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바다

질린 얼굴이었다. 마해일은 정말 원없이 두들겨 황금바다 맞고 시체처럼 드러누워 있었다. 팔다리가 부러진 채 널브러 진 그 모습은 보기에 안스러울 지경이었다. 운소희는 주유성이 마해일을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에 크 황금바다 게 놀랐다. 그녀는 주유성의 무공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무공까지 높다니.' 황금바다 무림의 처녀 방심이 열리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녀의 마음이야 어쨌든 마해일은 청성의 문도다. "조
조금 심하신 게......" 황금바다 "심하기는. 날 죽이려던 놈인데 살려줬으면 내가 큰 은혜 를 베푼 거지요." 황금바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전의 일을 계산에 넣지 않는다고 하더 라도 당장 이 비무에서 마해일이 펼친 것은 분명히 살초였다. 반격으로 때려죽여도 상관없다. 황금바다 추월이 주유성에게 냉큼 달라붙었다. "공자님
이제 끝난 거예요?" 황금바다 "아니
완전히는 안 끝났어." 한쪽에 쓰러진 마해일의 몸이 놀라 꿈틀댔다. 황금바다 "에? 그럼 더 때릴 거예요?" 추월이 보기에 마해일은 이제 맞을 데가 없어 보였다. "아가 저놈이 그랬잖아. 제갈화운 그 잡놈이랑 같이 음모 황금바다 를 꾸몄다고. 제갈화운. 그놈도 이제 죽었어. 기회만 잡히면 아주 씹어 먹겠어." 황금바다 주유성이 떠날 때 청성파의 사람들 대부분이 나와서 그를 배웅했다. 처음 그들을 박대했던 정문의 무사들은 죽을죄를 황금바다 지었다며 사죄를 했다. 주유성은 언제나처럼 웃어주며 그들을 상대했다. 황금바다 "에이. 뭘 그런 걸 마음에 두고 계세요? 그냥 청성의 기강 이 그 모양이어서 여러분이 나를 박대하신 것뿐이잖아요. 괜 찮아요. 내가 박대 좀 많이 받고 욕 배부르게 먹었지만 마음 황금바다 에 두지 않아요." 청성의 사람들이 그 무사들을 째려보았다. 황금바다 그 외에 주유성을 같잖게 보던 사람들도 모두 다가와서 사 과했다. 청성의 장문인 적일자는 주유성의 손까지 잡으며 말했다. 황금바다 "주 대협
그대는 우리 청성의 은인이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소." 황금바다 주유성은 당장 은자라도 한 주머니 챙겨주면 그걸로 은혜 갚음을 해결해 줄 용의가 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다. '돈 먹었다고 그렇게 욕을 한 처지에 돈 좀 달라고 하기는 황금바다 좀 그렇지?' "하하. 은혜라니요. 다들 서로 돕고 사는 거지요." 황금바다 "청성은 은혜를 잊지 않소. 주 대협
우리 청성의 힘이 필 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시오. 그 일이 무슨 일이든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리다." 황금바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다니까요." 적일자의 곁에서는 그의 아내인 옥상화가 웃으며 서 있었 황금바다 다. 그녀는 사천제일미 당소소에 대한 시기심을 모두 털어버 렸다. 상황이 악화됐으면 그녀의 가족이 다 죽을 수도 있었고 그것을 해결해 준 사람이 주유성이다. 옥상화는 그것을 일이 황금바다 해결되고 나서 전해 들었다. 그녀는 그런 은혜를 입고도 주유성을 계속 미워할 만큼 나 황금바다 쁜 여자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패배를 깨끗이 승복했다. '당소소
미모는 물론이고 자식 농사에서도 너의 완벽한 승리다. 내가 졌다.' 황금바다 오랜 세월 그녀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던 미련을 버리자 마 음이 편안해졌다. 황금바다 "고마워요
