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바둑이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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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니 수치심이 들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나는 믿을 수 없다. 유령마검은 길이를 알았다고 해서 막을 수 있 로우바둑이 족보 는 무기가 아니다." "마음대로 생각해도 좋아요." 로우바둑이 족보 단사유는 거침없이 구문정을 향해 다가갔다. 좀 전과는 다른 움직임 이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챠핫! 유령참혼(幽靈斬魂)!" 로우바둑이 족보 구문정이 유령마검을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기 가 형성되며 단사유의 목을 노렸다. 로우바둑이 족보 쉬쉭! 로우바둑이 족보 수십 줄기의 기파가 허공중에 느껴졌다. 그러나 단사유는 몸을 약간 씩 움직이는 것만으로 검기를 피해 냈다.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검기 로우바둑이 족보 가 알아서 단사유를 피해 갔다고 느낄 정도였다. 로우바둑이 족보 '정말 나의 간격을 파악했단 말인가? 그 짧은 시간에...' 구문정의 눈에 소름 끼치는 살기가 떠올랐다. 로우바둑이 족보 정말 단사유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무(武)의 천재일 것이다. 그것 도 사상 유래 없는. 단지 검의 형태를 짐작한 것만으로 공격을 피해 낼 로우바둑이 족보 수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그러나 나는 네가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유령마제 구문정
대제를 지탱하는 일곱 기둥 중의 하나이기에." 로우바둑이 족보 구문정이 크게 외치며 허공중으로 떠올랐다. 로우바둑이 족보 유령마검이 빛을 뿜어내며 처음으로 세상에 형태를 드러냈다. 유령 마검은 유리처럼 투명한 검신에 일반적인 장검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하나 그 예리함만큼은 소름 끼치게 빛나고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일반적인 방법으로 쓰러트릴 수 없다면 비장의 절초를 쓰는 수밖에. 구문정은 유령마검 비장의 절초를 끌어 올렸다. 로우바둑이 족보 하나 그 순간 단사유가 먼저 움직였다. 그는 유령마검이 채 발동되 기도 전에 구문정을 향해 쇄도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스스슥! 로우바둑이 족보 구문정을 발을 몇 번 놀리는 것만으로 표홀한 움직임을 재현해 냈 다. 유령무형종의 경신술이었다. 불과 촌각 전에도 단사유는 구문정의 로우바둑이 족보 움직임을 잡지 못해 고전했었다. 그러나 단사유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 이 방향을 바꾸며 구문정을 향해 최단 거리고 압축해 들어갔다. 이미 로우바둑이 족보 그의 궤적을 파악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구문정의 유령마검이 크게 휘둘러질 찰나 단사유의 손이 눈부시게 빛났다. 로우바둑이 족보 쩌-어엉! "큭!" 로우바둑이 족보 구문정의 몸이 쏜살같이 뒤로 튕겨 나갔다. 그는 한참을 날아가다 겨우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유령마검이 떨리고 있었다. 무색투명한 유령마검에는 단사유의 손 로우바둑이 족보 바닥 자국이 짙게 남아 있었다. "설마 전왕이 유령을 능가한단 말이냐? 전왕 따위가 감히..." 로우바둑이 족보 구문정이 거친 외침을 토해 냈다. 로우바둑이 족보 순간 단사유의 입가가 호를 그리며 올라가 완벽한 웃음을 만들어 냈 다. 로우바둑이 족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군." 쩌저적! 로우바둑이 족보 유령마검을 타고 실금이 거미줄처럼 번져 갔다. 