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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 남쪽 펑타이취 지역의 대로변, 징둥몰(京東MALL)이란 간판을 붙인 대형 건물 앞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징둥이 베이징에 처음으로 짓고 있는 전용 쇼핑몰이다.



중국 베이징시 펑타이취에 위치한 징둥 쇼핑몰, 개장을 앞두고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15일 찾은 징둥 쇼핑몰은 본격 개장을 앞두고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동행한 징둥 관계자는 “‘618’(중국 최대 쇼핑 행사) 기간 중 쇼핑몰이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 쇼일본지진관련주
핑몰은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로 층마다 에어컨·로봇청소기·공기청정기 같은 가전제품을 비롯해 휴대폰, 가구 등 다양한 제품 판매라인이 마련됐다.
쇼핑몰 내부는 인테리어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국의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중국 대다수 제조업 브랜드의 징둥 직영 매장이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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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이 베이징에 오프라인 쇼핑몰을 마련한 이유는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를 모색하려는 방편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계속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으로 인해 경제 성장에 정체기를 겪고 있다.
지금까지는 저가 제품을 무기로 한 수출 증가세로 버텨왔으나 미국과 관세 전쟁이 발발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삼영이엔씨 주식
졌다. 이에 경제 성장의 한 축인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하는 이구환신(보상 판매),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대외 무역 불확실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정부와 업계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수출기업의 제품을 내수 시장에 팔기 브랜드스탁
위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징둥은 앞으로 1년 동안 수출기업으로부터 2000억위안 규모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징둥은 한국의 쿠팡처럼 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직접 사들여 자체 판매하고 있는 사업 방식을 갖고 있다. 이에 품질이 우수한 수출 제품을 국내 시장에 팔아 대외 불확실성에도 대응하고 내수 진작에도 도움백경 게임
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중국 베이징 펑타이취 징둥 쇼핑몰에서 기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징둥은 이날 개장을 앞둔 징둥 쇼핑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그간 내외 무역 일체화 사업에 대한 성과를 소개했다.
징둥측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산둥성 린이 지역에선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도자기 제조업체의 제품을 팔았는데 11시간만에 9만개를 파는 실적을 올렸다. 광둥 둥관시에선 해외 주문이 취소된 놀이용 책 100만권들 사들여 현지에서 판매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징둥의 온·오프라인 판매 창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달 하순부터 시작하는 ‘618’은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 대응과 함께 상반기 중국 소비를 일으킬 관건으로 꼽힌다.
618은 징둥이 창사 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한 마케팅이다. 여기에 알리바바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행사에 동참하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와 함께 최대 소비 행사가 됐다.
징둥은 이날 간담회에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있다”면서 “올해는 보조금을 늘려 소비자 1인에게 하루 1000위안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618은 징둥을 비롯해 알리바바, 테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마케팅 경쟁이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경제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전국적인 가격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 펑타이취 징둥 쇼핑몰 내부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