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신문에서 공씨의 당선 소식을 접한 후 부터 기분이 편치 않았죠. 정말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이 나라의 국민들이 이런 식으로 배신을 할 줄 몰랐습니다.
인터넷, 특히 아고라를 접하면서 교수님의 당선을 철석같이 믿었고, 나름 주위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고 다녔죠.
투표 꼭 해라, 누구 찍어? 물으면 그래, 톡 까놓고 얘기할께, 6번 찍어...라고 하고 다녔죠.
정말 궁금해요. 왜 투표를 안한걸까요?
정말 이렇게 현실에 관심이 없는걸까요?
정말 제 가슴을 휩쓸고 있는 이 허무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고라의 누구 말처럼 이제 대한민국에 희망은 없는걸까란 생각이 들고...자랑스런 대한민국은 이제 없는건가... 아니 원래 대한민국엔 자랑스러움이라는 건 없었던건가?

그래두요, 짧다면 짧은 1년10개월 후를 기약해 봐야겠죠...
물론 교수님은 힘드시겠지만, 제발 포기하지 말고 꼭 그 때 나와주셔야 해요.
제 6세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꼭 교수님이 힘써주셔야 한다구요. 제 아이를 진흙 구덩어리로 밀어넣긴 싫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