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편지함을 보다가 지난 29일 도착한 주경복 선본 마지막 웹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선거결과를 지켜보았지만, 무덤덤했습니다.  어차피 당선되어도 1년 10개월 동안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우리가 맞딱트리고 있는 벽은 눈에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더 높고 튼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처럼 무덤덤히 지켜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경복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했던 많은 지지자들은 실망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아니, 있을 것입니다. 넘어서고 싶었던 마음이 큰 만큼 주저 않아 울고 있겠지요. 

부탁드립니다. 29일 웹진은 선거 홍보물로써 마지막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십시오.  힘 잃은 지지자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의 목소리를 전해 주십시오.  벽 앞에 다시 우뚝선 주경복 후보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힘을 얻을 것입니다.  다음 교육감 후보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 위치가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함께 벽을 허물어트리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