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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복이 지면 촛불이 쪽팔리지

글쓴이 : 호연지기 날짜 : 08-07-18 10:27 조회 :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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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복이 지면 촛불이 쪽팔리지

	글쓴이 : 호연지기
	등록일 : 2008-07-18 10:42:23			조회 : 0 추천 : 0 반대 : 0

제헌절
헌법 제 1조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서울시청 광장에 갔다.
시청 지하철 통로를 완전히 차단한 경찰들
불법 점거농성 중이다.
경찰이 제맘대로 하는 법과 공권력은 단지 흉기에 불과하다.
저 전경들은 모를 것이다. 자신들이 지금 강도의 손에 들린 칼이라는 것을.

빙 돌아 도착한 인권위 앞은 조금 늦은 탓에 이미 한 풀 접혔고
목사님들의 천막교회 행진따라 청계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뭐 특별히 할 것 없어 녹색 6번을 걸치고 촛불 뒤켠을 지키고 앉았다.
사람들의 관심이 유난하다.
유세 차량이 시야를 가로막는다고 잠시 실강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우호적 집중적으로 열광적 반응을 받았다.
우리 초보 선거 운동원들도 나름의 감명을 받은 모양
이렇게 우리들은 희망과 스킨쉽을 키워 갔다.

그렇게 앉아 촛불의 강물 위레 한방울 촛불로 있는데 한 분이 지나가며 외친 것이 위의 제목이다.
"주경복 화이팅! 주경복이 지면 촛불이 쪽팔리지!"
그럼 그럼 하며 웃음이 벙글어 지는데
웬 여성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주경복 선거운동 하시네요. 저는 현직 영어 교사데요 학교 햔실 정말 절박해요. 꼭 이겨야 해요. 정말 고마워요."하신다. 괜힌 신탁을 받은 기사의 마음이 된다. 그 조심스러워 하며 담은 글썽이는 눈망울에 담긴 진심을 우리는 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아자! (아자!) 촛불이 이긴다.
아자! (아자!) 국민이 이긴다.
아자! (아자!) 희망이 이긴다.
아자! (아자!) 주경복이 이긴다.
아자! (아자!) 아이들이 행복하다.

주경복선본

08-07-18 14:11

감사합니다.
촛불의 마음을 교육에 담겠습니다.
촛불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