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복 후보께서 열심히 공약 말씀하시고 계신데요. 그리고 촛불시위에 나온 학생들이 외친 주요 구호가 '밥좀 먹자' '잠좀 자자'였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4.15학교 자율화 조치' 읽어보셨습니까? 그것으로 인해 지금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얼마나 줄어들었고 학원비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아십니까? 서울시 교육정책은 정부의 교육정책과 연결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정권에 대한 말을 할 수밖에 없고 해야 합니다. 지금 정부 정책을 제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아무런 장치도, 시민들의 참여통로도 막혀있는 상황에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그 출구 중 하나가 될 테니까요. 민심이란 그런 겁니다.

이아름 님, 이명박 대통령이 경쟁 중심의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자사고 300개를 전국적으로 만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좋은 경쟁과 나쁜 경쟁이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점수경쟁, 시험경쟁만 시키는 쪽으로 정책을 펴고 있고, 0교시, 우열반, 초등영어시간 확대 등 아이들의 건강을 훼손시키고, 창의성은 죽이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주경복 후보가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만, 0교시, 우열반, 자사고 확대 등 나쁜 정책은 비판할 수밖에 없는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