새해 인사"
또는 "새해 덕담" 입니다.(물론 고정은 아닙니다. '되도록'이면요. 평소 같은 댓글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우리황금성 여기에!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우리황금성 '저를 향한 것' 보다
다 같이 화산질풍검을 봐 주시는 '다른 독자분들'께 해 주시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그 동안 혼자 받기에는 너무도 과분한 새해 덕담들을 받았으니까요. 우리황금성 "서로 서로 몇 백개 덕담을 나누면
새해의 복도 몇 백배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황금성 이런 저런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서로 좋은 이야기 하기에도 모자란 이 때에
나쁜 말 오가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새롭게 민족 명절
설을 맞이하는 고무판에서는 항상 서로서로 행복한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설 연휴 되십시오. 수십 발 화살들이 내는 소리가 벌 떼의 날개소리 같았다. 위를 올려다 본 청풍의 눈이 섬광을 뿜었다. 치리링! 파아아아아! 우리황금성 성벽 밑. 주홍빛 횃불을 받은 그림자가 청룡의 신검과 함께 약동했다. 우리황금성 동방의 고묘에서 천태세에게 사사한 청룡검의 진신비기
청룡승천(靑龍昇天)이었다. 파파파파. 우리황금성 놀라운 광경이었다. 쏟아지던 화살들이 청룡검의 경력을 따라 휘말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우리황금성 수십 개 화살이 하늘로 솟구친다. 넓은 범위
옆에 있는 귀호에게 쏟아지는 화살들까지 한꺼번에 차단하고 있다. 화산이 비산하며 그려내는 궤적이 하늘로 돌아가는 우리황금성 한 마리 흑룡(黑龍)과도 같았다. “엄청나군!” 우리황금성 경탄성을 발한 이는 관군들 속의 원태이거나
아니면 각궁에 철시를 걸고 있는 위연이거나. 누가 되었든 고개를 절로 끄덕일만한 신기(神技)다. 오직 신철만이 길길이 날뛰면서 궁수들을 재촉하고 있었다. 우리황금성 “뭐하나! 또 다시 쏴라!!” 쐐새색! 위이이이잉! 우리황금성 두꺼운 방패를 지니고 있더라도 불안할 것 같은 공격이었지만
청룡검 한 자루 검이 빗어내는 조화는 열개의 방패가 아쉽지 않았다. 성벽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을 향하여

뛰어나지. 굳이 부정을 저지를 필요가 없을 텐데?" 우리황금성 시험관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장로님이 속고 계신 겁니다. 그자는 허풍대협이 틀림없습 우리황금성 니다. 진법 실력도 별 볼일 없지만 소문만 그리 난 것이 틀림 없습니다. 어쩌면 학문도 사실은 아주 낮을 겁니다. 맛있는 것은 아껴뒀다 마지막에 먹으려는 기분으로 그의 것은 최후 우리황금성 에 채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로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지금 개봉하겠습니다." 우리황금성 시험관이 호언장담하며 주유성의 답안지를 폈다. 청허자가 진법도와 그 해답을 관심있게 보면서 말했다. "오
상당히 좋은 진법이군. 이런 건 꽤 귀한 것일 텐데 우리황금성 시험을 위해 내놓다니. 수고들 했네. 그런데 이 답이 잘못 된 거란 말이지? 내가 언뜻 봐서 그런가? 상당히 그럴싸한 데?" 우리황금성 시험관들이 대답이 없자 청허자가 고개를 들었다. "아니
이 사람들. 왜 전부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서 그러 우리황금성 나? 말을 해보시게
말을." 시험관 중 최고 연장자가 더듬으며 말했다. 우리황금성 "정
정답입니다." "응? 뭐라고?" "이게 이 진법의 정답입니다. 완전한 정답입니다." 우리황금성 청허자가 얼굴을 조금 굳혔다. 그러더니 호탕하게 웃었다. "으허허허! 그 녀석. 진법 실력이 대단하단 것은 알고 있었 우리황금성 지만 이 정도였을 줄이야. 그야말로 인재로군
