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족보

다운
력을 발하는 이. 장현걸이다. 하이로우족보 연선하의 뒤를 막고
죽음의 위협을 벗어난다. 안도감. 하이로우족보 그러나
안도감을 느끼기엔 청풍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 무너지는 땅
치솟는 불기둥에
날아다니는 암기까지. 하이로우족보 퍼억! 폭발에 휩싸인 돌덩이 하나가 날아와 몸을 비꼈지만
그것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아 옆구리에 틀어박히고 만다. 하이로우족보 정신이 혼미해지는 고통. 감당하기 힘든 강적들과 싸우면서 축적된 내상들이 마침내 넘쳐나 온 몸을 강타하고 있다. 하이로우족보 무너진 방죽에서 쏟아 나오는 홍수처럼. 시야가 흐려졌다. 하이로우족보 청룡검을 땅에 박고
몸을 세우려는 시도. ‘끝이다.......’ 하이로우족보 안 된다. 쓰러지는가. 하이로우족보 파락! 파라라라라락! 하이로우족보 사위를 울리는 파공성 펄럭이는 장포자락이 탁해진 두 눈에 일렁인다. 하이로우족보 쾅! 채채채채챙! 떨어지는 돌덩이가 튕겨 나가고
날아드는 암기들이 튕겨지는 소리를 들으며
의식이 어둠 속으로 침잠되는 것을 느꼈다. 하이로우족보 정신을 잃는 청풍.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하이로우족보 거세지는 폭발이 절정에 이르러. 그토록 거셌던 탐욕들을. 하이로우족보 그토록 살벌했던 싸움들을. 노인의 광기와
젊은이의 도전을 한꺼번에 파묻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 한 단락 마무리 했습니다. 하이로우족보 수정 작업에 한 가지가 더 추가 되어서
오늘도 밤을 새야 하겠네요.^^ 하이로우족보 출판도 가까이 왔고. 피치를 올려야 하는 마당. 하이로우족보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먹고
커가는 청풍입니다. 청풍에게 힘을 주십시오.^^ 철기맹과 화산파의 싸움. 총력을 기울인 화산파의 진면목은 실로 무서운 것이었다. 매화검수와 각 지역 정예들을 한꺼번에 운용하며 철기맹 분타들을 박살내는 한편
드넓은 화산의 인맥을 총 동원하여 철기맹에 대한 타 세력의 지원을 하나하나 꺾어 나갔다. 하이로우족보 오랜 역사
막강한 무공을 지닌 화산파다. 초반에 철기맹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화산파가 그 힘을 총동원하지 않았던 까닭이었다. 무력과 민심. 심지어는 자금력에 있어서도 화산파가 끌어들일 수 있는 것들은 철기맹의 그것들과 차원이 달랐다. 화산 장문인
천검. 천화진인. 하이로우족보 화산파의 천화진인이 직접 나선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 그러나. 철기맹이 자랑하는 철갑기마대는 그 두 번의 싸움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탈명마군 장요도 그 즈음부터 철기맹과의 연을 끊어버리기라도 한 듯 나타나질 않았으니
화산파의 파상 공세에 맞서 근근이 버티고 있는 것은 오직 철기군(鐵騎君) 탁무양 혼자만의 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이로우족보 한백무림서 무림편 하이로우족보 강호난세사 중에서. 툭
투투툭. 하이로우족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깊은 바다 밑바닥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듯. 하이로우족보 청풍은 명멸하는 정신 위로 차차 그 의식을 깨워 나갔다. “크으.......” 하이로우족보 처음으로 느낀 것. 고통이다. 하이로우족보 온 몸의 혈맥이 정상이 아닌 양
이곳저곳에 참기 힘든 고통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하이로우족보 뒤틀릴 듯
내상이 심하다. 심한 만큼 깨닫는 사실 한 가지. 하이로우족보 죽은 사람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법. 아직까지 그는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것이다. 하이로우족보 ‘운기를........’ 그 다음으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역시나