주 대협. 대협의 어머니인 당소소 여협과는 저 도 조금 친분이 있어요. 어머니에게 제가 졌다고 전해주세요." 그녀의 마음은 진심이다. 황금바다 그러나 당소소는 나중에 그 소리를 전해 듣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옥상화? 걔가 졌다 그래? 언제 나를 이긴 적은 있었고?" 황금바다 자기 어머니의 반응을 본 운소희가 눈을 반짝거리며 앞으 로 나섰다. 황금바다 "주 대협
대협께서 베풀어주신 은혜
소녀 가슴에 품고 살 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찾아뵙게 되거든 소녀를 박대하지 말 아주세요." 황금바다 그녀의 볼은 살짝 붉게 물들고 눈빛은 몽롱하다. 운소희의 미모는 상당하며 배경 또한 대단하다. 더구나 그녀는 청성제 황금바다 일미의 딸이다. 자기 어머니의 미모

금제 황금바다 의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다. 군사 제갈고학이 혀를 차며 말했다. 황금바다 "쯧쯧. 이거 고나 독이 아니라 아무래도 정신에 걸어놓은 금제 같습니다. 그렇다면 깨어나기 전에는 어떤 것인지 알아 낼 방법이 없습니다." 황금바다 소림사의 보해 대사가 자신있게 말했다. "소승이 맡아보겠소이다. 그가 깨어나면 항마후를 질러 금 황금바다 제 같은 것을 날려 버리지요." 취걸개가 반대했다. 황금바다 "어허. 보해 대사의 불심이 깊음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것 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어쩌려고 그러쇼?" 황금바다 다른 사람들도 미덥지 않은 눈치다. 보해 대사가 발끈했다. "이 사람들이. 소림의 항마후를 무시하는 게요? 어지간한 마공은 단단히 깨버리는 것이 바로 항마후요." 황금바다 사람들이 불안해하며 말했다. "사자후라면 모를까 항마후로는 좀..." 황금바다 그때 청성의 적명자가 나섰다. "항마후로 아니 된다면 어차피 다른 방법이 업잖습니까? 그러니 그가 깨어나면 항마후로 금제를 깨고
그 즉시 섭혼술 황금바다 을 걸어 이지를 상실케 해야지요." "섭홀술은 시간이 걸리는데..." 황금바다 "설마 곧바로 죽겠습니까? 항마후를 쓰면 금제를 깨지 못 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시간은 충분히 벌 수 있습니다. 어차피 둘 중 하나만 성공해도 죽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겁니다." 황금바다 적명자의 말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림맹주가 결 론을 내렸다. 황금바다 "그렇게 합시다. 일단 섭혼술을 쓸 수 있는 사람을 누가 좀 불러오시오." 황금바다 정파에서 섭혼술을 익힌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무림맹에서도 몇 명을 전략적으로 키워놓았다. 황금바다 준비가 되지 군사 제갈고학이 백칠십사호의 혼혈을 풀었 다. 백칠십사호가 그 즉시 충혈된 눈을 번쩍 떴다. 황금바다 그는 비무대회에서 본 무림맹 장로들의 얼굴을 알아보았 다. 백칠십사호는 자기가 완전히 잡혔음을 깨달았다. 금제가 본격적으로 발동되었다. 내공이 폭주를 시작하고 몸이 부르 황금바다 르 떨렸다. 그 모습을 본 보해 대사가 급히 항마후를 질렀다. 황금바다 "갈!" 심후한 내공으로 지른 항마후가 백칠십사호의 머릿속에 깃든 금제를 후려쳤다. 황금바다 이십여 년을 반복적으로 걸어놓은 금제다. 항마후가 아무 리 대단해도 호통 소리 한 번에 깨질 수준이 아니다. 자극받 황금바다 은 금제가 오히려 더욱 활성화되었다. 폭주한 내공이 급속도 로 백칠십사호의 몸을 망가뜨렸다. 황금바다 섭혼술을 익힌 고수가 급히 백칠십사호의 눈을 노려보며 말했다. "내 눈을 봐라! 너는 이제 내 노예다!" 황금바다 섭혼술이라고 하는 것은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 위력에 한계가 있다. 최고 수준의 것도 눈 한번 마주치는 정도로는 상대를 제압할 수 없다. 황금바다 더구나 무림맹이 키운 섭혼술이 최고 수준일 리 없다. 마교 가 심혈을 기울여 키운 백칠십사호가 섭혼술에 대한 면역이 황금바다 되어 있지 않을 리도 없다. 