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의 불공정한 선거운동을 지켜보면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후보라 생각되는 주경복 후보 측에 문제를 제기(공감 및 의제 확산 차원)해 봅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제 주변의 교사 지인들한테 듣기로도 공정택씨가 직권을 이용한 정보망을 통해 교사들에게 선거용 문자 메세지를 남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불공정한 플레이(심각한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라고 생각한 본인은 서울시 선관위(02-762-3939)에 신고차 문의를 했고, 선관위 담당자는 현재 교육감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후보자 자격으로 발송했기 때문에 불법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이건 제도적인 문제입니다.

그런데 수업 중인 초등학생들을 직권 남용으로 초치한 후 선거용 사진을 찍는 몰상식적이고 비교육적인 처사를 넘어서, 친분이 있는(다시 말해 공교육감에게 줄서기를 하는) 교장 또는 교감(내지는 그들 수하의 부장교사)을 통해 자신의 홍보용 메일 등을 학부형들에게 발송해줄 수 없는지 요청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뉘앙스의 메세지를 전달받은 부장교사는 고민에 빠졌고 동학년 교사들의 반대로 그 일은 무산되었다고 하는데, 만약 다른 여러 학교에서 이 같은 일이 진행되었다면 이는 곧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하위기관인 학교장에게 부당한 선거운동을 지시한 명명백백한 불법행위에 해당이 된다고 봅니다.
(실제 선관위 관계자도 이 같은 일이 현실에서 제기된다면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에 하위기관을 선거에 이용한다면 공직자선거법에 위반되는 소위 불법소지가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의 주요 일원인 전교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교육감직의 공정성 문제), 시민단체의 공개토론회 초청을 거절하고(시민들에 대한 무시), 선거홍보물에 직계비속의 재산상황 고지를 거부하는 등 이 시대에 맞지 않는 도덕성과 비민주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현 교육감.

공정택씨의 공정은 택도 없는 것일까요? 정말, 정말 딱한 교육자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없는 것일까요? 그렇게 졸렬한 방법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싶은 것일까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보 대 보수의 대결이라기보다 '민주 대 반민주', '자율 대 권위주의'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시민후보, 민주교육감 주경복씨!
반드시 승리하셔서 성숙한 민주시민사회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시고, 나아가 국정을 도탄(미국에 걸신/ 북한에 망신/ 일본에 등신)에 빠뜨린 이명박 정권의 잔재들을 이제부터 심판해 나갈 것이라는 국민의 준엄한 의지를 직접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주경복 후보님의 정정당당한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