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닌 중학교는
두발 규제가 심했던 학교입니다.

하루는
학생부 선생님께서
두발규제를
한다고 전 학급을 돌아다니며
두발 규정을 어긴 학생들 머리를 가위로 마구 잘랐습니다.

하지만 우연찮게
그 학생부 선생님이 남자 아이들의 머리를 자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로 촬영이 되어
인터넷에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추적60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두발규제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편에서
그 사진이
참조사진으로 텔레비젼에 방송에 나갔습니다.

그 선생님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지만
우리학교 교복은 그대로 나갔기 때문에
그 다음날에 우리 학교 내에서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

교내 방송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지 못할 망정
누가 그 사진을 찍었냐
누가 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냐
학생부 선생님이 방송으로 마구 화를 내기 시작하셨습니다.

누가 찍엇는지 또는 인터넷에 올렸는지 아는 학생은
지금 즉시
교무실로 오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그 다음날
어떤 한 선생님이
장난으로 그 사진을 찍어서
선생님 싸이홈피에 올렸는데
그게 인터넷에 퍼져서 그렇게 된 것이 밝혀지고

학생중에는
아무도 처벌을 받은 학생은 없었지만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학생의 인권을 무시하고
그렇게 머리를 잘라 놓고는
방송에 그 사진이 나가니
누가 올렸냐고 심문하듯 그렇게
행동을 하는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만약 그 선생님이 학생들의 머리를 마구 자르는 것이
정당하다고, 옳다고 생각하셨으면
왜 그 사진이 방송에 나갔다고 그렇게 난리가 났으며

만약 두발 규제를 그렇게 심하게 하는것이 옳지 않다는걸 알았다면
왜 처음부터 그런 행동을 하셨는지...
아직도 열이받습니다.

우리 학교만 이런 일을 겪은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튼
주경복 후보님이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두발규제를 없애주셔서
학생들도 인간답게 살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