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항공

마뇌가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곤 가볍게 웃으며 말했 다. "금제가 확실한지는 항상 확인했을 것 아닌가? 이백팔십칠 대항항공 호가 죽을 때는 목격자가 많았잖은가. 그 정황을 분석해 보면 이백팔십칠호에 대한 금제는 정확하게 작동했어. 그리고 금 제가 확실히 작동했다면 실종됐던 것이 무슨 문제가 될 수는 대항항공 없지. 그러니 이건 무시해도 좋을 거야." 참모가 즉시 고개를 숙이며 인정했다. 대항항공 "알겠습니다.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원
사람도. 이런 것을 하는 게 자네 일 아닌가. 검토하는 게 내 일이고. 귀찮기는. 그런 걱정은 말고 이제... 응?" 대항항공 마뇌가 서류를 덮으려다가 손을 멈췄다. "사백호도 실종됐던 적이 있군." 대항항공 사백호에 대해서 천마가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다. 그래서 마뇌도 조금은 관심을 가졌다. 대항항공 사백 명의 갓난아이들을 모아서 어릴 때부터 죽음에 내몰 며 키운 이 훈련은 이십 년이 넘게 걸린 장기 계획이다. 할 일 많은 마뇌는 초기 계획을 세웠을 뿐이다. 대항항공 아이들을 날카롭게 키우는 것은 실무자들의 일이고
마뇌 는 정기적으로 현재의 전력에 대해서 보고를 듣는다. 마뇌에 대항항공 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자료를 정리했던 참모가 즉시 대답했다. 대항항공 "그렇습니다. 여덟 살 때의 생존 훈련 당시 약 백 일간 실 종됐던 적이 있습니다." "백 일이나? 어린 나이에 용케 살아남았군." 대항항공 "기록에 의하면 그 후에 잠깐 동안 성적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오히려 예전만도 못한 실력으로 대항항공 돌아갔습니다." "진짜 죽을 뻔한 덕분에 독이 오른 거겠지. 하지만 죽음의 대항항공 위험에 부딪치는 것은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 그게 오래가 지는 못하지. 어쨌든 사백호도 금제가 확실히 걸려 있겠지?" 대항항공 "물론입니다. 절대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럼 됐다. 과거의 실종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이면 충분 하다. 원인 분석에 더 신경을 쓰도록." 대항항공 "알겠습니다." 독원동은 겨우겨우 독곡으로 돌아갔다. 이제 독공을 익히 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지만 내공까지 잃지는 않아서 그의 대항항공 복귀는 빨랐다. 비참한 표정으로 앉아서 그가 하는 보고를 들은 독곡의 수 대항항공 뇌부는 경악에 빠졌다. "네 말이 진정 사실이란 말이냐?" "그렇습니다. 단 하나의 거짓도 없습니다. 주유성 그자는 대항항공 이미 독을 쓰고 거두는 경지가 자유롭습니다. 그 양에 구애받 지 않고 사람의 몸에 하독하는 경지입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의심스럽습니다." 대항항공 "네 몸에서 독을 펼치는 혈도만 망가뜨린 것이 그자의 솜 씨라고?" 대항항공 "예. 정말한 시술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 독 저 독을 마 구 퍼 먹이고 다시 해독약을 들이부었습니다. 그것만으로 제 자는 독을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공은 온전히 보 대항항공 존하였습니다." 독곡의 장로 하나가 탁자를 치며 탁식했다. 대항항공 "허어. 독왕이 인물을 키웠구나. 장년도 아니고 청년의 나 이에 그 경지라니." 사실 주유성을 게으름뱅이로 키운 것은 당소소다. 독왕은 대항항공 한 일이 없다. "그러게 말이오. 미래의 독왕은 어쩌면 당문이 아니라 그 대항항공 외손자에게 이어지겠군." "그리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지요. 