진기의 운공에 대한 것이었다. 하이로우족보 자하진기. 사부님이 남겨주신 유산이다. 하이로우족보 몸의 일부처럼
항상 그의 곁에 있는 기운. 청풍은 서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진기를 도인하고 단전을 깨워 나갔다. 하이로우족보 “정신을 차렸나.” 어둠 속. 하이로우족보 들려온 목소리. 청풍은 그것이 누구의 음성인지
순간적으로 알아채지 못했다. 들어 보긴 했으되
생소한 목소리다. 이렇게 듣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목소리이기도 했다. 하이로우족보 ‘살아 있다는 것은........누군가.......구해주었다는 뜻이다. 헌데.......!’ 마지막 순간을 기억한다. 하이로우족보 그 홀로는 결코

은 수준이다. 하이로우족보 힘 센 놈이 대장 먹는 것이 마교다. 무공을 바탕으로 그는 마교 내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하이로우족보 무림맹에 군사가 있고 사황성에 총관이 있다면 마교에는 마뇌가 있다. 마뇌는 천마의 최고 참모다. 마교는 천마가 지 하이로우족보 배하고 천마는 마뇌가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권 력은 막강하다. 하이로우족보 마뇌가 천마 앞에 공손히 서서 보고했다. "이번에는 사납게 훈련시킨 늑대 이백 마리를 풀었습니다. 혈랑곡에서 이번에 보낸 늑대들의 전투력을 자신했지만 아이 하이로우족보 들이 단숨에 모조리 죽였습니다." 천마가 흡족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이로우족보 "괜찮군. 그래서 피해는 어떤가?" "예. 한 명이 늑대에게 목을 물려 죽었습니다. 지난번 훈련 에서 부상을 입었던 녀석인데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것 같습 하이로우족보 니다." 그 보고에 천마가 혀를 찼다. 하이로우족보 "쯧쯧. 어째 훈련을 할 때마다 죽나? 어린아이들을 모아서 키운 지 이제 겨우 십 년인데 벌써 반이 죽어버렸어. 이러니 까 우리가 마교 소리를 듣는 거야. 마뇌 자네는 애들이 불쌍 하이로우족보 하지도 않나? 거 좀 적당히 하라고." 마뇌가 고개를 더 숙였다. 말투도 더 공손해졌다. 하이로우족보 "명령하신다면 훈련의 강도를 낮추겠습니다. 하지만 그렇 게 대충 키운다면 원하는 수준의 실력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거야 자네가 알아서 잘 해야지." 하이로우족보 "인간은 자고로 한계까지 밀어붙일 때 최고의 능력을 냅니 다. 한계로 밀어붙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죽음을 느끼게 하는 하이로우족보 것입니다. 아이들은 죽음을 항상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모든 잠재능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필사적으로 무공 수련을 합 니다. 생명이 위험하지 않으면 성과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 하이로우족보 다. 정말 적당히 하는 것을 원하십니까?" "크흠. 아니다. 우리의 위대한 대업을 위해서 작은 희생이 하이로우족보 야 감수해야지. 여기서 멈춘다면 이미 죽은 아이 이백 명이 원통하잖아. 그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냥 가자." 하이로우족보 마뇌가 작은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더욱 철저히 몰아붙여서 그 아이들이 교주님 의 날카로운 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로우족보 천마가 만족한 얼굴로 웃었다. "하하. 그래
그것 좋지. 내 칼 좋아. 그런데 요새는 어떤 하이로우족보 녀석이 좀 특별하던가?" "예. 요새 들어서 삼호
사호
칠호
