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집 달달 외우면 성적을 잘 받는, 그래서 그 성적으로 아이들을 줄을 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적성과 능력에 맞는 길을 찾아주고 각자의 소질에 따라 역할을 갖고 협력하는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경복 후보님께서 당선되면 그동안의 교육정책이 일거에 바뀌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거의 승리가 그 뜻깊고 용기있는 출발점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이명박 정권의 비상식적 정책에 대해 앉은 자리에서 혀만 차고 있을 때, 차가운 거리에 촛불을 들고 의연히 선 것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세상 살아보니 다 똑같더라고, 나만 지켜봤자 손해라고 스스로 합리화하고 있을 때 용기있게 촛불을 들기 시작한 사람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어른들은 이 아이들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 빚을 갚는 일은, 투표권이 없는 이 아이들을 위해,
투표권을 가진 어른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경복 후보에게 선사한 한표 한표가 아이들의 희망과 건강과 웃음으로 되돌아 오리라 확신합니다.

꼭 이기십시오, 주경복 후보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