인재야." 시험관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우리황금성 "그 빠른 순간에 정답을 내다니. 그는 진법의 대가입니다. 틀림없습니다. 무림맹을 위해서 반드시 끌어들여야 하는 인 재입니다." 우리황금성 청허자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마 무림맹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야." 우리황금성 "왜 그렇습니까? 진법가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런 실력을 이뤘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진법으로 명성을 얻으려면 무 림맹에서 일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우리황금성 "게으르거든." "네?" 우리황금성 "그 녀석
너무 게을러서 대회에 참가한 것 자체가 기적이 라고들 말하거든. 혹시 그 녀석의 무공이 이런 경지라면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림맹에 끌어들이겠네. 하지만 진법은 우리황금성 명분이 약해. 집이 워낙 부자라 돈 많이 준다고 해도 올 놈이 아니야." 우리황금성 "하지만 이 실력은 너무 아깝습니다." "걱정 말게. 진법에 관해서 도움이 필요하면 수가 있네. 진 법과 관계된 일은 보통 시가이 아주 넉넉하지 않은가? 무슨 우리황금성 일이 생기면 그때 무림 정의를 위한다고 하고 멱살이라도 잡 아서 끌어내지 뭐." 우리황금성 다음날 주유성은 느지막하게 진법대회 발표장으로 걸어갔 다. 우리황금성 "돈만 받으면 집에 갈 거야." 추월이 옆에서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 "며칠 더 쉬어 가셔도 되잖아요." 우리황금성 "동네 음식이 그리워졌어." 발표장 앞에는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었다. 수군거리던 그 우리황금성 들은 주유성이 오자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주유성은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가 합격자 이름이 적혀 있는 곳으로 걸어가자 사람들이 바다가 갈라지듯 쫙 물 우리황금성 러섰다. '설마.' 우리황금성 주유성은 불안한 기분을 애써 누르며 발표문을 확인했다. '망했다.' 주유성은 쓰러지고 싶었다. 우승자 이름에 당당하게 하남 우리황금성 서현 주가장의 주유성이라고 써져 있었다. 옆에서 추월이 비명을 질렀다. 우리황금성 "꺄악! 주 공자님! 우승이에요
우승!" 검옥월도 째려보듯 웃는 눈으로 주유성을 바라보았다. "주 공자
당신은정말 대단하군요." 우리황금성 '그 대단한 무공 실력에 더해서 진법까지 이 정도라니. 신 비한 사람. 도대체 얼마나 노력했기에.' 우리황금성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 주유성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렸다. "도대체 왜 일등이냐." 우리황금성 사람들이 주유성을 보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허풍대협이 자기도 일등을 예상하지 못했나 봐." 우리황금성 "무공은 보잘 것 없어도 진법은 제법 하나 보지?" "역시 무슨 비리가 있어. 일등 할 사람은 보통 자기가 일등 우리황금성 일 거라고 예상한다고. 한

했다는 말! 지금보다 더 흉(凶)하기도 어려우리라.” 청풍의 안색이 굳었다. 우리황금성 점복(占卜)이란 것은 본디 뭉뚱그려 해석하면 어디에나 들어맞기 마련이다. 허나 만통자의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핵심을 찌르고 있는 것 같다. 모든 면에서 최악인 나날들이지 않던가. 실로 이보다 나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우리황금성 “다만.” 산반을 굴려 본 만통자가 딱
고개를 들더니 청풍의 얼굴을 한 번 훑었다. 단호한 목소리
힘을 실으며 말을 이었다. 우리황금성 “다른 것이 더 있다. 왼쪽 광대뼈
목기(木氣)가 엿보인다. 목기(木氣)는 곧 청룡. 갑인(甲寅)의 목신(木神)으로 춘삼월에 왕하는 길장(吉將)이다. 지득을 하면 보물을 얻게 되나
지실응하면 물건을 잃게 된다. 서적과 재물에 운이 따르노니
밝음 속에 정진하여 태음(太陰)을 몰아내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야.” 우리황금성 현기(眩氣)가 담겨지는 말이다. 이해할 수 있을 듯