십삼호가 발군의 실력 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경쟁심이 대단합니다." 하이로우족보 "그래? 요새도 번호가 모두 앞에 몰려있군. 아이들은 사백 번까지 있잖아? 역시 자질 탓인가?" 하이로우족보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번호는 세 살 때 그 때까지의 자 질과 성향을 보고 할당한 것입니다. 그때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은 이상 앞 번호에서 더 나은 실력자들이 나오는 것이 당연 하이로우족보 합니다." 천마가 무릎을 탁 쳤다. 하이로우족보 "아
그렇지. 그럼 뒤쪽번호 녀석들은 다 죽어버렸겠군. 내 칼이 될 놈들인데 약한 것들은 솎아내야지."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하이로우족보 천마가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응? 그렇지 않다니? 자질이 떨어지는 녀석들이 아직도 살 하이로우족보 아있단 말이야?" "삼백오십 번 이후는 모두 죽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자질 이 떨어지던 사백 번 녀석이 아직 살아남아있습니다. 진정 하이로우족보 질긴 생존욕구를 보이는 놈이지요. 자질은 형편없는데 그 명 줄이 참 끈질깁니다." 하이로우족보 그 말에 천마가 음산하게 웃었다. "크흐흐. 신기한 녀석이군. 그렇지. 인생은 그런 의외가 있 어야 재미있는 법이야. 그 놈은 가능하면 끝까지 살아남았으 하이로우족보 면 좋겠어. 그래야 더 재미있지. 계속 수고하라고. 내가 마뇌 자네만 믿지." 하이로우족보 마뇌가 더 허리를 숙여 복종을 강하게 표시했다. "싸움은 결국 목숨을 초개같이 내버리는 충성스러운 고수 들이 승패를 결정짓는 법입니다. 교주님의 무림 제패를 위해 하이로우족보 서 아이들을 최고로 단련시키겠습니다." "그렇지. 내 무림제패. 언젠가는 모든 무림을 내 발밑에 깔

명했다. 그것 가 지고도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었다. 적명자였다. "맹주님
그는 일개 서생이며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자 하이로우족보 입니다. 어찌 그의 의견을 들으려 하십니까?" 무림맹주도 할 말은 있다. 하이로우족보 "그래도 명색이 육절서생 아니오? 더구나 이 녀석은 예전 에 사황성이 병력을 모을 때 그걸 상대하고 깨버린 경험이 있 소. 그러니 조언을 얻는 것에 무리는 없다고 보는데?" 하이로우족보 적명자는 할 말이 없다. 그는 주유성을 이글거리는 눈으로 노려보는 것으로 항의를 대신했다. 하이로우족보 군사 제갈고학도 기분이 나쁘다. 그는 주유성을 깔보는 눈 초리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이 일에 대해 어떤 묘소가 있나? 묘소가 있기는 한 하이로우족보 가?" 주유성이 인상을 쓰며 귀를 팠다. 그 불손한 태도에 사람들 하이로우족보 이 발끈했지만 말리는 무림맹주의 얼굴을 봐서 소리까지 치 지는 않았다. 주유성은 귀찮았다. 하이로우족보 '집에 가려고 했는데. 에이 씨.' "그러니까 무림맹은 사황성 지부들을 공격하지 않았죠?" 하이로우족보 "절대로 우리는 아니다. 그만한 힘이 내부에서 움직였으면 우리가 모를 수가 없다." "그리고 마교가 했다고 확신하죠?" 하이로우족보 "당연하다. 우리가 아니라면 마교밖에 없지." "마교가 사황성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고 그런 일을 할 수 있어요?" 하이로우족보 제갈고학이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 "마교에는 지난번 비무대회에서 난동을 부린 그 세 놈과 하이로우족보 같은 자들이 수십에서 수빅여 명쯤 있지 않는가? 그놈들의 수 가 백여 명이라면 이번 일을 충분히 할 수 있지. 더구나 그들 은 모두 젊고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니 우리나 사황성의 감 하이로우족보 시망을 피해 움직이기 쉽지." 주유성이 동의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이로우족보 "맞아요. 아마 그놈들일 거예요. 일련번호를 이름 대신 쓰 는 놈들." "그러니 마교의 짓이 확실하지." 하이로우족보 주유성이 귀를 다시 팠다. 그의 손가락 끝에 왕건더기가 걸 려 나왔다. 그는 그것을 불며 말했다. 하이로우족보 "후우. 크네. 그런데 그걸 사황성도 알아요?" "뭘 말인가?" 하이로우족보 "젊은 나이에 비해서 엄청나게 대단한 마두 백여 명이 마 교에 있다는 것을