로우바둑이 족보 <11권으로 이어집니다> 로우바둑이 족보 전왕전기(戰王傳記) 11권 로우바둑이 족보 신념과 신념 로우바둑이 족보 제1장 운명(運命) 로우바둑이 족보 단사유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반면에 구문 정의 눈에는 당혹스러운 빛이 떠올라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유령마검의 표면에는 잔금이 빽빽하 게 덮여 있었다. 오직 구문정만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균열. 로우바둑이 족보 웅웅! 로우바둑이 족보 유령마검이 울고 있었다. 평소처럼 살기가 넘치는 울음이 아니었다. 아프다고 울고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다른 사람은 알 수 없었지만
평생을 유령마검과 함께 해 온 구문정만 은 느낄 수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유령마검이 비

운이 엄청나게 좋은 거지. 실력은 확실히 별 볼일 없으니 까. 로우바둑이 족보 "하긴
저놈 어렸을 때 몇 달이나 실종됐다가 발견됐잖아. 그것 때문에 실력이 더 떨어졌어." 로우바둑이 족보 "그래도 그렇게 오랜만에 구조되는 것도 보통 운으로는 불 가능하지." "하여간 경계심이 들지 않게 하는 녀석이야
사백은." 로우바둑이 족보 사백은 동료들을 보며 어색하게 웃고 몸을 돌렸다. 돌아서 는 그의 눈이 순간적으로 차가워졌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로우바둑이 족보 보자 어느새 평소의 눈빛으로 돌아갔다. 사황성 총관이 빠르게 뛰어갔다. 걸음걸이에 경공의 수법 이 섞여 그의 움직임은 쾌속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그가 도착한 곳에는 사황성주 혈마 구제조가 쉬는 곳이다. 구제조는 제법 널찍한 정원에 앉아 있었다. 그에게 화초를 로우바둑이 족보 가꾸는 취미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잘 만들어진 정원을 구 경하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다. 그는 그 정원을 보며 좋은 술 을 한잔 마시는 것을 꽤 즐긴다. 로우바둑이 족보 총관이 달려오자 혈마가 손을 들어 의자를 권했다. "뭣들 하느냐? 총관이 왔으면 자리를 내줘야지. 앉아서 술 로우바둑이 족보 이나 한잔하며 한숨 돌리게나. 뭐 그리 급한 일이 있다고 뛰 어?" 로우바둑이 족보 사황성 총관은 혈마가 가장 신뢰하는 부하다. 그는 혈마에 버금가는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혈마의 결정에 유용한 조언을 많이 한다. 그러나 혈마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로우바둑이 족보 는 아니다. 그것이 혈마는 더 마음에 든다. 총관의 무공 역시 보통이 아니다. 장로들보다 최소한 한 수 로우바둑이 족보 정도 우위에 있다. 혈마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그만하면 무림 어디에 가도 적수가 별로 없을 수준이다. 로우바둑이 족보 만약 혈마라는 걸출한 인물이 없었다면 사황성주 자리를 노렸을지도 모르는 인물이 총관이다. 하지만 혈마와의 능력 차를 절감하기 때문에 감히 도전하지 않는 자가 총관이다. 그 로우바둑이 족보 래서 혈마는 총관을 신뢰하고 아낀다. 총관은 혈마가 의자를 권했음에도 감히 앉지를 못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성주님
큰일났습니다." "큰일? 얼마나 큰일인데?" "분타 열 곳이 당했습니다. 피해가 엄청납니다." 로우바둑이 족보 혈마가 여유를 깨고 분노했다. "뭐야!" 로우바둑이 족보 혈마를 중심으로 기가 폭사되었다. 바람이 거세게 밀려 나 갔다. 정원에서 풀 쪼가리들이 요란하게 솟아올랐다. 로우바둑이 족보 "얼마나 당했어?" "분타 열 곳에 궤멸됐습니다. 모두 규모가 제법 되는 곳입 니다. 사망자만 이천여 명이 나왔습니다." 로우바둑이 족보 혈마가 뒷골을 잡았다. "으윽
이
