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엔조이

수단이 없어져요. 생문이 완전히 사라지는 거지요. 나는 예전에 생문 이 사라진 절진이 얼마나 위험해지는지 본 적이 있어요. 여기 오션엔조이 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남해검문은 완전히 고립
당신들은 비참하게 굶어 죽을 거예요." 오션엔조이 꽤나 안전한 삶을 살아왔던 남해검문의 사람들은 주유성이 다 죽는다는 소리를 하자 모두 찔끔했다. 문주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션엔조이 "그럼 그걸 피할 방법이......" "어차피 곧 망가질 해신의 방패. 어차피 수리할 돈이 없어 서 못 고치는 해신의 방패. 어차피 발등을 찍을 해신의 방패. 오션엔조이 그 해신의 방패를 미리 부숴 버리자고요. 그럼 모든 문제 해 결
모두 깔끔하게 해결되지요." 오션엔조이 남해검문의 사람들은 모두 죽을상이 되었다. 그들은 자기들 끼리 모여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그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차라리 해신의 방패를 걷어 오션엔조이 내는 것이 낫습니다." "하지만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면?" 오션엔조이 "설마. 그는 그래도 무림에 명성이 높고 무림맹에서 직접 보낸 사람인데......"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법이지요. 다짜고짜 믿기에는 우리 오션엔조이 가 내놓아야 하는 것이 너무 큽니다." 한참을 싸우던 그들은 일단 임시 결론은 내렸다 문주가 직 오션엔조이 접 주유성에게 다가와 통보했다. "우리는 이 문제를 가볍게 처리할 수 없소. 육절서생의 말 이 사실인지 조사를 좀 해봐야겠군." 오션엔조이 주유성은 느긋하다. 어차피 지금 급한 건 자신이 아니다. "마음대로. 하지만 서두르세요. 내일
아니지
오늘 당장 오션엔조이 제일도의 기관이 완전히 고장날 수 있어요. 그럼 아무도 못 고쳐요. 제일도는 완전히 고립되고요. 다 죽는 거지요. 그것 도 굶어 죽는 거." 오션엔조이 주유성의 협박에 사람들의 얼굴이 더 창백해졌다. 주유성은 그냥 놀고먹지는 않았다. 자기 수작이 더 잘 먹 오션엔조이 히도록 하기 위해서 보수각주 현승금을 데리고 다니면서 문 제가 되는 부분들을 여기저가 짚어주었다. "그래서 여기도 아까 말한 곳처럼 곧 압력을 버티지 못하 오션엔조이 고 깨져 나갈 거야. 상태를 보니 지금까지 버틴 게 용하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현승금은 죽상이 되었다. 오션엔조이 "드
듣고 보니 그렇군." 주유성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현승금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오션엔조이 "휴우! 그런데 왜 아저씨가 여기 있지? 왜 회의에 참가하지 않아?" 오션엔조이 "나는 보수각주. 그런 중요한 회의에는 참가할 자격이 없 다." "남해검문에서 이 일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회 오션엔조이 의 참가 자격이 없다? 실무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회의를 하고? 남해검문 돌아가는 꼬라지 참 가관이네." 오션엔조이 "외부에서 기관을 아는 사람을 급히 몇 명 초빙했다고 들 었다." "내부의 사람 말은 한 귀로 흘리고 외부의 사람 말은 귀 길 오션엔조이 울여 듣겠다고? 환장하겠네." "이미 오랜 세월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오션엔조이 "아
알았어
알았어. 당장은 이거 설명이나 들으라고. 어 차피 자기들끼리 답을 도저히 못 내겠으면 실무자를 부르겠 지. 그때 잘 설명이나 해. 그러니까 저 부분은... 어?" 오션엔조이 주유성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보는 곳에는 제법 큰 기 관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주유성이 그 기관 장치의 한 부 오션엔조이 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축 말이야. 저기 저 땜빵 자국 있는 저거 말이야. 저거 옆에 기다란 저거 원래 칼자국 아냐?" 오션엔조이 현승금이 그것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나 무공이 보잘것없 는 그가 오래되고 때우기까지 한 칼자국을 구분할 수 있을 리 오션엔조이 가 없다. "나는 모르겠는데?" "아니
이거 칼자국 맞아. 그것도 꽤 고수가 한 것 같은 오션엔조이 데... 워낙 옛날 거라 잘 알 수가 없네." 현승금이 손뼉을 딱 쳤다. 오션엔조이 "아
칼자국일 수도 있겠다." "응?" "약 삼백 년 전에
제일도에 외부인이 침입한 적이 있다는 오션엔조이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시 우리 검문

