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포촛불연대 자바입니다.
뒷풀이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직도 가슴이 뛰네요... ㅎㅎ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50여명이 주민들이 힘차게 쥐박이 퇴진을 외칠때는 정말 울컥했습니다.

우린 외롭지 않다는게...
촛불을 지지하고 촛불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게 제 심장을 마구 뛰게 했습니다... ^^

첨에 사진전을 설치하고 홍보물을 시민들한테 나눠드릴때 만났던

주변 상가분들을 대할때만 해도 "아... 오늘 일이 꼬여버리는건 아닐까?" 했었는데...

그리고 모두들 주경복후보의 차량을 따라 행진하러 갔을때 텅빈 놀이터를 혼자 지킬때만 해도
"왜 우린 진실을 말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왜 진실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을까?"하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담배만 뻐끔거리고 있을때 몇분이 오셔서

"저 오늘 여기서 촛불집회를 하지 않나요?"하고 물으셨을때 전 천군만마를 얻은듯 기뻣습니다.
행여나 돌아가시지 않을까 자초지정을 설명드리고 촛불을 드리고 홍보물을 드리면서
행진 간 사람들이 곧 올꺼라며 기다려달라고...

그리고 사진전을 한바퀴 둘러보시더니 홍보물과 촛불을 건내받으시고는 "고생하세요~"라며
모금함에 살며시 돈을 넣어주시던 중년신사분을 마주했을때 어찌나 기쁘던지요... ㅎㅎ

그런분들이 서너팀이 오셨을때 전 우울함과 실망감의 기분들을 송두리째 날려버렸습니다.
우린 결코 외롭지 않다는것을... ^^

홍대놀이터에서 촛불집회를 한 이후로 가장 많은 분들이 함께 촛불을 들어주셨습니다.
사진전두 가장 많이 보시구 가셨구요...
홍보물을 따로 나눠드리지 않았는데도 자신이 하는 가게에 가져다 놓겠다며

50부 정도를 가져가신 어르신의 그 환한 미소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커플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초 좀 가져가도 되나요?"라고 물으실땐 전 촛불을 드리기보다는

제가 가진 행복과 평화와 사랑을 드리고 싶어 안달이 나기도 했지요... ㅎㅎ

집회가 종반으로 넘어가고 있을때 길쭉한 주전자와 종이컵을 들으시고는

원두커피를 따라주시던 어느 까페의 사장님의 모습에서

정말 평화로운 밤거리에 오붓한 까페를 연상했습니다.
그 사장님께서는 지난주에도 촛불집회가 끝나갈 무렵

시원한 냉커피를 쟁반에 하나가득 들고 오셨던 분이셨죠...
저희는 나름대로 그분을 홍대촛불다방 사장님으로 임명했더랬습니다... ㅎㅎ

인간이라는 말을 한문으로 풀었을땐 사람과 사람 사이라고 한다지요...
인간답게 산다는건...

사람과 사람사이에 평화와 사랑과 진실과 정의를 나누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 홍대촛불집회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평화와 사랑과 진실과 정의가 가득하기를 기도해봅니다.

오늘 밤은 이 뛰는 심장과 행복한 기억때문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을듯 하네요...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과 정신만은 맑고 뚜렸합니다. ㅎㅎ

아참 오늘 못다한 이야기를 드려야겠어요...

우선 내일 강남촛불집회 원정대에 대한 얘기를 못드렸네요...
제가 사진과 홍보물을 챙겨서 24일 목요일 강남역 오후 7시에 있을거에요...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많이 오셔서 강남촛불집회를 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주셨을면 합니다... ^^

또 하나가 있는데 이번주 토요일 입니다.
전에두 공지사항으로 올렸었는데요...
이번주 토요일, 26일 오후 4시 신촌로터리에 있는 우리은행 앞에서

주경복후보의 유세가 있을 예정이랍니다.
주경복 후보님께서 오실지 안오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거기에 모여서

