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8-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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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전 한국방송(KBS) 사장이 자신의 해임 사태와 관련해 서기석 이사장 등 전 정부에서 임명된 한국방송 이사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사장은 자신에 대한 해임처분 취소와 관련해 22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부터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미디어 케이비에스’를 비롯한 공영방송 장악 과정의 진상이 명확히 규명되고 이를 주도한 인사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항소 취하에 이어 피고 보조참가인인 한국방송의 지난 21일 항소 취하서 제출까지 이뤄지며 해임 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김 전 사장은 “먼저 저의 부당한 대부업체순위 해임과 ‘낙하산 박민 사장’ 임명 등의 과정을 주도한 현 케이비에스 서기석 이사장과 권순범 이사는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이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케이비에스 장악 과정에 협조한 이후 이사직에서 연임한 이들이 이사직을 지키는 한 케이비에스 정상화의 길은 요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방송 이사회는 2023년 9월 서기석 이사장 등 옛 여권 성향 기업구매 이사진을 중심으로 김 전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김 전 사장에 대한 해임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가로 같은 해 2월 확정됐다. 이에 김 전 사장은 곧바로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내 지난 1월 1심 재판에서 이겼으나,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항소를 결정한 탓에 계속 재판을 이어가야 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이뤄진 ‘방송 장악’ 디딤돌대출 공동명의 논란에 관한 철저한 진상규명도 요구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이후 방송 장악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물론 방송 장악 최정점은 내란 수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일 것”이라며 “이제는 윤석열의 지시를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 가담자를 밝혀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 담보대출 조건 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 전 사장은 “노동부, 검찰, 경찰, 감사원, 국민권익위, 국세청 등 모든 권력기관을 동원한 케이비에스 압박이 통하지 않자 2티브이(TV) 재허가 불승인 압박, 급기야 공영방송 핵심 재원인 수신료 분리징수 카드까지 꺼내 케이비에스에 대한 장악을 넘어 공영방송을 말살하려 치밀한 계획을 세운 컨트롤타워가 누구였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 상환방법 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