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들은 결론만...
펼침막(현수막)의 '이명박 심판'이라는 구호를 대신할
"미친교육의 고삐, 주경복이 잡겠습니다!"를 제안합니다.

펼침막(현수막)이 다시 만들어지긴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반영해주세요.
참 좋지 않습니까? "미친교육의 고삐, 주경복이 잡겠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구호가 제안되기까지의 약간 긴~ 이야기...

지난 주와 오늘,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열심히 730의 중요성과 우리의 올바른 판단에 대해 아는 분들께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일흔이 훨씬 넘으셨지만,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어르신 한 분이 저에게 오셔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다 좋은데 말이야. 현수막에 적어 놓은 이명박 심판이라는 구호가 좀 마음에 걸려. 조금 쎄요. 젊은 사람들은 괜찮지만, 4,50대에게도 그렇고, 교육감선거가 정치적으로 흐른다고 조중동에서도 떠들고 하니 적당한 게 없을까? 뭔가 이명박과 그 교육정책을 견제하고, 제어하고, 조금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는 의미로..."
저도 볼 때마다 속시원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조금은 조심스러운 부분이었는데, 참 예리한 지적이셨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드릴 말씀도 없어서, '그러게 말입니다'하고 말았는데...

조금 전에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 쯤 그 어르신 분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내가 생각을 계속 해봤는데, '미친교육의 고삐, 주경복이 잡겠습니다!' 어때요? 괜찮을 것 같은데, 꼭 좀 한번 이야기해주세요"라고요.
내내 고민하시다가, 다듬고 다듬어서 좋은 문구를 만드셔서, 조금은 상기되신 목소리로 간곡히 부탁을 하셨습니다.

제가 선거운동원도 아니고, 이런 제안을 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지만, 제가 생각해도 워낙 좋고, 그 어르신의 열정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펼침막(현수막)이 다시 만들어지긴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반영해주세요.
참 좋지 않습니까? "미친교육의 고삐, 주경복이 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