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와 사)함께가는 서울장애인부모회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시민후보인 주경복 후보를 공식지지합니다.

왜 주경복후보인가?

그동안 교육은(공교육)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성적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일에 몰두해 왔습니다.

인성을 가르치기 보다는 성적을 통한 경쟁만을 가르쳐 왔으며 오직 대학만이 전부인 것처럼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당연히 사교육은 창궐했고, 그 부담은 오롯이 가정의 몫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려운 경제부담은 아이들을 위한 투자라는 이름으로 학원열풍을 만들었고, 자사고니, 특목고니, 외국어고니 하면서 마치 교육이 특화된 것처럼 만들어 부모와 아이들은 대학으로 가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훈련된 것처럼 행동해 왔습니다.

오직 하나만이 정답인 것처럼 세상을 바라봐 왔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아이들다움을 지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특수교육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특수교육은 이승만정권이래 일반교육의 덤으로 치부돼 왔으며 누구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항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장애인에게 교육의 기회는 제공되지 않았으며 교육에서의 차별은 사회 속에서 차별이라는 벽을 높고, 두텁게 만들어 왔으며 장애인에게 교육의 기회는 물론 사회로의 진출기회마저 박탈해 왔습니다.

지금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특수교육의 현실은 통합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수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닌 변형된 형태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나 말이 교육이지 그 현실을 들여다본다면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완전한 통합으로 가는 과도기라 여기면서 참고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고 그 한계치는 기다림의 끝을 보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반세기를 기다려온 끄트머리가 이처럼 교육의 형태만 갖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틀을 깨고 당당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그 역할을 주경복후보가 해 줄 것입니다.

공교육 안에서 특수교육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변해야 합니다.그 역할을 해 나갈 인물로 주경복후보를 지지합니다.

특수교육법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이 변할 수 있을지 가늠해 봅니다.
학교현장에서 부딪치는 일들을 감안한다면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교육청에서 의지를 가지고 법시행이 제대로 뿌리 내리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교육청으로는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교육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타 후보의 의지는 이미 우리가 경험을 해 왔으니 그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든, 자리가 바뀌든, 환경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에서는 그런 변화를 볼 수 없으며 만약 다시금 과거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현장학습, 수련회, 수학여행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교육환경 개선이나, 보조원의 질적 양적인 확대, 완전통합을 위한 다양한 기회제공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땀흘려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갈 곳이 없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제도와 법적인 문제입니다.
이를 개인의 문제로 여기는 지금의 교육청을 바꾸기 위해서는 결집된 힘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자신 있고, 당찬 주장을 펴면서 주경복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나가야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입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한숨으로, 걱정으로, 눈물로 지내야 합니까?
이제 이 지긋지긋한 벽을 한 번에 허물어 버릴 엄청난 일을 저질러 봅시다.

모든 차별이 사라지고, 환한 웃음으로 모든 장애영역을 넘어, 장애의 정도를 넘어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더 나아가 배움을 통해 사회변화를 만들어 갈 인물도 좀 키워봅시다.

장애는 장애일 뿐 한 사람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사건을 만들어 봅시다.
시민후보의 세력 확장을 막으려고 조중동도 나서서 분탕질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이 시민후보를 지켜내고 서울교육의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특수교육의 질적인 양적인 변화를 이끌어 냅시다.

지금의 내 생각과 행동이 아이의 내일을 위한 거대한 투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