해 버려. 알아서 오션엔조이 들 놀라고 해. 우리는 나중에 무림이나 먹자고." 실컷 웃던 천마가 생각난 듯이 물었다. 오션엔조이 "그나저나 무림을 먹으려면 내 칼이 될 그 녀석들의 단련 이 잘 끝나야 수월할 텐데. 요새 사정이 어떤가?" "예. 현재 백이십 명 정도가 살아남아서 수련하고 있습니 오션엔조이 다. 계획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천마가 인상을 조금 썼다. 오션엔조이 "어린아이들을 사백이나 모아서 가르쳤는데 겨우 그것밖 에 안 남아 있어?" 오션엔조이 마뇌가 마치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머리를 조아렸다. "교주님
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입니다. 하지만 이십 년 이 넘는 시간 동안 생명의 위기에 수없이 빠뜨렸는데 저 정도 오션엔조이 가 살아 남았습니다. 최고의 투자를 아끼지 않은 지금 저들의 능력은 하나하나가 어지간한 전투 부대 못지않습니다." 오션엔조이 "흐흐흐. 그것참 좋지. 이 녀석들 키우자고 한 건 정말 좋 은 생각이었어. 처음에는 이십 년이 넘도록 해야 한다기에 하 지말까 생각했었는데. 벌써 이렇게 됐군." 오션엔조이 "그저 교주님은 지금처럼 잊고 계시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시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알아서 키우겠습니다." 오션엔조이 천마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사백호는 아직도 살아 있나? 자질은 가장 떨어지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놈 말이야." 오션엔조이 마뇌가 그로서는 드물게 작은 웃음을 지었다. "정말 대단한 놈입니다. 아직도 살아남았습니다." 오션엔조이 "혹시 사실은 실력이 좋은 놈 아니야? 어떻게 가장 자질이 떨어지는 놈이 끝까지 살아남아?" "몇 번을 확인했습니다만 자질은 물론이고 무공 실력도 현 오션엔조이 재 남아 있는 아이들 중에 가장 떨어집니다. 하지만 생존본능 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다치기는 엄청나게 다치지만 명줄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오션엔조이 "하하하. 정말 재미있는 놈이군. 하지만 그래서야 다른 것 들처럼 강해지기 힘들겠지? 차라리 미리 없애는 게 어때?" 오션엔조이 천마는 가볍게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마뇌에게는 반쯤 명령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 마뇌가 조금 망설이다가 말했 다. 오션엔조이 "실력이 다른 것들보다는 떨어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 대적인 평가입니다. 그놈 하나만 놓고 본다면 그리 약하지 않 오션엔조이 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어디까지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놈들을 건지는 것이 목적입니다. 임의로 제거했다가 오랜 시 간 공들인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됩니다." 오션엔조이 "자네가 그리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나도 재미있는 놈 하 나쯤 있는 게 좋다.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그 명운을 한번 시 오션엔조이 험해 보고 싶거든." 오션엔조이 무림맹에서 옥면신협 무림출두 사건을 알아보기 위해 동 원한 조사대가 하남 남쪽을 향해 움직였다. 오션엔조이 조사대는 청허자를 대외적인 대표로 삼았다. 실제로는 청 허자
취걸개
적명자의 삼인 협의 체제였다. 오션엔조이 그리고 선발된 후기지수들 중에 남궁세가 남궁서천
청성 마해일
무당 진하두
개방 장도관
제갈세가 제갈화운이 포 함되었다. 남궁세가의 남궁서린을 비롯한 몇 명의 여자 무사 오션엔조이 들도 빠지지 않았다. 그 외에도 여러 명의 무사들이 지원 세 력으로 붙었다. 다 해서 오십여 명의 많은 인원들이었다. 오션엔조이 조사대가 처음 들른 곳은 녹림의 감악산 산채였다. 산채는 완벽하게 불에 타버렸다. 그들은 숯덩이가 된 흔적들을 보면 서 이곳이 산채였음을 짐작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오션엔조이 취걸개가 불탄 산채 자리로 먼저 들어가면서 말했다. "에헴. 이런 건 우리 개방이 전문이지." 오션엔조이 확실히 이런 일에 가장 능숙한 것은 개방의 취걸개다. 정보 수집 및 유통이 문파 운영의 중요 수입원인 개방에서 장로씩 이나 되는 그다. 흔적 조사에는 꽤나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오션엔조이 있다. 취걸개가 숯덩이를 뒤지고 다니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은 오션엔조이 구경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 취걸개가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일어섰다. 사람들이 기대에 찬

