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학교에 서열을 매기고 학생에게 서열을 매겨야 사교육이 잘 되지요.
공정택 현 교육감이나 이명박 현 대통령이 원하는 건 그거지요.  사교육 시장 확대...

왜 그러냐구요?
자, 학생들에게 서열 즉, 등수를 주욱 매깁니다.  그 순서로 일생이 풀려나갑니다.
그러면 그 서열에서 앞으로 가려고 기를 씁니다.  수단 방법을 안 가립니다.
그러면 사교육 업자들이 '우리가 확실히 해드리겠습니다' 합니다.  사교육 시장 확대됩니다.

또, 학교에 서열을 매깁니다. (지금도 특목고니 자사고니 국제중이니 기가막히는데, 이런 걸 더 만든다네요.)  그 서열 순서대로 일생이 풀려나가는 썩어빠진 사회도 문제입니다만, 그건 더 크고 어려운 문제고...
그러면 그 이전 급의 학교에서는?
그렇습니다.  더 서열 높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또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립니다.
그러면 사교육을 찾게 되고 사교육 시장 확대가 되는 거지요.

사교육의 확대는, 정상적인 교육의 죽음입니다.
사교육의 목적은 오로지 입시성적 올리기이기 때문에 지식과 가치관의 계승이라는 교육의 원래 목적은 물론, 최소한의 도덕성, 공공성마저도 팽개쳐집니다.  학습 내용에 관계 없이 답 잘 찍는 요령만을 계속 반복 숙달시키는 와중에 국어, 수학, 사회, 과학과 같은 학문들의 진정한 가치는 배울 겨를도 없고 오히려 점수따기의 방해물이 되어 버리지요.  사교육에 젖은 학생들에게는 모든 과목의 그 수많은 내용이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집의 문제들처럼 파편화된 지식의 거대한 산으로 보일 겁니다.  컨닝을 해도 좋고, 하여간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점수만 올려라.  이게 사교육의 사고방식입니다.

이미 사교육 업자는 돈을 너무 많이 벌었습니다.
공정택은 이미 매수되었습니다.  이명박도 그렇습니다.  하는 짓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무조건 경쟁, 자율이라는 이름의 서열화, 차별화)?  아니, 공정택의 경우는 사교육 업자의 이득은 그 자신의 이득일 정도로 유착되어 있습니다.

가만 놔두면 미국산 쇠고기처럼 또 당합니다.
어떻게든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어떻게든...

그 좋은 방법의 하나가 교육감 선거에서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