이천. 대업이 멀지 않았는데 이천이나 당해? 도 로우바둑이 족보 대체 어떤 놈이야?" "현재 조사 보고서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 분 로우바둑이 족보 석 중이니 곧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으드득! 어떤 놈들이라도 가만두지 않겠다!" 로우바둑이 족보 사황성 깊은 곳의 회의실은 분위기가 싸늘했다. 혈마는 분 노로 떨고 있었고 장로들은 그런 혈마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 로우바둑이 족보 고 총관이 그 앞에서 보고했다. "상당수의 분타는 완전히 궤멸당해 생존자가 없습니다. 그 로우바둑이 족보 러나 몇 군데에서 생존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을 닦달 해 정보를 모은 결과 몇 가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로우바둑이 족보 "뜸 들이지 마라." "예. 우선 흉수들은 소수 정예입니다. 한 분타에 열 명씩만 찾아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워낙에 작은 규모였기 때문에 그 로우바둑이 족보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고
그것이 기습을 당하는 원인 이 되었습니다." 로우바둑이 족보 "겨우 열 명에게 분타 하나가 날아가?" "그렇습니다. 흉수들의 무공 수위가 평범한 고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상황을 분석해 보면 거대문파의 장로급 못지 로우바둑이 족보 않은 실력이었습니다. 그런 놈들이 열 곳에서 동시에 나타났 습니다. 결국 백 명의 절정고수가 이번 일에 동원됐다고 결론 을 내렸습니다." 로우바둑이 족보 "으드득. 그 정도를 동원하려면 무림맹 아니면 마교겠군?" "그렇습니다. 생존자들 중 일부는 흉수들이 복수를 언급했 로우바둑이 족보 다고 증언했습니다." "복수
복수라. 지난번 덫에

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로우바둑이 족보 사무경이 알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 관청. 그거 좋은 생각이군. 현령만 죽이지 않으면 별로 문제될 건 없지. 거기 있는 병사들 몇 목을 치면 나약한 로우바둑이 족보 관리 따위는 술술 불겠지." 무림문파가 관청을 직접 습격하는 것은 중죄다. 로우바둑이 족보 정파가 관청을 습격할 리는 없다. 보통의 사파도 어지간해 서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습격한다 하더라도 고위 관리는 죽이지 않는다. 고위 관리를 죽이면 그 문파는 군대를 상대해 로우바둑이 족보 야 한다. 잘못하면 문파가 멸문당하고 잘해도 무마시키는 데 피해가 너무 크다. 로우바둑이 족보 그래서 보통 무림인은 고위 관리를 죽이지 않는다. 아니면 관계자를 다 죽여 완벽한 살인멸구를 한다. 사황성 소속 독사검대의 대주인 독사혈아 사무경은 성격 로우바둑이 족보 이 지랄맞지만 최소한의 생각은 한다. 그래서 그는 일단 현령 은 살려두기로 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배송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주유성이 진무경에게 말 했다. "무경이 아저씨
나 어디 좀 들렀다가 올게요." 로우바둑이 족보 진무경이 의외라는 듯이 물었다. "서현을 벗어나지 않는 녀석이 아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들를 데가 있어?" 로우바둑이 족보 "지난번에 산적들 처리하면서 누구한테 부탁해 놓은 일이 조금 있어요. 그거 잘됐는지 물어보고 올게요. 오늘 중에 끝 나요." 로우바둑이 족보 진무경이 크게 기뻐했다. '이 녀석이 서현 바깥까지 관계를 맺기 시작했구나. 드디 로우바둑이 족보 어 게으름을 고치나 보다. 사부님이 아시면 정말 좋아하시겠 군.' "어서 다녀오너라. 뒷일은 걱정 말고. 우리 가는 길은 알 로우바둑이 족보 지? 오늘 밤에 그 길 끝의 객잔에서 만나자. 지난번에 묵었던 그 객잔." 진무경은 잠시 떠나는 주유성에게 손까지 흔들어주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한 병사가 자기 목을 움켜쥐고 쓰러졌다. 그의 손가락 사이 로우바둑이 족보 로 붉은 핏줄기가 뿜어졌다. 현령은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 그의 손은 제대로 쓸 줄도 모르는 검을 들고 있었다. 검끝이 와들와들 떨렸다. 로우바둑이 족보 그의 옆에는 열댓 명의 병사가 몰려 있었다. 그들은 창을 겨누고 있었지만 그것 역시 떨리기는 매한가지다. 관리 몇 명도 현령의 뒤에서 몸을 떨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현령이 더듬거리며 말했다. "웨