오션엔조이 은 주검과 파괴의 흔적뿐. 그러나 그것이 전왕이 존재하는 이유." 오션엔조이 검한수의 눈에 떠올라 있는 것은 절대적인 믿음이었다. 한상아의 눈에 의혹의 빛이 떠올랐다. 오션엔조이 단사유와 그가 만난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그 사이 둘이 친분 을 쌓을 기회라고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단사유의 무엇이 검한수에게 오션엔조이 저리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게 만든 것일까? 오션엔조이 그녀는 검한수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러나 검한수의 시선은 여전 히 단사유를 좇고 있었다. 오션엔조이 그녀는 검한수의 시선을 따라 전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단사유의 신형이 환상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오션엔조이 수많은 검기의 비가 내리는 공간을 단사유가 바람이 되어 움직이고 있었다. 오션엔조이 하얗게 빛나는 그의 손. 오션엔조이 문득 한상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저런 광경은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맹세해도 좋았다. 그 오션엔조이 런데 묘하게 눈에 익었다. 오션엔조이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도 눈에 익다니. 갑자기 머리가 아파 왔다. 단사유의 차가운 시선이
입가에 떠오른 오만한 웃음이 확대되어 보 오션엔조이 였다. 두근! 오션엔조이 갑자기 심장이 거세게 요동쳤다. 오션엔조이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녀의 기억 속 수면 아래 침전되어 있던 어 떤 광경이 겹쳐져 보였다. 오션엔조이 그녀가 손으로 머리를 짚었다. '당신 도대체 누구지? 누구기에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인가?' 오션엔조이 그녀의 시선이 단사유의 모습을 좇고 있었다. 오션엔조이 휘리링! 오션엔조이 바람에 휘날리듯 남궁제지의 검이 흔들렸다.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 고 고개를 숙이는 풀잎처럼 그렇게 흔들리는 검. 하지만 그 결과는 놀 오션엔조이 라웠다. 오션엔조이 수많은 풀잎들이 쏟아져 내리듯 그렇게 검기의 해일이 밀려왔다. 피 할 방위를 완벽히 차단한 채 몰려오는 검의 파도
그 한가운데에 단사 오션엔조이 유가 있었다. 오션엔조이 원무외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공격이었다. 먼저 상대했던 원무외는 그래도 단사유의 최단거리까지 접근한 후 오션엔조이 공격을 했다. 덕분에 단사유 역시 수월하게 그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궁제진은 달랐다. 오션엔조이 그는 단사유와 최대한 거리를 벌린 채 공격했다. 단사유의 무예에 오션엔조이 대한 언질을 받은 것은 원무외뿐만이 아니었다. 그 역시 단사유에 대 한 정보를 받았다. 오션엔조이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최대한 거리를 둔 채 싸우는 것이다. 오션엔조이 그는 단사유가 아예 접근할 여지를 주지 않고 폭풍과 같이 공격을 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비겁하다 욕할지도 몰랐지만 지금 남궁제진 오션엔조이 은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오션엔조이 쾅쾅! 연신 폭음이 울려 퍼졌다. 그때마다 원무외의 몸이 벼락이라도 맞은 오션엔조이 듯이 들썩였다. 파괴력의 차이였다. 오션엔조이 비록 남궁제진이 원거리에서 공격하고 있었지만 단사유가 반격을 오션엔조이 할 때마다 그 역시 충격을 받고 있었다. 그만큼 단사유의 공격 한 수 한 수에는 막대한 파괴력이 깃들어 있었다. 때문에 남궁제진 역시 한 오션엔조이 번씩 격돌할 때마다 적잖은 충격을 입고 있었다. 오션엔조이 '정말 어린놈이 대단하구나. 원 대협과 싸우고 난 후에도 이런 저력 을 보이다니. 지금도 이럴진대 이놈을 그냥 내버려 둔다면 몇 년 지나 오션엔조이 지 않아 상대할 사람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내 목숨을 바쳐서라 도 이 녀석을 죽여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남궁세가의 미래는 존재 오션엔조이 하지 않는다.' 오션엔조이 남궁제진은 경악하고 있었다. 단사유와 격돌할 때마다 호구가 찢겨 나가는 것처럼 아파 왔다. 뿐 오션엔조이 만 아니라 그에게서는 전혀 지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오션엔조이 미소를 머금은 입가와 얼음처럼 차가운 눈동자가 매우 이질적이었 다. 그 상태로 단사유는 남궁제진에게