설사 섭혼술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폭주해서 의지로 황금바다 제압이 불가능한 내공을 제압할 수는 없다. 어설프게 걸리기 시작하는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결국 섭혼술은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내 황금바다 공이 더 날뛰는 결과만 가져왔다. 두 번이나 자극받은 백칠십사호는 다른 두 명과는 다르게 황금바다 유언 한마디 남길 틈도 없었다. 그는 칠공에서 피를 뿜으며 즉사했다. 황금바다 무림맹주가 깜짝 놀라며 급히 백칠십사호의 혈도를 짚었 다. 그러나 혈도 몇 개를 누르던 그의 손이 멎었다. "이미 죽었군." 황금바다 사람들은 멍해졌다. 그들은 이렇게 강력하고 효과 빠른 금 제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자기들의 행동이 금제의 활동을 황금바다 더 강화시켰는지까지는 미처 몰랐다. 모르는 상태에서도 놀 라운 위력이기는 마찬가지다. 황금바다 무림맹주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거. 그 녀석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군." 취걸개가 고개를 끄덕였다. 황금바다 "그렇지요. 뭔가 아는 것이 있으니 이 녀석을 잡아

돌들에 밟은 자국이 아직 남 아 있어. 하지만 이건." 황금바다 취걸개가 말을 끊었다. "돌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먼 경우도 있구나. 이만큼을 황금바다 건너뛰기는 쉽지 않은데. 이 녀석이 경공에 대한 재주가 생각 보다 더 좋을지 모르겠는데? 아니면 다른 수작을 부렸거나. 만약 귀찮은 일을 감수했다면 추격이 어려워지겠어." 황금바다 검옥월이 조언을 했다. "주 공자의 무공은 낮지 않아요. 경공도 높을 거예요." 황금바다 "그래
그 녀석 무공이 낮지는 않아.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간격이 좀 많이 넓어. 워낙 머리가 좋은 녀석이라 다른 꿍꿍 이를 부리는 건지도 모르지." 황금바다 취걸개가 별 가능성까지 다 고려하면서 말했다. 취걸개가 처음 생각 그대로 추격했다면 혹시 주유성을 잡 황금바다 아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 무 슨 수작인지 궁리했다. 그래서 그는 주유성의 흔적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한참을 이 흔적 저 흔적 뒤져 가던 그가 마침내 황금바다 두 손을 들었다. "포기다. 더 이상은 모르겠다. 에라. 그놈 놓치면 어떠냐? 황금바다 제까짓 놈이 아무리 도망가 봐야 결국 갈 곳은 주가장이다. 필요하면 거기 가서 잡아오면 그만이다." 황금바다 사안이 하도 크다 보니 주유성은 크게 돌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움직였다. 그는 숭산 아래쪽에서 시작해서 하 남의 동쪽으로 한참을 진행한 후에야 다시 서현으로 방향을 황금바다 잡았다. 갈 길이 멀다. 완전히 사서 고생이다. 하지만 이제 주유성 황금바다 은 은자 백 냥이 있다. 그는 그것을 믿었다. "돈이 있는데 왜 걸어? 말을 타야지
말을." 주유성은 본격적으로 방향을 잡은 후 처음 들른 마을에서 황금바다 말을 사려고 했다. 마을은 제법 커서 꽤 전문적으로 하는 말 상인이 있었다. 황금바다 말 상인은 옷을 잘 입은 공자가 말을 사겠다고 하자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이 기회에 어리버리한 놈 엮어서 한몫 잡자.' 황금바다 상인은 자신이 가진 말 중에 세 마리를 끌어내 늘어놓았다. 첫 번째 말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털이 더러워서 보기에 좋 황금바다 지 않아 보였다. 주유성은 그 말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다. '제일 싸겠네.' 황금바다 "이건 얼마예요?" 말 장사가 속으로 환성을 질렀다. 황금바다 '옳지. 걸렸다.' "허허. 공자님
