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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한 상태였다. 정예들이 모두 빠져 토요경륜결과 나가고 난 철무련에는 이제 삼백 명의 내당 고수들과 몇 개 조직들
그 리고 두세 명의 장로가 전부였다. 나머지는 모두 황하 이북의 전선으 토요경륜결과 로 파견된 상태였다. 토요경륜결과 "어떻게 저들이 우리의 이목을 속이고 지척까지 다가오도록 모를 수 가 있단 말인가?" 토요경륜결과 "아무래도 정황상 철혈대상단이 흑상의 배경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 토요경륜결과 습니다. 그들이 남하하는 데 철혈대상단에서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 었을 겁니다. 저희들은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으니..." 토요경륜결과 적승휘가 고개를 숙였다. 토요경륜결과 정보를 맡고 있는 천이각주로서 할 말이 아니었다. 더 이상 말해 봤 자 변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토요경륜결과 "그들은 어디까지 왔는가?" 토요경륜결과 "외당 무인들의 저지선을 돌파하고 환우대절진(환宇大絶陣)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토요경륜결과 "환우대절진은 발동시켰겠지?" "물론입니다." 토요경륜결과 환우대절진은 철무련 주위에 펼쳐진 엄청난 규모의 절진을 말한다. 토요경륜결과 철무련의 위기 상황에만 펼쳐지며 아직까지 한 번도 펼쳐진 적이 없었 다. 토요경륜결과 철무성의 눈에 한기가 떠올랐다. "천제... 이런 얕은 수를 쓰다니..." 토요경륜결과 북원을 아우르는 무인이라고 했다. 그런 무인이 설마 이런 수법을 쓸 토요경륜결과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 아니
염두에조차 두지 않았다. 천제라는 이름 을 가진 사내라면 당연히 정면대결을 고집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토요경륜결과 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철무성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토요경륜결과 흑혈성의 무인들은 사실 무인이라기보다는 군인에 더 가까웠다. 무인 이라면 명예를 위해 싸울 것이나
그들은 오직 승리를 위해 싸운다. 승 토요경륜결과 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암계라도 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일반 무인들 은 따라 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었다. 토요경륜결과 "어찌할까요?" 토요경륜결과 "별 수 있겠는가? 환우대절진으로도 그들을 막지 못한다면 정면으로 격돌할 수밖에. 비록 많은 수가 빠져나갔다지만 아직도 철무련에는 육 토요경륜결과 백 명의 무인들이 남아 있다. 그들이라면 능히 저들과 자웅을 결할 수 있을 것이다." 토요경륜결과 철무성은 추호도 자신이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토요경륜결과 비록 세인들은 그를 검성이나 전왕보다 아래로 평가하고 있었지만 한 번도 진신의 실력을 보인 적이 없기에 그는 누구보다 여유로웠다. 토요경륜결과 자신이 진신의 실력을 보인다면 천하가 경동할 것이다. 토요경륜결과 단지 자존심이 상할 뿐이다. 무공의 고하는 차치하고라도 자신의 안방을 적에게 내준 꼴이 되었 토요경륜결과 기에. 토요경륜결과 동정호는 철무련의 안방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적들이 동정호에 들어올 때까지도 그들의 존재조차 감지하지 못했다. 그나마 적승휘가 토요경륜결과 그들의 행방을 추론해 내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앉아서 당할 뻔했다. 토요경륜결과 "장로들을 모두 소집하도록. 내 직접 정문에서 그들을 기다릴지니.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무공을 모르는 일반인들과 가족들은 토요경륜결과 모두 밖으로 대피시키도록 하라." "그리 시행하겠습니다." 토요경륜결과 "천제여... 광오한 남자여.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나 철무성을 우습 토요경륜결과 게 본 것을..." 쩌저적! 토요경륜결과 청석이 철무성의 가공할 패력을 이기지 못하고 쩍쩍 부서져 나갔다. 토요경륜결과 콰콰쾅! 토요경륜결과 남강과 홍초의는 굉음이 울려 퍼지는 동정호를 바라보았다. 복천골을 떠난 후 머리를 식히기 위해 찾아온 동정호였다. 천하절경 토요경륜결과 이라는 동정호를 바라보며 머리를 정리하고 싶었다. 그러나 운명처럼 동정호라는 커다란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토요경륜결과 "철무련의 본성을 치는 것인가?" 토요경륜결과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았지만 남강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투 이 면에 숨겨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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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에게 다섯 번째인가 여섯 번째에 덤볐던 남자였 다. 갈비뼈 두 대가 부러지고도 악착같이 덤벼 기억에 남아 있던 남자 토요경륜결과 였다. 그 후 그는 빈객청 주위에 움막 같은 허름한 거처를 마련하고 단 사유에게 줄기차게 도전을 해 왔다. 도전 이외에는 절대 개인적으로 토요경륜결과 말하는 법이 없는 남자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니 의아할 수밖에. 토요경륜결과 "아까 웬 소저가 이것을 전해 주라고 하였습니다." "소저라니?" 토요경륜결과 "누군지는 말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빙화 한상아 소 토요경륜결과 저가 틀림없는 것 같더군요. 설원에 핀 얼음 꽃과 같은 미모를 가진 여 인은 천하에 오직 그녀 하나뿐이니까요." 토요경륜결과 "그녀가?" 토요경륜결과 "스스로를 밝히지 않았지만 아마 그녀가 맞을 겁니다." 남자의 말에 단사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토요경륜결과 천하의 그 누구도 한상아와 같은 외모를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런 여인을 혼동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토요경륜결과 단사유는 서신을 개봉했다. 토요경륜결과 옆에서 어느새 현실로 돌아온 검한수가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그 를 바라보고 있었다. 토요경륜결과 단사유는 서신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서신을 읽을수록 그 의 미간은 찌푸려졌다. 토요경륜결과 "지금 이 시간에?" 토요경륜결과 "무슨 일입니까
형님?" "그녀가 나를 만나자고 하는구나." 토요경륜결과 "예?" 토요경륜결과 검한수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그는 아직 한상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천하에 토요경륜결과 서 가장 아름다운 세 명의 여인 중 하나라는 사실만큼은 잘 알고 있었 다. 그런 여인이 단사유를 은밀히 만나자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토요경륜결과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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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는 몸을 돌려 다시 거처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이내 몸을 멈추 토요경륜결과 고 고민에 잠겼다. 토요경륜결과 "...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생각보다 소호의 영향력을 엄청났다. 마음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 토요경륜결과 는데 몸은 벌써 단사유를 따르고 있었다. 토요경륜결과 옥영단은 기재들의 집합소였다. 토요경륜결과 각 문파에서도 촉망받는 극소수의 기재들만이 오직 옥영단에 들어 올 수 있었다. 때문에 사자맹에서 옥영단에 거는 기대는 무척이나 컸 토요경륜결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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