독왕이 외손자를 그 경 지로 만들었다면 자기 직계에서는 무슨 일을 벌였겠습니까?" 대항항공 장로 하나가 독원동에게 질문했다. "그래. 무림맹에서 네가 본 당문의 아이들은 수준이 어떻 대항항공 더냐?" 독원동이 잠시 생각해 보고 대답했다. 대항항공 "당자수라는 자가 꽤 뒤어나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자와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흥. 네 녀석의 독공이 낮아 알아보지 못한 거겠지." 대항항공 "아니지요. 진짜는 당문 내에 숨겨두고 무림맹에는 적당한 아이를 보낸 것일 수도 있지요. 혹시 그들이 이미 독성의 경 대항항공 지에 이른 사람을 키워냈을지도." "설마. 주유성이라는 자의 독에 대한 경지가 말해도

얼굴로 취걸개를 쳐다보았다. "없다." 대항항공 취걸개의 말에 사람들이 조금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남궁서천이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취걸개 장로님
조그마한 흔적도 없습니까?" 대항항공 취걸개가 감탄했다는 듯이 말했다. "전혀 없어. 미처 타지 않고 남은 것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대항항공 그건 전부 산적들의 물건이다. 흉수의 흔적은 전혀 없다. 어 떤 놈인지 몰라도 철저하게 했어. 이건 방화 전문가 짓이야." 대항항공 개방이 흔적 조사에 능하다면 무당의 청허자는 진법과 관 련된 공부가 조금 있다. 그가 전체적인 형세를 살폈다. "확실히 불을 지른 모양이 보통은 아니군. 불이 번지지 않 대항항공 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 이 불길이 여기만 태우고 끝난 건 아 무래도 진법과 상관이 있는 것 같단 말이야." 대항항공 그 말에 사람들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남궁서천이 청허자 에게 질문했다. "그럼 장로님께서는 이번 일의 범인이 무공뿐만 아니라 대항항공 진법까지 뛰어난 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청허자는 입이 간질거렸다. 대항항공 '반로환동을 한 고수라고 말하고 싶어 미치겠군. 하지만 소문냈다가 사황성이나 마교에 그런 정보가 넘어가게 할 수 는 없지. 수양이 부족해. 참자. 참아.' 대항항공 청허자가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 그 재주가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알 수 없는 자야. 대항항공 나도 진법에 대한 공부가 깊은 것이 아니라 이게 정확히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겠군. 하지만 무공과 진법 모두 대단한 경지 란 것만은 확실하지." 대항항공 그 말을 들은 취걸개가 투덜거렸다. "늙은 도사
너무 확신하지 말라고. 사기꾼으로 부족해서 대항항공 불을 여러 번 질러본 놈일 수 있어. 이놈은 틀림없이 전문 방 화범이다." 대항항공 청허자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어허
거지가 자꾸 말을 함부로 하는구나! 정작 본인을 대 면하고 나서 어찌하려고 그러는가?" 대항항공 당면하기 전에는 옥황상제 욕도 하는 취걸개다. 그딴 말에 겁먹을 리 없다. "그땐 다들 입 다물면 되지 뭐. 설마 고자질하겠어?" 대항항공 무림명숙들의 대화를 듣던 남궁서천은 좋은 생각이 났다. "청허자 장로님께 여쭙겠습니다. 진법에 탁월하려면 학문 대항항공 이 높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비슷하기는 하지만 조금 다르다네. 학문이 높다고 해서 대항항공 진법까지 잘하는 건 아니지만 진법은 알고 머리가 바보인 경 우는 없지. 이 정도 진법을 펼칠 자라면 학문이 꽤 높다고 할 수 있지." 