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이명박도 포기한 영어몰입교육, 공정택이 살려냈나?
‘어린쥐’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국민들의 조롱을 받고 폐기되었던 영어몰입교육을 서울시가 가장 앞장서서 시행하고 있는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시내 공립 13개, 사립 19개 학교에서 영어몰입교육을 시행 중이라는 사실이 서울교육청이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서울교육청은 광남초 한 곳에서만 시범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시행해 왔다고 말해온 것은 거짓말 또는 책임 방기다.
영어몰입교육 정책은 학교수업을 따라잡기 위해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귀족교육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그 효과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다. 따라서 이명박도 한 발 물러섰던 정책이며, 공정택 교육감도 논란이 일자 "영어몰입교육은 1∼2년간 더 계획을 세우고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이런 영어몰입교육을 서울시 학교들이 앞장서서 시행해왔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 “이명박도 포기한 영어몰입교육, 공정택이 살려냈는가?”
수서 임대아파트에 대한 교육청의 건립중단 요청 건이 물의를 일으켰을 때 공정택 후보는 몰랐다고 일관하다가, 자신이 직접 그것을 요청한 서울시의회 회의록이 공개되어,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 망신을 당한 일이 있다. 이번 건에 대해서 또 몰랐다고 한다면 다시 한 번 서울시 교육청을 3년 연속 청렴도 꼴찌로 이끈 것과 같은 류의 무능을 드러낸 것이다. 알았다면 또다시 거짓말을 한 것이다.
공정택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현교육감으로써 책임 있게 해명해야 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즉각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당장 영어몰입교육을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학생들을 경쟁과 사교육으로 몰아넣을 영어몰입교육이 교육 현장에 발붙일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영어교육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여 현실에 맞는 과학적인 영어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2008. 7. 28
서울시 교육감 후보 주경복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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