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1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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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대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있는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Hyundai Motor Manufacturing Middle East) 용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HMMME는 현대차가 30%, PIF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다. 해외에서 반조립 상태의 부품을 가져와 조립하는 CKD(Completely Knocked Down) 공장으로 짓는다. 2026년 4분기 가동이 목표이고, 연간 생산량은 5만대 수준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KOSEF펀더멘탈대형주 주식
모두 생산할 수 있다.
HMMME가 들어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뜨겁고 거센 바람과 오븐의 열파광선처럼 느껴지는 강력한 햇빛 때문에 야외에서는 10분도 채 버티기 힘든 척박한 환경이다.
현대차가 이 같은 사막에 공장을 짓기로 결심한 것은 사우디가 중동 지역에서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카카오릴게임
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지난해 약 100만대 이상의 신규 차량이 판매됐다.
지난해 기준 사우디 자동차 시장에서는 도요타가 시장 점유율 22.6%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14.5%로 2위, 기아가 5.7%로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일단 연 5알라딘게임예시
만대를 생산해 사우디 내수 시장에 투입하고 추후 시장 반응을 살펴 생산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착공식이 열린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에서 북쪽으로 약 100㎞ 거리에 있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KAEC는 사우디 정부의 장기적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HMM상한가
ME 공장 건설은 기존 석유중심 산업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각화하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야지드 알후미네드 PIF 부총재는 “HMMME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의 지속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모빌리티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삼성테크원 주식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사우디 정부는 산업화, 그중에서도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사우디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에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구축하는 생산 거점은 향후 사우디 시장에서 현대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이어 사우디에 공장을 짓는 등 해외 투자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내 투자 액수가 더 크다”고 반박했다. 장 부회장은 “글로벌 투자로 인해 국내 투자가 소외되거나 위축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25조원 규모의 국내투자를 집행하는데, 이는 미국에 4년 동안 31조원을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의 헤드쿼터로서 한국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모빌리티뿐 아니라 AI와 로보틱스, 에너지 등 다양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부회장은 착공식에서 언급된 사우디 정부와의 수소 생태계를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해서 “정유 추출물로 나오는 수소와 에너지 전지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관심이 높다”며 “2~3년 전부터 사우디 정부와 여러 실증사업을 해왔고, 이것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할 때 어떻게 생태계 구축을 하느냐가 앞으로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킹 압둘라 경제도시 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