대항항공 "그러면 학문이 높은 자가 있다면 이 진법이 어떤 것인지 풀어낼 수 있겠습니까?" 대항항공 청허자가 아쉬운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학문이 그냥 높은 정도로는 해석해 내지 못해. 진 대항항공 법을 전문적으로 수련하지 않았다면 학문이 아주 많이 높아 야지. 그런데 그런 사람은 흔치 않아. 설사 찾는다고 하더라 도 그런 경지의 사람이라면 한자리 하고 있기 쉽지. 그럼 쉽 대항항공 게 우리를 도와줄 리도 없어." 남궁서천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동생 남궁서린을 힐끗 대항항공 보았다. '오빠가 너를 도와주마.' "황궁 학사들이 찾아와서 학문에 대해 토론하고 가는 사람 대항항공 이면 어떻겠습니까?" 청허자가 조금 기대하는 얼굴로 대답했다. 대항항공 "그렇다면 언제든지 황궁에서 한자리 얻을 수 있지만 명리 에 초월한 사람이겠군. 그 정도면 뭔가 도움을 얻을 수 있겠 지. 꼭 진법이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을 수 대항항공 있을 거야." 남궁서천이 씩 웃으며 말했다. 대항항공 "제가 그런 사람을 하나 알고 있습니다. 이미 도움을 받은 적이 있으니 어르신들이 찾아가시면 거절하지 않을 겁니다." 대항항공 청허자가 크게 반가워하며 질문했다. "반가운 일이로군. 그런 분이라면 꼭 이 일이 아니라도 대 화를 한번 나눠보고 싶다네." 대항항공 적명자가 대화에 끼어들며 딴죽을 걸었다. "이번 일은 많은 사람이 알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오. 상대 대항항공 를 가립시다. 남궁 소협
그래 어디의 뉘신지 먼저 들어보고 싶네만?"

비밀이 철저히 지켜지겠지. 이 대항항공 정도로 크게 하는 작전을 비밀 누설로 말아먹었으면 무림맹 은 끝장이니까." 대항항공 사황성에서 중요한 안건에 대한 회의는 보통 혈마와 총관 둘이서 토의하고 끝낸다. 나머지도 회의실의 자리는 차지하 고 있지만 보통 회의 내내 꿔다 놓은 보릿자루다. 기껏해야 대항항공 감탄사 정도나 내뱉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오늘은 그들의 대화에 비각주가 끼어들었다. 비각 은 사황성의 정보를 총괄하는 곳이다. 대항항공 그런데 워낙에 유능한 총관은 비각의 대원들을 직접 각출 해서 써먹었다. 결국 비각 각주는 행정 처리나 하는 유명무실 대항항공 한 자리로 전락했다. 그런 그가 의기양양하게 나섰다. "제가 정보를 좀 모아온 것이 있습니다." 대항항공 혈마가 기뻐했다. 지금은 아무리 사소한 것도 필요하다. "오
비각주. 너 정말 오랜만에 밥값을 했구나. 그래
무슨 대항항공 정보를 모았지?" 비각 각주가 의기양양한 얼굴로 총관을 힐끗 보았다. 대항항공 '흐흐. 이 시점에서 이 정보 한 방이면 내 지위는 급상승
대신에 총관은 엿 먹겠지.' '무림맹의 군사 제갈고학에게서 나온 정보입니다." 대항항공 혈마가 기분 좋게 웃었다. "하하하
그 배신자 놈은 저번에 주유성 그 개자식을 잡을 대항항공 때도 정보를 줬던 자이지. 으윽. 그 개자식 이야기를 하니 또 혈압이... 그래서? 어떤 정보인데?" "무림맹은 감숙에서 마교와 끝장을 볼 생각입니다." 대항항공 "뭐? 그런 큰 정보를 니가 물어왔다고? 자세히 좀 이야기해 봐라." 대항항공 "소림과 무당의 무사들이 사천으로 움직이는 것은 우리를 견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신에 사천의 무사들은 바로 옆 감 숙으로 가서 마교 공격을 지원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최종적 대항항공 으로 감숙에서 마교를 타격하는 총 병력은 약 오만입니다. 그 것도 공동파 자체는 예비로 빼놓은 상태의 숫자입니다. 이것 이 제갈고학이 우리에게 넘겨준 정보입니다." 대항항공 혈마의 얼굴이 환해졌다. "크하하하. 그거 정말 좋은 소리군. 결국 목표는 우리가 아 대항항공 니라 마교라는 거지? 좋았어. 정말 좋았어. 둘이 그렇게 싸우 다가 죽으라고 해. 그러면 우리는 구경만 하다가 망가진 놈들 을 하나씩 부수면 되겠군.