큰일날 소리를 하시는군요. 이 말은 겉보기 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 성질이 더럽고 너무 늙었어요. 그 황금바다 런데도 불구하고 제법 큰 덩치 탓에 값이 비싸지요. 이 녀석 은 은자 스무 냥은 줘야 해요. 생각보다 말 볼 줄 모르시네." 황금바다 상인은 자신이 양심적임을 강조했다. 주유성은 말을 볼 줄 모른다. 말을 사고팔아 본 적은 아예 없다. 황금바다 대답을 못하자 상인이 옆의 두 말을 가리켰다. "공자가 나같이 양심적인 상인을 만나서 다행이지요. 나쁜 황금바다 놈들은 저런 낡은 말을 씻겨서 비싸게 팔아먹으니까요. 하지 만 이 두 말을 보십시오." 나머지 둘은 딱 보기에도 털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된 것처 황금바다 럼 보인다. 더러운 말 옆에 있으니 더 깨끗해 보였다. "이 두 녀석은 내가 아끼는 명마들이지요. 왼쪽 녀석은 적 황금바다 토마. 적토마 아시죠? 그 적토마의 피를 이었어요." "우와아! 적토마요?" 황금바다 "대단하죠? 그런데 나쁜 놈들은 이걸 아예 적토마라고 하 면서 팔아먹어요. 하지만 저는 양심적인 상인이라서 안 그런 다니까요. 이 말에는 적토마의 피가 딱 팔분의 일이 섞여 있 황금바다 지요. 그래도 그게 어디입니까? 대신에 이건 값이 조금 비쌉 니다. 은지 사십 냥 되겠습니다." 황금바다 그 말의 백대 조상쯤 찾아보면 혹시 적토마의 피가 한 방울 쯤 섞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을 모르는 돈 많은 사람이라 면 이제 이 상인이 무척 성실하고 믿을 만한 양심적인 인물이 황금바다 라고 속을 만하다. "이야아. 대단하네. 내 눈으로 적토마의 팔분의 일을 볼 줄 황금바다 은 몰랐네요." 주유성이 그 옆의 말을 가리켰다. "이건 얼만데요?" 황금바다

때처럼 검 하나 잃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으리라. 황금바다 저번 같은 요행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다. 그러나 청풍의 신경을 자극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송현의 어조에 담긴 묘한 느낌
무엇인가 더 있다. 사부님과 육극신에 관한 것은 단순한 비무와 복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예전에 장현걸이 남겼던 여운처럼
감추어져 있는 것이 더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황금바다 “그래도 가야 합니다.” 청풍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의문에 대해서는 일부러 묻지 않았다. 이들은 청풍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다. 연선하 이후 처음으로 황금바다 사문(師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분들이었다. 그런 분들에게 괜한 의심은 옳은 일이 아니었다. 행여나 그 의심이 감당 못할 진실을 품고 있다 해도
함부로 입 밖에 내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황금바다 “후우........그런건가.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 대신 육극신과는 되도록이면 싸우지 말도록 하게. 나도 달리 준비를 해 놓겠어.” 무엇을 준비하겠다는 것인지는 모른다. 황금바다 청풍은 그것도 묻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백호검과 육극신에 대한 생각만으로 머리가 가득할 뿐이다. 송현과 이지정도 청풍의 심경을 알아챈 듯
더 이상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포권을 하고 물러나는 청풍
그의 눈에 강한 결심이 반짝이고 있었다. 연선하는 놀랐다. 장현걸의 이야기를 듣고 청풍에 대해 알아본 결과