웬 놈들이냐. 감히 황제 폐하의 병사를 죽였으니 그 로우바둑이 족보 죄를 어찌 받으려 하느냐?" 그 말에 사무경이 피식 웃었다. 사무경의 앞에는 칼에 맞아 죽은 시체 다섯 구가 굴러다녔다. 바닥은 이미 피바다였다. 로우바둑이 족보 사무경이 현령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나는 원래 성질이 더러워서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그러니 로우바둑이 족보 묻는 말이나 똑바로 대답해라. 아니면 너도 저놈들 꼴을 만들 어줄 테니까." 사무경의 말에 뒤에 서 있던 독사검대의 무사들이 자기들 로우바둑이 족보 끼리 히죽댔다. 현령이 손을 떨며 말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뭐
뭘 말하라는 거냐? 어서 물어보아라." 현령은 물어보기만 하면 첫날밤의 추억까지 모조리 대답 할 생각이다. 로우바둑이 족보 사무경이 만족한 얼굴로 질문했다. "지난번에 여기 산적들 데려온 놈 있었지? 그놈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라." 로우바둑이 족보 현령이 즉시 대답했다. "아주 훌륭한 분이시다. 무공도 엄청난 고수이시다. 틀림 로우바둑이 족보 없이 명문정파의 높은 신분을 가진 분이시다. 나이는 많아야 스물. 얼굴은 엄청난 미남. 그것도 꽃미남이시다. 그러면서 도 세상의 명리에 초월하신 인격자이시다. 그야말로 완벽한 로우바둑이 족보 분이시지." 현령의 대답에 사무경이 잠시 멈칫거렸다. 그리고는 혀를 로우바둑이 족보 찼다. "쳇. 한마디로 잘난 놈이라는 거군. 난 잘난 놈이 싫어. 그 놈이 내 손에 죽을 이유가 하나 늘었군." 로우바둑이 족보 현령이 깜짝 놀라 외쳤다. "네가 그분을 죽이겠다는 말이냐? 네 실력으로는 어림도 로우바둑이 족보 없다. 그분은 완벽한 분이란 말이다." 현령의 말을 들은 사무경의 눈에 살기가 돌았다. "감히 그따위 소리를 해? 그 주둥이부터 찢어버려야겠구 로우바둑이 족보 나." 현령이 뒤로 물러서다 주저앉았다. 그를 따라 병사들

것은 시뻘건 속 로우바둑이 족보 살이 이지러진 모습뿐이었다. 거기에 눈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부분도 불에 그슬려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수족이 잘린 데다 얼굴 가죽마저 벗겨져 있다. 거기에 두 눈마저 로우바둑이 족보 잃었다니." 그의 참혹한 모습에 단사유는 할 말을 잃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이런 상태로 수년간이나 벽에 매달린 채 살아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로웠다. 로우바둑이 족보 괴인이 자신을 못 알아본 것도 이제야 이해가 됐다. 눈이 보이지 않 로우바둑이 족보 는 데다 이런 곳에서 수년간이나 갇혀 있었다면
세상의 그 누구라도 사람을 믿지 못할 것이다. 로우바둑이 족보 단사유는 괴인의 맥을 짚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금방이라도 꺼질 듯한 희미한 맥이 느껴졌다. 이미 생명력이 거의 바닥난 데다 단사유를 공격하느라 미약하게 남아 있던 선천지기까지 로우바둑이 족보 무리하게 뽑아 쓴 결과였다. 로우바둑이 족보 잠시 갈등을 하던 단사유는 이내 이를 악물고 괴인의 체내에 기뢰를 집어넣어 심맥을 자극했다. 이렇게 하면 정신을 차리겠지만 괴인의 마 로우바둑이 족보 지막 남은 생명마저도 금방 꺼져 버리고 말 것이다. 하나 단사유에게 는 괴인이 누구이고
