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경복 후보를 전교조 후보라고 말하는 건 일부러 지어낸 왜곡입니다.

전교조 후보라고 하는 게 부끄러운 일은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전교조가 비판받거나 반성해야 할 부분도 없지 않으나,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적지 않은 땀을 흘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경복 후보는 민주화교수협의회, 참교육학부모회 등 수많은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가 추대하고 지지하는 후보이며, 전교조는 그 많은 지지 단체 중의 하나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후보라고 말하는 것이 왜곡이라는 것 뿐입니다.

2. 주경복 후보가 당선이 되면, 기독교 학교가 문을 닫게 된다거나, 교육청의 관료들이 모두 쫓겨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이 또한 거짓 선전입니다.

왜냐하면, 서울시교육감이라는 직책은 학교의 문을 닫게 하거나, 교육청의 관료들을 쫓아낼 권한도 없습니다. 이미 법에 의해 설립된 어떤 학교를 폐교시키는 것은 그 자체가 불법이며, 교육청의 관료들을 쫓아내는 것도 불법입니다. 다만, 서울교육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 교육감이라는 직책의 범위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3. 주경복 후보는 교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 성실성 등을 향상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교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 성실성 등을 향상시키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교원평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교원평가는 정부의 법률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일개 교육감의 권한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지 정부에 의해 논의되어온 교원평가는 교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높이는 것과는 거리가 멀으며, 오히려 지금도 심각한 학생들의 입시교육을 더욱 더 심화시키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럼으로써 지금도 태부족인 인성교육은 더욱 더 어렵게 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원평가를 대신할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부모, 학생의 학교운영 참여권 보장 등을 통해 폭력교사, 비리교사, 무능교사에 대한 엄격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