마교가 비밀리에 키웠다는 것을 사황성이 알아요?" 하이로우족보 "주 공자가 아직 정세를 몰라서 그러는데
우리가 마교에 대해서 아는 것은 사황성도 안다고 봐야 한다. 사황성의 정보 하이로우족보 력은 우리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아. 우리에게 개방이 있다면 사황성에게는 하오문이 있으니까." "우리가 그놈들의 존재를 개방의 정보력으로 알아냈나요?" 하이로우족보 주유성의 말에 머리 잘 돌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일제히 굳었다. 하이로우족보 취걸개가 급히 말했다. "아니지. 우리 개방은 감도 못 잡았어. 그건 유성이 네가 한 놈을 주화입마 상태일 때 잡았고
다른 놈들은 맹주님의 하이로우족보 수하가 처리했지." 사실 셋 모두 주유성이 잡은 것이지만 그건 그와 맹주 사이 하이로우족보 의 비밀이다. 더구나 그들의 정체를 밝혀낸 것도 주유성 혼자 한 일이다. 주유성 자신이 그걸 가장 잘 안다. "우리야 우리 한복판에서 일이 벌어졌으니 그놈들의 존재 하이로우족보 를 알아냈죠. 그런데 사황성은 도대체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군사 제갈고학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하이로우족보 "육절서생
그럼 사황성은 이 일이 마교의 짓인 줄 모른다 는 뜻인가?" 하이로우족보 "당연하죠. 알 리가 없잖아요. 그럼 당연히 우리 쪽을 더 의심하겠죠. 더구나 마교가 그 일을 하면서 우리에게 누명이 라도 씌웠으면?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 짓이 되는 거예요. 빼 하이로우족보 도 박도 못해요." 사람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장로들이 일제히 말을 쏟아 하이로우족보 내기 시작했다. "즉시 병력을 소집해야 합니다." "전쟁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하이로우족보 "사황성이 쳐들어온다!" 난장판이 벌어지자 무림맹주가 탁자를 두드려 모두를 진 하이로우족보 정시켰다. "자자
아직 시간이 있으니 흥분하지 맙시다. 유성아
그래 서 대책은 있느냐?"

사실을 알아낸 것만으로도 큰 소득 하이로우족보 을 얻은 거예요. 그리고 그들을 호위했던 비밀 고수들의 존재들을 파 악한 것은 덤으로 얻은 소득이구요." 하이로우족보 "확실히 그렇구나. 이미 너는 많은 내용을 짐작하고 있겠구나." 하이로우족보 "호호!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는 있어 요." 하이로우족보 "어디 한번 들어 볼까?" "공짜로요?" 하이로우족보 소호의 눈이 짓궂게 변했다. 눈이 반달처럼 곡선을 그린 채 반짝이 하이로우족보 고 있는 모습이 마치 개구쟁이 같았다. 단사유의 기억에도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십 년 전에 처음 만났을 하이로우족보 때도 소호는 저런 눈빛을 하고 있었다. 하이로우족보 "후후! 뭘 원하느냐?" "글쎄요..." 하이로우족보 소호가 말끝을 흐렸다. 단사유가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쓱쓱 문질렀다. 하이로우족보 "요 개구쟁이 녀석." 하이로우족보 "아야아! 그거 말고..." 소호의 입이 삐죽 튀어나오며 볼이 살짝 상기됐다. 그 모습이 정말 하이로우족보 귀여워 단사유는 순간적으로 손짓을 멈췄다. 하이로우족보 '어느새...' 아이라고만 생각했던 소호가 여인으로 겹쳐 보였다. 소호 역시 그런 하이로우족보 단사유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얼굴을 붉히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넌..." 하이로우족보 "오라버니." 