없을 듯. 우리황금성 아직까지도 늘어져 있는 청풍이 결국 고개를 흔들고 만다. ‘운수(運數). 흉사(凶事).......’ 우리황금성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다. 할 말도
물어볼 말도 찾을 수가 없다. 복잡한 마음. 그대로 서 있던 청풍이 고개를 떨구며 침중한 얼굴에 어두움을 더했다. 우리황금성 그 때였다. 다가오는 기척. 우리황금성 나직하고 풍부한 목소리. “부불통지(無不通知) 만통 어르신께서
또 무슨 바람이 부신 겝니까.” 우리황금성 심상치 않은 내력이 깃들어 있다. 천천히 고개를 든 청풍은 거기에 한 명의 헌앙한 젊은이를 발견한다. 이십 대 후반. 짙은 눈썹에 하얀 얼굴
날카로운 눈빛이 인상적인 남자였다. 우리황금성 “어디서 무엇을 하든
어린 거지 따위가 어찌 그 큰 뜻을 알리.” 거지라. 우리황금성 그러고 보니
기워 입은 누더기다. 발도 맨발에 허리에 짤막한 몽둥이 하나. 옷차림을 분간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뻗어 나오는 기세가 훌륭했다. “어리다니요. 내일 모레면 이립(而立)입니다.” 우리황금성 “이립? 논어(論語)의 위정(爲政) 편이라. 거지가 공맹(孔孟)을 들먹여 보았자 그 천품이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처럼 말씀만큼은 기막히게 하시는군요. 그래 봤자 노선배도 기껏 사람 구경하러 다니시는 것뿐이지 않습니까. 어디 보자
이번에는 누군가요. 흐음. 우리황금성 화산(華山) 보검(寶劍)의 주인이라........어라? 그가 화산에도 손을 뻗쳤답니까?” 자신을 안다? 우리황금성 이제는 놀랄 것도 없다. 사람을 앞에 두고 거침없이 훑어 내리는 시선
무례한 태도에 범상치 않은 인물임에도 별반 감흥이 생기지 않는다. 경계심이든 분노든
가질만한 기력조차 없었던 것이다. 우리황금성 “아직 그의 눈이 닿을만한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
어린 거지야. 너도 그의 관심 밖인 것은 매한가지야.” “하하
그도 그렇군요.” 우리황금성 호탕하게 웃어넘기고는 몸을 돌려 청풍을 바라본다. 포권을 취하는 모습
차림새야 어떻든 거지라고 봐 주기가 힘들었다. 우리황금성 “순서가 좀 바뀌었는데
제 소개를 드리지요. 개방의 장현걸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방주 은퇴만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방의 입담은 험하기로 유명하다. 우리황금성 방주를 마구 거론 하는 것도 별반 놀랄 일은 아닌 바
청풍은 마지못한 얼굴로 포권을 취했다. “화산파
청풍입니다.” 우리황금성 “기운이 없어 보이시는군요. 백호보검이 손에 안 맞으시기라도 하는 겁니까.” “.........” 우리황금성 점 점 더. “그래서는 안 되죠. 나는 거기에 흥미가 많습니다. 네 개 전부.” 우리황금성 감았다 뜨는 청풍의 눈에 비로소 한 줄기 빛이 번뜩였다. 사방신검. 우리황금성 전부 알고 있는가. 이 젊은 개방도(?幇道)는 확실히 비범하다. 개방의 정보력이야 알아주는 바이지만
이 정도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것. 이것은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고 그냥 넘길 우리황금성 문제가 아니었다. “개방도에 보물
고리정분(藁履丁粉)이라 짚신에 분(粉)을 바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보물에는 인연이 있는 법이거늘

우리황금성 "황금 한 관이라. 아깝기는 하지만 놈들이 요격 계획을 알 아내는 대가로는 푼돈이나 다름없지. 그리고 다른 건 요구하 우리황금성 는 것이 없어?" "주유성 그놈의 목을 꼭 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황금성 "그거야 당연하지 그놈은 반드시 쳐 죽여야지. 그런데 말 이댜
이거 믿어도 되는 거야? 마뇌가 있었으면 대번에 알아 봤을 텐데." 우리황금성 마뇌 이야기가 나오자 장로들이 내심 발끈했다. "정보 상인에게서 사들인 정보도 있습니다." 우리황금성 "그년들? 또 한 재산 들었겠군. 무림만 제패하면 그년들의 정체를 밝혀내서 그동안 준 돈을 모조리 찾아야겠어. 그런데 그년들은 뭐래?" 우리황금성 "무림맹 군사 제갈고학에게서도 같은 정보가 나왔다고 했 습니다." 우리황금성 "무림맹 아주 개차반이 다 됐구나. 군사까지 정보를 빼돌 려? 이거 싸움이 너무 쉬워지는데?" 우리황금성 "그년들이 자기들의 자체 조사에서도 무림맹의 요격 장소 는 감숙이 확실하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년들