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구나. 그 대항항공 두 놈이 먼저 싸우다 죽는 꼴을 보게 되겠어. 으하하하!" 혈마는 신이 나서 웃고 있었지만 총관은 그렇지 않았다. 자 대항항공 기가 거의 장악한 비각이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마음 에 들지 않았다. 그 덕에 냉정하게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제삼 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으니 의심이 들었다. 대항항공 "그자의 말만 믿고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주유성 그놈에 대한 정보를 넘겨준 것부터가 함정일지도 모릅니다. 그자는 명색이 무림맹의 군사입니다." 대항항공 혈마가 웃음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덜컥 믿기에는 너무 덩치가 큰 정보야. 이 정보의 대항항공 진위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해야겠지." 비각주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에 대한 정보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대항항공 혈마가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 "그래? 오늘 비각주가 공을 많이 세우는군. 그래
어떤 정 대항항공 보인가? 쓸 만한 거니까 보고하겠지?" 비각주가 총관을 보고 오만한 미소를 지었다. 총관이 속으 로 이를 갈았다. 대항항공 '건방진 놈.' 비각주는 총관의 잡아먹을 듯한 눈빛을 무시하고 말했다. 대항항공 "정보 상인에게서 산 정보입니다." "그래? 그년들이 값은 비싸지만 정보 하나는 확실하지. 뭔 가? 빨리 말해보라고." 대항항공 "무림맹의 타격 목표는 마교. 결전 장소는 감숙. 짧지만 이 정보를 사는 데 황금을 정말 많이 투입했습니다." 대항항공 혈마가 유쾌하게 웃었다. "으하하하. 그년들
제때 한몫해 주는구나. 좋아
좋아. 양 쪽의 믿을 만한 정보통이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군. 그 대항항공 런데도 믿지 않으면 도대체 뭘 믿겠나? 우리는 이제 무림맹 놈들을 너무 자극하지 말아야겠군." 총관

주었을 뿐 아니라
상대에게 있어서도 충분히 효과적인 한 수였다. 휘익
턱. 대항항공 백호검과 청룡검을 고쳐 잡으며 뒤로 물러났다. 파검에 부딪치고 공중을 선회한 두 개의 신검이 청풍의 양옆을 맴돌았다. "어검(御劍)?" 대항항공 인세에 다시없을 광경이었다. 깎아지른 외모에
영웅의 기상이 물씬 우러나는 몸 주위로 생명을 얻은 것처럼 하늘을 날고 있는 신검들이 있었다. 대항항공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완전에 가까운 모습이다. 천하를 집어삼킬 듯한 육극신의 패기(覇氣)에도 전혀 밀리지 않을 모습이었다. 대항항공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 감추어두었던 모든 것을 꺼낼 때가 왔다. 대항항공 청풍의 발이 화천의 질주를 시작했다. 질풍처럼 나아가는 그다. 하늘을 나는 두 개의 검이 뒤질세라 그의 뒤를 따라왔다. 쿠우웅! 쩌어엉! 대항항공 청풍의 백호검과 육극신의 파검이 부딪쳤다. 대령투형보의 진각음이 육극신의 일격에 강맹함을 더하니
선봉인 백호가 단숨에 뒤로 밀려나갔다. 역시나 강했다. 절대자의 위용이었다. 대항항공 '그래도 간다!' 하지만 그럴수록 도전자 청풍의 눈은 극복의 의지로 불타오록 있었다. 밀려나는 백호검을 손에서 놓고
청룡검을 내뻗었다. 백호검과 똑같이 밀려나는 청룡검이다. 대항항공 반보 앞으로 나가며 몸을 회전시킨 청풍이 비어 있던 오른손을 치켜 올렸다. 오른손 손가락에 감겨 드는 홍백의 검자루
주작검이 그의 손에 잡혀 들었다. 파라라라락! 대항항공 염화인의 일격이었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무공