하이로우족보 순간적으로 기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단사유가 무어라 말을 하려 했다. 소호 역시 그의 입에 시선을 고정 하이로우족보 한 채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이로우족보 "흠흠∼! 분위기 좋구만." 그때 뜻밖의 훼방꾼의 목소리에 두 사람이 얼굴을 붉히며 떨어졌다. 하이로우족보 뒤돌아보니 어느새 홍무규가 문가에 기대어 짓궂은 웃음을 흘리고 있 었다. 하이로우족보 "흘흘∼! 난 다 봤네." 하이로우족보 "뭘 말입니까?" "글쎄! 흘흘흘. 밖에 나가서 이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 하이로우족보 하겠군. 화산파나 사자맹에 이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아마 마음 아파 하는 소저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이로우족보 홍무규가 그렇게 말하자 소호가 척 하니 양손을 허리에 걸치고 그를 하이로우족보 노려봤다. "한번 그렇게 해 보세요
어떻게 되나." 하이로우족보 "흘흘! 이 늙은이가 손해 볼 게 무에 있다고." "개방의 총단." 하이로우족보 "......" 하이로우족보 갑자기 주절거리던 홍무규의 입이 조개처럼 굳게 다물렸다. 그러자 소호가 조잘거리기 시작했다. 하이로우족보 "천하에 개방의 총단이 어디 있는지 널리 알리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 봐요." 하이로우족보 "설마 자네가 총단을 안단 말인가?" 하이로우족보 "구로가(狗老街)." "헛!" 하이로우족보 홍무규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하이로우족보 비록 구체적인 지명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홍무규는 알 수 있었다. 소호가 개방의 총단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구로가는 개방 거지들 사 하이로우족보 이에서 불리는 개방 총단의 지명이었다. 물론 정확한 지명은 달랐지만 구로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소호가 상당 부분을 안다는 하이로우족보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이로우족보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장로님은 제가 대천상단의 소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네요. 하이로우족보 마음만 먹으면 못 알아낼 게 없다는 사실도." "큭! 이럴 수가! 개방의 총단을 외인이..." 하이로우족보 홍무규가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하이로우족보 개방의 총단은 그야말로 극비 중의 극비였다. 이제껏 천 년 가까이 중원에 뿌리를 내리고 지내 오는 동안 단 한 하이로우족보 번도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는 곳이 개방의 총단이었다. 그런데 소호는 벌써 어디에 개방의 총단이 있는지 알아차리고 자신을 위협하고 있는 하이로우족보 것이다. 하이로우족보 소호가 싱긋 웃었다. "홍 장로님이 입을 굳게 다물면 저도 입을 굳게 다물게요." 하이로우족보 "끄응!" 하이로우족보 "소녀가 비록 사내

회하는 한 마리 매처럼 자유로운 기세다. 강도장을 도와주려는 의도는 물론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똑 같은 바
사도의 공격을 방해하는 하이로우족보 그의 검이 날카로운 경력을 쏟아냈다. 쩌엉! 하이로우족보 맨손과 명검(名劍)이 부딪쳤는데에도 금속성의 충돌음이 터져 나왔다. 귀찮다는 듯 가볍게 베어내는 수도(手刀)일 뿐이다. 그런데도 강철과 같은
아니 그 이상의 강도를 보이고 있었다. 하이로우족보 쩌정! 놀라운 신기(神技)였다. 금종조
철보삼 공력을 익히면 온 몸을 바위처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하였지만
이것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절정 검객인 조신량의 검격을 가볍게 받아내는 수공(手功)