서천각 일각에서 청풍과 관계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황금바다 거점은 산동지부였다. 단영검객 송현과 지운검객 이지정이 관여한 일이다. 두 사람 모두
화산파에서 손꼽히는 실력파이며
인망도 두텁다. 산동성
본산과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황금바다 자리를 잡았으면서도 화산의 이름을 드높이는데 혁혁한 성과를 올리던 분들이었다. ‘지원해 주고 있어. 대체 어떤 인연으로?’ 황금바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서천각의 힘이 청풍을 지원하는 쪽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결정적인 것은 산동성에서 호광성으로 이어지는 관도에 떨어진 명령이다. 형산까지의 서천각 지부 전체가 청풍으로 짐작되는 청년에게 무적낭인 귀도(鬼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었다. 상당히 큰 명령임에도 워낙에 은밀하게 황금바다 진행되었던 데다가
일처리가 굉장히 깔끔하게 이루어졌기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었다. 실무(實務)와 지모(智謀)에 있어 서천각 최고를 논한다는 지운검객 이지정의 능력이 거기에 있었다. 황금바다 ‘산동성. 사제가 마지막으로 사라진 곳이 바로 산동성이었다. 그렇게 자취를 감출 수 있었던 것도 그 분들 덕분인가?’ 연선하는 산동지부에 관한 자료들을 살펴보며 이내 고개를 저었다. 산동성이 청풍과 관계된 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올해 봄부터다. 그 전까지는 황금바다 아무것도 없다. 청풍의 흔적이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사제가 강호로 나온 것은 결국 이번 봄부터가 되겠어. 그렇다면 나오자마자 산동지부로 찾아간 것인가?’ 황금바다 틀림없다. 청풍은 어딘가에 숨어서 무엇인가를 준비했고
준비가 끝난 후 강호로 나왔다. 돌아보면 항상 그랬다. 사라져 있었던 동안에는 무공이든 정신이든 굉장한 성장이 있었고
황금바다 그런 후에는 어김없이 굉장한 일을 벌려 놓았다. 이번에는 주작검. 호남 지역과 강서성 남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청홍무적검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상태였다. ‘산동지부를 찾아서
서천각을 동원했다. 그래서 정보를 얻었고 주작검을 손에 넣었어. 세상에 ........이제는.........’ 황금바다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가버렸다. 청풍은 강하다. 제 멋대로 커져서 날개를 펴고
붉은 구름을 따라 멀어진다. 연선하는 창밖으로 비쳐드는 노을에서 붉은 영웅의 환상을 보았다. 황금바다 ‘주작검........중간이 빈다. 보름에서 한 달
어딘가로 움직였어. 귀도의 정보가 산동지부에 들어간 것은 사제가 산동지부를 찾아간 지 한참 후다. 그 사이에는........’ 연선하의 손과 손이 책상에 가득 쌓여있는 문서 위를 누볐다. 황금바다 장거리 이동을 위한

서 무림맹 놈들 중 오백을 죽였 황금바다 지?" "그리고 추가로 오백은 중상을 입혔습니다. 천 명의 두 배 가 이번에 우리가 입은 피해입니다." 황금바다 혈마는 분노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가만둘 수 없다. 무림맹 놈들. 완전히 박살을 내버리겠어." 황금바다 다른 장로들은 혈마가 뿌려대는 살기에 입도 뻥긋 못했다. 하지만 총관이 혈마를 말렸다. 황금바다 "성주님
이번 일이 무림맹 놈들이 짓이라는 증거가 너무 약합니다." "그럼 누구 짓이라는 거냐? 마교 짓이라는 거냐?" 황금바다 "그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호경식의 계책을 썼습니다. 마교라고 그러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황금바다 혈마는 총관의 말을 알아들었다. 하지만 자기 위에 아무도 없는 그는 분노를 참을 이유가 없다. "무림맹 짓이 아니라는 증거는?" 황금바다 "없습니다." 장로들 중 하나인 비각주가 혈마의 마음을 눈치 채고 끼어 황금바다 들었다. "성주님
