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려인 정착지가 있는 광주 광산구에서 광복 80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거리극으로 재현했다. 광산구는 15일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2025 역사를 이어가는 고려인마을’ 행사를 열고 비눗방울 총을 활용해 독립군과 일제의 치열한 접전을 풀어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재해석된 봉오동 전투 거리극은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문화관에서 출발해 다모아어린이공원까지 이어졌다. 또 공원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 농협 월복리적금 라, 아리랑가무단 등 지역 인재와 전문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예술로 광복의 의미를 전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독립운동가와 인생네컷 촬영 △홍범도 장군 무드등 만들기 △태극기 자개 열쇠고리 제작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봉오동전투 재현을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 대전개인회생 적 가치를 다시금 느끼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작성일 : 25-08-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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