집약된 살기가 대단했다. 육극신이 반보 뒤로 물러나며 대천마진벽의 검벽을 땅 위에 세웠다. 키잉! 쩌저저저정! 대항항공 대천마진벽 일 초가 무너지고 있었다. 최강의 공격력
주작검이다. 육극신의 미간이 좁혀지고
그의 눈이 살의의 섬광을 띠었다. 반보 더 물러나며 왼손을 앞으로 겨눈다. 대항항공 뒤로 치켜드는 파검
파검마탄포였다. 일격필살. 대항항공 파검마탄포의 일격과 염화인의 일격이 서로를 향해 짓쳐 나갔다. 두 사람 사이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굉음이 터져 나왔다. 사방의 땅바닥이 움푹움푹 패이고
근처 물가의 살얼음이 미친 듯 부서져 나갔다. 부서져 나가는 주변의 공기처럼
염화인의 불길도 꺼져서 흩어져 버렸다. 대항항공 파검마탄포의 위력은 그와 같다. 더 강하고
더 강대했다. 대항항공 염화인을 꿰뚫고도 모자라 청풍의 심장을 향해 다가온다. 수류구보
흐르는 몸의 뒤쪽으로 청룡검을 놓아버렸다. 그곳으로 하늘을 날던 현무검이 잡혀 들었다. 콰아아아! 대항항공 해일처럼 올라오는 힘이다. 철해벽의 방패였다. 파검마탄포의 막강한 검격이 현무검의 철벽에 막혀 그 막강한 위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대항항공 그러나. 육극신의 파검마탄포는 그 일격으로 끝이 아니었다. 언젠가 참도회주에게 들었던 말이 잇다. 만혼도를 탈출하던 때
흠검단주
성왕단주가 된 갈염이 육극신의 대항항공 파검마탄포 삼 초를 받아냈었다고. 내뻗었던 파검을 휘돌리며 회전을 더한다. 대항항공 파검마탄포 이격이다. 이전보다 더 강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 대항항공 청풍은 오른손 주작검을 놓아버리고 공중을 선회하던 청룡검을 잡아들었다. 그대로 쌓아 올리는 철해벽이다. 청룡검이 만들어낸 철해벽 뒤에 현무검이 철해벽이 한 겹 더 올라갔다. 철해쌍벽
파검의 두 번째 마탄이 그 벽을 향해 쏘아졌다. 대항항공 퍼어억! 쏴아아아아! 커다란 파도 위에 발사한 함포(艦砲)와 같다. 대항항공 무적의 방패로만 생각되었던 철해벽이 대번에 터져 나가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육극신이다. 회전하는 마탄이 두 번째 철해벽에 충돌했다. 대항항공 꽈아아앙! 두 번째 철해벽까지 무너진다. 현무검과 마주 닿은 파검이 무서운 진동을 발했다. 대항항공 세 번째인가. 아니다. 세 번째는 파검마탄포가 아니었다. 대항항공 그 와중에도 허(虛)를 찌르는 일격이다. 마탄포 대신 파검공진격이다. 공간을 격하여 모여드는 힘의 압축이 청풍의 가슴 앞쪽에서 무서운 살기를 발했다. 꽈아앙! 대항항공 청풍의 몸이 뒤쪽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있는 영단이었기에 일단 약력이 핏속에 융해되자 대항항공 지독한 반발력을 가지고 단사유의 전신을 헤집고 있었다. 대항항공 단사유는 기뢰심결을 끌어올려 만년금구의 내단을 제압해 갔다. 내단의 약력은 마치 미친 계집처럼 기경팔맥과 십이정경을 헤집고 대항항공 다니고 있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극양의 가공할 기운
단사유는 기 뢰심결을 이용해 기운을 대주천시키기 시작했다. 대항항공 스르륵! 대항항공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단사유의 신형이 허공으로 석 자가량 떠올랐 다. 그러나 운공삼매경에 빠진 단사유는 그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대항항공 못하고 있었다. 대항항공 극양의 열기를 지닌 채 인체 내부를 모두 태울 듯이 타오르는 내단 의 열기
그리고 열기를 도인할수록 더욱 거센 힘으로 일어서는 기뢰 대항항공 의 힘. 투두둑! 대항항공 단사유의 힘줄이 불거져 나왔다. 마치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는 혈관 들. 과도한 영기의 흡입 때문이었다. 대항항공 흔히들 영물이면 무조건 몸에 좋은 줄 알지만 그것은 백에 하나도 대항항공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였다. 한 생명체가 수많은 세월을 거듭 하며 천지의 영기를 머금었을 때야 비로소 영물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대항항공 적게는 몇백 년