저희 비각에서 알아낸 최신 정보에 의하면 무림 맹이 최근에 마교의 비밀 분타를 공격했다고 합니다." 황금바다 "무림맹이 우리 계략에 넘어갔다는 뜻이구나?" "하지만 겨우 한곳을 습격하고 끝냈습니다. 복수치고는 너 황금바다 무 작은 규모입니다." "한곳? 그리고 끝냈다? 정말 한곳만 친 거야?" 황금바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우리 비각에서는 무림맹 이 우리 계략을 눈치 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 다." 황금바다 혈마가 이를 갈았다. "으드득. 역시 그놈들이군. 무림맹 놈들. 가만두지 않겠다." 황금바다 총관이 다급히 말렸다. "성주님
우리가 무림맹과 먼저 전면전이 붙으면 그건 마 교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겁니다." 황금바다 "총관
너는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보지 못하는구나. 수많 은 문파를 우리 사황성이 보호해 준다는 핑계를 대고 끌어들 황금바다 였다. 그들 중 특히 쓸 만한 곳은 아예 분타의 간판을 보내 그 문파의 현판과 함께 걸도록 했다. 그런데 그곳이 열 군데나 박살났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누가 믿고 따르겠 황금바다 냐?" 혈마의 말에 총관은 할 말이 없다. 일이 크게 벌어지면 안 황금바다 된다는 것은 알지만 지금 참고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적 어도 무림제패를 위해서는 그래서는 안 된다. '이게 설사 마교의 계략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당해줄 수 황금바다 밖에 없다. 이건 외통수다.' "그럼 어느 정도 규모를 생각하시는지요? 전면전은 후회를 황금바다 남기게 됩니다." "전면전까지 갈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복수로서 부족함이 없어야겠지. 우리가 준비한 전투 부대들을 모아라." 황금바다 "그들은 정예입니다." "알아. 이천 명을 맞춰라." 황금바다 "그런 대 병력을 보내면 무림맹이 대응할 겁니다." "그래. 우리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를 준비하겠지. 그러나 황금바다 우리는 정예다. 무림맹이 준비하는 놈들은 평범할 거다. 복수 하기에 부족함은 없어." 황금바다 총관은 이제 반대할 방법이 없었다. 포기하고 순순히 수긍 했다. "알겠습니다." 황금바다 마교 교주 천마가 유쾌하게 웃었다. "으하하하! 단 하루 만에 이천을 잡았군. 그것도 깔끔하게. 이십오 년 동안 투자한 보람이 있어." 황금바다 마뇌가 공손히 대답했다. "이제 시작입니다. 그들을 쓰시기에 따라 사황성과 무림맹 황금바다 을 마음대로 주무르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젊은 놈들이라 의심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고." 황금바다 "더구나 백 명 모두 모은다면 그 위력은 상상 초월입니다.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그놈들의 명칭을 지어줘야지. 그래
마인이 백 명이니 백 황금바다 마대가 좋겠군. 그놈들은 이제부터 백마대야." "교주님께 이름을 하사받았으니 백마대 전원이 삼생의 영 황금바다 광으로 알 겁니다." "하하하! 마뇌
그동안 수고했어. 술이나 한 잔 받게나." "영광입니다." 황금바다 사황성의 분타들은 마교와는 다르게 공개적으로 간판을 걸고 있다. 마교는 일단 나타나면 무림에 피바람이 분다. 따라서 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