값이 좀 비싸서 그렇지 정보 내용은 믿을 만하지. 우리황금성 그럼 이제 어쩐다? 원래 우리가 감숙으로 가기로 했는데 그놈 들이 알고 기다린다고?" 우리황금성 장로들이 즉시 의견을 냈다. "쳐부숴 버리고 지나가는 겁니다. 어차피 부딪칠 놈들입니 다." 우리황금성 "사천을 통과하면 길을 너무 돌아가게 됩니다." 혈마가 고개를 저었다. 우리황금성 "아니야. 내가 마뇌한테 쭉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가 먼저 무림맹 주력하고 부딪치면 그건 혈마 좋은 일만 하는 거 라고 했어. 더구나 놈들은 수비 태세를 잔뜩 갖추고 있을 거 우리황금성 거든? 우리 피해가 좀 커지잖아. 우리는 무림맹을 없애고 나 면 사황성도 쳐야 한다고. 그러니 그냥 돌아가자." 우리황금성 장로들은 마뇌라는 말에 즉시 반발하고 싶었다. 하지만 천 마는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했다. 그것에 반발 할 장로는 마교에 없었다. 우리황금성 장로 하나가 즉시 찬성했다.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이제 사천은 무주공산
그곳을 통과 우리황금성 해서 무림맹을 친다면 전력을 최대한 보존하며 놈들의 본거지 를 없앨 수 있습니다." 우리황금성 다른 장로들도 뒤처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역시 교주님이십니다. 사천의 거대 문파 네 개를 박살 내 고
그 후 무당을 치고
다시 무림맹을 점령하면 정파 놈들은 우리황금성 지리멸렬할 것입니다." 천마가 기분 좋게 웃었다. 우리황금성 "흐흐흐. 그렇지. 사실 내가 병법에 대한 조예가 좀 깊은데 말이야." 우리황금성 그가 아는 병법은 거의 없다. 모든 작전은 마뇌가 세웠다. 원래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책임자로 있을 때가 가장 무섭 다. 되도 않을 일을 자기의 좁은 지식으로 판단하고는 된다고 우리황금성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지금 천마가 그 꼴이었다. "우리가 사천으로 우회하면 놈들의 본거지를 쉽게 치게 되 우리황금성 지. 다시 감숙에서 갈 곳 잃은 놈들을 배후에서 칠 수 있을 거 야. 그러면 그놈들은 다 죽은 목숨이지." 우리황금성 "역시 교주님이십니다." "공명이 울고 갈 대단한 계책이십니다." "감동했습니다." 우리황금성 다들 옳다고 하자 천마는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무림맹에 가서 검성하고도 한번 붙어봐야지. 무림 우리황금성 의 잡놈들
감히 일성이마라는 말을 하다니. 누가 봐도 내 무 공이 더 강한데. 앞으로는 일마일성일마라고 부르게 하겠어. 아니지
일성일마는 어차피 죽은 놈들이니 무림에는 일마만 우리황금성 남겠군. 으하하하!" 마뇌가 자신의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황금성 "사백에게 천하를 주겠다. 사백의 아래에는 너희 구십구 마 인이 있다. 너희들은 사백과 나만을 섬겨라. 그 대신에 너희 아래에 천하를 두게 해주마." 우리황금성 백마대는 천하보다 더 원하는 것이 있다. 그걸 잘 아는 마 뇌가 말했다. 우리황금성 "그 뒤에는 아무도 너희들의 목숨을 위협할 수 없다." 백마대에겐 확실히 구미가 당기는 말이다. 그들은 전투를 우리황금성 좋아하지만 동시에 생존을 위해서 평생을 싸워온 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후후! 충분히 놀라고 있는 중이다. 내 기억 속의 너는 아직도 변함 없이 영악하고 귀여운 모습인데 이리 어여쁜 숙녀가 되었으니." 우리황금성 단사유가 웃으며 그리 대답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매우 놀라고 있는 중이었다. 설마 소호가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했으리라 우리황금성 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황금성 순간 소호의 눈에 반짝이는 빛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곱 게 미소를 지으며 선양에게 주전자를 넘겨받아 사람들의 앞에 놓여 있 우리황금성 는 찻잔에 일일이 따르기 시작했다. 홍무규를 지나고 막고여
