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실시되는 서울시 민선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이 현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가장 합당한 교육행정 적임자'라며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국제외교안보포럼, 대한민국건국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성우회, 자유시민연대, 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들은 4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서울시 교육의 상징성을 생각할 때 공 교육감이야말로 적임자"라고 밝혔다.

보수단체의 공동성명서 발표는 참교육학부모회,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전교조 등 진보적 교육시민단체가 주경복 후보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한 데 비롯됐다.

단체들은 "이명박 정부 출범으로 획일화와 하향평준화의 덫에서 빠져 나올 희망이 최근 좌파단체들이 연대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단일후보를 추대함에 따라 자칫 교육개혁이 좌초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우리 교육이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적 자원을 육성하고 자율성과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좌파단체의 교육개혁 저지 의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좌파 진영의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에 선출된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은 당장 커다란 암초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서울에서 교육개혁이 좌초된다면 그 파장은 전국에 미칠 것이며, 결국 우리 교육은 희망을 잃고 퇴보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단체들은 "공정택 교육감은 기계적 평등주의가 판을 쳤던 노무현 정부 하에서도 강한 소신과 의지로 자율과 창의, 다양성에 바탕을 둔 교육을 추구하며 꿋꿋이 좌파적 가치에 맞서 왔던 인물"이라면서 "지난 4년 간 교육감으로 재임하면서 세계 교육의 흐름인 학력 신장 정책과 교육 격차 해소 정책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 서울교육을 크게 변화시키고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정한 교육자로서 서울교육을 지키고 우리나라 교육개혁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라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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