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11-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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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선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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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겨울이 한 걸음 더 다가온 듯, 오늘 아침은 패딩이 절로 생각날 만큼 추웠습니다.
내륙 곳곳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서울 역시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는데요.
날씨 궁금증, 김민경 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정말 겨울처럼 추웠는데, 기온이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네, 네이버대출이자계산기 오늘 아침,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어제보다 기온이 5에서 많게는 10도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우선 전북 무주 설천면이 영하 8.7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는데요,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17.5도까지 떨어졌고요.
파주와 철원, 봉화 등 내륙 곳곳에서도 영하권을 기록했고, 서울에서도 은평구와 노원구 등 여러 지역이 영하권에 20살 대출 들었습니다.
서울 공식 관측소의 기온은 0.5도로 영하권은 아니었지만,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서울 홍대 근처로 취재를 다녀왔는데요.
두꺼운 코트에 목폴라까지 껴입고, 핫팩을 쥐고 있었는데도 찬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들 정도였습니다.
[앵커]
저축은행직장인신용대출어젯밤에도 꽤 춥더라고요, 특히 바람도 강하던데요?
[기자]
기온은 오늘 아침이 더 낮았지만, 바람은 어제가 더 강했습니다.
체감상으로도 어제의 찬 바람이 훨씬 거세게 느껴졌을 텐데요.
화면 보실까요?
어제 우리나라 주변 일기도입니다.
전세 이중계약 검은색 선의 간격이 좁을수록 바람이 강한데, 한반도 주변에서 특히 촘촘합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기존에 우리나라에 있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 사이에 기압 차이가 커지면서 바람이 강해지는 건데요.
보통 찬 공기가 처음 내려올 때는 강한 바람이 동반되지만, 이 공기가 머무는 다음 날에는 바람이 잦아지게 신축빌라 대출 됩니다.
대신 밤사이 땅에서 열이 빠져가는 '복사냉각' 현상이 커지면서 기온은 더 낮아지지만,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체감온도는 오히려 전날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오늘 추위는 지난주보다 훨씬 강한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기자]
최근 3주째 주 초반마다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는데요.
이번에는 앞선 두 차례 추위보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세력이 훨씬 강했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2주 전에는 대기 상층의 영하 15도 이하 찬 공기가 중부지방 부근까지만 내려왔었고요.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이보다 더 강한,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중부지방까지 내려오면서 내륙 곳곳에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부지방까지 내려오면서 우리나라 상공을 완전히 덮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대기 상층에 이 붉은색, 찬 소용돌이인 '절리 저기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저기압이 생기면서 마치 톱니바퀴처럼 회전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 내렸고요.
상층에 찬 공기가 북쪽에서부터 남하할 때 무거운 공기가 미끄럼틀 타듯 내려오면서 지상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이 과정에서 지상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되고, 여기서 떨어져 나온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추위가 찾아온 겁니다.
결국, 대기 상층과 지상 모두 찬 공기가 자리 잡으면서 오늘의 강한 추위가 만들어진 겁니다.
[앵커]
대체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 낮던데, 바람 때문인가요?
[기자]
사실 사람마다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 체감온도를 완전히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상청은 바람과 실제 기온을 반영한 복잡한 수식을 이용해서 체감온도를 계산하는데요.
이 공식은 2001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발했는데, 바람이 체온을 얼마나 빼앗아 가는지를 실험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체감온도는 결국 바람이 좌우하는 거라서 바람이 강해질수록 체감온도는 낮아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추위가 지난해보다 빠른 편인가요?
[기자]
지난해는 늦가을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에 올해 추위가 더 빠르게 찾아온 것처럼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사실 이맘때의 추위는 자연스러운 계절의 흐름입니다.
올해 첫 한파특보는 10월 26일에 내려졌는데요, 지난해 첫 한파특보가 10월 19일이었으니 오히려 올해가 일주일 늦었습니다.
다만, 서울의 첫서리와 첫얼음 관측은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빨리 관측됐습니다.
[앵커]
그래도 최근 추위 패턴을 보면 길지 않았는데요.
이번 추위는 언제쯤 누그러질까요?
[기자]
네, 이번 추위도 오래가진 않겠습니다.
오늘 아침을 고비로 기온은 점차 오름세를 보이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상층의 저기압과 지상의 찬 고기압이 큰 걸림돌이 없이 대기 흐름을 따라 동쪽으로 빠지면서 찬 공기의 영향이 서서히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다소 쌀쌀하겠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이맘때의 늦가을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앵커]
최근 월요일마다 추워졌다가 수요일쯤이면 풀리던데요,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삼한 사온' 현상 들어보셨나요?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한, 우리나라 겨울철의 전형적인 기온 패턴인데요.
지금처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도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대기 흐름이 원활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찬 공기가 직선으로 이동하지 않고 파도처럼 위아래로 출렁이면서 흐르는데, 이 주기가 대략 일주일 정도입니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되겠고요.
점차 겨울이 가까워지는 만큼 기온은 한 단계씩 더 내려가 추위의 강도는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낮엔 기온이 올랐다고 해도 아직 꽤 춥습니다.
그런데 한파특보는 해제됐다면서요?
[기자]
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한파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한파특보의 기준이 조금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3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될 때이고요.
두 번째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입니다.
이 조건은 보통 한겨울 한파일 때 적용되고요.
이번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첫 번째 기준에 해당하는데요.
급격한 기온 하강에 대비해 주의하라는 일종의 경고 조치라서 오늘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이제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준을 벗어나 특보가 해제된 겁니다.
[앵커]
또 하나 궁금한 게, 다음 주 목요일이 수능입니다.
시험일이 가까워지면서 날씨 검색도 많이 하실 텐데요, 이번 수능일에도 추울까요?
[기자]
아직 수능일까지 열흘가량 남아 있어서 구체적인 날씨는 예보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 수치 모델들이 최근과 비슷하게 다음 주 초반에 찬 공기가 내려왔다가 중반부터는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서요.
오늘 같은 강추위는 아니겠지만, 아침 기온은 한자릿수로 다소 쌀쌀할 전망입니다.
[앵커]
신기하게 수능 날만 되면 갑자기 추워지는 것 같아요, 날씨가 수능 날짜를 아는 걸까요?
[기자]
네, 매년 수능 때마다 한파가 찾아온다는 말, '입시 한파'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굳어졌는데요.
하지만 실제 기온 데이터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서울에서 수능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건 2017년, 2019년, 2020년 단 세 번뿐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저기온이 13.2도로, 역대 가장 따뜻한 수능일로 기록됐는데요.
수능일이 유독 춥게 느껴지는 건,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적 요인과 새벽 시간대 이동이 겹치면서 더 춥게 느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한파 수준의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날씨 걱정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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