직감적으로 한무백이 최후의 공격을 펼치려 한다는 것을 깨달 오션엔조이 았다. 오션엔조이 그들이 최후의 절초를 펼쳐냈다. "불광선수(佛光仙手)." 오션엔조이 "천존검(天尊劍) 대라뇌벽(大邏雷劈)." 그들의 손과 검에서 눈부신 빛이 폭사되면서 동굴을 온통 하얗게 물 오션엔조이 들였다. 오션엔조이 번쩍! 순간 그들이 격돌했다. 오션엔조이 콰콰콰쾅! 이어 연거푸 터져 나오는 폭음에 동굴이 지진에라도 휩쓸린 것처럼 오션엔조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격렬하게 흔들렸다. 오션엔조이 천정에서 주먹만 한 돌덩이와 먼지가 내려앉았지만 단사유는 미동조 차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방금 전까지 그의 스승이 있던 곳에 고 오션엔조이 정 돼 있었다. 조금씩 먼지가 가라앉으며 내부의 전경이 드러났다. 오션엔조이 "스승님." 오션엔조이 단사유의 입에서 억눌린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가 조금씩 안 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오션엔조이 동굴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로 내부는 초토화가 된 상태였다. 이제까지 삼선과 한무백이 격돌했던 장소는 무너져 내린 오션엔조이 석순과 종유석으로 엉망으로 변한 상태였다. 오션엔조이 공터 한가운데 한무백이 서 있었다. 비록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지만 단사유는 한눈에 그를 알아봤다. 오션엔조이 그는 마치 석상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박종무와 대정유는 어 떻게 됐는지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었다. 오션엔조이 "스······승님." 오션엔조이 단사유가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의 떨리는 손이 한무백을 향했다. 그 순간 한무백의 눈이 힘겹게 떠졌다. 오션엔조이 "사유야······." 오션엔조이 거칠게 메마르고 갈라진 목소리로 그가 단사유를 불렀다. 단사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션엔조이 "이제 세······상에서 너를 얽맬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제부터는 너······의 시대이다." 오션엔조이 "스······승님." 오션엔조이 단사유는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스승인 한무백이 마지막에 펼친 초식의 위력을. 오션엔조이 천공폭은 천포무장류의 수많은 기법들 중에서도 단연 발군이라 할 수 오션엔조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가진 초식이었다. 전신의 내력을 모두 기 뢰로 바꿔 허공에 강기처럼 만드는 천공폭에 당하면 시신의 흔적조차 오션엔조이 찾을 수 없다. 바로 박종무와 대정유처럼 말이다. 허나 한무백처럼 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살시도가 아닐 오션엔조이 수 없었다. 오션엔조이 한무백은 급속히 생명의 기운이 꺼져가는 것을 느꼈다. 그가 꺼져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션엔조이 "내가 뭐······라고 하였······더냐?" 오션엔조이 단사유가 힘겹게 웃었다. 분명히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오션엔조이 한무백이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웃······거라. 어떤 상황······에서도······." 오션엔조이 단사유의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가 한무백의 몸에서 팔을 떼 오션엔조이 고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한무백을 향해 커다란 절을 올렸 다. 오션엔조이 "천포무장류의 삼십오 대 전승자
단사유. 스승님의 마지막 가는 길 에 인사를 올립니다." 오션엔조이 한무백의 꺼져가던 눈동자 속에 한 가닥 따스한 빛이 떠올랐다. 오션엔조이 그의 입이 미약하게 열렸다. "이제······부터 너에게 모······든 것을 넘긴다. 나의 오션엔조이 제자여······." "스······승님." 오션엔조이 "홀로······걷······거라." 오션엔조이 한무백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그의 몸이 싸늘하게 식어갔다. 오션엔조이 한무백은 최후의 그 순간까지도 자신의 두발로 대지를 박차고 있었 오션엔조이 다. 비록 숨이 끊어졌지만 그의 몸은 하늘을 받칠 듯한 기세를 뿜어 내고 있었다. 오션엔조이 그야말로 폭풍처럼 살다가 바람처럼 간 사내였다. 오션엔조이 단사