많으면 만 년 이상 자신에게 맞는 독특한 기운을 쌓는 다는 이야기다. 그러한 기운이 쉽게 체내에 흡수될 리도 없을 뿐더러 대항항공 자신이 쌓은 기운과 맞지 않으면 오히려 부조화 때문에 화(禍)가 되기 십상이었다. 대항항공 그렇기에 각 문파에는 영물을 제련하는 방법이 있다. 소림사의 영단 대항항공 인 대환단이 그러했고
무당파의 자소단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가공 이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영단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대항항공 단사유는 연단술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만년금구의 내 대항항공 단을 녹여 갔다. 이미 궁적산을 위해서 내력을 소모한 탓에 또 한 번 연단술을 펼칠 여력이 없는 까닭이었다. 그렇기게 직접 만년금구의 영 대항항공 기를 이용해 본신의 진력을 회복해야 했다. 대항항공 쿠쿠쿠! 마치 노도와도 같은 기운이 단사유의 전신을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대항항공 둑이 터진 것처럼 걷잡을 수 없이 무질서하게 단사유의 전신을 헤집던 기운은 어느 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움직이기 시 대항항공 작했다. 기뢰가 만년금구의 기운을 압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제야 고통으로 일그러졌던 단사유의 얼굴에 평온한 빛이 떠올랐다. 대항항공 천포무장류의 근간이 되는 기뢰. 대항항공 천포무장류의 모든 기법들이 모두 기뢰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천격 이나 뇌격
구룡포나 삼절폭 역시 다를 바 없었다. 펼치는 방식에 따라 대항항공 형태가 변할 뿐 그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기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평생을 참오해도 익힐 수 없는 것이 천포무장류였다. 대항항공 그러나 일단 기뢰를 한번 익히면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특징을 대항항공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역대 천포무장들에게는 다시 기뢰를 참오할 기회가 존재하지 않았다. 굳이 참오를 하지 않더라도 무적인 데다 그 대항항공 들의 삶 자체가 전투에 있다 보니 한가하게 참오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단사유 역시 궁적산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 아니었으 대항항공 면 만년금구의 내단을 복용하는 일 또한 없었을 것이고
다시 한 번 기 뢰에 대해 고민하는 일 따위는 없었을 것이다. 대항항공 단사유는 바라보았다. 대항항공 자신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기뢰의 움직임을
기뢰로 인해 변하는 인체의 움직임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한데도 느껴지는 것이 있었 대항항공 다. 대항항공 '아무리 수많은 갈래로 갈라지더라도 본류는 오직 하나. 아무리 수 많은 기법으로 분화하더라도 결국 그 근원은 기뢰일 뿐. 기뢰란 무엇 대항항공 인가? 몸 안에 흐르는 기운을 극대화시켜 파괴의 성질을 갖게 한 것이 바로 기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