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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복선본

08-07-27 13:22

비밀글로 써 주시면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비밀글로 쓰시고 연락처 남겨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교사의 꿈

08-07-27 21:40

알겠습니다.
바로 글 올리겠습니다.

교사의 꿈

08-07-27 22:23

* 비밀글 입니다.

이제 선거가 막바지에 다르고 있네요.. 우리 주경복 후보님을 비롯한 많은 선거 관계자 분들 수고가 너무 많으십니다. 보수세력들이 다시 집결하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7월 30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불안한 마음이 왜이리 밀려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저도 제가 사는 지역에서 전화홍보를 하였습니다. 기대에 부흥하여 우리 후보님을 잘 알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주민들과 통화하며 상처받는 나의 마음 달래느라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초등학교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지난해 시험에 떨어져서 올해는 꼭 붙기위해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수험생은 돈도 벌지 못하고, 돈을 빌어 써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험에만 매진할 수는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서울시 교육청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서울시 교육청의 꿀맛닷컴에서 무지개학교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무지개 학교는 건장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상수업으로 교수학습을 진행합니다. 우리 학교에는 백혈병등의 소아암이나, 희귀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이 최소한의 수업을 받고 있으며 수업일수를 채워서 학습결손을 막고 있습니다. 물론 이사업은 현 교육감인 공정택씨가 추진한 사업일 것입니다.

제가 여기에서 일하면서 몇 가지 고민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제 제가 한 6개월정도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학생들이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처럼 교육에도 사각지대에 계속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의 관료들은 무지개학교는 훌륭하다, 선생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전시행정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우리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정말 교육적 혜댁을 위해서는 철저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초중등교사 30명정도가 계시지만 단지 화상으로 수업을 할 뿐 아이들과 관계를 직접 형성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무지개 학교에 있으면서 우리 아이들 얼굴은 한 번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중증질병을 앓고 있다보니 학생들이 사망했을 때 우리반 아이 부모님 찾아뵌 것을 제외하고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원인이 우리 교사들의 교사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여기 선생님들은 모두 비정규직 교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저와같이 임용고사에 탈락하여 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런 신분에서 아이들을 교육적인 방향으로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를 들면 저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수업을 합니다. 그 앞시간과  전시간은 임용고사 준비를 합니다. 무지개학교의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7시까지 운영이되고, 각자 선생님들은 자신이 맞는 시간에 주당 15시간 정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아까도 언급하였듯이 수업만 합니다. 학생들을 직접방문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여 동료자로서의 교사의 자질을 발휘하기란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는 무지개 학교 교사를 정규교원으로 채용하고, 학생들과 온, 오프라인 모임을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전 얼굴한 번 보지 못한 우리반 친구들이 60%나 됩니다. 이런 것이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지겠습니까??

교육부에서 어느정도 예산은 편성된 것 같기도 한데 이를 교육적 효과가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경복 후보님께서 당선되신다면 이 무지개학교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구조를 다시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 어머니들은 보면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중증질병을 지닌 자식을 둔 것이 무슨 죄인양 우리의 전화를 받으면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무지개학교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씀을 들을 때 마다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좀 더 잘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저는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무지개학교의 교사는 정규교원으로 채용되어서 더욱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현재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을 정규교원으로 채용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교원임용권은 교육기술과학부에 있고, 이에 대한 발령권한은 각 시도교육청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무지개학교도 일반학교와 같이 생각하여 교사들을 배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무지개 학교의 재정현황입니다. 우리 교사들은 3월부터 수업을 하였는데 월급은 7월에 받았습니다. 그동안 저 개인적으로도 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산자체가 추경예산으로 짜여있기 때문에 먼저 일을 추진하고 보는 것입니다. 교사들의 월급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화상카메라, 팬마우스, 헤드셋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수업을 그래도 의사소통하며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입학한 학생들은 이러한 물품을 아직도 지급받지 못하였습니다. 학생들 물품 관련해서는 지금 수량을 파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여기 있는 교사들은 4대보험 적용혜택도 받지 못하고, 월급에서 소득세만 나갑니다. 그리고 기간제 교사나 학원강사도 교직경력을 인정해 주지만 우리 무지개학교 교사는 교직경력도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무지개학교교사를 정규교원으로 채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말이예요~~

저는 주경복 후보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감님이 되시면 우리 무지개학교 교사들과도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에 소속된 관료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선생님들과 진솔한 자리를 마련하여 고민들을 듣는 시간이 되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름 잘 쓸려고 했는데 두서없이 나열한 것 같습니다.
다시 읽어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구요....
좀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010-4860-1234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남은 선거기간 몸 건강히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고, 우리 교육에 희망을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