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오빠들께
안녕하세요, 전경 오빠들! 촛불소녀입니다.
하루하루 원치 않는 싸움에 너무 힘드시죠?
지금 같은 국민끼리 싸우는 현실에 놓였다고 해도,
오빠들도 엄연히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우리들의 문제인데도 우리들은 투표권이 없어요.
지금 학교는 아마 전경오빠들이 생활화는 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학교에서 '공부잘하는애'와 '공부못하는애'로 나위어 평가받아요.
마치 '계급높은사람, 낮은사람' 의 차이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해야하는 오빠들처럼요.
학교와 학원은 창살없는 감옥이에요.
피말리는 시험기간에 야간타율학습은 12시에 끝나고 학원은 2시까지도 하죠.
나올수가 없어요. 마치 오빠들이 소속되있는 '전경'이라는 이름처럼요.
저희는 학생을 이해해주는 어른들이 필요해요.
학생과 소통하지 못하는 어른이 교육감이 될 수는 없잖아요?
저희도 하루하루가 보이지 않는 싸움인 나날들 가운데 서있어요.
오빠들의 손으로, 의지로 저희들의 숨통을 틔워주세요.
7.30 에는 전경복을 벗고, 대한민국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으로 투표해주세요.
-080723 중3 촛불소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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