우리가 지지하는 촛불교육감후보를 널리널리 알리고 시청까지 행진할려고 합니다.
시간이 허락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바로 시청으로 가셔도 되고요...
조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함께 시청까지 행진하면서

우리의 의지를, 우리의 뜻을 활짝 펼쳤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요...
7월 30일은 무슨날일까요?
맞습니다. 교육감투표가 있는날이죠... (다들 투표하셔야죠... -,.- ㅋ)
하지만 그날이 수요일이라는건 아세요...ㅋ

네... 매주 수요일 홍대놀이터에서 촛불집회를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날 전야제를 그냥 보낼 수 없기에 번개를 날립니다...ㅋ

전에 우왕굿이라고 아시나요?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우리가 왕이다 굿바이 2MB" 공연을 했었던...
29일 홍대 놀이터에서 우왕굿 콘서트 파트3을 해볼까 합니다... ^^

아직 말만 나온거라 이런저런 세부사항은 없구요... ㅠㅠ
암튼 29일 놀이터에서 꼭 공연을 할 예정만 있지요... ㅎㅎ
그래서 음... 이쯤에서 제가 까페지기니까...ㅋ
번개를 때리겠습니다...ㅋ

시간되시는 모든 분들은 꼭 나오셔서 교육감투표가 있는 하루전에

자신이 있는 모든 힘을 쏟아서... 단 하나의 후회도 남기지 않는

승리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아싸~~ 홧팅!!!

아... 벌써 새벽 2시가 넘었습니다.
요즘 지각을 자주하는데... ㅠㅠ
암튼 오늘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자랑스럽고요...
다시 만날 그시간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아참 오늘두 뒷풀이때두 여지없이 루드님과 약골님 그리고 광화문에서

매번 노래를 해주셨던 몽이님과 송님이 노래와 연주를 해주셨죠...ㅋ

(이분들이 오늘 집회때 공연을 해주셨던 분들입니다.) 이젠 뒷풀이도 참여하고 싶으시죠...ㅋ

어둠이 빛을 이긴적이 없다고 하죠... 매번 현장에서 확인하곤 합니다.
비바람부는 칡흑같은 어둠속에서 흔들림없는 촛불의 모습...

그 안에 우리의 확신이 있다는것을... ^^

여러분 공부하고 토론하고 실천하고 평가하는것...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

아래글은 정말 따끈따끈한 이미지생산자님의 촛불 In 홍대놀이터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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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놀이터에서도  매주 수요일에 모임이 있다는것을 알고

부랴부랴 어젯밤에 꼭 참석해야 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오늘 저녁 8시가 다 되어서야 홍대에 도착했습니다

5번출구로 나오니 주경복 후보님 유세 차량두 보이구

몇몇분이 촛불을 들구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옆에 서서 홍대놀이터에서 오신건가요 하구 생뚱맞게 물었답니다 ^^; 

같이 여기 있다가  놀이터로 이동하자고 어떤분이 말씀해주시더군요

주경복 후보님 지원유세가 끝나고 몇몇 구호를 외치며

홍대 놀이터로 이동했습니다 

다들 수줍어 하셔서  철판깔고 오랜만에 이명박은 !!!!! 

목소리 높이며 외쳤보았서요 ^^;;

사진도 있고 음악도 있었던 홍대놀이터 는 말그대로 촛불 문화재 였던 거 같아요

촛불컵도 미술작품 처럼 남달랐던 홍대 놀이터 ^^ 사진 몇장 담아 왔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많은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고양이표 촛불컵을 진진하게 들고 있는 귀여운 꼬마아이

설치 작품 같은 느낌 (?) 촛불에 날개를 달아죠!!!!

파란 우비 입으신 분이 나오셔서 노래를 부르시자 다들 귀를 쫑긋 시선집중 

옆에 분에게 물으니 누구시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집에 도착하자 잊어버렸답니다 ㅡㅜ (메멘토기억)

  길거리 가수라고 소개를 하신 이분도 존함을 ;;; ㅡㅜ  마직막을 장식해 주셨습니다

마포 촛불 연대 회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