왜 이곳에 잡혀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로우바둑이 족보 중요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끄으으!" 얼마 지나지 않아 괴인이 신음성과 함께 힘겹게 고개를 들었다. 그 로우바둑이 족보 는 존재하지 않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제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끄으! 무... 악." 로우바둑이 족보 "난 무악이 아닙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로우바둑이 족보 "거.. 짓말하지 마.. 라. 나는 더 이상 너.. 에게 속지 않는다." 로우바둑이 족보 "제가 당신을 속일 이유는 없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누군데 뇌 옥에 갇히신 겁니까?" 로우바둑이 족보 "정말 그가 아니란 말... 인가?" 로우바둑이 족보 "그렇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왜 이곳에 갇히신 겁니까?" 단사유의 말에 괴인이 입술을 바르르 떨었다. 고뇌하는 듯했다. 그 로우바둑이 족보 의 체온은 급속히 떨어지고 있었다. 단사유의 얼굴에 절로 다급한 빛 이 떠올랐다. 로우바둑이 족보 "그... 가 나를 이.. 곳에 가두...... 그는 위험......" 로우바둑이 족보 "어르신은 누구십니까?" "나
나... 는." 로우바둑이 족보 괴인이 입술을 달싹였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 미약해 거의 들리지가 않았다. 로우바둑이 족보 "......" 로우바둑이 족보 힘겹게 입술을 움직이던 괴인의 숨이 금세 잦아들었다. "이봐요. 이봐..." 로우바둑이 족보 단사유가 그를 급히 흔들었지만 괴인은 두 번 다시 움직이지 않았 로우바둑이 족보 다. 단사유는 한동안 그를 안은 자세 그대로 그를 내려다봤다. 왜소한 괴인의 체구가 더욱 작아 보였다. 괴인은 입을 벌린 그대로 로우바둑이 족보 숨이 끊어져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비록 희미하지만 분명히 그는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그리고 단사유 는 그의 목소리를 똑독히 알아들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그럼 그는..." 그의 목소리가 의혹을 담고 어둠속에 울려 퍼졌다. 로우바둑이 족보 황보군악은 오직 자신에게만 허락된 공간인 화룡헌을 거닐고 있었다. 이제는 거의 모든 꽃들이 잎을 활짝 피워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오 로우바둑이 족보 색의 꽃잎이 화원을 수놓고
향긋한 꽃가루가 허공에 날아다니고 있었 다. 꽃가루는 벌과 나비를 불러들여 무릉도원과 같은 광경을 연출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허허! 이제야 완전한 모습을 갖췄구나. 그동안 나의 노력이 헛되지 로우바둑이 족보 않았구나." 황보군악이 미소를 지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이 모두가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 낸 업적이었다. 남들이 본다면 그 로우바둑이 족보 깟 화원 하나 가지고 무슨 호들갑이냐고 할지도 몰랐다. 하나 그들은 완벽한 화원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지 못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꽃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질 좋은 흙을 각지에서 공 로우바둑이 족보