오션엔조이 후우 두 남자는 잠시동안 말이 없었다. 오션엔조이 서로의 상념에 빠져 있던 두 남자. 청풍이 먼저 말을 돌리듯
입을 열었다. 오션엔조이 “그나저나.......슬슬 개방에서도 더 강한 고수들이 나설 때가 되었는데요.” “그렇겠지. 좋은 지적이다. 황보가나 모산파에서도 힘을 더할 거다. 되도록이면 빨리 벗어나야 해.” 오션엔조이 둘 모두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개방
황보세가
모산파. 오션엔조이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하면
제아무리 청풍과 흠검단주의 능력으로도 쉽게 빠져나가기는 힘들다. 특히나
세 개의 거대 집단이 연수(聯手)라도 하여
서로에게 힘을 보탠다고 친다면
그 때는 정말 당해낼 수 없다. 오션엔조이 석가장 격전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도 않은 몸으로 이렇게나 쉽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세 집단 사이에 제대로 된 호응이 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리라. 오션엔조이 호응. 호응은 커녕 서로 간에 견제가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션엔조이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그 틈새를 잘 노려야 한다는 것. 오션엔조이 문제는 틈새가 있는 것이 지금 뿐이라는 사실이다. 청풍과 흠검단주가 잡히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세 집단으로서도 아귀다툼만을 벌일 수가 없게된다. 오션엔조이 그 다음은 적극적인 연합이다. 일단 잡아 놓고 보는 것. 오션엔조이 그 시점이 오기 전까지 완전하게 여기서 빠져 나가야만 한다.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도 무리를 해서 서두르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오션엔조이 신중하면서도 과단성 있게. 두 남자는 결국
구화산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오션엔조이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구화산을 내려오면 산지가 끝난다. 오션엔조이 탁 트인 지대를 이동해야한다는 뜻이었다. “우회하면 늦는다. 적들이 많아질 거야. 하지만 직선 경로를 따르다 보면 들킬 위험이 높다. 어떻게 하겠는가?” 오션엔조이 난제다. 진퇴양난. 오션엔조이 흠검단주의 물음에 청풍이 눈을 빛냈다. “직선 경로로 가지요. 속도를 우선하겠습니다. 들키면 부딪쳐서 돌파하면 그만입니다.” 오션엔조이 “좋아. 그렇게 하지. 준비가 끝난 적들을 물리치는 것보다는 그 편이 났겠어.” 흠검단주는 청풍의 결정을 반대하지 않았다. 오션엔조이 옳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화산파에서 배웠던 기본기. 오션엔조이 서영령이 보여주었던 도주법을 받아들인 청풍이다. 거기에. 오션엔조이 이제는 흠검단주의 시야까지 배워나가고 있다. 순식간에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간다. 오션엔조이 강호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공보다 필요한 것들. 일취월장
괄목상대가 따로 없었다. 오션엔조이 “적어도 한 번은 부딪친다. 그것을 잘 넘겨야 해.” “알고 있습니다.” 오션엔조이 청풍과 흠검단주는 철저하게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면서도
홍택호까지 가는 직선경로를 따라 빠르게 발을 옮겼다. 파아아아아. 오션엔조이 한 나절 경공을 펼치면 반드시 두 시진 이상을 쉬었다. 휴식은 운기행공으로. 오션엔조이 언제라도 싸울 수 있는 기력을 남겨 놓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최적화 된 무인의 모습이다. 오션엔조이 흠검단주. 끊임없이 움직이는 그 와중에서도 서서히 자신의 내상을 치유하면서
진기를 회복시켜 나갔다. 오션엔조이 청풍은 그것도 배웠다. 흠검단주의 강호행. 오션엔조이 받아들여야 마땅한 모범이었다. ‘이런 것이었어.’ 오션엔조이 무공만을 가르쳐 주었던 을지백. 지략을 가르쳐 주었던 천태세. 오션엔조이 흠검단주는 그 두 가지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였다. 실제적으로 쓰는 것을 그 한 몸으로 가르쳐준다. 오션엔조이 을지백도
천태세도 해 주지 못했던 것. 흠검단주는 또 하나의 스승이다. 오션엔조이 청풍은 그것들을 흠검단주에게서 얻고 있는 것이었다. “내일이나. 그 다음 날.” 오션엔조이 홍택호가 머지 않은 곳. 안휘성의 경계였다. 오션엔조이 청풍은 지는 해를 받으며 운기를 취하다가
문득 생각이 난 것처럼
입을 열었다. “개방과 한번 만날 것 같습니다.” 오션엔조이 “그래? 어째서지?”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