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10-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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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까지만 해도 30만명 수준이었던 인천 인구수는 2020년 300만 시대를 연 데 이어 304만3162명(지난 8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직할시'로 승격된 1981년 4조원대였던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2023년 117조원으로 비약적인 도약을 보였다. 인천항과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을 바탕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국제도시로도 발돋움했다.

1965년을 시작으로 61번에 걸친 인천시민의 날(10월15일)을 맞는 동안 인천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강남아줌마
. 지난 11일 남동체육관에서 '하나 된 인천, 인천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제61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이자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라며 "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루고 세계 속에서 빛나는 인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시민이 곧 인천이고, 인천이 곧 대한민국"이라고코스피200선물
말했다.

▲ 1970년대 인천시민의 날 기념 행사 모습. /사진제공=인천시립박물관

▲'항구도시 정체성' 담았던 시민의 날
인천시민의 날이 처음부터 '10월15일'로 정해지진 않체리마스터 다운
았다. 시민의 날은 시류에 따라 변화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14일 인천시 자료를 보면 1965년에 개최된 첫 시민의 날 행사는 그해 6월1일 자유공원에서 열렸다. 이는 인천항 개항을 기념한 취지로 알려진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편찬한 역사서 '조선사대계(朝鮮史大系)'에 실린 "인천항의 실질적 개항은 1883년 6월에 비롯됐다"는 기록자산현황
에서 유추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 이후로도 시민의 날 행사는 항구도시 정체성을 담아 '항도제', '제물포제'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다.
제물포제는 1974년부터 인천항에 들어선 동양 최대 갑문식 도크 준공일에 맞춰 5월10일로 변경됐다. 항구도시로서 인천 상징성을 확고히 한 것이다.

시민의 날은 1선물거래
981년 직할시 승격을 기념해 7월1일로 바뀌었지만, 장마철과 폭염이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 탓에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1994년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10월15일이 최종 선택됐다. 1413년 '인주'가 인천으로 개명된 이날이 오늘의 시민의 날로 자리 잡았다.

▲?1981년 직할시 승격 당시 중구 관동1가에 위치했던 인천시청(현 중구청). /사진제공=인천시립박물관

▲61년간 산업화 견인, 국제도시 발돋움
시민의 날 행사가 치러진 지난 61년간 인천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하며 성장세를 거듭했다. 특히 항만·공항 물류를 기반으로 한 전통산업과 함께 바이오·항공을 비롯한 첨단산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50조원 수준이었던 GRDP는 2023년 117조원까지 성장했다. 전국 실질 경제성장률 1위(4.8%)라는 성과도 거뒀다.
1883년 개항과 함께 대한민국 근대화의 출발점이 된 인천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통해 국제도시로 다시 한 번 발돋움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지정되면서 송도·청라·영종은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변모했다.

또한 2005년 물동량 1억t을 돌파한 인천항은 2019년 국제여객·크루즈터미널 개항으로 글로벌 관광 거점 위상도 강화됐다.

▲?2003년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도시 성장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지역 경제 발전은 인천을 전국 광역시 가운데 인구가 유일하게 증가하는 도시로 견인했다. 1981년 직할시 승격 당시 114만명이었던 인천 인구수는 1990년대 200만명을 돌파했고, 2020년 마침내 300만 시대를 열었다. 현재 304만명까지 늘어난 인구는 인천의 역동적 성장세를 보여주는 숫자다.
도시 성장은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전국에서 선도적인 출산·양육 통합 지원 정책인 '아이플러스(i+) 드림'을 선보이면서 저출생 대응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착공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등으로 시민 이동권도 확장됐다.
또한 '천원주택'을 비롯한 생활 밀착형 정책들은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삶을 돌보는 민생 정책을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을 키워가며 인천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