했을 거다. 성질 괄괄한 문 로우바둑이 족보 파들은 참지 못하겠지. 그들이 먼저 매를 맞기를 기다리자꾸 나. 사황성이 구파일방과 오대세가 전부를 동시에 치지는 못 할 테니까." 로우바둑이 족보 개방이 바로 성질 괄괄한 문파였다. 그들은 소식을 듣자마 자 병력을 끌어 모았다. 개방 거지들은 원래 무공이 다소 떨어졌다. 개방의 무공이 로우바둑이 족보 다른 곳보다 못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거지들은 수련을 열심 히 하지 않는다. 개중에는 열심히 하는 거지도 있지만 전체로 보면 일부일 뿐이다. 로우바둑이 족보 개방은 그것을 숫자로 메웠다. 중원 전력에 거지 제자를 깔 아놓았다. 지부를 그렇게 많이 만들면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 로우바둑이 족보 간다. 보통의 문파는 그런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러나 개방은 거지 출신만을 제자로 받는다. 각 지부는 최 소한의 운영자금만을 받는다. 밥 정도는 재주껏 구걸해서 먹 로우바둑이 족보 어야 한다. 다들 거지 출신이다 보니 구걸하는 재주는 기본으 로 가지고 있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그런 구조에서는 지부를 아무리 늘려도 돈이 많이 들지 않 는다. 따라서 개방은 지부도 많고 딸린 제자도 많았다. 워낙 많은 놈들을 거느리다 보니 그중에 실력이 괜찮은 놈들도 많 로우바둑이 족보 이 나왔다. 개방의 총단에서 연일 거지 떼가 몰려 나갔다. 근처에 접근 했던 사파의 일천 무사는 개처럼 맞고 쫓겨난 지 오래였다. 로우바둑이 족보 거지 떼는 숭산 아래의 무림맹으로 향했다. 로우바둑이 족보 개방 방주 취타개가 술을 한잔 쭉 들이켜더니 잘 익은 오리 다리를 뜯었다. "크으. 좋구나. 내가 이 맛에 방주질을 한다니까." 로우바둑이 족보 그의 앞에서는 장로 취봉개가 고기를 주섬주섬 주워먹고 있었다. 취봉개는 입 안에서 고기를 씹으면서 말하는 신기를 로우바둑이 족보 보여주었다. "사형. 그나저나 사황성 놈들
우리에게 된통 깨졌는데 가 만 있을까요?" 로우바둑이 족보 "흥! 제깟 놈들이 가만있지 못하면? 감히 우리 개방을 치겠 어?" 로우바둑이 족보 "혈마 목표는 당연히 무림제패 아닙니까? 당연히 우리 개 방을 밉보고 있을 텐데요? 우리 총단이 시범 사례로 걸려드는 거 아닌지 걱정됩니다. 우리 제자들은 무림맹 쪽으로 잔뜩 보 로우바둑이 족보 낸 후라 총단의 경비가 좀 약합니다." "괜찮아. 우리를 칠 정도의 대병력이 온다면 우리 정보망 로우바둑이 족보 에 먼저 걸려. 그놈들이 우리를 향해 움직이는 순간 재빨리 무림맹에 도움을 요청해야지. 여기서 숭산은 그렇게 멀지 않 다고." 로우바둑이 족보 "하긴
그것도 그렇지요. 무림맹에서 요격할 것이 두려워 우리부터 치지는 못하겠군요." 로우바둑이 족보 "그러니 사황성 놈들 보이는 족족 박살을 내버려. 무림맹 이 망하지 않는 한 우리 개방 총단이 공격당할 일은 없어. 그 러니 마시자
마셔." 로우바둑이 족보 그가 다시 한 사발의 술을 들이켤 때 어디선가 비명 소리가 터졌다. 로우바둑이 족보 "으아악!" "적의 습격이다!" 개방 방주는 술을 그대로 뿜어냈다. 로우바둑이 족보 "푸우!" 로우바둑이 족보 개방 총단을 습격한 것은 백마대다. 단 백 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들 하나하나의 실력은 마두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겉보기에는 보통의 젊은이들이다 보니 개방의 로우바둑이 족보 감시망을 빠져나가기 더 수월했다. 습격할 때는 당연하다는 듯이 모두 복면을 쓰고 있었다. 그 로우바둑이 족보 리고 개방 총단은 현재 평소보다 무사들의 수가 많이 부족했 다. 그곳을 백마대가 휘젓고 있었다. 일반 무사들은 도저히 백 로우바둑이 족보 마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개방의 고수들이 뒤늦게 장내에 뛰어들었다. 로우바둑이 족보 "이 자손 구대를 구걸해 먹을 새끼들아!" 개방 고수 하나가 거친 욕을 하며 백마대원 중 하나에게 달 려들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개방의 기본 무기인 타구봉이 로우바둑이 족보 었다. 방주가 가지고 있다는 진품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비 슷한 모양새였다. 로우바둑이 족보 개방의 절기인 타구봉법이 그의 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것 역시 방주만이 전수받는 타구봉법의 정수가 빠져 있는 기본편이다. 그래도 타구봉법은 타구봉법이다. 정말 개를 때 로우바둑이 족보 려잡듯이 사방팔방에서 현란한 봉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