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에서 주경복 후보님의 당선을 위해서 선거운동을 하는 유민수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오늘(27일, 일요일) 선거공약서를 배포하기 위해 거리로 나갔다가 어떤 어머니와 한 가지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27일) 오후 자양동(건대입구 근처)의 거리와 상가를 돌며 선거공약서를 배포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노륜산 시장 근처의 한 가게(생닭 등을 파는)에서 가게 주인 어머니를 만났는 데, 선거공약서를 보시고는 주경복 후보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후보에게 전해 줄 수 있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약속했고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 어머니는 중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2명이 있는 데, 두 자녀의 한 달 사교육비가 100여만원이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학원비만 75만원(교재비 15만원 별도)인데, 석달에 한 번씩 학교에 무슨 돈도 내야한다며 이래서는 자기같은 서민은 살 수 없다고.
특히, 자녀의 중학교 교사들이 사교육을 받은 것을 기본가정하고 수업을 진행하여 어머니께서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학원등록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하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부분은 학원에 배웠지? 넘어간다!" 아니면 "이 부분에서 학원에서 가르쳐달라고 해! 넘어간다." 어머니가 학교 선생님들이 사교육을 조장한다며 중학교 교사 대한 불신감 가득한 말씀을 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뭐, 이외에도 시험도 교과서 중심이 아니기에 학원을 보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어머니께서는 "우리같은 서민이 한 달에 사교육비를 100여만원씩 내라는 건 죽으라는 소리"라며 이런 현실을 후보에게 직접 말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후보가 이런 현실을 알아야 한다며.
제가 당시에 너무 당황에서 어머니의 많은 말씀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직도 지금의 교육 현실에 격한 감정을 실어서 말씀하시던 어머니의 한 마디가 생각납니다.
"교육이 일단 학교에서 끝나야지, 왜 (학교에서 못 끝나고)학원까지 가야하나?"
주경복 후보님 선거 막바지라 많이 바쁘시죠. 하지만 저는 후보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말씀을 들었을 때, 제가 답변을 꼭 어머니에게 전해 드려야한다는 의무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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