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우파, "공정택씨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

코나스넷(www.konas.net) written by. 이현오


'가장 합당한 교육행정 적임자’로 판단



지금까지 학교운영위원들이 뽑아 오던 교육감 선거가 각 지자체별로 주민들이 직접 선거하게 되는 가운데 오는 7월 30일 실시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공정택(74) 현 교육감, 김성동(67) 전 경일대 총장, 박장옥(57) 전 동대부고 교장, 이규석(61(전 서울고 교장), 이영만(62) 호원대 겸임교수, 이인규(50) 아름다운학교운동돈부 대표, 주경복(58) 건국대커뮤니케이션학 교수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 보수우파단체들이 긴급 간담회를 갖고 공정택씨를 서울시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konas.net


서울시 민선교육감 첫 선거를 앞두고, 보수 애국시민단체들이 하나가 되어 공정택 직전 서울시교육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자유시민연대와 국제외교안보포럼,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등 50여 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3일 오전 간담회를 갖고,“공정택씨를 국가와 교육을 사랑하는 애국단체 및 시민의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들 대표들은 이 날 낭독한 발표문을 통해“이명박 정부 출범으로 획일화와 하향평준화의 덫에서 빠져 나올 희망이 최근 좌파단체들이 연대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단일후보로 모 인사를 추대함에 따라 자칫 교육개혁이 좌초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단일 후보를 추대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공정택 후보는 기계적 평등주의가 판을 쳤던 노무현 정부 하에서도 강한 소신과 의지로 자율과 창의, 다양성에 바탕을 둔 교육을 추구하며 꿋꿋이 좌파적 가치에 맞서 왔던 분으로, 서울교육을 지키고 우리나라 교육개혁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라며 공정택씨를 단일 후보로 내세운 이유를 명확히 했다.

한편 이들 단체의 단일 후보 추대는, 이미 한 달 전에 단일 후보를 추대하고 연대를 확산하고 있는 좌파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들 단체가 건전우파 시민단체와의 연대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많은 단체들의 동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148만여 명의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로 그 권한 또한 막강하다. 교원 및 행정직원 6만명의 인사권과 연간 예산 6조1500억원을 갖는다.

특히나 기독교계는 이번 선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사학법 개정과 학내 종교교육 등의 문제로 교육정책과 많은 마찰을 빚었던 기독교계로서는 올바른 가치관과 정책으로 교육문제를 책임져줄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형편이다.

교육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우선 공정택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교육 정책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에도 ‘수월성 교육’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학교 다양화',‘학교선택권 확대',‘학력평가 부활’등 굵직굵직한 정책들을 밀어붙였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영어공교육 강화 방안’등 후속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정부와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주경복 후보가 당선될 경우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표면상 진보진영의 단일 후보로 추대된 그는 이명박 정부와 공 예비후보의 교육 정책을 모두‘시장주의 교육’으로 규정해 주요 공약들은 공 후보가 추진해 온 기조와 완전히 배치된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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