천하에 찾아보기 힘든 기예(技藝)였다. 하이로우족보 촤아아앙! 오 사도가 뿜어내는 막강한 진력을 막아내며 하늘로 솟구친 조신량이다. 하이로우족보 그의 검에서 경력을 털어내는 커다란 진동음이 울려 퍼졌다. “역시 대단하시군!” 하이로우족보 짐짓 여유로운 척 입을 열었으나
검을 잡은 손에는 강한 힘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무력의 격차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하이로우족보 몇 수만으로도 수준의 차이를 알 수 있을 만큼
오 사도의 무공은 엄청났던 것이다. 우우웅. 하이로우족보 사도의 몸이 가볍게 떠올랐다. 목표는 뜻밖에도 조신량이 아니라
강도장이다. 하이로우족보 넘어졌던 몸을 일으키는 강도장. 사도의 의도는 자명하다. 하이로우족보 조신량과는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것. 조신량의 입에서 커다란 외침이 터져 나왔다. 하이로우족보 “사정을 봐 주겠다는 것인가!” 자존심이 상한 것일까. 하이로우족보 땅을 박차며 사도의 뒤를 따라붙는 조신량이다. 성혈교와 숭무련. 하이로우족보 같은 팔황의 권속. 서로 다른 길을 가는 여덟 세력이 뭉쳤으니 어느 정도 갈등이 있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수뇌부끼리의 충돌은 금기시 되어 있다. 하이로우족보 성혈교 오 사도가 조신량을 곧바로 죽이지 않은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일 터.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까지다. 하이로우족보 팔황의 고수들이란 애초부터 제어 자체가 불가능한 존재들. 성혈교 사도들 정도나 되면 굳이 말할 것도 없다. 하이로우족보 예리하게 베어 들어가는 조신량의 검격에
더 이상은 봐 줄 수 없다는 듯
오사도의 발이 딱 멈추었다. 우우우웅. 하이로우족보 뻗어내는 수도. 깃든 힘이 지금까지와는 또 달랐다. 조신량의 안색이 급변하며
검결을 짚어내는 움직임이 다급해졌다. 하이로우족보 쩌어어! 조신량의 검이 활처럼 휘어졌다. 하이로우족보 부러지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두 사람 사이에 메꾸어진 공력이 터져나갈 곳을 찾아 줄기줄기 뻗어나가고
힘을 감당하지 못한 그의 신형이 크게 흔들렸다. “이야야얍!” 하이로우족보 힘을 다하여 뿜어내는 기합성이다. 내력과 내력의 교차. 하이로우족보 조신량의 몸이 뒤 쪽으로 튕겨 나오며 일순간에 일곱 차례나 회전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힘의 열세 앞에서 그 여파를 흩어내는 기지(奇智)가 돋보였다. “계속 할텐가.” 하이로우족보 처음으로. 이 석가장에서 사도의 입이 처음으로 열렸다. 하이로우족보 이어지는 눈빛. 계속 하면....... 하이로우족보 죽이겠다. 눈으로 들리는 목소리다. 하이로우족보 무시무시한 살기. 그러나 그 엄청난 기운를 받아내는 조신량은 그저 당당하기만 했다. 하이로우족보 정면으로 맞이하는 눈빛이다. 검을 고쳐 잡으며 검집을 풀러 던져낸다. 경쾌하던 말투 대신 진중한 목소리를 발했다. 하이로우족보 “무(武)를 숭상하기에
나는 숭무련이며
검(劍)을 흠모하기에 나는 또한 흠검단이다.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아. 덤벼라. 피의 사도(師徒)!!” 대단한 기도다. 하이로우족보 무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더불어 싸울 수밖에 없다. 강도장으로 향해있던 발길이 돌려지고
조신량을 향한 전면에 사도의 공격 의지가 자리했다. 하이로우족보 검을 들어 사도를 겨누는 조신량의 의도. 그것은 어쩌면
임무를 위한 시간 끌기인지도 모른다. 하이로우족보 청룡검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사도와 싸울 수 있는 흠검단 단주가 오기까지 기다리기 위한 책략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이로우족보 하지만
설사 그렇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