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 더위에 선거운동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지요. 저는 주경복후보를 지지하는 서울소재 초등학교의 교사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견해를 인터넷에서 보고 드릴 말씀이 있어서입니다.  주후보님께서 내거신 정책5에 이 내용이 포함되는 것은 알고 있으나, 그 정도가 약하고 주로 학교장과만 관련되는 듯 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원평가제(교원등급제)는 매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주후보님의 교원평가제 반대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교사를 등급을 매겨 나눠놓고 그에 맞춰 월급을 주고, 퇴출시키겠다는 것은 교사들의 정보공유를 막고, 교육의 황폐화를 부추길 것으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 교육계를 보면 문제교사들이 없지 않습니다. 자식을 학교에 맡겨놓고서도 걱정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일부 파렴치한 교사들과 이를 대충 넘기려는 학교, 그리고 이러한 이슈를 터뜨려 사회적인 주목을 끌고 싶어하는 미디어들로 인해 학교는 더욱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뉴스를 보니 타 후보가 교원평가제를 주 공약으로 내건다고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주후보님.
 이번 주요 정책으로 교원퇴출제를 말씀하실 용의는 없으신지요?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교사들이 몇몇 사람들로 인해 사명감과 긍지를 잃어가고 있는 이 때에 교원퇴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제교사가 교단에 발 붙일 수 없을 때에야만 학교의 권위와 교사의 권위는 찾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퇴출 이전에 확실한 조사는 필요하겠지요.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라는 선결조건만 있다면 어느 교사도 이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대다수의 교사들은 이를 반길 것입니다.


  매일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문제교사들로 인해 열심히 노력하는 대다수의 교사들이 힘을 잃지 않도록 제대로 된 거름장치를 만들어주십시오. 

  교사들이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보름 남은 선거기간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