검한수를 지나 마지막으로 단사유의 곁에 우리황금성 다가왔다. 우리황금성 쪼르륵! 찻물이 단사유의 찻잔을 채웠다. 우리황금성 스쳐 지나가며 소호가 단사유의 귀에 속삭였다. "잘 왔어요." 우리황금성 "그래." 우리황금성 단사유의 얼굴에 미소가 어렸다. 소호 역시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다시 단사유를 스쳐 자신의 자리도 돌아갔다. 순간 은은한 향기가 단 우리황금성 사유의 코를 간질였다. 마치 과꽃 같기도 하고 난의 향기 같기도 한 은 은한 향기에 단사유가 자신의 코를 문지르며 생각했다. 우리황금성 '본래 여자의 몸에서는 이리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인가? 예전에는 그 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우리황금성 지금까지 강호에 나와서 여인이라고는 접촉해 볼 기회를 거의 얻지 우리황금성 못했던 단사유였다. 물론 이제까지 스쳐 왔던 여인 몇 명이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가 적인 상태로 만났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여인들에게 단 우리황금성 사유가 호감을 가질 리 만무했다. 하지만 소호는 달랐다. 그녀의 몸에 서 나는 은은한 향기는 단사유의 뇌리 깊숙한 곳에 각인되었다. 우리황금성 "모두 한 잔씩 드세요. 선양의 차 끓이는 솜씨는 아주 훌륭하답니다. 우리황금성 실망하지 않을 거에요." 소호의 말에 단사유 등은 차를 들었다. 우리황금성 과연 소호의 말처럼 군산은침차는 훌륭하기 그지없었다. 청아한 향 우리황금성 과 은은한 맛은 머리를 맑게 했다. 단사유나 홍무규 등은 차하고 인연 이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래도 자신들이 마시는 차가 매우 좋은 차라 우리황금성 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우리황금성 "좋구나!"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우리황금성 단사유의 말에 소호가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입맛에 맞다니 다행이에요." 우리황금성 "후후!" 우리황금성 비록 만난 지 한 시진도 지나지 않았지만 그들의 태도에는 격의가 없었다. 그들의 모습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그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우리황금성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들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그들은 철무련에 관한 이야기와 우리황금성 막고여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우리황금성 제일 먼저 일어난 사람은 홍무규였다. "이제 그만 내 자리로 돌아가 봐야겠네. 할 일도 있고
더 이상 이곳 우리황금성 에서 두 사람의 시간을 방해할 수가 없으니
아쉽네." "하하! 먼 길을 왔더니 저 역시 피곤하군요. 두 사람은 못 다한 이야 우리황금성 기를 나누게." 우리황금성 늙은 생강이 맵다고 했던가? 홍무규와 막고여는 십 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우리황금성 를 나눌 수 있도록 검한수를 잡아끌고 밖으로 나갔다. 눈치 없는 검한 수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두 사람에 의해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 우리황금성 었다. 선양 역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우리황금성 이제 실내에는 단사유와 소호
오직 두 사람밖에 없었다. 우리황금성 단사유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소호의 곁으로 다가 갔다. 그러자 소호가 은은히 얼굴을 붉혔다. 우리황금성 "이제 어엿한 숙녀가 되었구나." 우리황금성 "오라버니도 이제 훤칠한 장부가 되셨어요." 우리황금성 "후후! 그동안 고생이 많았겠구나.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이 렇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