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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상승, 급여 저축 등으로 26명 모두 재산 늘어재산 평균 25억7095만원…평균 3억6892만원 증가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News1 성동훈 기자(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고위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인사는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 행장을 비롯해 금융공직자 대부분이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급여 저축 등의 영향으로 재산이 늘었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경제관료 출신인 방 행장의 재산은 59억9934만원으로 지난해 51억1681만원보다 8억8252만원 증가했다. 방 행장은 재산증가액도 금융권 인사 중 가장 많았다.방 행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예금을 각각 8억7395만원, 29억7706만원, 5893만원,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용산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마포구 의료시설 전세권, 경기 안성시 토지 등 20억6258만원을 신고했다. 방 행장의 재산증가에는 아파트 가격 상승, 저축 및 투자신탁·펀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방 행장의 뒤를 이어 김우찬 금융감독원 감사가 7억9033만원 증가한 59억6348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김 감사는 지난해 51억7315만원으로 금융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았으나, 방 행장의 재산 증가 폭이 더 커짐에 따라 순위가 역전됐다.김 감사는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28억6300만원), 배우자 명의의 대구 수성구 상가(3억3559만원)를 보유했고 예금도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로 총 26억6359만원을 신고했다. 아파트 가액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재산이 늘었다.3위는 김은경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7억3320만원 증가한 51억4401만원을 신고했다. 김 부원장은 본인과 장남, 차남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30억9699만원), 본인 명의의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주택(11억8100만원)을 보유했고, 예금도 본인과 장남, 차남 명의로 총 8억4625만원을 신고했다.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4억5656만원 오른 48억7504만원,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6억7228만원 증가한 46억79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동걸 회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11억46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종로구 오피스텔(2억9200만원), 본인(경북 영주)과 배우자(경기 용인) 명의의 토지(3억1519만원)를 보유했고, 예금 20억8401만원을 신고했다. 문성유 사장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분양권과 강남구 아파트 전세권, 제주시 단독주택, 토지 등 부동산 총 20억5628만원과 24억4177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News1 조태형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은 7억2056만원 증가한 39억2244만원,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1억3261만원 오른 14억1997만원,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3억6899만원 증가한 17억512만원을 신고했다.은성수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2억3300만원)와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전세권(8억5000만)을 갖고 있고, 부인 명의의 강남구 논현동 상가(근린생활시설, 8억871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본인이 보유했던 세종시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다주택자에서 벗어났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 명의로 15억5697만원을 갖고 있다.윤석헌 금감원장은 1억7274만원 증가한 32억8661만원,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3억4557만원 증가한 11억8572만원이었다. 윤석헌 원장의 재산은 대부분 예금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로 28억1735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본인 명의로 강원도 춘천 아파트(2억원),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권(2000만원)을 갖고 있고, 모친 명의로 춘천 아파트(2억26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6억2141만원 증가한 38억2617만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억1864만원 증가한 34억2504만원, 윤종원 중소기업은행장은 2억8179만원 증가한 29억9454만원을 신고했다.이번에 재산공개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금융권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25억7095만원이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급여 저축 등의 영향으로 26명 모두 재산이 늘었다. 이들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3억6892만원이었다.금융공직자 중 최근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3기 신도시 지역에 땅을 갖고 있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 News1 성동훈 기자jhkuk@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